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제도, 조선을 들썩이다 푸른숲 역사 퀘스트
이광희.손주현 지음, 박양수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거제도를 다룬 청소년용 역사책이다. 

과거가 지금의 대학입시보다 쉬웠을까 하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과연 그럴까?

일단, 결로은 그렇지 않다이다.

옛날의 과거도 지금의 대학입시만큼 힘든 시험이었다. 


이 책은 과거제도에 대한 한국사적 의미와 세계사적 의미를 모두 다룬 책이다.

청소년용 책이라서 읽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지만, 과거제도에 대한 역사 내용만큼은 매우 자세하고 풍부하게 담고 있다.

또한 과거제도와 연관된 역사를 보는 것은 작은 보너스이다.

 

과거는 고려 광종 때부터 조선 고종 때까지 약 천년 동안 시행된 시험이다.

선비들의 출세를 위한 유일한 길이었고, 그래서 경쟁률은 매우 매우 높았다.

과거제 도입의 목적은 시험으로 인재를 뽑아서 이들을 왕이 자기세력으로 키워서 왕권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정치적인 목적이 다 있는 것이었다. 


우리나라 고려시대부터 시행된 과거제도에 대한 역사를 잘 서술하고 있는 책이다.

역사공부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고, 어렵지 않게 과거제를 중심으로 역사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역사 참고도서·교양도서로서의 의미가 있는 책이다. 

쌍기, 4군6진, 삼사, 붕당정치, 이황, 집현전, 정조, 고종, 실학, 김구, 이승만 등 다양한 역사의 키워드가 다루어지고 있다.


양인은 원칙적으로 과거 응시가 가능했지만 농사짓는 일에 바빠서 실제로는 준비하고 응시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과거시험은 오롯이 양반들의 차지였다고 한다. 


서얼에 대한 의미를 이 책에서 배웠따.

서자는 양반남자와 양인첩에서 태어난 사람이고, 얼자는 양반남자와 천인첩에서 태어난 사람이고, 이들을 아우르는 말이 서얼이라고 한다.


과거제는 여러 종류가 있었다. 

소과, 대과, 초시, 복시, 전시...


이퇴계 선생도 떨어진 적이 있는 과거시험이라고 한다.

과거시험이 결코 쉽지 않았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의 과거제도 역사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세계 대학의 역사도 알려준다.

중세시대부터 대학이 존재했고, 유럽에서는 신학, 철학, 법학, 의학을 교육시켜서 성리학 중심의 조선과는 완전 다른 교육을 했다.

실용학문을 등한시 한 조선의 역사가 아쉬웠다.


잡과가 어떻게 전문직으로 변천하였는가도 설명해준다. 


과거응시-과거합격-관직으로 가는 절차를 단계적으로 설명해주고, '멍 선비'를 인물로 등장시켜서 사례를 들어서 이야기식으로 설명해주기도 한다.


과거에 합격해서 관리가 되어 거치게 되는 마치 신입관리 신고식과 같은 신참례는 매우 나쁜 관습이었다. 

지금도 어딘가에 있는 못된 문화가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진 악습이라고 하니 씁쓸하다. 


과거제 vs. 음서제 vs.천거제

표를 그려서 설명해준다.

이율곡 선생과 이퇴계 선생은 과거제 출신이다.

황희 아들 황수신은 음서로 관직에 올라 영의정까지 갔다고 하는데, 황희 정승 아들이 음서제 출신이라는 것은 살짝 놀라움을 주었다.

장영실은 천거제 출신이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에도 많은 부정행위가 있었음을 알려주는 내용에서는 쓴웃음이 났다.

베껴쓰고, 대신 시험보고, 책보고 답을 쓰고, 답안지를 바꿔치고, 시험문제를 유출하고, 부정 채점을 하는 일들이 많았다고 한다.


권세가의 과거제도 부정행위로 과거제의 목적과 의미는 많이 퇴색해지고 폐단에 대한 지적이 일어났고, 과거제 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권세가, 불만가, 실학자의 끝장토론 내용은 실제 토론을 연상시키는 대화형 서술로 흥미와 의미를 전달해주었다. 

정해진 형식의 내용만 달달 외워서 보는 시험은 한계가 있다는 실학자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었다. 


이 책을 읽어보니 조선시대에도 금수저가 있었고, 지금도 그러함이 씁쓸한다.


'압권'과 '관광'은 과거제와 관련된 단어였음을 알았다.

압권 = 종이를 누른다 = 과거 시험 채점이 끝나면 제일 뛰어난 답안지를 맨 위에 올려 임금에게 바침 = 혼자 월등히 뛰어나다.

관광 = 빛을 본다 = 빛은 임금, 과거시험에 급제해 임금의 얼굴을 보고 오겠다는 뜻으로 관광하러 간다고 했다.


이렇게 새로운 의미들을 책을 통해서 알게되는 것은 매우 흥미롭고 유익하다.

그래서 책을 읽는다.


조선말에 결국 과거제는 폐지가 되고 고등문관시험이 등장하고, 일제강점기가 되면서 경성제국대학 입학시험이 등장하고, 사법시험과 행정고시가 등장하였다. 


책 마지막의 김구 선생, 이승만 선생에 대한 과거 시험에 대한 일화는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이야기이다.

