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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했는가 - 기업의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사물인터넷과 알고리즘의 비밀
벤 웨이버 지음, 배충효 옮김 / 북카라반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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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T산업의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구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이라 생각한다.

스마트라는 단어에 이어서 사물인터넷이 산업과 생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구글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했는가'

'기업의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사물인터넷과 알고리즘의 비밀'

'구글과 페이스북은 왜 해커톤을 하는가'

'아마존은 왜 파괴적인 혁신을 하는가'


이 책의 제목과 표지에 있는 문구들은 최근 IT산업의 키워드와 유행어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구글, 빅데이터, 창의성, 사물인터넷, 알고리즘, 페이스북, 아마존...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구글의 빅데이터 활용 사업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는 줄 알았다.

신사업과 신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당연히 생각이었고, 구글과 빅데이터라는 단어를 보고서 든 예상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나의 예상과는 다른 책이었다.


이 책은 비즈니스 대상으로서의 빅데이터가 아닌 조직관리와 인사관리라는 경영관리적인 관점에서의 빅데이터를 다루고 있다.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인사관리, 조직관리, 운영관리에 대한 책이다.


기업 내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센서와 사물인터넷으로 수집하여 데이터마이닝기술과 결합시켜서 경영 효율화와 혁신의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이 주는 주요 메세지이다.

데이터마이닝은 데이터에서 실행 가능한 정보를 추출해서 의사 결정에 이용하는 과정을 말한다.

그리고, 기업 내의 빅데이터 수집과 활용에 대한 사례와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 빅데이터 기술 벤처기업은 소시오메트릭솔루션스의 대표이사 겸 회장이다.

소시오메트릭솔루션스는 소시오매트릭 배지 분석 기법을 이용해 기업의 경영 효율화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구글의 빅데이터 활용은 구글이 피플 애널리틱스(People Analytics)팀을 만들어 직원들의 행동 역학을 분석해 인사관리와 조직관리에 이용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데이터 활용은 왜 필요할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데이터를 활용해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5% 많은수익은 낸다고 한다.

보통 기업의 수익률을 10%라고 했을 때 5%가 더해지는 것은 굉장히 높은 증가율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데이터 활용의 필요성은 충분한 설명이 될 수도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유통 기업의 사례가 등장하기도 한다.

소비자들의 구매 습관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타깃은 고객의 구매 패턴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 출산을 선택해서 통계부서를 통해서 출산 시기 예측을 하였고, 타깃의 예측 모델은 매우 높은 정확성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타깃이 실시한 고객의 구매 패턴 분석을 통해 출산시기를 예측했다는 것은 빅데이터의 통계적 활용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였다.

저자는 타깃이 고안한 예측 모델이 놀라운 점은 인간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서 미래를 예측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p.22)


저자는 데이터를 세상을 보는 렌즈로 비유했다.

"새로운 데이터는 사람들의 세계관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우리가 특정한 렌즈를 통해서 세상을 바라볼 때, 우리는 그 렌즈로 볼 수 있는 정도까지만 현실을 이해하고 그것으로 이론을 만든다.(p.23)"


이 책에서 새로운 용어를 배웠다.

'소시오미터'

소시오미터는 일반적인 용도의 센서기기로 적외선 송신기, 마이크로폰, 가속도계 등이 장착되어 인간 행동의 많은 측면을 이해하는 필요한 센서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기기라고 한다.


'던바의 수'

한 인간이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의 최대 숫자를 말하는데, 영국의 인류학자 던바는 연구를 통해서 가장 응집력이 있는 조직원의 숫자가 150명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여러 기업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사관리, 조직관리, 운영관리 경영 기법의 사례들을 배울 수 있었다.


구글의 빅데이터 전략에서 피플 애널리틱스에 대한 설명이 살짝 언급되었다.

책 제목을 언급된 주제이기에 많은 양을 기대했는데, 실제 책 내용에서는 그렇지는 않았다.

피플 애널리틱스는 구글의 인재 경영팀으로 경영학 박사, 컨설턴트, 프로그래머로 구성되어서 직원들의 연봉이나 식사의 종류를 바꾸면 회사에 어떤 혜택이 있는지를 연구한단고 한다.

