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국경 수비대의 첩자를 찾아라! 마법의 두루마리 7
햇살과나무꾼 지음, 이상규 그림, 여호규 감수 / 비룡소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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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슬아슬 모험과 함께 배우는 한국사 이야기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입니다.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는 1편의 석기시대로 떨어진 아이들을 시작으로 고려, 백제, 신라 , 거북선, 사도세자 등의 한국사 이야기를 재밌는 과거모험이야기로 각색하였습니다.

시대별로 이어져 있지는 않지만 각 한국사의 중요한 포인트들을 잡아 그에 맞는 이야기들을 엮어내고 있습니다.

 

준호,민호, 수진이는 지하실 골방에 모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골방의 문고리 , 행방불명된 할아버지의 지팡이, 마법의 두루마리 팻말에 새겨진 그림이 모두 일치함을 알고 놀랍니다.

그러다가 두루마리의 끈이 풀리면서 고구려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고구려의 국경수비대 안에 있는 헛간으로 떨어진 세 아이들.

그곳에서 우연히 보게 된 왠 낯선 남자!

그리고 헛간 밖에서 웅성거리며 누군가를 찾는 소리~~

처음에는 낯선 남자가 누구일까 궁금해하며 소리죽여 숨어있다가 그 남자가 갈아입은 옷이 고구려옷임을 알고는

대충 상황파악을 합니다.

낯선 남자가 헛간에서 고구려인의 옷을 입고 나간 후 세 아이들은 그 남자가 누구일까 추리를 하기 시작하죠,

추리끝에 선비족이 아닐까 하는 추측으로 이 아이들도 헛간을 나가게 됩니다.

단 그냥 나가면 안되니 이 아이들도 고구려옷을 입고 나가지요,

아이들은 고구려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여 추측해본 결과 그 낯선남자는 선비족인 첩자임을 알게 되고

국경수비대 안에 첩자가 침입한 사실을 알리려고 합니다.

동시에 그 첩자를 미행하여 고구려 병사들에게 알리려는 순간 첩자에게 들킨 준호와 수진이

첩자와 맞딱드린 그 순간 수진이는 용감하게 소리를 질러 위험을 모면합니다.

 

이 모험이야기들을 다 읽고 나면 대략 그 시대의 배경이 머릿속에 잔상으로 남습니다.

국경수비대에 첩자 한명은 맑은 물에 미꾸라지 한마리 같은 모양과 같다고 볼 수 있을것 같아요,

그래서 그 미꾸라지를 잡기 위한 긴박한 추격전이 이 책의 볼거리이랍니다

더구나 첩자가 잡히고서도 자신의 신분을 끝까지 감추며 뻔뻔함을 내세우는 면에서도 긴장감이 감돕니다.

 

고구려는 왜 이런 국경수비대를 세웠는지 이유에 대한 의문을 가져봅니다.

그 이유로 중국의 선비족과 거란족과의 잦은 영토싸움으로 하루라도 펼할 날 없는 고구려인들이

국경수비대를 통해 좀 더 안전한 생활을 영위하고 또 적군에 물리치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함을 알게 되면서

고구려인들이 슬기로움을 간접적으로 알게 되는것 같아요,

그런 슬기로움이 있는 고구려인들이었기에 고구려의 광개토대왕과 장수왕때는 동북아시아에서 영토가 제일 넓어 힘이 제일 센

나라였다고 합니다.

고구려인들의 기상과 용맹스러움은 옷과 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잖아요,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시대의 특성들을 이해할때 이 마법의 두루마리 7편 <국경수비대의 첩자를 찾아라>만 떠올리면

그 특성이 저절로 생각날것 같아요,

특이하게 그냥 다른 역사책으로 읽으면 그런가보다 하는데 이렇게 세 친구들의 여행담으로 읽으니 머리에 쏙쏙 입니다.

또 군데군데 유물,유적지 관련 사진과 기사들도 신기하구요 옛날 용어들에 대한 설명들도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전혀 불편하거나 어렵지 않습니다.

역사책을 보는것 같지 않은데 책을 덮으면 고구려,, 국경,, 전쟁,,,영토확장,,등등 마인드맵이 저절로 되는 책입니다. ^^

아이와도 이런 마인드맵을 통해 시대의 특성들을 생각해내게 하면 우리 한국사를 이해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것 같아요,

어렵고 헷갈릴 수 있는 한국사의 새로운 시도와 접근 방법이 아주 좋습니다.

