슈퍼 걸스 : 비밀 클럽에 들고 싶어! 슈퍼 걸스 시리즈 5
크리시 페리 지음, 애시 오스왈드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슈퍼 걸스 시리즈 5번째 이야기입니다.

소녀들의 민감한 심리이야기를 재밌는 에피소드로 알려주고 이해해주는 책이랍니다.

소녀만을 위한 책이기도 하지요 

소녀가 아니라면 아니 여자가 아니라면 쉽게 이해되지 못할 이야기들이 담겨있으니 남자 또는 소년들은

보지 마세요!! ^^

 

5번째 이야기는 <비밀 클럽에 들고 싶어! >입니다.

어쩜 이렇게 100% 공감되는 이야기가 우리나라가 아닌 호주의 작가 손에서 나올 수 있는지 참 신기합니다.

여자들은 꼭 무리를 지어서 노는 버릇이 있습니다.

내편, 니편 갈라서 끼리끼리 노는것을 너무 좋아하죠,

화장실 갈때도 같이 가주고 등교하교를 꼭 같이 해야하는 단짝친구가 있음 더 좋구요,

왠지 혼자 있음 친구들에게 왕따 당하는것 같은 기분이 들어 주위를 의식하게 되지요,

저도 그렇고 우리 딸도 그렇습니다.

누구와 연맹 맺기를 좋아하지요,

그래야 왠지 힘이 세지는것 같기도 하고 뭐든지 두려울게 없게 되지요,

비밀클럽이라고 하니 왠지 모르게 호기심도 가고 그 클럽의 인원이 되고 싶어집니다.

 

탐신은 전학생입니다.

모든게 낯설어서 쑥스럽고 창피하고 두렵기도 한 전학생이지요,

그러나 다행이도 아이비가 다가와주고 탐신은 아이비와 친하게 됩니다.

따뜻하게 대해주고 탐신을 잘 챙겨주는 아이비는 어느 무리에 속해있는 친구였어요,

우연하게 줄넘기를 하다가 아이비 발목과  그 무리에 있는 친구들 모두 같은 발찌가 있는걸 발견하고는 탐신은

아이비에게 발찌에 대해서 물어보게 되죠.

발찌에 달려있는 ss (secret sisters)는 비밀자매들 뜻하는 약자로 이들의 무리이기도 합니다.

그러자 탐신은 그 ss에 들어가고 싶어합니다.

우여곡절끝에 제일 까칠하게 보였던 케이시와 오해가 사라지고 탐신은 ss무리에 들어가게 되고

또 탐신의 예전 단짝 친구인 캐런도 클럽에 끼게 됩니다.

이로써 탐신에게는 4명의 단짝 무리가 생기게 된것이지요,

 

그냥 우리끼리가 제일 좋고 재밌고 행복한 비밀자매들!!

5명이 뭉치면서 소속감을 높이기 위한 발찌도 나눠갖게 됩니다.

서로의 아픔도 나누고 고민도 나누며 그것으로 모든 문제를 하나씩 그 안에서 해결해나가는 비밀자매들이

참 건강해보였습니다.

집단의 힘이 바로 이런것입니다.

혼자가 아닌, 여럿이의 힘은 한사람 한사람의 능력을 극대화시키고 사회성을 키워줌은 물론

대외적으로 보여지는 힘도 커지게 됩니다.

우스개소리로 청소년 1명은 무섭지 않지만 청소년 여러명은 왠지 무서워보인다는 말도 합니다.

그런데 이 집단의 힘은 긍정적인 곳으로 보여지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곳에도 보여집니다.

가령 폭주족, 일진회,등등 폭력조직으로까지 확대되어 어른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아보입니다.

그러기에 긍정적인 모임으로 동아리나, 클럽의 활동들이 많이 증가되어 집단의 균형화를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또한 전학생인 탐신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읽어보면서

힘들 수 있는 시간을 슬기롭게 잘 처리한 탐신이 대견스럽습니다.

용기있게 친구들이 오해하는 부분을 솔직하게 말해주고, 괜찮을까? 하는 염려로 조심스럽게 친구들의 의향을 물어보기도 하는 모습에서

적어도 탐신 자체도 좋은 친구를 만날 좋은 아이라는 느낌이 왔습니다.

