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돌 구름송이 생각 그림책 3
지미 지음, 심봉희 옮김 / 대교출판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할머니는 매일 아침 정원에 나가, 파란 돌(새)에게 다정히 속삭이곤 했어요.
가을바람이 몰아치던 날 아침, 할머니는 파란 돌을 미처 보지도 못하고, 덜컥 정신을 잃고 쓰러졌어요.
할머니가 아끼던 파란 스카프는 바람결에 유유히 흩날리고......
파란 돌은 먼 곳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파란 돌은 불현듯이 자신의 반쪽을 떠올리며 그리움에 하늘과 땅이 흔들릴 만큼 부들부들 떨었어요. 그 순간 몸은 부서지고......
일 년이 지나고 먼 곳에 살던 할머니의 외손자가 찾아와 페허가딘 정원을 정리했어요.
외손자는 파란 돌을 먼 해변가에 있는 할머니의 고향으로 보냈어요.---본문 중에서

  파란 돌의 이야기는 첫째로 인간이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서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하는 듯하다.

  즉 본래의 자기 모습을 찾아나간다는 것이다. 

  


  인간이, 자기 자신을 모두 알아가는 데에는 이 파란 돌처럼 수많은 경험들이 필요할지도 모른
다.




  파란 돌은 또한 외로움이며, 자기를 향한 그리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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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외로움과 그리움이 아니었다면 파란 돌은 결코 자기 자신에 도달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둘째로 작가는 파란 돌이라는 그림책을 통하여 예술적인 감각으로 이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파란색으로 표현해 나간다.
  처음엔 파란돌이 가장 아름다운 파란색이다.



  그 다음엔 한 외로운 아이를 파란 풍선과 파란 모자, 파란옷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할머니의 파란 스카프, 파란 바다와 파란 하늘, 파란 구름, 파란 모자와 파란 우산,
그리고 파란 밤하늘,



  고아원의 파란 창문과 파란 아이들, 감옥에 간 파란 돌......

  또한 파란색이 돋보이기 위해 등장하는 색깔들, 즉 불타는 듯이 아름다운 노을빛이며, 그리고 봄날의 아름다운 연두색과 초록색, 만추의 아름다운 가을색들까지 풍부한 색채들이 살아있다.  

  때문에 이 그림책은 두 가지로 즐길 수 있다.

  첫째는 텍스트가 말해주는 이야기를 즐길 수 있고,
  둘째는 예술적으로 보여주는 미술작품들을 즐길 수가 있다.

  그림을 좋아하는 어린이가 이 그림책을 가진다면 두고두고 보면서 풍부한 색채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한슬이가 나보다 먼저 이 그림책의 그림들을 보면서 즐긴다.





2009. 11. 22. ⓒ金慶子(함초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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