두 분 모두 과거시험에 불합격하였는데, 과거제 폐지로 결국 과거 급제를 경험하지 못했다. 


과거시험의 역사의 의미를 충실히 다루고 있는 책이다.

나도 그렇고 사람들은 종종 이런 생각을 한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여러 과목 시험 준비를 해야하는 지금의 시험이 한 과목만 준비하는 조선시대 과거시험보다 훨씬 어렵지 않을까?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과거시험도 결코 만만치 않은 시험이었다.

어느 시대에나 어려움과 힘듦이 공존하고, 기득권과 약자가 공존하고, 금수저와 흙수저가 공존했다. 


역사도 공부할 겸 시험 제도의 의미도 살펴볼 겸해서 읽을만한 책이다. 

지금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이 읽으면 역사공부도 하면서 시험에 대한 상식도 넓히는 두 가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이다.

 
※ 과거제도 조선을 들썩이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푸른숲주니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식의 바다에서 서핑하듯 투자하라 -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대세 상승기 투자법!'
알렉스 강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알렉스 강님의 책을 읽고 싶어서 손에 잡았다. 

개미투자자에게 유익한 '네이버 증권으로 배우는 주식투자 실전 가이드북'을 본 후 알렉스 강님을 알게 되었고, 새로 나온 시간이라서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다. 


공학 전공, 공대 교수 출신의 18년차 전업투자자이신 알렉스 강님의 책은 다른 주식 책과는 좀 다른 것 같다. 

현실적이면서 실질적인 이야기들을 마치 강의하듯이 다루고 있다. 

이 책도 개미투자자를 위한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의 책이다.  


내가 주식을 시작한지 어느새 8개월차가 되었다. 

초반에는 수익을 좀 올리는 것 같더니만 지금 수익률은 시원찮다. 

현재는 살짝 마이너스이고, 어떻게 해서 플러스를 만들어야할 것인지 고민이다. 

그런 고민을 안고서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상승장일 때 주식을 해서 수익을 얻고 상승장이 아닐 때는 주식에서 잠시 손을 떼라는 것이다. 

주식시장의 상승기라는 큰 그림을 보고 그 시기에만 투자하라는 것이다.


주식은 아무리 공부해도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론을 공부하는 이유는 유사한 사건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아무리 사건이 유사하다고 하더라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확히 똑같을 수는 없다.(p.8)"


주식 계좌를 많이 만들 것을 조언했다. 

증권통 앱을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알렉스 강 카페에 증권통  e-Book이 있다고 한다.)

키움증권 영웅문 HTS를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네이버 증권을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주식투자에는 공부가 필요하고, 연습이 필요하고, 기준이 필요하고, 자기화가 필요하고, 다독이 필요하다고 한다.


"공부+연습+기준+자기화+다독"


책은 읽기 편안했다. 

쉽고 자상하게 설명해주고 있었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이 보여주는 콘텐츠의 양이 지나치게 많지 않은 점도 읽기에 편안한 요인 중의 하나이다. 

그래도 차트 분석 부분은 어렵게 느껴졌다.


상승기에만 투자해서 노력이 낭비도 줄이면서 수익을 극대화할 것을 여러번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파도를 거스르지 말고 파도를 타듯이 서핑하듯 투자를 해서 수익을 얻으라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금리와 경기를 중심으로 금융장세→실적장세→역금융장세→역실적장세를 순환한다고 한다.

금융장세에서 주가 상승이 시작되어 실적 장세에서 주식 상승이 지속된다. 

역금융장세에서 주가 상승이 둔화 또는 하락 반전이 일어나고 역실적장세에서 주가 하락은 가속된다.

실적장세를 타서 수익을 올리고 적절한 시점에 빠져나와야 한다.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알아낼까?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을 통해서 상승장을 판단해야 하고, 종목을 선정해야 한다. 

차트로 추세를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차트를 분석해서 정보를 얻는 것은 초보자에게는 매우 어려운 과제이다. 

주가가 적당히 낮아졌다는 감에 의한 매수가 아니라 분석에 의한 매수를 해야 한다. 

직장인이 근무중 틈틈히 주식을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래도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기술적 분석을 공부해서 차트를 볼 줄 알아야한다.

차트를 알고 나면 점쟁이가 된 것처럼 주가를 예측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기술적 분석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몇 가지 방법을 통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깊이 보다는 접근을 강조한 소개이다.

더 깊은 내용을 알기 위해선는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 제시해주는 기술적 분석을 완전 터득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초보자는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어보고 또 읽어봐야할 내용이다.


주봉차트를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지지선(주가가 상승하는 주가의 저점을 연결한 선)과 저항선(주가가 하락하는 동안 최고점에서 시작하여 고점끼리 연결한 선)도 알아야 한다. 

차트 분석은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상승장을 알 수 있는 보조지표에 스토캐스틱 슬로우, MACD, 이동평균선, 삼선전환도. ZigZig차트가 있다. 

단 한 번 읽어서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반복학습과 공부하는 독서가 필요함을 느낀다. 


기본적 분석 방법을 알려주고, 경기 전망 분석에 필요한 자료와 학습법을 알려준다. 