현재 우리의 친구인 준호, 민호, 수진이가 우리를 대신하여 모험을 하면서 알려주는 이야기.

다음편은 암행어사 출두야!! 가 예정되어있다고 해요,

과연 어떤 모험이야기로 암행어사를 상상하게 만들까요? 기대해보면서 1편부터 6편까지 꼭 훑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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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화났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엄마가 화났다 그림책이 참 좋아 3
최숙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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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서 음,, 뭐해볼까 고민하다가  얼룩이, 부글이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그림그리는 도구로 얼룩이를, 욕실용품들을 도구로 해서 부글이를 만들어보기로 했지요,

 




먼저 언니가 방금 먹은 팥빙수 아이스크림 뚜껑을 얼굴 삼아 그림그리는 도구들을 이용해서 얼룩이를 만들었습니다.

엄마가 재료들을 마구 갖다놓자 채연이가 이렇게 , 저렇게 하면서 얼룩이를 만들더라구요,

짜짜잔~~~~





얼룩이랑 똑같지는 않지만 제법 그럴듯 하지요,

채연이가 하는거 보더니 옛날 책꾸러기인 서연이가 자기도 한다고,, 하면서

부글이를 만들어보겠대요,

그래서 일단 목욕용품들은 다 크니까 화이트보드판을 눕혀놓고 맘대로 해보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서연이의 발이 바쁩니다.

왔다갔다 하면서 만든 부글이가 탄생했어요,!!





화가 난 부글이와 웃는 부글이~~~

참 신기합니다. 아이들이랑 하면 이렇게 된다니까요...

 




 

언니가 하자 자기는 장난감들로 하고 싶다며 언니방에 들어가 장난감들을 하나씩 하나씩 가지고 나와

배치합니다.

눈코는 블럭으로 눈알은 키티 핸드폰 고리와 캐릭캐릭체인지 도장으로 하고 입은 자석

목은 화이트보드 지우개, 어깨는 트윈케잌과 아이스크림 뚜껑, 팔은 머리끈으로 했다가 자로

또 드라이기로

몸은 채연이가 아끼는 채연이 모자

다리는 또 채연이의 보물인 파워레인저 핸드폰과 멜로디핸드폰

자세히 보면 발가락도 있어요, 발가락은 작은 소품들과 원숭이, 지우개입니다.

 

얼굴을 어떻게 꾸며볼까?

팔을 무엇으로 해볼까? 생각해보면서 새롭게 변신한 얼룩이, 부글이, 장난감돌이입니다.,

하는동안 다 완성되면 박수도 치고,, 엄마 이것보라고 좋아하더라구요,

이렇게 좋아하는것을 왜 채연이하고는 그동안 등한시하고 안했는지 너무 너무 미안한 하루였습니다.

이제 앞으로 쭈~~ 욱

서연이때처럼 정성들여서 부지런히 놀아야겠어요,

채연아~~~ 같이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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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링 엄마의 글쓰기 교육 - 집에서 실천하는 맞춤 글쓰기 교육법
체리 풀러 지음, 이순주 옮김 / 비룡소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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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이가 효과적으로 글을 쓸 수 있다면 그 아이는 자기표현을 즐길 뿐 아니라 글을 통해

우정을 쌓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왜 글쓰기 교육을 해야하는가? 왜 글쓰기를 알아야 하는가? 에 대한 대답으로 전 이보다 더한것은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궁극적인 목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생각에 적극 찬성을 하며 이 책을 읽어가는 제 마음이 편했습니다.

이런 목적을 가지고 글을 써야한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마음은 제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기때문입니다.

 

글쓰기를 논술을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여기는 것이 아닌 점이 참 맘에 들었지요,

주위 몇몇 학부모님들의 고충을 들어보면 아이가 글을 쓰는것을 싫어한다. 일기를 못 쓴다. 국어 점수가 안나온다.

책을 안 읽는다 합니다. 그런데 책을 어느정도 읽어도 글쓰는것을 싫어해서 이 아이가 책을 잘 읽었는지, 책 내용을

알고는 있는지 당췌 알 수 없다고도 합니다.

종합해보면 아이들이 표현하기를 많이 힘들어한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글보다 말로 표현하기를 원래 더 좋아합니다.

가령 예외인 아이들도 있지만요,

종이와 연필을 찾아야 하고 글씨를 써내려가면서 글씨체에 대한 꾸중을 들어가며 앞뒤 이야기의 문맥이 매끄러워야 하며

정확히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글로 써야지만 잘 쓰는것이라는 획일화된 교육방법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이 글쓰기가 나의 생각을, 나를 표현하는 한 방법이자 미디어임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잘 쓰려고 하니 자신없어지고 안써지게 되는것이지요

그런점에서 이 책에서는 그 불편함과 불안함을 집에서 해소하도록 합니다.

