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그렇게 하는 거 아니야
우병탁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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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금까지 읽었던 부동산 책과는 차원이 다르게 느껴졌다.

제목처럼 부동산 투자를 그렇게 하는 거 아니라고 콕 짚어서 따끔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그 동안 부동산 투자 책을 읽으면서 나도 따라서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쉽게 얻곤 했는데, 이 책은 부동산 투자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저자는 세무사이면서 신한은행의 부동산팀장이다

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부동산 상담 업무를 하고 있다.

저자가 15년간 만난 2000여명의 성공한 부자들은 대부분 본인의 성과를 대놓고 얘기하지 않고, 수익의 크기를 글로써 자신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진짜 성공한 부자는 말이 없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부동산 투자를 제대로 하려면 부동산법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동산법과 부동산세금을 제대로 알고 투자를 해야 진짜 부동산 투자라는 것이다.

공부가 필요하고 공부가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부동산 투자에 필요한 마인드부터 시작해서 부동산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부동산법과 부동산세금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매우 깊이가 있고 전문적인 영역을 다루고 있는 느낌이다.

부린이 수준인 나에게는 생소하고 어려운 용어들도 많이 있었고 내가 아직 생각해보지 않은 분야들에 대한 내용은 정독을 하기 힘들정도로 어려운 내용들이었다.

그래도 관심 있는 내용을 전문가가 예리하게 설명해주니 이 책이 주는 가치는 매우 컸다.

최근에 인기가 있었던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투자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구분상가와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은 처음에 신축되었을 당시가 가장 좋은 상태다. 하나의 건물에 소유자가 나눠져 있으니 제대로 관리되기는 어렵고 시간이 갈수록 건물은 노후화된다. 처음 투자했을 때보다 가격이 올라가는 경우가 드물어서 자본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때 임대수익률에 현혹된다.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임대수익률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임대수익률이 아니라 미래가치수익률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미래가치수익률=임대수익률+자본수익률

자본수익률은 오로지 땅이 가진 가치에서 비롯된다.

부동산의 가치는 어디까지나 땅에서 나온다.

책에서 다루는 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노선상업지역의 용적률, 계약서 작성 시 주의 사항, 아파트 전용면적과 세금, 일조권 사선제한, 용도지역, 건축선 후퇴와 대지면적, 용적률의 제한을 받지 않는 지하층, 접도구역, 전광판 설치제한, 건물에 간판 설치, 기획부동산, 수익형 부동산, 경사지 부동산 등이 다루어지고 있다.

처음 보는 내용들이 많았다.

부동산을 공부하려면 얼마나 많은 것을 알아야 하는지 이 책이 확실히 보여주었다.

부동산 투자는 아무나 하는 것이 절대 아니었다.

책 후반부에서는 세금에 대해서 나온다.

세금의 종류, 절세 방법, 세금 폭탄, 양도세, 상속세 등이 나온다.

법제도와 세금에 대한 설명도 있고, 실제 부동산세 사례도 있고, 저자가 독자들에게 주는 메세지도 있다.

주택과 더불어 토지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있었다.

한 수 배우려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는데 부동산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깨닫게 해주었다.

지난 정권기간동안 있었던 부동산 규제에 대한 설명도 있다.

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내용이 있어서 그 부분은 정독을 했다.

2021.1.1 이후에 새로 분양받거나 구입한 분양권의 경우 다른 주택 양도시에 주택 수에 포함된다.(p.211)

2020.12.31 이전에 취득한 분양권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분양권이 있는 상태에서 다른 주택을 매도할 경우 다주택으로 중과세되거나 1주택 비과세를 못받을 수 있다.

일시적 2주택 요건을 충족한 경우 또는 실수요 목적의 요건을 갖추어 기존 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중과세되지 않고 비과세도 받을 수 있다.

2020.7.10을 기준으로 그 전에 계약하고 계약금을 지급한 것은 분양권이 준공되어 주택이 될 때는 종전대로 중과세율이 아닌 일반 세율이 적용된다.

부동산법과 부동산세금은 참 어렵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서 다시 느꼈다.

진짜 공부가 많이 필요한 분야이다.

은행에서 부동산 상담 업무를 하는 저자가 경험한 분야는 매우 다양했다.