OECD 경기 선행 지수 분석

한국개발연구원 보고서 분석

관세청 월간 수출입 현황 보도자료 분석


상승장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를 알려준다. 

근데 이 책 한 번을 읽고서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아직은 어렵다. 


네이버 증권에서 '투자 전략'을 보면 증권사 발행 자료가 있는데 이것을 읽어보면 상당한 지식과 교양이 쌓인다고 한다. 


증권시장에서 이슈가 될 업종들의 종목들을 제시해주었다.

2차전지, 5세대이동통신, 게임, 엔터테인먼트, 제약바이오, 증권 업종 관련 종목들을 소개해주었다. 

적어도 이 책에 언급된 종목들은 관심을 갖고 알아봐야할 것 같다. 


상승장에 수익을 어떻게 낼 것인가?

저자가 말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분할매수이다. 

1%의 수익도 엄청난 수익으로 생각하고 조금씩 분할 매수 전략을 써야한다고 한다. 


"오늘 매수할 금액인 50만원이라면 오전 25만원, 오후 25만원, 오전 25만원도 시간별로 나누어서 분할 매수한다.(p.194)"


돈을 잘 버는 회사에 투자해야 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가 상승하는 종목이 그래도 좋다고 말한다. 


매도에는 차트 분석을 통한 매도 시점 결정이 필요했다. 

아무튼 주식 투자를 하려면 차트 분석은 반드시 공부해야 할 대상이다.


정액 매입법도 괜찮은 투자법인 것 같다. 

분할 매입에 정액 매입을 결합한 방법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여러 계좌를 개설해서 수익이 나면 두번째 계좌로 이체를 해서 관리할 것을 조언했다. 

첫번째 계좌에는 초기 투자금을 그대로 유지하라는 것이다. 

"5% 이상의 수익 이후 최고점을 기준으로 수익의 1/3 하락 시 수익금을 이체한다.(p.269)"


좋은 시즌에만 투자하고 나머지는 쉬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저자의 투자에 대한 지식과 철학이 정리된 책인 것 같다. 

다시 반복해서 읽어볼 가치가 있음을 느낀다. 

목표 수익률 달성을 위해서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겠다. 


분할 매수, 여러 계좌, 수익 이체, 차트 분석 공부는 당장 실천해야겠다.


※ 주식의 바다에서 서핑하듯 투자하라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스마트비즈니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9등급 모두를 위한 진짜 입시전략 2020
맵스터디컨설팅 지음 / 지식공감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첫째아이가 어느새 대입수험생이 되었다. 

그 어렵다는 대학입시를 이제 본격적으로 준비하여야 한다. 

지금은 부모로서 대학입시를 아이와 함께 해야 하는 시대이다.

예전과는 정말 많이 달라졌다. 


아내와 함께 대학입시 가이드북 한 권을 읽었다. 

이 책은 전체 등급 모두를 위한 입시전략을 진짜 입시전략으로 표방하고 있는 책이다. 

기존에 상위등급 학생을 위한 입시정보 책이 많은 가운데 이 책은 모든 등급을 위한 입시전략을 제공하니 이 책이 나름 지닌 차별성과 장점은 인정하고 싶다. 


지은이 맵스터디컨설팅은 매년 전국 350여개의 대학 입시요강과 입시결과를 분석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대학입시는 결국 줄세우기라고 말한다. 

수험생들을 줄을 세우고 각 대학은 자신들의 기준에 따라 선을 긋고 그 선 안에 들어온 학생들을 선발한다.


대학입시 전형수는 어마어마하다.

많아도 너무 많다.

2014년 기준 1,454개이고, 2015년 기준 892개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상위권을 1∼3등급(4%, 11%, 23%)로 정했고, 4∼9등급을 중하위권으로 정했다. 

최상위권 입시정보보단는 상위권과 중하위권의 입시정보를 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전문대 입시에 대한 정보도 많이 다루고 있다. 


수시는 6번, 정시는 3번이 지원 가능한데,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을 선택해서 지원을 해야 한다.

그래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완전 정보 전쟁이다.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교과 전형은 선발인원이 너무나 적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상위권대에서 전체 선발인원의 34.2%를 차지하고 있기에 상위권 대학 합격율을 높이려면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하는게 합리적이다. 


이 책은 상당히 두꺼운 책이다.

두꺼운 책 안에는 자세한 내용, 생생한 사례, 핵심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다. 


수 많은 입시 전형 중에서 학생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전형을 찾는 것은 결국 본인의 몫이다. 

이 책에서는 입시 전형 전체의 개요를 보여주면서 대표 타입별 입시 정보와 전략 수립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나무를 찾는 것은 것은 수험생의 몫이고, 이 책은 숲을 보여주면서 나무를 찾은 대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결과 예측이 불가하기에 안정지원은 없다고 한다. 


자기소개서의 핵심은 인성과 적성이고, 그 다음은 일관성이다.

훌륭한 인성을 갖춘 인재인가?

지망하는 학과에 적합한 인재인가?

일관성있게 진학을 준비하였는가?


논술전형은 경쟁률이 높으면서 고비용 저효율의 합격문이 좁은 전형이라고 한다.

아무나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은 아니다. 


중하위권 학생의 입시전략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설명하는 점이 돋보인다. 