피플 애널리틱스가 좋은 시스템이긴 하지만, 이것을 벤치마킹하여 적용하는데는 상당한 무리수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막대한 자본과 매출을 확보하고 있는 거대 기업만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큰 기업에서 일해야 다양한 선진 경영 기업을 만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의 본질적인 내용과는 다르지만 구직자가 입사 시에 중요한 조건은 연봉, 출근날짜, 업무량, 회사차, 선지급 보너스, 휴가 일수, 이사 비용, 보험회사라고 한다.

연봉 협상에 있어서 사회적 신호(목소리와 대화 속도의 변화)가 최종 연봉의 30%를 좌우한다는 연구 결과를 설명하면서 언급된 내용인데, 이직자가 체크해야 할 키워드들이었다.


이 책은 기업 전반에 관해 센서 기술과 빅데이터가 기업의 조직화 방식에 어떻게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기술 개발 담당이나 영업 및 마케팅 담당에게는 그렇게 매력적은 책은 아니라 생각이 들었고, 나에게는 대단한 매력을 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인사관리 담당, 조직관리 담당에게 운영관리 담당에게는 빅데이터의 기업 내 활용이라는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알려주는 매력적인 책이라 생각한다.

빅데이터를 이용의 관심을 어떤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여 고객의 소비를 자극할 것인가와 같이 기업 외에서 집중한 것과 비교하여 이 책은 빅데이터 이용의 관심을 기업 내로 가져오도록 알려주는 책이다.

빅데이터를 통한 인간 행동 역학 분석과 이를 통한 인사관리, 조직관리, 운영관리가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 해야 될 내부 혁신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책이었다.


※ 구글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했는가 독서후기 포스트는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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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 앤 더 시티 - 안티 스트레스를 위한 여행 컬러링북 컬러링 앤 더 시리즈
빨간고래(박정아) 지음 / 조선앤북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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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고래라는 닉네임을 가진 박정아 작가의 새 컬러링북이 나왔다.

지난번에는 박정아 작가의 컬러링 앤 더 푸드 책의 음식 책에 아이와 함께 색연필로 컬러링을 했던 기억이 난다.

특정 주제를 대상으로 스케치 된 컬러링책에 색칠하기는 더 특별한 컬러링의 재미를 준다.


빨간고래 박정아 작가가 이번에는 여행 컬러링북을 출간했다.

여행과 색칠하기는 정말 잘 어울리는 컨셉이다.

여행이 일상탈출이라면, 컬러링북 색칠하기도 잠시동안의 일상탈출이기 때문이다.


여행과 컬러링을 결합한 '컬러링 앤 더 시티' 책의 부제목은 '안티 스트레스를 위한 여행 컬러링북'이다.

안티 스트레스...

현대 사회는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많은 세상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와 수험제도를 보면서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왜 한국사회는 이리도 스트레스를 양산하는 지에 대해서 참으로 안타깝고 못마땅한 생각이 든다.

언제나 좀 더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을까?

오늘 인터넷 신문을 보니 유럽의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 행복지수를 조사한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 어린이의 행복지수가 가장 낮았다고 한다. 

그 이유를 우리 국민들은 누구나가 알 것이고, 공감할 것이다.

어린이뿐 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지수가 가장 낮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안티 스트레스를 보니 언론 기사가 생각나서 몇 자 적어 보았다.


안티 스트레스...

이 책에 컬러링을 하면서 잠시라도 스트레스를 벗어날 수 있다면 큰 행복일 것이다.

작가는 아마 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그리고 발간한 것 같다.


이 책에는 세계 유명 도시의 풍경이 그려져 있다.

그 도시의 풍경에 컬러링을 하면서 여행을 꿈꾸며 잠시 일상을 벗어나 상상속의 여행을 가도록 유도해준다.


런던, 파리, 산토리니, 로마, 베네치아, 바르셀로나, 암스테르담, 모스크다, 로텐부르크, 헬싱키, 체르마트, 두브로브니크, 뉴욕, 하와이, 헐리우드, 라스베가스, 쿠스코, 라바트, 카이로, 그랜드 바자르, 싱가포르, 상하이 도쿄, 홍콩, 방콕, 타이페이, 하노이, 서울...


30여 개에 가까운 세계 유명 도시들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유명 도시들을 색칠하면서 영국,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독일, 러시아, 핀란드, 크로아티아, 미국, 이집트, 이스탄불, 페루, 모로코, 인도, 싱가포르, 일본, 중국, 태국, 홍콩, 베트남으로 여행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머리와 마음에 그리게 된다.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들을 골라서 색칠을 해보았다.