그 다양한 분야의 부동산 이야기가 이 책에 잘 담겨져 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내용들이었지만, 부동산 투자를 제대로 하려면 이 정도는 공부하고 알아야 한다는 것으로 느껴진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별 부동산법과 부동산세금 전반,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변화와 전망에 대해서 전문가의 날카로운 시선과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정말 좋은 책이다.

내가 이 책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를 못해서 아쉬울 따름이다.

언젠가 나도 이 책의 내용들이 술술 읽혀지고 이해가 되는 그런 날이 오기를 바라며 부지런히 공부해야겠다.

투자에는 진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 책이다.

※ 부동산 투자 그렇게 하는 거 아니야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삼일인포마인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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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의 모든 것 - 나를 살리는 내 몸의 전투력
헤더 모데이 지음, 최영은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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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이 책은 면역력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고, 면역력을 올리는 방법을 매우 체계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알레르기과 전문의이면 면역학자이다.

저자가 경험하고 연구하고 조사한 내용들을 매우 체계적으로 쓴 책이다.


면역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일반인이 읽기에는 매우 잘 구성된 책이다.

책 초반부에는 면역에 관한 지식을 전달한다.

다소 학문적인 내용들이 나오기는 하는데 신비하고 어려운 인체의 면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저자는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기술하려고 노력한 모습이 책 곳곳에서 느껴진다.

세균 박멸이란 목표에 집착하다보니 만성 질환의 발병률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을 말하는 것이 '위생가설'이다.

위생가설에 따르면 감염에 노출되는 빈도가 부족하면 면역체계가 살균된 환경에 너무 익숙해져 그것이 꽃가루나 먼지처럼 무해해도 외부에서 받는 모든 자극에 과도한 공격을 하게되어 천식과 알레르기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위생가설이 100% 맞다고는 할 수 없다고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을 보면 바이러스에 노출된다고 그게 질병을 막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위생가설을 보완하는 것이 '옛친구가설'이다.

사람이 자궁에서 태어나면서 나오는 순간부터 착한 미생물을 만나게 되고, 그 좋은 미생물들이 건강한 면역 체계 형성을 돕는다는 것이다.

식단과 생활방식을 바꾸면 면역 체계의 균형이 맞춰진다고 한다.

이것은 저자가 수백만 명의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경험한 내용이다.

만성염증을 유발하고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유해한 물질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공장에서 만든 식용 기름(카놀라유, 해바리기유 등), 트랜스 지방, 설탕, 술이 해롭다고 한다.

과도한 체지방, 담배, 스트레스, 수면 부족, 활동량 부족, 주변 환경의 독소, 장내 세균총 불균형과 장누수증후군이 면역을 저하시킨다.

이 책에서는 염증 반응에 따른 네 가지의 면역 유형을 정의하였다.

1. 다발성 면역 유형 : 과도한 염증이 원인인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심장병, 염증성 질환

2. 판단 오류 면역 유형 : 자가면역질환

3. 과활동성 면역 유형 : 알레르기

4. 약한 면역 유형 : 감기, 독감, 기관지염

네 가지 유형 중 어느 유형인지를 판별할 수 있는 테스트가 있다.

자신이 해당하는 항목에 체크를 가장 높은 점수가 나온 유형이 자신의 면역 유형이다.

4가지 유형의 증상과 생활습관을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준다.

어떤 사람이 어떻게 살면서 어떤 질병에 걸렸는지를 알려주니 생생하게 전달된다.

책은 중반부로 들어가면 면역 회복과 균형으로 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 중에서도 수면을 강조했다.

면역 체계가 가장 활방해지는 시간이 수면 시간이라고 한다.

충분한 수면이 면역 활동과 염증의 환경의 통제하는데, 수면이 부족하면 만성 염증과 만성 질환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저자가 말하는 적정 수면시간은 8시간이다.

최소 7시간은 자야한다고 한다.

면역에 좋은 식품들을 알려준다.

여러 식품들이 소개되는 내용 속에서 오미자가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데 자주 먹어야겠다.

장 건강이 면역에 중요하다는 것도 나온다.

채소를 더 많이 먹고, 발효 음식을 많이 먹고,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를 먹으라고 한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요거트는 설탕덩어리이기 때문에 피하라고 한다.

생활 속에서 독소에 접촉되는 빈도도 줄여야 한다.

안전한 청소 용품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

이 책에는 면연력에 대한 이론과 실천법이 잘 기술되어 있다.

학문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책이다.

