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살 거 아니어도 예쁜 집에 살래요 - 차근차근 알려주는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 계획
안정호.김성진 지음 / 지콜론북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집은 의식주 중의 하나이고 살아가는데 기본이다. 

이런 기본에 대한 높은 관심이 부동산 관심으로 이어지고 부동산 투자로 이어진다. 

부동산 투자를 잘 하려면 인테리어를 잘 알아야한다는 말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부동산 투자 뿐만 아니라 편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도 인테리어가 필요하다.


전세로도 살아보고 자가로도 살아보는 동안 인테리어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인테리어를 어떻게 잘 할 것인가?

요즘 많이 회자되는 셀프인테리어로 할 것인가 전문업자에게 맡길 것인가?

그것에 대한 방향상을 살짝 알려주는 책을 읽었다.


제목 처럼 '예쁜 집'에서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인테리어를 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책이다. 

부부가 공동저자로 함께 쓴 책이다. 

남편은 건축을 전공하고 건축일을 하는 사람이고, 아내는 카카오에서 UI 디자이저로 일하고 있다. 

분야는 서로 다르지만 두 저자 모두 디자인에 대한 감각과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아내가 쓴 글과 남편이 쓴 글이 교대로 나오도록 구성되어 있다. 

여자 관점과 남자 관점, 전문가 관점과 비전문가 관점이 따로따로 제시되는 점이 책을 읽는데 더 흥미를 준다. 

두 사람의 관점과 생각을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다. 


맞벌이 부부를 하면서 가사분담은 남편은 요리와 빨래, 아내는 설거지와 청소이다. 

평범한 부부가 신혼집을 마련하면서 직접 인테리어를 진행한 내용을 카카오 브런치에 연재한 글을 책으로 옮겨 놓았다.

남편이 건축 전공자이기 때문에 평범한 부부라고 하기는 조금 무리인 것 같기는 하다.

조금 평범하면서 조금 특별한 부부라고 하는게 더 낫겠다. 


사진이 많다.

사진을 실제로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되는 것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17평의 집을 밝고 심플한 집으로 완성해가는 과정이 담겨져 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어떤 집을 살까 고민하다가 복도식 17평 아파트를 구입했다. 

그리고,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했다.

셀프 인테리어는 아니다.

전문 업자에게 인테리어 공사를 의뢰했고, 부부는 건축주로서 그 공사를 기획하고 관리했다. 


철거부터 시작했다. 

철거전과 인테리어 공사 도면을 보여주어서 어떻게 바뀌는지 비교해준다.

인테리어 공사 진행 단계별로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선택과 결정을 했는지를 자세히 보여준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것은 인테리어 공사 스킬 보다는 인테리어 공사 진행 노하우라고 해야할 것 같다.

디자인 - 철거 - 설비 - 단열 - 창호 - 목공 - 페인트 - 바닥 - 수납 - 조명 - 스위치 - 수전 - 가구 순으로 보여준다. 


단계별로 진행과정과 함께 팁을 알려준다. 

설비업체(방수, 배관)는 시공하는 지역 가까이에서 구하라고 한다. 

설비부분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급박한 상황을 야기하므로 그 아파트의 상태를 잘 알면서 A/S를 받기에 편하도록 가까운 지역의 전문가에게 맡길 것을 추천했다. 


도배보다는 도장을 추천했다. 

도장은 걸레받이와 천장몰딩이 없어서 더 깔끔하고 넓어 보인다고 한다. 


거실 바닥은 타일을 했다. 

마루도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타일을 선택했다. 

타일은 예쁘고, 내구성이 강하고, 액체로 인한 문제 발생에 염려가 없고, 겨울에는 온기를 오래 붙잡고, 여름에는 시원하다는 장점이 있다.

타일의 장점은 먼지가 눈에 잘 띄어서 청소를 자주 하게 되고, 깨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타일과 마루의 비교 내용을 보면서 나도 거실에 타일을 깔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인테리어 공사 각 공정별 자재에 대한 평가가 있어서 좋았다.

저자들이 자체 평가한 정량적인 평가도 있고, 건축전공자로서 정성적인 내용도 실려있어서 좋았다. 


방음성능이 있는 중문에 대한 이야기도 유익했다.


공사는 두 달간 진행되었다. 

상당히 긴 공사기간이라 생각되었다.

헌 집은 예쁘고 좋은 집으로 변신했다. 

완성된 집의 사진을 보았을 때 심플하면서 깔끔했다.

그 심플함과 깔끔함 속에는 세련됨과 편안함이 담겨져 있었다. 