좋은 친구를 얻으려면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함을 알려주는 책이기도 한것 같아요,

 

요즘 큰딸 (초등3) 반에서 끼리끼리 뭉치는 무리가 있다고 해요,

그런데 어느날은 이 무리에 있다가 또 어느날은 다른 무리로 옮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그 무리에 어떤 아이가 안 껴준다고 해서 떨어진 애들끼리 또 무리를 만들었다고 해요,

싸웠다가 화해하다가, 껴주다가 안껴주다가,,

여자의 마음이 갈대라고 하지만 벌써부터 이 꼬마아가씨들의 마음이 왔다갔다 합니다. ^^

많은 인원으로 뭉쳐있는것 보다는 내실있고 서로를 단짝친구라고 생각하는 맘이 잘 맞는 친구끼리 뭉쳤으면 좋겠어요,

우리 딸도 탐신처럼 예쁘게 클럽의 인원으로 친구들과 지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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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더 읽어 주세요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14
데이비드 에즈라 스테인 글.그림, 김세실 옮김 / 시공주니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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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닌 아빠와 잠 자기전 책을 읽는 꼬마 닭이 나오는 책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아이들에게는 아빠보다는 엄마와 책 읽는것이 더 익숙할텐데 좀 색다르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우리집에서도 아빠보다는 엄마에게 책 읽어달라고 졸라대는 아이가 두명이나 있답니다.

특히 잠자리에 들어서는 필수에 가깝지요,

포근한 이부자리에 저로 살을 맞대고 누워서 뒹굴뒹굴하며 읽는 책은 왜 그리 재밌고 웃긴지요,,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잠자리에 드는 아이의 얼굴엔 평화와 안정이 보입니다.

 

아이를 양육함에 있어서 잠자리는 아이에게 아주 중요한 시간입니다.

엄마나, 아빠와 더 있고 싶어하는 마음도 있고 잠 자기 전 엄마와 떨어져야 한다는 불안한 마음도 있기 때문이예요,

그래서 잠자리 들기전에는 무조건 아이의 마음을 안정시켜줘야 한다고 해요,

편안하게, 무섭지 않게 잠 자게 하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주거나 옆에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불안하게 잠들지 않도록, 재밌는 이야기, 부드러운 이야기, 따뜻한 이야기들을 해줌으로써 아이가

기분좋게 잠자리에 들게 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가끔 아이들의 돌출 행동에 엄마, 아빠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책은 그 변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ㅋㅋ

얼마나 맹랑한지 꼬마닭의 숨은 실력을 한번 볼까요?

 

 유럽풍식의 고풍스러운 집이 등장합니다.

아빠닭과 꼬마닭이 살고 있는 집이지요,

 


잠 자리에 들기전 꼬마닭은 아빠 닭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하고 아빠 닭은 꼬마 닭에게 신신당부를 합니다.

책을 읽어줄테니 중간에 끼어들지 말라고 말이지요,

이 꼬마닭이 어떻게 끼어드는지 볼까요? ^^

헨젤과 그레텔을 읽어주려는데 읽다가 긴장된 순간! 바로 원문의 내용 안으로 꼬마닭이 참견을 시작합니다.

과자집을 발견한 헨젤과 그레텔이 과자집으로 들어가려는데 꼬마닭이 들어가지 말라고 하고는 끝~~ 이라고 이야기의 막을 내려버립니다.

그리고는 하는 말이 "아빠 더 읽어주세요" 하는거예요,

아빠 입장에서는 한권만 읽혀주고 얼른 재우고 싶은데 더 읽어달라고 하니 환장할 노릇이지요,

다시 당부를 하고 다른 책을 읽혀주는데 꼬마닭의 맹랑한 참견은 계속 이어집니다.

책 몇권을 읽어주는데도 꼬마닭은 자려고 하지 않고 더 똘망똘망 해지니 결국 나중엔 아빠가 꼬마닭에게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십니다.

꼬마닭이 직접 그림도 그리고 지은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어느새 아빠는 쿨쿨 잠듭니다.