가보지 않은 도시 산토리니, 암스테르담, 파리, 베네치아, 뉴욕 그리고 다시 가보고 싶은 도시 상하이에 색칠을 했다.

색칠을 하면서 마음속에 여행을 그리고 계획한다.


여행지만이 나온 것이 아니라 여행소품과 먹을거리들도 있다.

여행중에 맛있는 음식은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는 필수요건들이다.

아이가 파리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며 파리 디저트 페이지 부분에 색연필을 갖다 대었다.


아이와 함께 둘이서 열심히 색칠했다.

재밌는 작업이었다. 

컬러링 앤 더 시티의 컬러링은 진행형이고 미완성이다.

숙제가 아니기에 자유롭게 시간나는대로 마음가는대로 채워나가면 된다.

주말에 또 아이와 함께 컬러링을 하면서 상상속의 여행으로 떠나봐야겠다.


직장을 다니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직장을 벗어나 자유롭게 장거리 해외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언제나 그런 자유가 내게 올까?

그래도, 언젠가는 즐겁게 해외로 여행을 떠날 날이 올 것을 기대하며 이 책에 컬러링을 다시 해야겠다.





※ 컬러링 앤 더 시티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조선앤북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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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만화로 만나는 세상 1 : 우주 - STEAM 학습 만화 과학 만화로 만나는 세상 1
홍윤표 글, 나연경 그림, 류진숙.이현정 감수 / 창비교육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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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STEAM교육이라는 말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스팀교육은 융합 교육을 지칭하는 말이다.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ematics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말로 여러 과목 사이의 통합적인 교육을 강조하는 교육 방법이라고 한다.

주입식 그리고 객관식 교육에 길들여진 기성세대에게는 낯설은 교육 방법이지만,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우리 아이들은 진정 스팀교육을 통해서 기성세대보다 좀 더 가치있는 교육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스팀교육을 지향하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는 가운데 우주를 주제로 한 스팀교육 만화책이 출간되었다.

'과학만화로 만나는 세상'


이 책의 저자는 서강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회사를 다니다가 만화가가 되었다는 다소 특이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공학을 전공한 만화가가 쓴 스팀교육 우주 과학 어린이 도서이다.


이 책에서는 지구, 태양계, 우주탐사, 별자리, 계절변화를 다루고 있다.


만화로 차근차근 흥미롭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지구과학이라는 어려운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우주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고 있고,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가 금방 책을 읽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이가 먼저 읽은 후 내가 책을 읽게 되었다.


표현 방법만 만화와 그림일 뿐 내용은 상당히 알차고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었다.

오랜만에 우주에 대한 교육 도서를 읽어보니 나로서는 상당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요즘 아이들 책의 수준이 참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와 달,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를 계산하는 방법에 과학과 수학을 융합한 방식으로 설명을 해주었다.

지구에서 달까지는 KTX를 타고 가면 53일, 태양까지는 57년 정도가 걸린다는 계산 결과를 수학적으로 차근차근 설명해주었다.

지구, 달과 태양의 위치에 따라 보이는 달의 모습도 잘 설명해주었다.

앞으로 아이와 함께 밝은 달이 뜬 밤에 달을 본다면 이 책의 내용이 생각나면서 달을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지구과학에 대한 상식의 폭을 넓히고, 아이는 이 책을 통해서 배운 내용들을 잘 기억하고 학교 교육에도 참고가 될 것 같다.

태양계에 있는 행성들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었다.

만화와 그림으로 되어 있으니 아이에게 교육보다는 흥미 목적으로 보여질 것 같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웠다.

토성과 목성은 수소와 헬륨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고체로 이루어지지 않은 행성이기 때문에 토성과 목성에는 착륙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우주탐사를 하는 과정에서 단열재, 정수기, 화재경보기 등이 발명되었다고 한다.


우주탐사를 설명해주면서 과학과 사회 과목을 융합하여 이동수단을 설명해주었다.

말, 가마, 지게, 소달구지, 돛단배에서 시작된 이동수단은 지금은 기술의 발달로 KTX열차, 자동차, 우주왕복선으로 발달했음을 설명해준다.


각 장마다 정리노트가 있어서 이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에 대한 핵심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다.