맨 마지막 부록에는 건축용어 모음집이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인테리어 공사를 하기 전에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되었다. 

집 인테리어를 하는데 설계, 자재 선정, 공사 관리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재밌고 유익하게 읽었다.

다음에 내 집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 따라해보고 싶다.

이 책을 읽고 인테리어 공사를 한다면 더 만족스러운 집이 완성될 것 같다. 

공사를 맡기더라도 내가 알고 제대로 맡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책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첫 집 인테리어 공사를 자세하고 꼼꼼하게 기록해서 카카오 브런치에 연재할 수 있는 능력을 보니 이 부부는 보통은 아닌 것 같다.

분명 능력자들인 것 같다. 

 

 

※ 평생 살 거 아니어도 예쁜 집에 살래요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지콜론북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미안 - 일러스트와 헤세의 그림이 수록된 호화양장
헤르만 헤세 지음, 한수운 옮김 / 아이템비즈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마도 예전에 데미안을 읽었던 것은 고등학생 때였던 것 같다. 

데미안 책에 대한 기억은 데미안과 싱클레어 그리고 독심술 정도이다. 

한참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데미안을 읽었다. 

어른이 된 후 읽는 데미안은 내게 어떤 감정을 줄까?


책 표지에 있는 문장을 보니 머리 속에서 잠시 지워졌던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새의 세게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에밀 싱클레어와 막스 데미안이 주연이고, 에바부인과 피스토리우스가 조연이고, 프란츠 크로머는 또 한 명의 조연이다. 

이 책에는 헤르만 헤세가 그린 수채화가 있고, 일러스트 그립이 있다.

기존의 데미안 책과 다른 점이다. 

헤세의 수채화를 보면서 헤세를 연상하고, 일러스트 그림을 통해서 책 속 주인공들을 상상하며 읽었다. 


세상에는 두 개의 세계가 있다.

그것은 안전 vs 공포, 좁지만 익숙함 vs 넓지만 낯설음, 올바른 vs 나쁜, 선 vs 악 등으로 이분되어 표현되는 세계이다. 


근묵자흑!

싱클레어가 느낀 호기심과 그의 잘못된 허풍이 그를 타락의 길로 이끈다. 

그 타락의 길에는 프란츠 크로머가 있었다.

시작이 잘못 되니 일이 더 커지고 복잡해진다.

마치 늪같다.

프란츠 크로머는 싱클레어에게 나쁜 늪같은 존재였다. 


독심술!


"누군가를 두려워한다면 그건 그 누군가에게 자기를 지배할 수 있는 힘을 내줬기 때문이다.(p.59)"


"가장 단순한 것이 늘 최선의 방법이다.(p.64)"


데미안의 도움으로 싱클레어는 프란츠 크로머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카인과 아벨을 비유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싱클레어는 프란츠 크로머와의 문제가 해결된 후 성(性)에 눈뜨며 또 다시 두 개의 세계를 만난다. 

두 개의 세계는 어쩌면 영원히 맞닥뜨리게 되는 숙제같은 존재인 것 같다. 


데미안은 성격이 강한 사람을 최고라 생각한다. 

종교관도 마찬가지였다.

신에 대한 예배도 필요하고, 악마에 대한 예배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도둑이 무덤 앞에서 회개하는 것은 줏대 없는 것으로 치부했다.

이런 성향은 싱클레어에게 전달되어 영향을 미친다.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멘토같은 존재이다.


두 개의 세계는 싱클레어에게 끊임없는 고민의 대상이다. 

밝은 세게 vs 어두운 세계

허락된 세계 vs 금지된 세계


 

싱클레어는 조금씩 나이들어가며 성숙할수록 내면에 집중한다.


"나는 외부세계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하루종일 나의 내면에만 귀 기울이고,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흐르는 금지되어 있는 어두운 강물소리를 듣는 데만 열중했다.(p.106)"


졸업 후 새로운 학교에 들어가서도 싱클레어의 고민은 여전했다.

마치 성장통을 겪는 것 같다.


벡을 만나 저속한 세계 속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저속한 세계가 싱클레어에게는 전부가 되지는 못한다.

방탕한 생활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에 대한 고뇌를 계속 했고, 저속함과 방탕함 가운데에도 고독은 계속 되었다.


봄날 공원에서 어느 소녀를 만나고 그 소녀에게 베아트리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하지만, 그녀와는 아무런 대화를 나눈 적은 없었으며 단지 그녀를 숭배하고 외경했다. 