아빠가 먼저 잠들었으니 꼬마닭도 하는수없이 아빠 옆에 누워 포근한 잠을 청합니다.

 

 

책을 읽어주는 사람의 심리와 듣는 사람의 심리가 묘하게 교차하는 부분이 인상깊습니다.

빨리 재우려는 아빠와 빨리 안 자려는 아이의 심리라고도 볼 수 있지요,

그러면서 사랑이 저변에 깔려있으니 갈등이 생기기 보다는 아주 사랑스럽게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것 같아요,

자꾸 끼어드는 꼬마닭이 미우면서도 또 꼬마닭의 부탁을 들어주는 아빠닭!

신신당부를 하는 아빠닭에게 서운하면서도 또 아빠닭의 부탁을 들어주는 꼬마닭!!

그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으려니 행복한 웃음이 지어집니다.

다행히 우리 아이는 책 한권 읽어주면 "이제 자야겠다" 하면서 바로 이불속으로 쏘~옥 들어갑니다.

그러면 저도 맘 편히 같이 이불속으로 들어가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잠을 자지요,

ㅎㅎ

<아빠 더 읽어주세요>는 부모와 아이의 잠 자기 전 심리에 대한 이야기로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책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책을 읽고 난 후 아이와의 잠 자기 전 시간이 너무 행복하고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아이의 마음을 십분 더 이해하게 되니 화도 덜 내게 되는것 같고, 책 여러권을 가져와 읽어달라고 하는 아이를

사랑스럽게 안아줄 수 있게 됬어요,

가끔은 저도 우리 딸에게 재워달라고 부탁도 해보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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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권리가 있어! 뚝딱뚝딱 인권 짓기 1
인권교육센터 ‘들’ 지음, 윤정주 그림 / 책읽는곰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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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괜찮은 책을 한권 만났습니다.

인권이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봤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곁에 두고서 읽은 적은 없었던것 같아요,

멀게만 느껴지는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나 편하게, 그리고 부담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게 된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어른이 된 나 조차도 인권에 대한 중심을 많이 잡고 있지 않았기에 범하게 된 잘못과 실수들이

뇌리를 스쳐지나가면서

내가 먼저 아이들의 인권을 존중해줘야지만

아이들도 스스로 인권의 중요성을 깨닫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제 눈과 귀를 번쩍 띄게 한 책이었어요

 



 

인권이 무엇일까요?

그 물음부터 시작해서 인권에는 어떤것이 있는지..

인권을 알기 위한 방법들에는 무엇이 있는지 천천히 조심스레 알려주고 있습니다.

먼저 목차를 살펴보면

 

제1장. 나와 다르다고 차별해선 안 돼요
-차별받지 않을 권리

제2장. 내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말해요
-표현의 자유와 의견 존중

제3장. 나만의 세상을 누릴 수 있어요
-사생활을 보호받을 권리

제4장. 마음껏 뛰놀고 싶어요
-충분히 쉬고 놀 권리

제5장. 원하는 것을 배우고 싶어요
-교육 받을 권리

제6장.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살아요
-건강과 안전의 권리

제7장. 폭력은 싫어요!
-폭력과 학대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까지 실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인권이야기를 만화형식으로 풀어주고 있어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쉽게 지나치기때문에 누리지 못하는 인권!

알고나면 우리의 삶이 더 윤택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을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쉬고 놀 권리가  있다고 해요,

위의 장면들은 아마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장면인것 같아요,

예전 80년대 핑크플로이드의  ' Another Brick In The Wall' 이 생각이 나면서 그 뮤직비디오의 영상과 너무나 흡사한

모습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참담했어요,

충분히 쉬고 놀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으니 한국 청소년들의 행복지수가 하위권에 머무를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되더라구요,


 

 

또 차별에 대한 부분도 아이들에게는 예민한 부분입니다.

선생님에게 또는 부모님에게 받은 차별은 참으로 억울하고 슬프고 속상하지만

또한  자기 자신도 모르게 친구들을, 동생들을 차별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볼 필요도 있는것 같습니다.

 

<나도 권리가 있어!>는 인권 책을 벗어나 교과서로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마다 읽는 독자들이 자신의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 생각의 쉼터이면서

정리할 수 있어 좋습니다.