내신 5∼6등급은 수능 전형 준비에 집중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수능 반영법을 가진 학교를 찾는 것이 전략이라고 말한다. 


전문대 입시전략 설명에도 많은 페이지를 할당하였다.


고1부터 고3초까지 입시전략 수립 5단계는 다음과 같다.

1.입시에 대한 이해

2.지금 성적으로 진학 가능한 대학은?

3.나에게 유리한 입시 전형은?

4.목표대학 설정

5.내가 집중해야 할 입시 준비는?


이 책은 어쩌면 나와같은 입시 정보 초보자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었다. 

자세한 정보와 사례가 입시정보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하였다. 


입시컨설팅의 장점을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입시컨설팅의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는데 학생(부모)와의 질의 응답 방식의 대화형으로 기술을 해주어서 실제 상담을 받거나 상담 모습을 보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상담이 생생하게 느껴지고 상담 내용이 매우 자세한 점이 좋았다.

상담 내용을 따라 읽다보면 입시 전략을 어떻게 접근하고 수리하면 좋을지에 대한 감(感)이 잡혔다. 


이 책에서 다루어진 상담 사례는 다양했다. 


내신 3.32 인서울 대학 목표 상담

내신 4.47 논술로 인서울 대학 목표 상담

내신 7.28 4년제 대학 목표 상담

정시 준비 문과생인데 수능에서 국어 성적이 낮을 경우 상담

정시 준비생인데 4등급 인서울 대학 목표 상담

내신 9등급 전문대 진학 후 4년제 대학 편입 목표 상담

특성화고 학생의 사회복지학과 목표 상담

내신 6등급 간호학과 목표 상담


책 마지막에는 알아두면 좋은 입시 팁이 소개되어 있고, 중학생이 알아야할 대학 입시도 다루어지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대학입시가 복잡해도 너무나 복잡하다. 

왜 이리 복잡할까?

국가적으로 낭비가 아닐까?

복잡한 입시를 통과하는 것은 어쩌면 운명이고 의무이기에 어쩔 수 없이 수험생과 수험생 부모는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야 한다. 


대학입시 전반에 대해서 특히 전체 등급의 입시 전략 수립을 위해서 참고할만 한 책이다. 

대입 전형과 대응 전략에 대해서 많은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주는 책이다. 


※ 진짜 입시전략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지식공감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긱 워커로 사는 법 - 원하는 만큼 일하고 꿈꾸는 대로 산다
토머스 오퐁 지음, 윤혜리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긱 워커? 

처음 들은 단어였다.


긱은 원래 음악 업계에서 쓰던 용어로 음악가가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정해진 시각 동안 관중 앞에서 공연하는 행위를 말한다.

긱 워커는 '긱'스럽게 일하는 근로자를 말한다.


긱 워커는 '다양한 산업에서 단기 일자리를 주 수입원으로 하는 임시직 근로자'를 말한다. 

긱 워커를 익숙한 단어로 말한다면 프리랜서, 1인기업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긱 워커로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정착하고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를 다룬 긱 워커 가이드북이다. 

직장에서 매달 지급되는 월급에 만족하며 사는 것은 한계가 있는 현실에서 많은 사람들이 1인기업가와 프리랜서를 꿈꾸고 있고 나도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다.

저자의 말처럼 원하는 만큼 일하고 꿈꾸는 대로 살고 싶은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을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다.


나도 긱 워커를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기에 이 책은 나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었다.


 

"원하는 만큼 일하고 꿈꾸는 대로 산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말 보다는 "원하는 만큼 벌고 생각대로 산다"가 더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독립형 근로의 생활(긱 워크)을 어떻게 진입하여 생존하고 성공할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긱 경제 : 고용주가 필요에 따라 사람을 구해 단기로 계약을 맺고 일회성의 일을 맡기는 경제 방식 = 독립형 일자리


긱 경제는 2009년초에 탄생한 용어이지만 이미 산업혁명 이전에도 존재했던 경제 개념이라고 한다.

산업혁명 전에는 대부분이 자영업을 하거나 작은 사업체에 근로했는데 이것이 긱 경제라고 말한다.

노동 시장 트렌드 변화와 경기 불황속에서 긱 경제는 성장했다.


긱 워커 = 독립형 일자리 = 프리랜서 = 임시직 = 단기계약직


임시직, 단기계약직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느낌이 강한다.

그런데 긱 워커, 독립형 일자리, 프리랜서라고 하면 긍정적인 느낌이 강하게 온다.

같은 말인데 어감이 참 다르다. 


긱 경제 온라인 플랫폼이 독립형 근로자와 클라이언트를 연결시켜주고 많은 사람들이 긱 워커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우버, 아마존 플렉스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긱 워커이다.


독립형 근로자는 네 가지로 분류된다.

1.프리에이전트 : 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지만 자발적으로 프리랜서가 된 사람들

2.시간제 긱 워커 : 정규직으로 일하면서 추가 수입이나 자아 성취를 위해 틈틈이 일하는 긱 워커

3.비자발적 긱 워커 : 정규직이 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긱 워커가 된 사람들

4.저소득 긱 워커 : 본 수입이 적어서 선택이 아닌 필요에 의해 긱 워커가 된 사람들


직장에 소속되어 정규직으로 일하면서 모니터패널 일을 투잡으로 하고 있는 나는 시간제 긱 워커인 것 같다.