가장 편안하고 안정된 공간에서 나오는 글은 대체로 불안해할 필요가 없게 되는것이지요,

우선 환경부터 , 그리고 앞에 선생님이 아닌 엄마가 있음으로써 아이는 더 없는 안정감을 갖게 됩니다.

 

그러한 점에서 홈스쿨링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글쓰기 교육을 다시 해보라고 저자는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이제껏 해왔던 교육에서 다시 되돌아와 아기가 첫 글자를 배울때처럼 아이와 마주 앉아 있는 시간을 늘리고

그 시간에 글쓰기 놀이를 해가면서 점점 아이의 표현방법을 확대시켜보자고 하는것 같습니다

그 예로 다양한 글쓰기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례들과 함께 방법들을 알려주면서 학원에서 배우는 지식으로써의 글쓰기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의 생각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매개체로

사용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글쓰기가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글쓰기 교육 유아기부터 시작하라

-매일 매일 글쓰기를 자극하라

-글쓰기 능력은 칭찬을 먹고 자란다.

-글쓰기 과정에서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것

-독후감을 의무가 아닌 놀이로

-일기는 규칙적인 글쓰기 습관

-아이의 글을 세상과 나누자

 

이 외에도 생활문, 편지쓰기, 일기, 가족신문활용법, 북아트, 인터뷰, 글쓰기놀이 등등

정말 다양하게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방법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방법들은 생소하고 어려운것이 아니라 조금만 더 관심갖고 봐주면 할 수 있는 것들로 이루어져있어요,

읽다보면 부모로써 해줘야겠다는 의무감마저 들게 되고 해주고 싶은 마음까지 들게 된답니다.

그래서 이 글쓰기 교육은 엄마들이 특히 더 읽어봐야 할것 같구요,

감성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글쓰기에 엄마의 역할이 특히 더 중요함을 느낍니다.

아이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바로 글쓰기를 통해서

아이들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아이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을 줄 아는 어른이 될 수 있을것 같아요

 

사랑이 담긴 글쓰기에 감동이 있고

설명이 담긴 글쓰기에 이해가 있고

생각이 담긴 글쓰기에 설득이 있듯이

아이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때 감사하는 마음은 저절로 생길것이며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또한 자연스레 터득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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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일기 쓰기 - 수학 공부가 즐거워지는
이정 외 지음, 김상인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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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수학으로 일기를 쓴다?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지끈입니다.

으~~ 수학공부하는것도 모자라서 일기에까지 수학을 대입시켜야하다니,,,

처음에는 얼마나 수학공부 하기 어려워하면 수학일기 쓰는 방법에 대한 책이 나오나 했답니다.

그만큼 요즘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이유일수도 있겠지만

일기라 함은 적어도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느낌과 함께 풀어내야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반발심도 생겼었지요

전 학창시절 수학을 괭장히 못했었거든요,

고등학교때는 거의 포기했을정도니까요,, 그냥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만 풀고는 그 외에는 풀 엄두를 못냈었지요,

 

<수학 일기 쓰기>는 이런 저의 선입견을 과감히 깨트려 주었어요,

내용이 그리 쉽지는 않더라구요,

일기 내용이 수학적 사고력을 꾀하는거라 잘 이해 안되는 부분도 있었구요

글로 나열되어 있으니 그 글을 이해하는데도 시간이 좀 걸렸어요,

하지만 책을 보고 나면 수학에 대한 관점이 싸~~~~~~~~~~~~악 바뀐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깨닫게 됩니다.

수학 = 연산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도형, 연산, 패턴, 분수 등등 여러 다양한 분야 모두 수학임을 알게 되는것이지요.

 

수학의 원리부터 알게 해주고 일기를 쓸때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번씩만 써보는것부터 시도하게 해주랍니다.

왜냐하면 너무 낯서니까요,

그래서 수학과 관련된 내용으로 쓰면 된다고 하는데요

글쎄,, 그 방법들과 예시들을 읽어보니 우리가 하루 생활하면서

수학을 사용 안하는 적이 한번도 없더라구요,

알게 모르게 수학을 생각하고 수학적 사고를 하면서 살아가는데 단지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지나치고 있었어요,

 




자~~ <수학일기 쓰기>를 본격적으로 보여드릴까요?