싱클레어는 책 읽고, 산책하고, 기도하고 사색하는 사람으로 다시 어두운 세계에서 밝은 세계로 나온다. 


싱클레어의 변화에는 언제나 누군가가 있었다. 

주변의 영향을 받는 것은 어쩌면 사람에게 당연한 것이다. 


싱클레어가 베아트리체를 생각하며 그린 초상은 결국에는 데미안의 초상이었다. 

싱클레어에게 다시 변화를 주는 요인은 데미안이었다. 

그리워하던 데미안을 만나고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이렇게 말한다.


"네 안에 있는 너의 인생을 결정하는 게 뭔지는 알고 있지. 우리 안에는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원하고, 우리 자신보다 뭐든지 더 잘 해내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좋은 일이야.(p.131)"


아브락사스...

신적인 것과 악마적인 것을 결합시키는 상징성을 갖는 신성의 이름이다. 

아브락사스는 신과 악마라는 두 개의 결합이었다.

두 개의 세계 그리고 아브락사스...

천사인 동시에 악마, 남성인 동시에 여성, 사람인 동시에 동물, 선이면서 악... 


오르간 연주자 피스토리우스와의 만남은 싱클레어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아는 것과 깨달음은 다르다."


피스토리우스는 싱클레어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다. 

특히, 용기와 스스로를 존경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그의 말은 싱클레어의 내면에 도움이 되고, 싱클레어가 알껍데기를 부수는 일에 도움이 된다.


"너는 가끔 자신을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고 자신을 나무라지. 그런 자책은 쓸데없는 짓이야. 불을 들여다보고 구름을 바라보게. 그래서 예감들이 떠오르고 자네 영혼의 목소리들이 말하기 시작하거든 곧바로 거기에 자신을 맡겨봐. 그것이 스승이나 아버님 혹은 어떤 신의 뜻과 어울리는 것인지, 그들의 마음에 드는 것인지는 묻지 마! 그런 물음은 자신을 해치는 길이다.(p.166)"


어느새 싱클레어는 18살이 된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사물은 우리들 마음 속에 있는 것과 똑같은 사물이다.(p.171)"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기 위해서 선행될 조건은 '연결'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연결'과 '영향'이라는 단어가 많이 떠올랐다. 


"누구에게나 자기의 직책이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 직책을 스스로 선택하고 변경하고 마음대로 관리할 수는 없는 것이다. 깨달은 사람에게 부여딘 의무는 오직 하나뿐이다. 바로 자기 자신을 찾고, 내부에서 확고해지고, 어디로 가든 자신만의 길을 찾아 앞으로 걸어가야 한다.(p.192)"


"우리는 남들가 다르다는, 거역한다는, 비범한 것을 원한다는 남모르는 만족을 가지고 있다. 이 만족 또한 버려야 한다. 그 길을 제대로 가고자 한다면 말이다. 혁명가가 되려고 해서도 안 되고, 모범이 되려고 해서도, 순교자가 되려고 해서도 안된다.(p.195)"

 


싱클레어가 꿈에도 그리던 여인은 데미안의 엄마인 에바 부인이었다. 

싱클레어가 대학생이 되고, 다시 데미안을 만나고, 에바 부인을 만나게 된다. 

에바 부인을 사모하지만 에바 부인은 싱클레어를 저속한 사랑이 아닌 올바른 길로 인도했다. 

에바 부인은 정신적 사랑에 대한 철학을 알려준다. 


싱클레어는 마지막에는 데미안과 같아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이 소설을 읽다보니 신해철 가수의 '나에게 쓰는 편지'와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노래가 떠올랐다. 

혹시 그 노래를 작사하는데 데미안 책의 영향을 받지는 않았을까?

그 노래의 가사들을 데미안 책에서 엿볼 수 있는 것 같다. 


새로운 세계를 접하면서 끊임없이 고뇌하며 어는 세계가 최선인 지 고민하고 방황하며 싱클레어의 모습에서 성장통을 보고 성숙해짐이 느껴졌다. 


다시 읽어본 데미안은 역시 명작 소설이다. 

문장 하나하나에 철학이 느껴지고, 성장이 느껴진다. 

어른이 되어 다시 읽어도 여전히 내 삶은 성장 진행중이고, 아직 미성숙임을 자각한다.


내가 깨뜨려야 할 세계는 무엇일까?

나는 과연 지금 잘 살고 있는 것일까?

나는 아브락사스 신을 향해서 날아가고 있는가?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소설이다. 

다시 읽은 데미안 소설에 또 한번 만족한다. 