나도 긱 워커의 분류에 속한다고 생각하니 왠지 신기하고 놀랍다.


이 책에서는 긱 워커로 성공하기 위한 방법론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저자는 외국인이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우리나라 현실 속에도 잘 들어맞는 긱 워커 성공 전략이 많이 담겨져 있다. 

긱 워커를 꿈꾸거나 이미 긱 워커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하리라 생각되는 내용들이 많았다. 


긱 워커가 되기 전에 준비할 사항들을 설명해준다.

1.사업가 마인드로 일하라

2.정서적 지능과 정서적 정보를 높여라. 어차피 독립형 근로는 사람대 사람으로 하는 일이다.

3.비판력, 아이디어, 문제해결 능력을 높여라

4.협상력을 높여라 : 일과 수입을 정하는데 협상이 필요하다.

5.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라

6.적응력을 높여라

7.포트폴리오식 경력을 쌓아라

8.블로그를 하라


긱 워커의 첫 발을 내딛는 방법이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점이 좋았다.

핵심은 클라이언트에게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긱 워크 어떻게 찾을까? (p.100)

1.자신이 잘 하는 일을 모두 적는다. 그 중에서 상품화할 수 있는 일의 목록을 작성한다.

2.목록을 보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항목을 고른다.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고른다.

3.그 중 해보고 싶은 일 한가지를 선정한다.

4.자신 자신을 어떻게 마케팅하고 싶은 지 딱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

5.타깃이 누구인가를 정한다.

6.첫번째 클라이언트를 유치하기 위한 가시적인 계획을 세운다.


긱 워커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단 일감을 잡아야하는데 그럴려면 클라이언트의 눈길을 끄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한다.

클라이언트의 눈길을 끄는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어떻게 긱 워커로 안정되게 일하며 살 것인가?


기회를 찾아야 하는데, 먼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내가 가진 장점과 특기를 생각하면서 어떤 분야에서 기회를 찾고 그 분야에서 어떻게 긱 워커로 일할 것인지 목표를 정하는게 필요하다.

그 목표는 SMART기법을 적용해서 구체적인, 수치화할 수 있는, 달성 가능한, 현실적인, 마감 기한이 있는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 


수입 협상을 위해서는 협상전 목표금액을 정하고, 상대방의 전략을 예측하고, 자신만이 가진 장점을 어필할 전략을 세워야 한다. 

독립형 근로에 있어서 수입 협상도 매우 어려운 과제라 생각된다. 

매번 일을 할 때마다 거쳐야 할 중요한 단계이고, 수입 협상 결과가 긱 워커의 삶의 질을 결정지어주리라 생각되었다. 


이 책은 참 친절하다.

이메일로 보내는 현직자와의 인터뷰 요청 메일 작성법과 메일 샘플이 있다.

그 외에도 여러 사례와 샘플들이 있고, 책 마지막 부록에는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긱 워커와의 자세한 인터뷰 내용이 담겨져 있다. 

긱 워커의 삶을 보여주는 책으로 이만한 책이 없을 것 같다.


자기 브랜드를 구축해야 하는데, 자기 브랜드는 곧 다른 사람이 나를 인식하는 방법이다.

긱 워커에게 자기 브랜드 구축은 절대적 과제인 것 같다. 

내가 곧 상품이고, 내가 곧 거래 협상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자기 브랜드 구축시에는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상품성을 일관되게 만들어나가고 가꾸어나가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블로그는 반드시 해야 한다.

블로그는 자기 브랜드를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블로그에는 자신의 전문 지식을 담은 포스팅, 혹은 타깃 독자들의 걱정거리나 문제점에 초점을 맞춘 글을 올려야 하며 당신이 그들에게 어떤 특별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 또한 사람들은 당신이 어떤 개성을 지녔을지 블로그를 통해 알고 싶어 하기 때문에 자기만의 세계를 어느 정도 공개해 줄 필요도 있다.(p.87)"


클라이언트에게 어떻게 접근하고 어필할 것인가?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클라이언트에게 기대감을 잔뜩 심어주는 것보다 낮은 평가 속에서 뛰어난 결과물을 내는 편인 낫다.(p.99)"


기대감을 주어야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했는데, 기대감보다는 결과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내 생각에 기대감도 중요하고, 결과물도 중요하고 모두가 중요한 것 같다. 

결국에는 근본적인 실력이 필요한 것 같다. 

기대감을 주되 그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실력이 긱 워커에게 필요하고 그래야 일감을 계속적으로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포지셔닝을 잘해야 한다.

클라이언트에게 올바른 메시지를 전달해주어야 한다.


때로는 무보수 일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무보수로 일해서 자신을 노출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라는 것이다.

예전에 컨설턴트로 일하는 프리랜서 강사의 강의를 들었을 때 강사 자리를 잡기 위해서 무료 강의를 대학에 가서 하였다고 하는데, 무보수 일이 결국 자신을 홍보하는 것이고 그것은 무보수가 아니라 무비용이라는 개념으로 해석해야 할 것 같다. 


긱 워커에게 가장 중요한 상대인 클라이언트에게 잘 보이고, 클라이언트와 좋은 관계를 쌓아야 한다.