면역을 증강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는 점이 좋았다.

에필로그에 이런 글이 있다.

켈리 터너 박사가 쓴 '왜 불치병은 호전되는가'에 나온 내용으로 암을 극복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특징과 습관이다.

식단을 조정했다.

건강을 스스로 통제했다.

직감을 믿고 따랐다.

허브와 보충제를 먹었다.

억압된 감정을 풀었다.

긍정적인 감정을 키웠다.

사회적 지지를 수용했다.

내면의 건강한 힘을 길렀다.

삶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었다.

건강에 대한 책으로는 최고인 것 같다.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을 정도로 내용이 좋고 마음에 들었다.

※ 면역의 모든 것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코리아닷컴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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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로 사는 법
이주은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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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CJ에서 28년을 근무했으며, 마케팅 상무로 작년 12월에 퇴사를 했다.

28년간 CJ에서 마케터로 일하면서 겪은 치열한 이야기를 책으로 담은 것이다.

저자는 학부에서는 식품을 전공했고, 석사과정에서는 광고를 전공했다.

이 책은 마케팅 이론서도 아니고, 자기계서도 아니고 마케터로 직장 생활을 한 직장 경험담을 바탕으로 마케터의 역할과 마케팅의 방향을 알려주는 책이다.

회사에 장기간 근무한 저자가 들려주는 직장 이야기는 양념이고 보너스이다.

이 책에서 식품 마케터의 일을 알 수 있고, 마케팅에 필요한 핵심 포인트들을 알 수 있고, 직장에서 생존하고 성공하기 위한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저자는 "하나의 제품을 어떻게 시대에 맞게 기획하고 성공시키는지"를 마케팅 선배의 입장으로 전달해주고 싶어서 책을 썼다고 한다.

CJ에서 일어났던 다양한 제품의 기획과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책은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자세히 말해주는 부분과 그 내용을 Tip으로 정리해주는 부분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다시 요약 정리해주니 이해하기 좋은 구성이다.

Tip만을 읽어도 식품 마케터의 역할과 직장인의 생존방식을 배울 수 있을 정도이다.

"마케터로 사는 것은 더듬이를 가지고 세상을 보는 것, 끊임없는 질문으로 의문을 갖고 솔루션을 갖는 것, 통찰력을 통해 자신만의 관점을 갖는 것, 집요한 추진력으로 성과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p.18)"

CJ라는 대기업에서 마케터로 근무했기 때문에 저자의 직장 생활에는 TV광고, 글로벌마케팅, K-Food, 스포츠마케팅, 영화마케팅, 드라마마케팅 등이 등장한다.

대기업이기에 가능한 영역들이고, 역시 회사원으로 일을 하려면 대기업에서 일을 해야 한다.

"매출 카니발이 생길 때 새로운 대안을 찾고 신규 수요를 만드는 것은 마케팅의 핵심 과업이다. 레드 오션을 블루 오션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새로운 수요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트렌드를 읽고 인사이트를 통한 신규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 인접 카테고리의 확장으로 내 제품의 수요가 줄어들 때는 새로운 타깃과 용도를 만들고 개척해가는 것이 전체 시장을 늘리는 방법이다.(p.39)"

이미 업게 1위와 2위가 시장을 확고히 수성하고 있는 죽 시장에 진입하기 위하여 회사 내부 사람들을 설득하고, 제품을 차별화 있게 개발하고 홍보하여 출시 첫해에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비비고죽 이야기는 인상적이었다.

"안되는 게 어딨어?"라는 생각도 들고, 내부 설득이 얼마나 어려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대기업이었기에 가능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기존과 다른 방식의 성공을 만들어야 한다. 소비자의 니즈에 집중하고 새로운 방식에 도전하자. 몰입과 실행을 통해서만이 결과를 만들 수 있다. 꾸준히 불가능에 도전하면 30년 된 시장도 한순간에 흔들릴 수 있다.(p.,67)"

"잘 먹었습니다."

"백설, 맛은 쌓인다."

책에서 보았던 브랜딩 카피와 컨셉이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말들인데 브랜드와 결합되면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 같다.