흥미를 주는 만화책이면서도 지구과학 관련 학습서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하고 있었다.


정리노트에서 계절이 생기는 이유를 보면서 나도 계절 변화의 원리를 다시 알게 되었다.

그리고, 24절기를 잘 정리해준 내용을 보면서 계절의 변화에 따라 일컬어지고 있는 24절기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가 이 책이 전해주는 지구과학과 우주에 대한 내용을 얼마나 많이 익혔을지가 당장은 중요하지가 않다고 생각한다.

책을 통해서 여러 내용을 접해보았기에 학교 수업과 공부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요즘 아이들의 책을 함께 읽다보면 참 수준이 높다고 생각된다.

이 책도 지구과학 과목에서 상당한 수준의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아이들의 지식세계가 과거에 비해서 매우 높음을 증명하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어쩌면 초등 고학년 정도만 되면 어떤 분야에서는 아이들이 어른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을수도 있다.

아이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가끔 그런 것을 느낀다.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지구과학과 우주에 대해서 만화 형식을 통해 재밌고 유익하게 학습할 수 있었던 좋은 책이다.



※ 과학만화로 만나는 세상 1편 우주 독서 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창비교육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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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5 - 카우걸의 모험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5
미란다 존스 지음, 곽정아 옮김, 강윤정 그림 / 가람어린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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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재밌는 어린이 동화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시리즈 다섯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내가 리틀 지니와 알리를 처음 만난 것은 2013년 8월이다.

한 해 두 권씩 책이 나왔는데, 이번에 다섯번째 책이 나왔다.


할머니가 사오신 오래된 램프에 살고 있는 요정 지니를 발견한 것은 알리이다.

지니는 알리의 소원을 들어주는데, 지니의 모래시계 속 모래가 흐르기 시작할 때 알리는 세 가지 소원을 말하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

알리의 소원은 계획적이라기 보다는 즉흥적이다.

알리의 즉흥적인 소원에 의해서 알리의 일상에 재미난 사건들이 펼쳐진다.

하지만, 그 소원은 모래시계 속 모래가 다 내려오면 사라진다.

초등학생 알리와 천방지축 지니가 펼치는 마법의 세상이 책 속에서 펼쳐진다.


이 책은 시리즈 책으로서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다.

리틀 지니 다섯번째 책이 집에 오자마자 아이가 기다렸다는 듯이 금새 읽었다.

책을 먼저 읽은 후 아이에게 책에 대한 느낌을 물어보니 역시 재밌다는 반응이다.

1권부터 4권의 책을 책장에서 꺼내어 종종 다시 읽는 모습을 보고는 한다.

이 책이 아이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마법같은 상상의 세계가 일상 생활에서 재미있게 펼쳐진다는 점과 중간중간에 알리와 지니의 귀엽고 예쁜 모습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는 점이다.

글과 그림이 아이에게 재미를 주는 책이다.


이번 5권에서는 알리의 온 가족이 여름 휴가 여행을 떠난다는 이야기이다.

이제 몇 달이 지나면 여름 휴가 시즌인데, 여름 휴가를 맞이해서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알리의 가족이 여름 휴가지로 선택한 곳은 고급 온천이 있는 휴양지인 '요세프 웨스트 리조트'이다.

휴식과 재충전을 해주는 곳이다.

하지만 알리는 휴식과 재충전보다는 재미를 원했다.

'난 이번 휴가가 좀 더 재미있길 바랐단 말이에요"

이 한마디에 알리의 가족 휴가지는 바뀌게 된다.

알리가 말하기 직전에 지니의 모래시계가 모래가 흐르기 시작했기 때문에 알리의 첫번째 소원이 이루어진 것이다.


알리가의 첫번째 소원이 이루어지면서 여름 휴가지는 '카우보이 조의 와일드 웨스트 목장'으로 변경된다.

몸을 녹여주는 따뜻한 온천 휴양지가 몸으로 뛰어야 하는 거친 들판이 있는 카우보이 목장으로 바뀐 것이다.

완전 극과극이다.


와일드 웨스트 목장에 도착한 알리 가족들은 휴식이 아닌 훈련을 받는다.

올가미 던지기와 노새타기를 하면서 알리는 카우걸로 변신하기 시작한다.

알리 가족의 야외 활동을 보면서 미국 서부 들판의 카우보이들의 모습이 살짝 느껴진다.