그리고, 또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 내용은 당연히 좋았고, 산뜻한 표지, 중간중간에 있는 헤세의 수채화와 일러스트 그림이 좋았던 데미안 책이다.

 
 

※ 데미안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아이템비즈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 - 가짜 약부터 신종 마약까지 세상을 홀린 수상한 약들
박성규 지음 / Mid(엠아이디)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의약학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성적이 안되어서 못했다. 

아이가 의약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한다. 

의약학을 공부하려는 꿈과 목표는 좋지만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난 부모로서 아이를 열심히 응원하고 지원한다.

함께 노력하고 결과는 받아들일 수 밖에는 없다.


약학에 관심 있는 아이와 함께 읽으려는 목적으로 이 책을 손에 잡았다. 

아이는 관심분야인 약학에 대한 책을 이미 몇 권 읽었다.


이번에 읽은 '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는 어떤 내용일까 라는 호기심과 아이에게 유용한 정보를 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안고서 책을 읽었다. 


인간은 생로병사의 굴레를 피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약을 발명했다고 한다. 

인간과 동물이 다른 점 중의 하나가 약을 만들고 사용하는가이다.


이 책은 약의 기원부터 시작한다.

약학의 발생과 변천과정 그리고 현대 약학으로 이어진다.  


질병의 증상을 자연을 통해 설명하는게 고대 방식이었다고 한다.

충치가 그렇다.

신기하게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충치에 대한 표현 방식은 비슷하다.


약학의 역사를 다루다보니 의학의 선구자 히포크라테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히포크라테스는 고대 그리스 의사인데, 아버지도 의사였다고 한다. 


의약학을 상징하는 동물로 뱀이 다루어지는 것은 허물을 벗는 뱀이 재생과 부활을 의미하여 영험한 존재로 여겨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과학이 발달하기 이전에는 현상에 대한 관찰이 학문으로 이어진 것 같다.


과거에는 체액설이 중시되었는데, 몸의 체액 균형을 중시하는 학설이다.

이 책에서 지금의 의약학이 오기까지의 과정을 고대부터 자세하게 그려주니 흥미로웠다. 

관찰과 사용을 통해서 얻어온 경험적 학문이 분석과 실험이라는 과학적 학문으로 변천해가는 과정이 보였다. 


모르가니의 국소병리학은 병소라 불리는 특정 장기에 문제가 생겨 질병이 발생한다는 것을 이론화하여 체액설을 종식시켰다고 한다.


약학의 발전에는 연금술도 많이 기여를 하였다.

연금술이 새로운 약학의 길을 열었는데, 하지만 연금술사가 만든 금속치료제는 별 효과는 없었다고 한다. 


유기화합물이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합성되기 시작하면서 제약회사들이 본격적으로 출현하게 되었다.

인류 최초의 합성약품인 아스피린의 연간 생산량은 5만톤으로 1회 복용량 500mg을 기준으로 하면 100억알이 생산된다.


빅파마 중 BMS, 에보트, 일라이 릴리는 2003년에 새로운 항생제 개발을 중단했다고 한다.

좋은 항생제는 단기 복용으로 질병 완치 효과를 내기 때문에 기업의 이윤 창출에 부적합하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한다.

오늘날 대형 제약사는 평생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 또는 삶의 질 개선제를 신약 개발의 대상으로 하고 있다.

약의 본질과 목적을 상실한 지극히 기업 이기적인 발상인 것 같다. 


수은과 아편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왔다. 

성기능 증진 약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왔다.

카사노바가 굴을 하루에 50개씩 먹었다는 이야기, 성기와 닮았다는 이유로 동물의 뿔이 정력제로 둔갑하기도 했다. 

동물의 뿔에서는 실험 결과 성기능 증진 물질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비아그라 발명 전, 발명 과정, 발명 후의 이야기도 나왔다.

그냥 이야기를 해주는게 아니라 약학박사 저자답게 화학식을 보여주면서 과학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정조는 애연가였고, 흡연 예찬론자였다. 

담배는 콜럼버스에 의해 아메리카 원주민의 문화가 유럽으로 전파된 결과였다.

프랑스인 장 니코가 담배 유행에 기여를 했고, 그래서 니코틴이라는 명칭도 생겼다고 한다.


담배와 아편 이야기가 나오면서 마약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아편은 선사시대부터 사용되어 술보다 역사가 더 길다고 한다.

아편은 진정제 기능을 하며 성적 흥분을 감소시켜 성적 불능을 야기하기도 한다고 한다.