마케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물건이 팔리도록 만들어야 하니 신경써야 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마케터는 어떠한 엠디가 팔아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가격이 비싸도 품질이 탁월해서 누구한테나 당당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p.88)"

직장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근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퇴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OB모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저자가 여성이기에 여성 직장인의 회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

저자가 멘토로 삼았던 여성 선배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회사는 때론 윗분들도 눈이 잠시 먼답니다. 비가 오는 날도 있고 맑은 날도 있는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구름이 걷힙니다.(p.110)"

잠시 눈이 멀 때가 있다...

이 말이 의미 있는 말로 느껴진다.

28년차 직장인이 말하는 핵심 인재는 누구일까?

"핵심 인재는 일을 사랑하고 일머리가 있는 사람이다. 그들은 합리적 수용성이 있으며 견디는 힘을 통해서 조직에서 높은 성과를 만들어간다.(p.125)"

저자는 식품 여러 분야에서 성공을 경험했다.

책에는 성공한 마케팅으로 비비고죽, 햇반, 비비고육개장, 비비고생선구이, 컵반, 발효식초 등이 나왔다.

현장에서 아이템을 찾아서 런칭한 제품으로는 횡성한우 육수 물냉면, 행복한 콩 두부, 사리원 불고기 양념장이 있었다.

비비고생선구이가 있다는데 먹어봐야겠다.

이 책을 읽으니 CJ에서 만드는 식품들에는 정성이 담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궁금한 점이 있었다.

어떻게 여성이 28년간 한 회사에 근무하면서 대기업 임원이 되었을까?

책 후반부를 읽으면서 저자가 미혼이라는 것을 알았다.

저자는 일과 결혼을 한 것이고, 일을 동반자로 삼은 것 같다.

저자는 갑작스럽게 퇴직을 하게 되었고, 그 운명을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퇴사의 변을 책에 담았다.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돌아서면 그곳에는 또 다른 세상이 있다. 한 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p.266)"

이 책은 식품 마케팅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나는 마케터가 아닌 영업담당으로 일하고 있는데 그래도 나에게 도움이되는 인상적인 내용이 많았다.

마케터로서의 역할도 유익했지만 직장생활에서 버티고 생존하는 팁들도 흥미롭게 읽었다.

28년이라는 긴 시간을 한 직장에서 근무한 저자의 내공과 열정은 분명 배워야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식품 마케팅과 대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대기업에서 식품 마케터로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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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 내산 내집 - 월세부터 자가까지 39세 월급쟁이의 내 집 득템기
김옥진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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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월급쟁이 직장인의 내 집 마련 리얼 분투기를 엮은 책이다.

저자의 리얼한 내 집 마련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아 책은 2003년 그리 넉넉하지 않았던 집안의 대학생 시절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서 대학을 졸업하고 문화예술계로 취업을 하고 퇴사를 해서 프리랜서를 하다가 다시 취직을 해서 월급쟁이가 되고 집에서 독립을 해서 월세를 살다가 결혼을 해서 전세를 살고 드디어 내 집을 마련하는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브런치북 9회 대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저자의 전공은 경영학이었는데, 공연기획자가 하고 싶어서 문화예술계로 취업을 했다.

저자는 문화예술계는 대표적인 저임금 업종이라고 책에서 말한다.

경영학 전공자로서 더 많은 기회가 있었을 텐데 과감히 하고 싶은 일을 선택했다.

적은 월급을 받았고, 빚을 극도로 싫어했고, 재테크는 돈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회사에 다니면서 대학원에 다니는 열정이 있었고 사치를 하지는 않았다.

나도 저자와 비슷한 그런 삶을 살면서 현재까지 왔는데 저자의 이력이 마치 나를 살짝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저자의 내집 마련 분투기가 마치 내 이야기를 보는 것 같은 공감이 살짝 들었다.


이 책은 전문 투자자가 쓴 부동산 책이 아니다.

일반인이 월세부터 시작해서 전세를 거쳐서 자가 아파트를 마련하기 까지의 과정을 리얼하게 쓴 책이다.

자가 매수를 검토하면서 금액에 맞추다보니 아파트 1층을 매입했다.

대출을 끌어오고 또 그 대출의 원리금을 갚아가고, 부동산 투자에 뒤늦게 합류한 것을 후회하면서 그나마 늦게라도 부동산 투자의 길에 들어온 것을 다행이라 생각하는 저자였다.

책의 소제목 아래에는 연도와 월이 적혀있다.

몇 년도 몇 월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의 특징 중의 하나는 리얼 그 자체라는 것이다.