마감 기한 약속 준수, 솔직, 정직, 고품질 결과물을 보여주어야 한다.


계약 체결시에는 계약금을 전체 금액의 30∼50%를 받고 반드시 계약서를 써야 한다고 한다.

세상에 이상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행해야 할 절차인 것 같다. 


일감을 받았을 때는 질문을 통해서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일을 하면서 받게 되는 클라이언트의 비판도 피드백으로 받아야들여 한다.

때로는 일감을 거절할 줄도 알아야 한다.


"거절하는 것은 결코 이기적이거나 무례하거나 오만한 행동이 아니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 원치 않는 제안을 거절함으로써 자신이 최선의 결과를 끌어낼 수 있는 프로젝트에 집중하게 되며 더 성장할 수 있다.(p.128)"


이 책이 참 좋은 점은 긱 워커로 일하면서 닥치게 될 일들을 질문에 스스로 답하는 형식으로 결론을 만들어 내도록 유도하고 있는 점이다. 

일감을 거절할지 수락할지를 선택할 때의 질문들이다.


이번 달에 이 일을 처리할 시간이 있는가? 이 일의 보수는 적당한가? 일회성이 아닌 반복적인 일인가? 경력 개발에 도움이 되는가? 포트폴리오가 더 풍성해질 일인가? 이 일에 흥미가 이는가? 직업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일인가?


아무 일이나 하면 안된다는 것을 강조해주는 저자의 조언이다. 


긱 워커는 아무래도 직장에 소속된 직장인보다는 자유롭다.

그래서 자기 관리가 더 필요하다.


계획 세우기, 목적을 갖고 하루 시작, 체크리스트, 프로젝트를 작게 나누기, 밤보다는 아침에 일하기, 자기 계발, 의무적 휴식을 통해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생산성을 높이는데 필요한 툴을 사용할 필요성도 있다.


IFTTT(미리 설정한 조건에 일치하는 일이 발생하면 특정 작업이 자동으로 수행되도록 설정할 수 있는 온라인 무료 자동화 서비스)라는 것이 자료 검색에 도움이 되는 툴이라고 추천했다. 


책 속에 참 많은 가이드와 참고자료가 있다.

거절 메일 예시, 구체적인 행동 방법, 긱 워커 업무 수행법, 생산성 향상법, 재무적 관리법, 일감 영업법, 영업 이메일 예시 등은 실제 긱 워커로 일을 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팁들이었다.


"긱 워커가 된다면 알아야 할 사실이 하나 있다. 긱 워크 중에는 새내기 긱 워커에게 알맞은 일도 있고 숙련된 긱 워커에게 알맞은 일도 있다는 것이다. 당신의 경력이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당신과 꼭 맞는 긱 워크를 찾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자신있는 태도로 일하는 것이다.(p.200)"


"온라인 플랫폼이 발전된 덕분에 독립형 근로자는 예전과 다른 방식으로 긱 워크를 구한다. 작가, 개발자, 마케터, 애널리스트, 리서치 전문가 등 수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은 여러 플랫폼에 자신의 서비스를 홍보하고 일감을 구하고 돈을 번다.(p.206)"


"짧은 자기소개 글을 쓸 때는 3인칭이 아닌 1인칭을 사용한다. '음성, 텍스트, 이미지 콘텐츠 개발 경력 3년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아니라 '저는 매력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귀사가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쓴다.(p.208)"


긱 워커(1인기업가, 프리랜서)로 살아가는데 포트폴리오, 생산성, 제안, 영업, 수주, 플랫폼, 네트워킹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준 책이다. 


지금의 직장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제2의 일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투잡을 하고 있거나 투잡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책이다.

그래서, 내게 참 유용한 책이었다. 


나도 언제가는 개인사업자로 일을 해야 한다. 

과연 내가 잘하는 일이 무엇일까?

그것이 사업성이 있을까?

어떻게 개인사업으로 만들어 긱 워커로 살아갈 것인가?


이 책을 읽고나니 여러 해답을 얻기도 했지만, 그와 더불어 새로운 질문과 과제들이 생겨난 느낌이다. 

어쩌면 당연히 거쳐야 할 질문과 과제들이기도 하다.


책 마지막에 긱 워커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의 인터뷰 내용이 있다.

이 인터뷰 내용은 긱 워커의 생생한 삶을 보여주기에 매우 유익했다.

인튜뷰 등장한 긱 워커들은 디자이너, 작가, 강사, 콘텐츠 개발자, 카피라이터, 일러스트레이터, 마케터, 소프트웨어 컨설턴트들이다.

어쩌면 그 분야들이 긱 워커로 성공할 수 있는 길일 수도 있다.


"보통 프리랜서 작가들은 어떤 종류의 글이 시장에서 가치 있는지 생각하지 않고 그냥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글을 쓰고 싶어 합니다. 당연한 일이죠. 하지만 여행 글쓰기와 같이 재미있는 분야의 글은 보통 경쟁이 치열하고 보수가 작습니다. 글쓰기 분야는 특히 돈이 안 되는 일이 많아서 일하느라 바쁜데도 통장 잔고는 비어가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p.251)"


인터뷰를 읽다가 본 인상적인 내용이다.