아스피린 개발자 펠릭스 호프만이 헤로인 합성법을 개발했고, 헤로인은 모르핀보다 약리적인 효능이 8배 이상이다. 


책 속에는 약학의 발전에 기여한 많은 과학자들이 등장한다.

민속식물학자 파올로 만테가차 이야기도 나왔다.(p.193)

프뢰드리힐 뵐러는 요소를 최초로 합성했으며, 생명체에서 합성되던 화합물을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유기화학의 창시자라고 한다. 

뵐러는 알루미뉴과 베릴륨을 발견하기도 했다.


마약 이야기에서는 잘 알려진 사람들도 많이 등장했다.

심리학자 프로이트는 코카인 애용자였다고 한다.


대마는 흥분제로 감각을 끌어올린다고 한다. 

대마는 공업적 활용도가 컸다.

대마에서는 에탄올과 기름 추출이 가능하며, 대마 줄기에서는 밧줄과 제지 제조에 사용할 수 있는 섬유를 추출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석유화학회사는 자신의 석유화학제품 사업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대마를 싫어한다고 한다. 

기업의 사업적 이해관계 때문에 어떤 물질이 확산되는데 찬반이 엇갈리게 된다.

대마가 그랬다.

대마는 재배하기도 매우 쉽다고 하니 이는 제약회사가 싫어할 요인이다.

석유화학회사도 제약회사도 대마를 싫어하니 이들의 압력이 대마 규제를 강하게 한 것이다.

의료용 대마 합법화 및 의료적 사용확장 추진 운동을 펼치는 단체도 있다.


이처럼 대마에 대한 오해, 기업 및 정치권의 목적이 강력한 규제를 만들어냈으며, 강력한 규제가 오히려 지하 마약시장과 마약 밀매 산업의 성장을 더 부추긴다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 책에 마약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졌다.

'약국에 없은 약 이야기'라는 책 제목이 그래서 붙은 것 같다.


계속 마약 이야기가 펼쳐졌다.

필로폰을 처음으로 합성한 사람은 일본 화학작 나가이 나가요시이며, 1887년에 합성되었다고 한다. 

1887년에 우리나라는 어땠을까?

고종 24년이며, 경복궁에 전기가 들어오고, 임오군란(1882년), 갑신정변(1884년)이 지난 때였다. 

일본은 유기화학을 연구하여 세계 최초 합성물을 만들어내는데 우리나라는 근대 과학과는 먼 길을 가고 있었던 것 같다.


필로폰은 1937년에는 독일에서 노동 생산성 증대 목적으로 알약으로 만들어져 정식 유통되기도 했고, 초콜렛에 필로폰을 넣어서 판매되기도 했다고 한다.


마약 각성제는 전쟁에서 많이 사용이 되었다.

마약 중 일부는 긍정적인 약리 효과가 있는데, 요즘 문제는 규제가 강하기 때문에 가짜가 많이 유통된다는 것이다. 


책 속에 마약 내용이 매우 많은 것은 조금 아쉬웠다.

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라지만 마약에 너무 많이 치중한 것 같다. 

일반인은 마약에 별로 관심이 없을 것 같고, 나도 관심이 없다. 

약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더 궁금하다.

그게 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가 아닐까?


환각제 성분이 있는 광대버섯을 먹은 사람의 오줌을 마시면 다섯 차례 정도 돌아가며 음용이 가능하다는데 놀랍고 신기하다. 

과거에 오줌은 인간의 신체대사에 의해 정화된 무독한 음료교 여겨졌다고 한다. 


항우울제의 부작용 사례로는 살인과 자살이 있었다.


약의 상업성에 대한 내용도 많이 다루어졌고, 신약 승인 과정에서 로비가 있단는 것도 살짝 거론되었다. 

대기업의 사업적 전략에 의해 제약 시장이 형성되고, 심지어는 특정 증상이 제약회사에 의해서 질병화 작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한다. 


이야기와 과학이 잘 융합된 책이다. 

약학사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약학 과학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약학 관심자에게 흥미와 지식을 주는 책이다. 


약의 역사와 약 관련 에피소드를 많이 접하게 되었다.

약에도 기업과 정치가 많이 연관되어 있음이 좀 씁슬햇다.


약에 대해서 폭넓은 상식을 전달해주는 책이다.

약학에 관심이 있는 우리 아이에게 권해줄 생각이다.

아이에게 약학에 대한 흥미를 주고, 약학 공부에 대한 자극제가 될 것 같다.


※ 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엠아이디(MiD)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케팅의 정석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위한 마케팅 지침서
은종성 지음 / 책길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까지 많은 마케팅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이 주는 느낌은 남다르다. 