그림을 그린 윤정주님은 아이들에게 익숙한 <연이네 설맞이> <천하무적 조선소방관>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리신 분이라

그림들도 친숙해서 편합니다.

만화이야기와 [고민나눔터], [인권 한걸음 더!] 라는 큰 제목에 따라 이야기를 엮어나가면서 인권의 첫걸음을

디딜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평화로운 삶을 위하여

가치있는 삶을 위하여

그래서 더더욱 행복해지는 삶을 위하여

우리가 지켜야 할 인권!!

나만의 인권이 아닌

나와 우리의 권리를 배울 수 있는 교과서 <나도 권리가 있어!>는 요즘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픈 이야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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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 강아지 봅 -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프란치스카 비어만 글.그림, 임정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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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여우>의 작가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새로운 책이 나왔어요,

바로 <자석 강아지 봅>입니다.

늘 색다른 아이디어와 재치 해학을 통한 이야기로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책이라

믿을 만하구요 프란치스카의 색깔이 뚜렷하게 보이는 책이기도 합니다.

자석이라 함은 붙는 성질이 있는 쇠조각만 붙게 되지요,

아무거라 붙지는 않아요,

어찌보면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는것 같아요, 나만의 매력으로 그 매력에 땡기는 사람이 친하게 되고 가깝게 지내게 되는것이지요,

이 아기강아지 봅과 그 누나 에트나의 자석이야기가 흥미로워집니다.  



 
에트나에게 남동생 봅이 태어났어요,

봅은 하는것이 아무것도 없는데도 엄마,아빠, 이모, 삼촌, 할머니의 사랑을 독차지 합니다.

사랑을 독차지 해서 에트나를 찬밥신세로 만들어버린것도 속상하고 화가 나는데

이 봅은 에트나의 물건들을 다 망가뜨리고, 부서뜨리고 잃어버리기까지 해서 에트나가 폭발하기 일보직전이지요,

그런데 엄마, 아빠는 에트나의 기분을 알아주기는 커녕 모른척 하십니다.

그러다 우연히 봅의 배에 가위랑 쇳조각들이 붙어있는걸 발견하고는 봅을 사랑하게 됩니다.

재밌는 사실을 혼자만 간직한채 봅과의 시간을 즐기게 되지요,

놀이터로 동네로 돌아다니면서 갖가지 물건들을 찾아내는 보물찾기 놀이를 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보물찾기 놀이를 하고 집에 들어오면 봅은 말썽을 부리지 않고 잠을 곤히 자곤 했지요, 

^^

어느날 몇일동안 모아온 동전으로 (사실 동전은 자석에 붙지 않는데 독일에서는 붙나봐요 ^^)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로 가게에 가서 사먹으려는데 사건 하나가 발생합니다.

아이스크림 가게에 강도가 들어온거예요,



강도가 훔쳐간 가방엔 동전들도 있었나봐요,

강도가 돈을 훔쳐 도망가자 봅은 바로 강도의 가방에 찰싹 달라붙었어요,

에트나가 봅을 구하기위해서 소리 지르면서 강도 뒤를 쫓아갑니다.

강도가 지나는 길마다 봅의 등 뒤로 뭐가 주렁주렁 달립니다.

나중엔 이동중이던 철조망에 카트까지 봅 등 뒤로 매달려 있으니 강도가 도망가다 결국 넘어지고 말아 경찰에게 잡히게 되요

경찰의 훈장까지 받게 된 봅과 에트나!!

가족들도 놀래킨 이 강아지 남매의 우여곡절 영웅기!!

오랜만에 엄마가 주신 밥을 실컷 먹고 응가를 하는 봅의 변기에서 알파벳 자석 26개가 발견이 됩니다.

 

이젠 봅이 자석강아지이진 않지만 그 이상의 것을 끌어당긴 봅

그리고 그런 봅이 너무 사랑스러워진 에트나,

몇일동안이지만 그렇게 미웠던 동생 봅과 함께 한 보물찾기 놀이와 강도에게 납치될뻔한 사건을 겪으면서

둘만의 우애를  되찾은것 같습니다.