램프의 요정 리트 지니가 마법으로 이루어주는 알리의 두번째, 세번째 소원이 이루어진다.

알리의 카우보이 목장에서의 여름휴가가 야외 활동을 하면서 밋밋하게 끝나지는 않는다.

그렇게 끝나면 알리에게 재미와 추억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카우보이 목장에 소를 훔치려는 도둑이 들어오고, 알리와 지니가 도둑들을 멋지게 잡는다.

물론, 도둑들을 잡는데, 알리의 세번째 소원이 사용된다.

도둑의 등장과 이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스릴과 재미를 준다. 


이 책을 읽고나면 짧은 단편 애니메이션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연작 시리즈이지만 전편을 읽지 않아도 내용이 충분히 이해가 가고 재미를 느낄 수 있게 구성된 점이 좋다.

책 앞부분에 리틀 지니와 알리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순서에 상관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리틀 지니는 알리 외에 다른 사람에게 발견되면 영원히 램프에 갇히게 되고 마법도 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알리가 지니를 데리고 다닐 때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주의를 한다.

하지만, 호기심 많고 천방지축인 지니는 갑작스런 사건들을 만들면서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계속 연출한다.

지니의 아슬아슬한 모습도 이 책에서 주는 또 하나의 재미이다.


귀여운 소녀 알리와 요정 지니가 펼치는 일상에서의 마법 이야기가 재미를 주는 책이다.

다섯번째 책을 읽은 후 아이가 여섯번째 책도 나오면 재밌을 것 같다면서 벌써 기대를 했다.

그리고, 내게 여섯번째 책 나오면 꼭 가져오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 모습을 보니 이 책은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책인 것이 분명한 것 같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책 속의 그림 중 흑백인쇄된 부분에는 색연필로 컬러링을 해보는 것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 제안해보고 책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컬러링을 해봐야겠다.


※ 램프의 요정 리를 지니 ⑤카우걸의 모험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가람어린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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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과 사라진 글벗 - 차별 없는 세상을 꿈꿨던 조선의 문장가 허균 이야기 위대한 책벌레 8
김해등 지음, 문월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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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 선생과 홍길동전은 우리 국민 모두가 잘 아는 인물이고 고전소설이다.

얼마 전에도 아이들과 함께 2014년에 출간된 홍길동전을 읽었었다.

허균 선생에 대한 위인전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허균 선생은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간 천재 학자이고 문장가라는 정도만 알고 있다.


이 책의 부제목 '차별 없는 세상을 꿈꿨던 조선의 문장가 허균 이야기' 는 허균 선생의 삶과 이 책이 지향하는 바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허균 선생은 홍길동전에서도 보여준 바와 같이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꿈꾸었다.

지금 2015년 대한민국에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작가인 김해등 작가는 예전에 읽었던 '흑산도 소년 장군 강바우'에서도 만난 적이 있다.

그 책도 탄탄한 스토리에 반전과 교훈이 있는 좋은 동화였다.

그래서, 이번에 읽게 된 '허균과 사라진 글벗' 책도 기대감을 안고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허균 선생의 어린 시절을 다루고 있다.

허균 선생은 어릴적부터 책을 정말 좋아하였다고 한다.

어느날 '서유기' 책을 갖고 싶은 허균은 아버지의 묵호를 훔쳐서 책을 사기도 한다.

하지만, 아버지에게 들킬 것을 염려하는 허균에게 친구인 이문이 자신의 아버지 묵호를 가져와서 허균에게 준다.

허균과 이문은 같은 서당에 다니는 친구였다.

둘은 어느날 저잣거리에서 전기수로부터 이야기를 듣는다.

그 이야기의 내용은 박거정이라는 인물이 왜구를 무찔러서 왕이 박거정에게 상을 내리려는데, 박거정이 서자라는 이유로 신하들이 반대해서 상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거정의 이야기에서 양반 출신인 허균과 서자 출신인 이문은 서로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이문은 전기수의 이야기에 화를 내고, 허균은 재밌는 이야기인데 왜 그러는지 이해를 하지 못한다.

허균은 이문이 서자 출신인 것을 그때는 알지 못하고 있었다. 

저잣거리에서 있은 일 이후로 이문은 더 이상 서당에 나타나지 않았다.