그저 그런 책이 아니라 마케팅 이론에 현실감을 담아서 방안을 제시해주면서 실제 사례도 담고 있다. 


산업공학과 마케팅을 전공하고, 대기업, 중소기업, 개인을 대상으로 300개 기업을 컨설팅한 저자의 경험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정석'이라는 단어는 아무 책이나 사용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닌데 이 책을 읽어보니 '정석'이라는 단어를 책 제목에 사용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고 매우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STP와 마케팅믹스 4P를 기반으로 마케팅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한 권에 담았다. 

마케팅 개념, 소비자행동, 마케팅조사, 마케팅 전략수립, 제품 전략, 가격 전략, 유통 전략, 촉진 전략, 고객 관리, 성과 측정을 한 권에 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이론과 실무의 중간점을 찾고자 하는 목적으로 저술했다고 하는데, 내가 읽어보니 저자의 목적은 어느 정도 잘 달성된 것 같다.


구성과 설명이 참 좋다. 

회사원인 나에게 마케팅에 대해서 다시금 지식과 정보로 무장하게 해준다. 

술술 읽히는 설명은 읽기에 편하고, 책을 읽다보면 마케팅의 바다로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해준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으로 다가온 일부 내용을 적어보았다. 


포지셔닝 = 고객의 마음속에 어떤 제품의 위치를 잡아주는 일. 실제 성능이 아니라 사람들의 인식영역안에 자리 잡는 것(p.18)


제품 자체의 사용가치가 중요해지는 절대가치의 시대(이타마르 시몬스, p.20)


장미꽃 사세요! 한 송이에 천원입니다. vs 사랑 한 송이에 천원입니다.(p.36)


4C = 고객가치(customer value), 고객이 쓰는 비용(cost), 고객 편리성(convenience), 고객과 대화(communication)


4E = 고객전도사(Evangelist), 열광(Enthusiasm), 체험과 경험(Experience), 교환(Exchange)


글로벌 100개 기업 중 60% 이상의 기업이 플랫폼으로 돈을 벌어들인다.(p.46)


소비자의 구매 동기 4가지 = 저렴해서 구매, 비싸니까 구매, 나와 맞아서 구매, 사물이 아닌 행위를 구매(p.59)


사람의 태도를 바꾸는 일은 어렵고 힘들다. 차라리 행동을 먼저 변화시키는 쪽이 훨씬 쉽다.(p.70)


거짓말의 3가지 =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설문조사 (p.105)


애플의 아이폰, 태슬라의 모델S는 고객의 부정적인 의견을 극복하고, 시장을 개척한 결과이다.(p.107)


마케팅 조사에는 가설을 세우고 증명하는 과정이 필요 (p.123)


전략이란 장기적이고 본질적인 것이다. 전단지·광고·홍보·1+1·생산성개선, 불량률감소 등은 전략이 아니다. 

전략은 남들과 다른 자리를 차지하면서, 모방하기 힘들고 지속가능해야 한다.(p.143)


초저가 할인점 알디 : PB 상품, 불필요한 비용 제거(인테리어, 인건비, 진열비), 현금만 결제 가능, 구매적립금은 바로 적용(p.144)


애플의 미션 :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인간적인 도구들을 제공하여 우리가 일하고 배우고 소통하는 방식을 바꾼다

아마존의 미션 : 지구상에서 가장 고객 지향적인 회사가 되자

우버의 미션 : 도시들을 더 접근 가능하게 만들어 승객에게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고 운전자들에게 더 많은 일거리를 창출하자

에어비엔비의 미션 : 어느 곳이든 소속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


선택과 집중에는 포기가 필요하다.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


스타벅스는 커피보다는 공간을 판매했다. 새로운 가치창출 전략이다.(p.170)


최초가 될 수 없다면 시장을 쪼개라. 한 놈만 팬다! 틈새시장을 찾아 최초가 된다.(p.188)


일반 성인이 하루에 접하는 광고 메시지가 평균 3천개 이상이다.(p.190)


유통관리가 중요한 이유

1. 다른 마케팅믹스 전략과 달리 단기간 변경이 어렵다.

2. 가격, 촉진, 제품 전략은 기업이 독자적으로 결정하고 변경할 수 있으나 유통전략은 중간상과 상호 의존성을 고려해야 한다.

3. 사회·문화적 특성, 자동차보급률, 도로사정에 따라 유통환경이 달라지고 이에 따라 유통전략이 달라진다.