긱 워커로 살아가려면 차별화 되고, 경쟁력 있고, 독자적 가치가 있는 일을 해야 함이 느껴졌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야 긱 워커로 살아갈 수 있다. 


프리랜서 일을 준비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 긱 워커로 사는 법 독서후기 포스트는 미래의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복잡성에 빠지다 - 왜 단순함이 최고의 전략인가
지용구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제목으로 사용된 '복잡성에 빠지다'라는 말은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긍정의 메세지가 아니다. 


'복잡성에 빠지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한 것으로 이 책은 복잡성의 폐해를 다루고 있다. 

부제목으로 사용된 '왜 단순함이 최고의 전략인가'가 이 책이 담고 있는 핵심 메세지이다.


복잡성에 빠져있는 현실을 비판하면서 복잡성에서 벗어나라는 지향점을 제시하며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의 진짜 제목은 '복잡성에서 벗어나라' 또는 '복잡성을 제거하라'가 맞을 수 있다.


자는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로 인간공학과 휴먼컴퓨터인터렉션을 연구하고 있다.

기업과 국가의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느낀 복잡성의 문제점과 그 개선 방향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잡성의 폐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환경변화에 무감각, 프로세스의 노예, 나쁜 이익, 비용 증가, 수익성 악화, 이미지 쇠퇴, 창의성 하락, 일상적 업무 치중이다.

 

나는 회사원으로 십수년 동안 회사 일을 하면서 복잡하고 불필요한 절차와 비효율적인 프로세스에 상당한 불만과 환멸을 느끼고 있다. 


단순하게 매뉴얼화되고 심플하게 정리되어 있는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선호하는 나의 성향 때문에 이 책에서 제시한 교수님의 여러 말씀은 나에게 매우 큰 공감을 주었다. 

나도 회사는 복잡성을 제거하고 단순함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보들은 복잡함을 무시하고, 실용주의자들은 복잡함을 참아낸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복잡함을 회피한다. 하지만 천재들은 복잡함을 덜어낸다. (앨런 펄리스, 예일대 교수)"


"투입 대비 산출 비율이 효율성이다. 노동 생산성 입장에서 투입시간을 줄여야 한다. 투입 줄이기에 대한 고민이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시작이다.(p.17)" 


우리나라는 노동생산성이 낮기로 유명한데, 그 문제의 해결을 산출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만 고민한 것 같다. 

나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저자는 투입을 줄이는 방식으로 해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자의 말씀이 정확한 지적이었다. 

투입 시간을 어떻게 낮출 것인가가 더 현명한 문제 해결의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문제는 낮은 인건비, 기존 기술 시장에서 빠른 속도만 추구, 경쟁 열위 극복을 다다익선의 자원 투입으로만 해결, 대량생산체제라고 말한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의 방식이 통했지만 4차혁명 시대에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최근 취약해지고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회에는 복잡성이 여기저기에 만연해있다. 

복잡한 대학입시제도만 봐도 한때 수시 전형 수가 무려 900여 개에 달했다고 하니 복잡성의 끝판왕인 것 같다. 


"붉은 여왕 효과 : 같은 곳에 있으려면 쉬지 않고 달려야 하고, 다른데로 가고 싶으면 두 배는 더 빨리 달려야 한다."


유명 인사가 언급한 복잡성을 지양하라는 말과 유명 기업에서 복잡성을 피하고 단순함을 통해서 성공한 사례들이 이 책에 많이 제시되었다. 


"모든 것을 단순하게 할 수 없을 만큼 가능한 한 단순하게 해야 한다.(아인슈타인)"

"같은 현상을 설명하는 두 개의 주장이 있다면 간단하게 설명하는 쪽이 정답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도날 이론, 오컴)"


복잡성이 조직과 기업에 주는 폐해가 많다.

1.복잡성은 자원을 낭비한다.

2.복잡성은 동기부여를 저해한다.

3.복잡성은 민첩성을 떨어뜨린다.

4.복잡성은 이익을 낮춘다.


"전략이란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을 선택하는 것과 경쟁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마이클 포터)"


전략의 복잡성을 증가시키는 원인 : 지나친 전략 변화, 너무 많은 불명확한 전략(우선 순위의 혼선), 복잡한 전략계획 프로세스


기업이 고객에게 주는 가치는 경험적 가치와 의미적 가치이다.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이 두 가지의 가치 입장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고민해야 한다.


현대자동차의 실패 사례를 분석하면서 프리미엄 포지션의 포로, 혁신관리 실패, 내부 임원 승진제도의 폐단이 가치제공체계에 복잡성을 쌓이게 했고 이것이 기업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를 생각해봤을 때도 비슷한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팬택의 실패 사례가 언급되면서 샤오미의 성공 사례가 대비되어 설명되어 있다.

샤오미에는 '고객의 비명'이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제품 사양을 듣고도 비명이 나오지 않는다면 가격을 확인하는 순간 비명이 터져나와야 한다."


고객 감동이 샤오미에서는 고객 비명으로 확장되었음이 느껴진다.