2003년 직장에 취업한 저자의 첫 월급은 90만원이었다.

문화예술계의 급여가 얼마나 적은가를 저자가 직접 보여주었다.

직장에 다니다가 프리랜서를 하였고, 그때 사무실을 구하면서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5만원의 사무실을 구하면서 임대차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

저자가 말해주는 리얼한 이야기들 중에서 베란다 여부에 따라 세금이 다르다는 것은 새로운 정보였다.

"베란다가 있는 집과 그렇지 않은 공간은 분류하는 이름이 다르다. 세금도 다르고, 당연히 베란다가 없는 집이 세금이 더 싸다. 돈이 있는 자들은 섬세하다. 이런 작은 차이로 세상의 베란다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p.46)"

역시 디테일에 강해야 돈을 벌 수 있다.

베란다가 없는 집이 세금이 저렴하니 신축업자들은 베란다를 넣지 않기 시작했다는 것인데, 아파트는 아니고 다른 주택의 유형인데 그것이 어떤 유형인지를 떠나서 절세를 위해서는 디테일에 강해야 한다는 것이 교훈이라 생각한다.

저자의 생생한 이야기는 집 구하기 논픽션 글이다.

그러면서 부린이들에게 교훈과 메세지를 준다.

"전세는 남의 배를 배불리는 일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전세 살면 적어도 손해는 안 본다고 생각했다. 아니었다. 월세보다 확실하게 누군가의 주머니를 불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월세는 이사하기라도 쉽지 전세는 보증금 액수가 커서 넣고 빼기가 간단하지만은 않다. 전세 계약이 끝나면 그땐 무조건 집을 사기로 했다.(p.46)"

저자는 내 집을 장만하기 위해서 조사, 임장을 시작했고, 드디어 2018년 6월에 내 아파트를 마련했다.

대출을 끌어오고, 노후를 위해 적립한 퇴직연금도 끌어왔다.

단점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경제력에 맞추기 위해서 1층을 과감하게 선택하고 1층의 장점만을 보면서 거주하기 시작했다.

책 후반부에서는 저자는 교훈적인 메세지를 주기 시작했다.

티끌 모아 티끌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래도 티끌이라도 모아서 종자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통장 쪼개기를 통해서 수입과 지출을 관리해서 현금을 모았고, 육아 휴직 기간 중에는 돈을 벌 수 있는 알바를 열심히 했다.

옷장공유플랫폼 클로짓셰어에 옷을 맡겨서 돈을 벌기도 했고, 소비자좌담회에 참석해서 돈을 벌었고, 수입의 파이프라인을 늘리기 위해서 노력했고, 재테크 공부에도 열심이었다.

"집값이 비싸지는 게 아니다. 인플레이션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더 큰 대가를 치르기 전에 집을 사야 한다.(p.179)"

2022년 6월 지금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거주할 내 집은 무조건 확보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

저자는 2018년 7월에 강서구 염창동에 아파트를 장만했다.

저자로서는 그것이 최선의 선택을 한 결과였다.

그래도 부동산 폭등기의 중간 지점에 집을 매수했으니 잘한 것 같다.

내 집 마련을 하면서 월세와 전세의 문제점과 부동산 가격 우상향의 원리를 이해하면서 저자는 부동산 투자의 길에 접어들었다.

결국 한국사회에서 부동산 투자가 대세이고 필수인 것을 이 책의 저자도 보여준다.

이 책은 집을 살까 말까 망설이는 사람들과 집을 사기에 자산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는 부동산투자 입문서라고 생각된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리얼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보여주니 이만한 부동산 입문서는 없을 것 같다.

집을 살까 말까 망설이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왜 내 집이 필요한가를 이 책이 잘 보여주고 있고, 그 방법도 잘 알려주고 있다.

부동산 투자 입문서적으로는 매우 좋은 책이다.

※ 내돈 내산 내집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흐름출판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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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처음 만나는 세계 - 메타버스, 블록체인, 암호화폐로 펼쳐지는 새로운 예술의 장 서울대학교미술관×시공아트 현대 미술 ing 시리즈 1
심상용 외 지음 / 시공아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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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가 자주 거론되니 궁금증이 있었다.

막연하게 그림에 블록체인 합해쳐서 대체 불가하게 된 것을 NFT라고 이해하고 있다.

NFT가 현재는 주로 그림에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NFT를 바라보는 미술계의 입장도 궁금했다.