저자 세분 모두 영재수학교육을 담당하고 계신 분들이시랍니다.

어떻게 하면 수학과 친해지고 수학이라는 학문을 재밌게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하여 이 책을 쓰시게 되었다고 해요,

목차를 보니 정말 수학일기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너무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조금 막막할 수 있어 하는 독자들을 위해 예시를 보여주고 있어서 그 예시대로 따라하는것 부터가 출발이라고도 할 수 있답니다.





수학일기의 예시들인데요,,,

수학적 사고력 답게 수학적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고 있어요,

그러면서 생각이 정리가 되고 자세하게 쓰다보니 풀이과정에 집중이 됩니다.

독자들은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니 쓰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 수학과 친해지게 되는것 같아요, ^^

 



 

마인드맵과 상상하기 방식입니다.

기존 논술교육과 창의교육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법들을 수학 학문에도 적용시켰어요,

어렵지 않구요 그저 생각할때 수학적 사고를 좀 더 끌어내어 쓴다는 점만 다를뿐이었어요,

도형에 대해 생각나는 것들 써보기!

숫자와 관련있는것 써보기! - 생각만 한 것에서 글로 직접 써보면서 구체적이고 정확한 사고력이 생깁니다.

또 아이들이 흔히 헷갈려하는 도화지의 크기까지..

직접 수학공부는 아니지만 이런 모든것이 수학의 원리에서 나왔다고 하니 참 놀랍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 숫자가 없어지면 무엇이 불편할까? 같은 주제로 수학일기에 좋은 소재가 될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수학일기를 쓰는 목적에 대해서 밑줄 쫘~악 해서 알려주고 계십니다.

 

수학적 경험을 기록해서, 자신의 기억에 더 강하게 남기기 위해서이고

수학 경험을 통해 얻게 된 깨달음, 인상을 기록하기 위해서야.

 

그러니까 수학과 우리 실생활을 연결시켜주는 다리역할인 셈인거죠,

그래서 수학은 우리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그렇기때문에 수학은 공부로 시작하지 말고 경험과 생활로

시작하면 더 쉽고 즐거워질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ㅎㅎㅎ

책을 읽고 나니 저도 이렇게 근거를 들어가면서 추론할 수 있게 되네요, (맞는지 틀리는지 모르겠지만요.)

가뜩이나 일기를 쓰기 싫어하는 아이들!!

일기를 글쓰기라 생각하지 말고 수학공식을 쓴 후 느낌을 쓰거나

숫자 디자인을 해보고나, 도형이 가득한 나라를 상상하거나 하면서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게되면

일기가 좀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

수학에 대한 선입견을 과감히 탈피시킨 <수학일기쓰기>가 인터넷 서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해요,

부모님들부터 그 선입견을 탈피해서 아이들에게 즐겁게 수학과 친해지는 방법을 알려주셨으면 하네요,

저도 이번주부터 정해진 요일 하루는 수학일기쓰는 날로 정해야겠어요,

그러면 일기 주제 정하는 고통도 덜하고, 부담도 줄어들 수 있을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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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다녀올게요! - 우리의 ‘다른’ 이웃을 향한 따뜻한 포옹, 장애와 소외 계층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교양 만화
고은정 지음, 기쁜우리복지관 엮음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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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정겹습니다.

따뜻함이 묻어나고 훈훈함도 있답니다.

옴니버스형식으로 묶여진 단편 만화들이 이 책을 구성하고 있는 주인공들입니다.

그 형식은 컷이 여러개 모아져있는 표지그림에 나타나져있습니다.

그냥 보면 아무것도 아닌것이 의미를 가지고 보면 아!! 하는 감탄이 나올 정도입니다.

11편의 단편만화들은 모두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있습니다.

바로 장애와 소외계층에 대한 부르짖음입니다.

우리는 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선입견과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좀 꺼리게 되고, 좀 아닌것 같고, 또 함께 할 사람들이 아니라는 생각이 일반적입니다.

이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이러한 생각들은 없어지질 않는것 같습니다.

외국에 경우 장애나 소외계층이라는 말 자체가 무색하듯이 그들은 너무나 평등하게 한 인간들로서 존중받으며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단 범죄자나 나쁜 짓을 한 사람들 만이 단호한 처벌을 받으며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지요,

장애인이나 소외계층 사람들은 경계해야할 대상이 아닙니다.

함께 나누고 살아가야할 대상임을 이 책은 다시한번 소리높여 말하고 있습니다.