짐 콜린스의 기업 쇠퇴 5단계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1단계 : 성공에서 비롯된 자만심 (교만)

2단계 : 원칙없는 확장 (탐욕)

3단계 : 위험 무시 (우매)

4단계 : 구원을 향한 몸부림 (조급함)

5단계 : 산업 내 존재감 상실, 퇴출 (멸망)


기업이 어떻게 쇠퇴하고 망해가는가를 명확하게 단계별로 설명해 주었다.

저 단계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고, 만약 어느 단계에 기업이 빠져있다면 신속히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빠져나와야 한다. 

퇴출된 기업들은 아마도 저 5단계를 단계적으로 거쳤을 것이다.


제록스, 소니, 토요타의 사례를 통해서 실패 관점과 성공 관점에서 복잡성을 다루고 있다. 


검약적 혁신이라는 말이 있었다.

"검약적 혁신 :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것을 이루는 저비용 혁신"


"기술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공급자 중심 사고로 기술혁신을 추구하면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성에 둘러싸여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검약적 혁신처럼 새로운 성공 방정식이 풀리려면 기술을 포함한 협업을 통해 저비용으로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이 그동안 보여준 태도는 이와 거리가 멀었다.(p.113)"


아마존의 단순함을 통한 성공사례가 언급되었다.

그 중에 원클릭 서비스가 있었다.

"우리의 원칙은 상품을 팔아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구매 결정을 도와 돈을 버는 것이다.(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기업에서 복잡성을 어떻게 제거할 것인가?

책은 중반부를 넘어서 후반부로 가면서 실제 기업의 시스템, 프로세스, 조직에서 복잡성을 어떻게 제거할 것인지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여 준다. 

조직의 복잡성, 의사결정구조의 복잡성, 시간관리의 비효율성은 개선해야 할 대상들이다. 


특히, 우리나라 사회가 가지고 있는 복잡성의 폐단을 많이 지적하면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우리나라 입시제도에 대한 비판을 하면서 영어를 못하는 국제화 특기자 전형 선발 대학생 사례를 말해주고, 80% 이상이 서울 특정지역 출신인 연세대 산업공학과 신입생 사례를 말해주었다.

복잡한 입시제도가 특정인에게만 특혜를 주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모든 사람은 세상을 바꾸려고 할 뿐 스스로를 바꾸려 하지 않는다.(톨스토이)"

정말 그런 것 같다.

내가 아닌 타인과 환경만을 바꾸려 하는 사람이 많다.

나도 때로는 그런 것 같다.


프로세스에는 세 가지가 있다.

물량을 위한 프로세스, 다양성을 위한 프로세스, 속도를 위한 프로세스.

각 속성에 적합한 혁신과 단순화가 필요하다.


"설명하는 것은 곧 실패다."

"욕망을 채우려하기보다는 줄임으로써 행복을 추구하라.(앨빈 토플러)"

"당신이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나무를 가져오게 하고 일감을 나눠 주되 일을 지시하지 마라. 그 대신에 그들에게 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줘라.(생텍쥐베리)"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만큼 쓸데없는 것도 없다.(피터 드러커)"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피터 드러커)"

각 챕터 서두와 책 중간중간에 언급된 유명인의 말 한 문장이 단숨함의 중요성을 상징해주었다.


복잡성을 어떻게 이길 것인가?

저자는 전면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국지전으로 복잡성을 제거할 수가 없다고 한다.

복잡성 제거를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나서서 기업 업무 전반에 만연한 복잡성을 문제로 인식하고 혁신해 나가야 하는 것이 필요함을 느꼈다.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 하나는 꼭 단순함이 최선일까 하는 의문점이었다.

단숨함과 복잡함 중에서 꼭 어느 하나만이 최고이고 최선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성공한 기업 중에는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핵심 가치로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복잡함을 경쟁요소로 활용한 사례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부 역량과 시장 상황에 따라서 단순함과 복잡함의 선택과 조정이 필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회사 운영 관점에서는 분명 단순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하나가 정답은 분명 아닌 것 같다.


여러 국내외 기업의 사례가 구체적으로 비판적으로 분석적으로 다루어진 점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

또한 그 사례에서 비춰진 문제점들을 요약해주는 내용은 기업의 개선활동의 체크포인트로 활용하면 좋은 내용들이었다.


저자의 진솔하면서도 박식한 이야기가 설득력을 주고 공감을 주었다.

심지어 일부 내용에서는 저자가 속한 조직과 학교의 복잡성 폐단과 복잡성 문제점을 지적해주기도 했다. 


회사와 기관에서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이 책의 내용에 충분한 공감을 하고 복잡성에 문제의식을 느낄 것 같다.

아마도 복잡성이 주는 폐단을 일하면서 수시로 느끼고 있을 것이다.


어떻게 복잡성을 제거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해답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회사에서 중견이상의 위치에 있는 직장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고, 특히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관리자급 이상의 임직원이 꼭 보아야할 책으로 생각된다. 


이 책에 담겨진 복잡성의 폐단과 해결 방안, 단순함의 장점과 가치, 경쟁우위 확보 전략은 분명 기업이 쇠퇴하거나 퇴출되지 않고 생존하며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경영 방침이 '선택과 집중, 자율과 책임'인데, 이 책을 읽고나니 '선택과 집중, 자율과 책임'이 다시 상기된다.


 

※ 복잡성에 빠지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미래의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