오프라인 중심의 기업이 온라인의 위협에 대응하려면 고객경험을 강화해야 한다.(p.289)


마케팅은 고객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발견하는 것. 마케팅의 출발점은 고객이다.(p.373) 


마케팅 여러 과목의 책을 한 권으로 읽은 느낌이다. 

책을 읽다보니 예전에 경영대학원에서 수업받고 공부했던 마케팅론도 생각나고, 소비장행동론도 생각나고, 마케팅조사론도 생각이 났다. 

현실감 있게 잘 정리된 책이다. 

마케팅에 대한 많은 지식과 정보를 주면서 마케팅 혜안을 넓히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기존 이론, 최근 이론, 실제 사례에 저자의 해석과 의견이 잘 융합된 책이다. 

초반부를 읽으면서 도표와 그림이 부족한 점이 아쉽게 느껴졌지만, 술술 읽히는 구성이 나름 이 책의 특징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런 아쉬움을 금새 사라졌다. 


책을 읽다보면 회사 업무에 적용해볼 방법과 아이디어 발상이 조금씩 생겨난다. 

술술 읽다보니 술술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마케팅에 대해서 잘 정리된 좋은 책이다.

마케팅의 정석이라는 제목다운 책이다. 

 


※ 마케팅의 정석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책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 친절한 경제상식 - 뉴스가 들리고 기사가 읽히는
토리텔러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잘 살기 위해서는 경제 지식이 있어야 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 지식과 더불어 경제를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 

일단 경제 지식을 쌓는 것이 그 시작이다. 


'세상 친절한 경제상식'은 경제 지식 쌓기의 시작을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은 콘텐츠 기획자로 뉴스 유통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토리텔러가 쓴 책이다. 

토리텔러는 가명으로 생각된다.

 

신문과 방송에서 수시로 오르내리는 경제 관련 기사를 좀 더 제대로 이해하고 본인의 삶에 제대로 적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경제 지식들을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의 타겟 독자는 사회초년생이다.

하지만, 사회에 진입한지 십수년이 된 나에게도 도움이 되었다. 

내가 막연히 알고 있던 내용은 정리해주고, 내가 놓치고 있던 내용들을 가르쳐 주었다. 

"세상은 이론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경제도 그렇다. 나만의 기준을 세워서 해석해야 한다."


"할 수 있는 것부터,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것부터 시도하라"


저자의 메세지는 매우 현실적이다. 

이 책의 내용도 매우 현실적이다.

그래서 이 책이 유용하고 좋다고 생각한다. 

현실감 있으면서 실용적인 설명들이 돋보이는 경제책이다. 

우리가 얻고 싶은 경제지식은 학문이 아니라 실제인데, 이 책은 실제를 잘 반영하고 있다. 


경기와 GDP 설명으로 시작한다.

인구를 설명할 때 레고블럭으로 비유해서 설명했다.

경제에서 인구수는 레고블럭수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고령화는 오래된 레고블럭으로 설명했다.

레고블럭이 많고, 오래되지 않아야 레고놀이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설명을 할 때 도표와 단계를 이용해서 설명하는 점은 이해를 돕는다.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 → 생산 가능 인구 감소 → 생산율 감소 → 외국인 노동자 증가 → 외국인 노동자와 경쟁하는 국내 계층의 불만 → 사회문제 발생


정부가 할 일은 도덕적 또는 법적 비난을 받지 않으면서 경제적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경제를 인문학적 관점으로만 바라봐서는 안되고, 돈에 대한 욕망 해소가 경제에서 적절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경기에 이어서 금리와 물가를 설명했다.


금리는 술과 같다고 한다. 

적당하면 좋고, 과하면 해가 된다는 의미이다. 

금리의 인상과 인하에 대한 배경 그리고 인상과 인하에 따른 영향을 설명해주었다. 

금리 변화에 따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었다. 

금리 변동기에 재산을 지키고 불리기 위해서는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뉴스 기사의 제목과 키워드를 언급하면서 뉴스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사고법을 알려준다.

기사 내용을 활자 그대로 이해하면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다.

스스로가 자신의 방법으로 해석해야 한다.


실질 vs 명목


실질은 실제 가치 중심이고, 명목은 숫자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뉴스 기사의 물가관련 내용을 읽을 때 실질과 명목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저물가라고 하는데 일반서민의 생활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집값이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대상 항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은 폭등하는데 물가에 반영되지 않으니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하락은 거의 무의미할 수준이다. 

유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농산물가격이 상승하면 명목상 물가는 안정지만, 일반서민에게 실질적 물가는 인상으로 체감된다. 