나의 궁금증을 알았는지 미술계 전문가들이 쓴 NFT 책이 있었다.

서울대학교미술관과 시공아트의 협업으로 'NFT, 처음 만나는 세계'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서울대 미대 교수,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 중앙대 교양대학 교수, 인하대 미대 교수, art602 대표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은 NFT를 다루고 있는데 가상자산 투자자 또는 금융인이 쓴 책이 아니다.

미술계 전문가들이 쓴 NFT 책이기 때문에 이 책은 매우 특별함이 있는 책이다.


NFT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서 블록체인을 설명하고, NFT의 현재와 미래를 말하고, 미술계에서의 NFT의 가능성과 한계를 말하고, NFT의 기대와 우려를 담은 책이다.

미술 분야의 NFT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기에 NFT의 가능성과 확장성을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다.

투자로서의 NFT를 보여주기보다는 실제로 사용되어 대중화되는 관점에서 NFT를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비플'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마이크 윈켈만의 JPG 파일 하나가 미술품 경매에서 6,930만 달러에 낙찰이 되었다고 한다.

NFT는 디지털 소스를 암호화하는 블록체인 기술이다.

디지털 이미지의 소유권 등록과 거래 가능성이 가능하게 된다는 기술의 약호이다.

NFT 미술은 온라인상에서 거래 형태에 관한 기술일 뿐, 그 밖의 다른 무엇이 아니며, 오롯이 디지털 이미지의 소유권 등록과 거래 가능성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p.7)

NFT는 디지털 세상에 분명히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

NFT가 미술품의 창작과 소비, 두 가지 측면에서 디지털 상의 콘텐츠가 갖는 한계점을 분명히 해결해 주었다는 것이다.

"창작 측면에서 예술가는 NFT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증명할 수 있다. 소비 측면에서 예술가는 다른 플랫폼이나 제3자의 개입 없이 작품을 직접 거래하여 자신의 콘텐츠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소비자는 본인의 작품 소유권을 인증할 수 있다.(p.15)"

NFT에 사용되는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읽거나 쓰기만 할 수 있는 쓰기 전용 구조의 데이터베이스와 비슷한 것으로 데이터를 수정하거나 삭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위조와 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디지털 자산을 구현하는데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NFT 시장은 미술품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지, 비디오, 게임, 아바타도 NFT 시장의 아이템들이다.

NFT를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에 대한 소개도 있다.

Nifty Gateway, MakersPlace, Foundation이 소개되어 있다.

NFT를 오픈씨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알려준다.

NFT를 발행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거래하는 방법까지 알려주었다.

미술에 관심이 있고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NFT는 디지털 세상 속 새로운 세계라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 들게 되었다.

거래를 통한 투자뿐만 아니라 미술품 자체의 창작과 소유권 그리고 거래까지 모두 NFT가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고 있음을 이 책에서 보았다.

이 책은 여러 명의 공저자가 함께 집필한 책이다.

각 공저자가 자신만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내용도 있고, 이야기를 풀다 보니 겹치는 내용도 종종 등장한다.

그래도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은 저자들이 모두 미술계 관련자들이라는 것이다.

미술품과 NFT의 결합을 알려면 미술계로부터 이야기를 듣는 것이 당연히 선행될 일이라 생각되는데 이 책이 그런 목적을 잘 달성해 준다.

"NFT 미술 전시를 메타버스에서 본다는 것은 또 다른 새로운 감각을 요구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작품을 자신의 몸으로 감각하는 것은 대체될 수 없는 정동의 순간이다. 그렇다면 원본 작품과 이 원본성을 보증하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은 법적 차원에서는 등가이지만 미학적 경험의 차원에서는 분명한 오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p.193)"

디지털 세상의 존재물은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면서도 오프라인에서 체감하지 못한다는 한계성이 분명히 있다.

진정한 교감은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과연 화면으로만 보이는 미술품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교감을 줄 수 있는지는 숙제인 것 같다.

책 내용은 매우 깊이가 있다.

지나온 역사 속에서 NFT를 연관 지어서 NFT의 미래 가치를 설명하는 내용에서는 매우 사려 깊은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자 마인드가 아니라 미술계 마인드로 NFT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

NFT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봐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NFT의 실질적인 가치를 알려주는 책이다.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 NFT 처음 만나는 세계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시공아트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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