허균은 이문에게 서유기 책을 돌려주고자 이문의 집을 찾아 가는데, 이문의 집에 가서 여종으로부터 이문이 서자 출신이고, 이문이 아파서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문은 허균에게 한 편의 시를 남겼다.

"감꽃 향 따라 십 리 먼 길 날아온 벌은 꽃술에 앉을 적마다 접붙여 자란 가지인가 본디부터 자란 가지인가 묻지 않고 가리지 않네"

조선시대의 차별을 꼬집고 비판한 이문의 시였다.


"눈 먼 벌 하나 날아와 접붙인 가지에 달린 꽃인지 본디 가지에 달린 꽃인지 자꾸 가려 앉으려고 하네. 끝내는 꽃술 다 뭉개져 한 해 감 농사를 다 망쳐 놓았네"


이문과 허균의 시에는 조선시대 신분 차별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진정 신분 차별제의 모습과 폐해를 지적한 명시였다.

신분제의 문제점을 어떻게 저렇게 잘 표현할 수 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균은 친구의 죽음을 슬퍼하고, 조선시대 신분 차별의 폐해를 실감하면서 소설을 쓰기로 마음 먹는다.

그 소설의 주인공은 친구 이문으로 하기로 한다.

그리고, 그 소설은 백성들 누구나가 읽을 수 있도록 한글로 쓰려는 계획을 세운다.
이 책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난다.

허균이 친구 이문을 생각하면서 쓴 소설이 홍길동전으로 생각된다.


책 마지막에는 교산 허균 선생에 대한 자세한 일대기가 수록되어 있었다.

허균 선생의 아버지는 청렴한 관리이자 유학자였고, 허균의 작은형은 스물두 살에 과거게 급제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허균의 아버지는 허균이 열두 살에 세상을 떠났고, 허균의 작은 형은 잠시 관직생활을 하다가 유배를 다니게 되고 허균이 스무 살이 되었을 때 세상을 떠났고, 누나 허난설헌도 작은 형이 세상을 떠난 다음 해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그리고, 허균은 임진왜란 때에는 아내와 첫아들을 잃는 불행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허균은 20대 초반에 세상의 온갖 슬픔과 불행을 한꺼번에 경험한 것이었다.


슬픔을 딛고 허균 선생은 26세에 과거에 급제하여 관리가 되었는데, 관직을 얻었다가 잃기를 반복하였다.

허균 선생의 평범하지 않은 삶은 그의 관직 생활에도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던 것이다.

45세가 되어 역모죄에 휘말렸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후 출세길이 트여 세력을 얻었는데, 허균을 시기한 무리들에 의해서 광해군 10년에 또다시 역모죄로 몰려서 급히 처형을 당하며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허균의 삶이 고달펐던 이유는 그의 자유분방하게 사고하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거침없이 표현하고 행동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허균 선생은 시대를 앞서간 천재 사상가이며 문장가라고 칭송하고 있다.

허균 선생의 사상은 홍길동전을 비롯한 여러 책에 반영이 되어 있는데, 조선시대의 여러 문제점을 비판하며 신분 차별이 없는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꿈꾸었다고 한다.


이 책에 나오는 허균의 친구 이문에 대한 이야기는 작가가 상상하여 쓴 이야기라고 한다.


이 책은 허균 선생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통해서 어린인들에게 허균 선생의 책에 대한 애정과 조선시대 신분 차별제의 문제점을 알려주면서 허균 선생의 명작 홍길동전의 배경을 알려주는 책이다.


허균 선생에 대한 어린이책을 읽으면서 어른인 나는 허균 선생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다. 

정말 파란만장한 삶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한 인물이 허균 선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행과 슬픔 속에서도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어 세상을 살았다는 점에서 존경심이 느껴지는 인물이었고, 기성세대와 다른 새로운 사상을 주장했다는 점에서도 대단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읽기 쉽게 쓰여져 있고, 이야기 전개가 재미있으면서 교훈을 주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참 유익한 책으로 생각되었다.

우리 아이도 읽기 시작하더니 재밌는 내용이라는 반응이었다.


지금 대한민국 사회에도 허균 선생같은 인물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조선시대의 큰 문제점이었던 신분차별이 과연 지금 현대사회에는 사라진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허균 선생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보았을 때 과연 어떤 말씀을 해주실지 궁금하다.


※ 허균과 사라진 글벗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개암나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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