아마도 비어만이 얘기하고 싶은 주제는 이것이겠지요,

그것을 위해 엉뚱하고도 발랄한 소재를 활용해 이야기를 구성해내는 능력은 정말 탁월한것 같습니다.

동생이 태어나면서 갖게 되는 에트나의 예민한 감정들을 싹 모아서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변화시킨 이야기거리가 흥미롭기도 합니다.

다음에는 어떤 소재로 어떤 주제를 이야기할지 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는 엉뚱하고 기막힌 이야기들이 마치 살아 숨쉬는듯 꿈틀거리며

그 안에 분명 건져야 할 보물들을 숨겨놓으니 보물도 찾고 재미도 있고 여러가지로 인기를 얻을 만한것 같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시기나 질투를 하는것이 아니라 상부상조하면서 윈윈할 수 있는 관계!

바로 형제, 남매, 자매 사이에서부터 시작하게 해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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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쥐가 잠자러 가요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35
박정완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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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밤하늘 고즈넉히 내려앉은 작은 동네가 보입니다.

누가 사는지는 잘 모르지만 이 밤풍경이 너무 너무 아름다워보입니다.

서정적이며 조금 있음 하얀 눈이 소담스럽게 내려앉을 태세입니다.

<아기 쥐가 잠자러 가요> 는 동판화와 꼴라주기법을 활용한 이야기로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35번째 그림책입니다.

2011년 블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품으로 뽑혔구요

우리작가의 작품이라서 그런지 우리 정서에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서 세련되고 단정된 깔끔한 맛이 나서 한층 더 고급스러운 베드타임을 위한 책이랍니다. 

 



 

이 마을에 사는 세 여자아이가 잠을 자러 갑니다.

각자 인형 하나씩 안고서 예쁜 잠옷을 갈아입고 잠을 자러 가지요,

책장을 펴자마자 와~~ 하며 감탄이 절로 나오는 그림들이 보는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녹여줍니다.

그림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사람의 심리를 움직일 수 있음에 그림책의 위력을 알게 되었지요,

동판화기법이 주는 세련됨과 편안함,, 그리고 둥글둥글 선에서 느끼는 부드러움,,,

너무 좋습니다. 

 




세 자매들이 빨간 이불을 같이 덮고서 잠을 청하려고 합니다.

집안의 구조를 평면식으로 그려진 부분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그래서 더 부담이 없게 그려놓았어요,

격자무늬의 한국스러움과 빨간 이불,,

왠지 향수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

모두 잠을 자려고 잠을 청하는데 천장위에 생쥐 세마리도 잠을 청하려나봐요,

그런데 그 중 한마리가 안 자고 놀려고 하네요...

세 자매 중 막내와도 같습니다.

아마 막내의 마음이 바로 이 생쥐의 마음이었지 않았을까 하는 묘한 일치감을 느껴봅니다. 


 

 

잠든 세 자매와 생쥐 세 마리는 어느새 잠이 들어 하늘의 별이 되어있습니다.

각자 편안한 자세로 잠이 든 아이들과 생쥐.

정해져있는 별자리 말고도 갖가지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변신해져있는 별자리 모양들이

상상력을 도와줍니다.

 

잠을 청하지 못하고 깨어있는 아이를 보다가 이내 편히 잠을 청한 아이를 보니 이내 저도 안심이 됩니다.

그래서 보는 이도 책 속의 주인공들이 다 잔것을 확인 한 후 편한 맘으로 잠을 청하게 되는것 같아요,

베드타임의 책이 갖는 약속인 우리 이제 잘테니 너도 자자~~라는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책의 질감은 트레이싱페이퍼 같은 질감이구요

바탕은 은은한 베이지색 톤이라 포근한 솜이불 같은 느낌이 듭니다.

잘때마다 꼭 보고 자야 안심이 될것 같은,,,,

오늘밤에는 생쥐랑 세 아이들이 모두 잠을 잘 자고 있는지 확인하고픈,,

그런 예쁘고 소담스러운 책 <아기 쥐가 잠자러 가요> 입니다.

밤풍경의 아름다움을 아이들과 함께 감상하면서 편안한 밤 보내시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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