 

교양만화라고 적혀진 글에 ㅎㅎ 웃음이 났습니다.

장애와 소외계층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이 책을 읽으면 교양이 생기는건가?

그만큼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교양없이 살아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왼쪽의 만화인 빈병을 사수하라! 는 빈병을 팔아서 그 돈으로 이것저것 재미를 보는 아이들이 어느날 빈병을 찾아보니 하나도 보이지 않아

누가 빈병을 가지고 가는지 지켜보기로 합니다.

그러다 어느 한 아이가 휠체어에 빈병을 가득 수거해가는 모습을 봅니다.

당연히 시비가 붙습니다.

영역싸움이 벌어진것이죠,

그런데 그 아이는 싸우려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당하게 대처합니다.

약이 오른 아이들은 그 아이를 따라가 그 아이가 휠체어에 모아놓은 빈병들을 몰래 가져와 아이스크림과 바꿉니다.

그러나 마주친 그 아이는 빈병을 수거해가던 휠체어에 엄마를 태우고서 어디를 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쭈그러진 바퀴로 힘겹게 굴러가는 휠체어를 보고, 그 휠체어에 엄마를 태워 힘들게 지나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느낍니다.

그래서 자신의 자전거 바퀴를 떼어다가 그 휠체어 바퀴와 바꿉니다. 아주 쑥쓰러워하면서 말이지요,

 

 

이 외에도 선입견으로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바라보는 우리들과는 달리 그들은 참 순수하고 밝게 우리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확인하게 됩니다.

 



노부부는 신용불량으로 여기저기 떠도는 아들을 위해 한 아이를 납치합니다.

그 아이는 엄마하고만 사는 어려운 형편의 자폐아였어요,

그 상황을 모르고 납치한 아이와 노부부는 갈등을 겪습니다.

아이 엄마에게 돈을 요구하려고 전화를 하는 중 부잣집 아이가 아님을 확인한 후 노부부는 아이를 엄마에게 데려다줍니다.

며칠 후 집에 와 보니 그 아이가 주고 간 붕어빵이 있고 그 노부부에게 힘내시라는 문구를 봅니다.

 

장애가

사랑을 주고 받는데

장해가

될 수는 없습니다.!

라는 글귀가 강하게 전해져옵니다.





 기쁜우리 복지관 주체로 열린 <창작문화콘텐츠 공모대상 수상작>들을 모아 놓은 이 책을 들여다보면

그 본질적인 의미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몇몇 수상작의 작가들을 보면 현재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작가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의 작품들을 보면 더 강하고 더 분명한 메세지들이 있습니다.

장애를 가진것에 대한 편견은 나에게 있는것이라 자성의 목소리를 낸 작가도 있습니다.

남에게 이렇게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자신들을 자책하면서 세상에 당당해지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러한 면에 긍정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여러 수상작 중에 이 작품은 조금은 유쾌하고 밝게 읽어볼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한 아이의 당당한 홀로서기!!

아빠없이 키우는 아이라 걱정이 많은 엄마에게 아이는 통쾌하게 엄마의 불안과 걱정을 날려줍니다.

 

무게감이 있는 진중한 이야기부터 재미있고 밝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까지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나와 다른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공감이 잘 되지는 않지만 필요한 공감이라는 생각에

자꾸 보게 됩니다.

순서대로가 아니라 책을 딱 펼쳐서 보이는 이야기만 읽고 덮어도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은

뇌리속에 잔잔하게 남아있습니다.

이러한 기획으로 나와진 책을 보지 못한 터라 신선하고 참신했어요,

처음이라 무겁게 다가와서 마음을 열고 소통하기 힘들었지만 이번을 기회로

자꾸 보게 되면 그 무겁고 부담되던 마음이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장애가 병이 아니듯이

어른들이 그어놓은 선을 아이들 스스로 지울 수 있도록 가치관을 잘 세워줘야 할 뿐더러

저부터도 내 아이를 위한다고 선을 긋는 행위는 없도록 해야할것 같아요,

<엄마 다녀올게요>를 통해 관심을 갖게 하고  그 관심속에 배려와 따뜻한 시선도 함께 할 수 있을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어요,

용기내어 자신들의 이야기를 써주신 작가분들과

또 대변하여 그들의 목소리를 대신 해주신 여러 작가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전하고 싶네요,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과 따뜻한 포옹이라는 소제목에서도 이야기하듯이

시선 하나가 포옹이 될 수 있고

시선 하나가 미움이 될 수 있으니 작은 시선부터 시작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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