이런 것이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 변동 발표의 오류이고 모순이다. 

그래서 스스로가 자신의 방법으로 언론 기사를 해석해야 한다. 


예상을 벗어나는 순간이 오면 위험하다고 한다. 

예측 불가능한 위험을 블랙스완이라고 부른다.


환율이 올랐다 = 원 달러 환율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 우리나라 돈 가치 하락 = 평가 절하


각 챕터 마지막에는 보너스 내용이 있다. 

이론 설명에 덧붙여진 시사적인 내용들이 언급되어 있다.

저자의 식견이 함께 제시되어 있어서 흥미롭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디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보다 더 무섭다고 한다. 

요즘 우리나라는 디플레이션이 자꾸 회자되고 있다. 

1929년 미국 대공황 사례가 바로 디플레이션이라고 한다. 


물가하락 → 수요감소 → 생산감소 → 실업률상승 → 소득하락 → 수요감소 → 물가하락 → 생산감소 → 실업률상승 → 경기침체 만성화 


디플레이션은 경기침체를 만성화하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한다.


"부동산은 사는(live) 곳이자, 사는(buy) 곳이다."

부동산 내용과 주식 내용이 가장 흥미로웠다.

아마도 내가 지금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고, 주식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부동산투자, 분양, 임대 등에 대해서 알아야 할 내용들이 정리되어 있었다.


이야기식 구성에 대화하듯 강의하듯 설명해주니 책을 읽기가 편안하고 재미있다.

정부정책에 대한 자기 소신도 제시되어 있었다.

독자에게 자기만의 해석법을 가지라고 조언하듯이 이 책에는 저자만의 해석법이 제시되어 있었다. 


임대소득세 증가는 월세 인상을 야기하고 결국에는 사회적 약자인 세입자에게 고통만을 준다고 말한다.


"천천히 가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문제를 대할 때도 그래야 한다."


투자에 대해서 저자는 보수적인 관점을 가진 것 같다.

안전투자를 중시하는 성향이 느껴졌다.

사회초년생을 위한 책이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한 것 같기도 하다.


경제기사를 통해서 우리 경제를 보는 법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신문 방송을 좀 더 주의깊에 보고 들을 필요가 있고, 이 책에서 말한 분석하는 방법과 제대로 해석하는 방법을 상기하면서 뉴스를 해석해야 할 것 같다. 


저자는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합리적인 사고를 품고 이를 실천하는 합리주의자로 느껴졌다. 


"경제적 자유를 누리기 위해 먼저해야 할 일은 돈을 아끼는 것이다. 하지만 소득을 늘리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현재의 자리에서 더 열심히 일해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스펙을 더 쌓아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것이다.(p.241)"

사회 초년생을 위한 저자의 조언인데, 매우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조언이다.


알아야 하고, 스스로 알아야 한다. 

언론이 주는 정보를 맹신하면 안된다.

책을 통해서 온라인카페를 통해서 경험을 통해서 알아내야 한다.

이 책이 주는 메세지 중의 하나이다. 


"경제뉴스나 기사를 볼 때 다른 사람이 내린 정의를 따르기보다 직접 표현해본다.(p.251)"


내가 나에게 맞춰 해석하고 표현하고 활용해야 한다.


책 부록에는 경제 기사가 한번에 읽히는 개념 정리가 있는데, 책 내용의 일부를 요약 정리한 내용이다. 


현상에 대한 연쇄적 반응과 효과를 설명해서 어떤 현상에 대한 다각적 해석력을 증대시켜주는 내용이다. 

어떤 현상이든 단편적인 것은 없으며 다른 것에 분명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경제 현상에 대해서 부자와 우리의 반응을 비교 설명한 것은 매우 웃픈 내용이었다.

부자가 왜 돈을 벌고, 일반서민이 왜 돈을 못버는지를 설명해준다. 


코스톨라니의 달걀모형을 활용해서 설명을 해주었다.

금리변동에 따른 반응에서 일반서민들이 손실을 보고 부자들이 수익을 얻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

어떤 현상에 대해서 부자와 일반서민의 반응은 분명히 달랐다. 

돈을 벌려면 부자처럼 생각하고 부자처럼 행동해야 한다.


사회 초년생을 위해 쓴 책이라지만 일반서민이면 누구나에게 적합한 책이라 생각된다. 

우리나라 경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경제를 알아야 세상을 알고 세상을 알아야 돈을 벌 수 있는 시대에 매우 유용한 책이다. 

※ 세상 친절한 경제상식 독서후기 포스트는 미래의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