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 내산 내집 - 월세부터 자가까지 39세 월급쟁이의 내 집 득템기
김옥진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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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월급쟁이 직장인의 내 집 마련 리얼 분투기를 엮은 책이다.

저자의 리얼한 내 집 마련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아 책은 2003년 그리 넉넉하지 않았던 집안의 대학생 시절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서 대학을 졸업하고 문화예술계로 취업을 하고 퇴사를 해서 프리랜서를 하다가 다시 취직을 해서 월급쟁이가 되고 집에서 독립을 해서 월세를 살다가 결혼을 해서 전세를 살고 드디어 내 집을 마련하는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브런치북 9회 대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저자의 전공은 경영학이었는데, 공연기획자가 하고 싶어서 문화예술계로 취업을 했다.

저자는 문화예술계는 대표적인 저임금 업종이라고 책에서 말한다.

경영학 전공자로서 더 많은 기회가 있었을 텐데 과감히 하고 싶은 일을 선택했다.

적은 월급을 받았고, 빚을 극도로 싫어했고, 재테크는 돈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회사에 다니면서 대학원에 다니는 열정이 있었고 사치를 하지는 않았다.

나도 저자와 비슷한 그런 삶을 살면서 현재까지 왔는데 저자의 이력이 마치 나를 살짝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저자의 내집 마련 분투기가 마치 내 이야기를 보는 것 같은 공감이 살짝 들었다.


이 책은 전문 투자자가 쓴 부동산 책이 아니다.

일반인이 월세부터 시작해서 전세를 거쳐서 자가 아파트를 마련하기 까지의 과정을 리얼하게 쓴 책이다.

자가 매수를 검토하면서 금액에 맞추다보니 아파트 1층을 매입했다.

대출을 끌어오고 또 그 대출의 원리금을 갚아가고, 부동산 투자에 뒤늦게 합류한 것을 후회하면서 그나마 늦게라도 부동산 투자의 길에 들어온 것을 다행이라 생각하는 저자였다.

책의 소제목 아래에는 연도와 월이 적혀있다.

몇 년도 몇 월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의 특징 중의 하나는 리얼 그 자체라는 것이다.

2003년 직장에 취업한 저자의 첫 월급은 90만원이었다.

문화예술계의 급여가 얼마나 적은가를 저자가 직접 보여주었다.

직장에 다니다가 프리랜서를 하였고, 그때 사무실을 구하면서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5만원의 사무실을 구하면서 임대차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

저자가 말해주는 리얼한 이야기들 중에서 베란다 여부에 따라 세금이 다르다는 것은 새로운 정보였다.

"베란다가 있는 집과 그렇지 않은 공간은 분류하는 이름이 다르다. 세금도 다르고, 당연히 베란다가 없는 집이 세금이 더 싸다. 돈이 있는 자들은 섬세하다. 이런 작은 차이로 세상의 베란다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p.46)"

역시 디테일에 강해야 돈을 벌 수 있다.

베란다가 없는 집이 세금이 저렴하니 신축업자들은 베란다를 넣지 않기 시작했다는 것인데, 아파트는 아니고 다른 주택의 유형인데 그것이 어떤 유형인지를 떠나서 절세를 위해서는 디테일에 강해야 한다는 것이 교훈이라 생각한다.

저자의 생생한 이야기는 집 구하기 논픽션 글이다.

그러면서 부린이들에게 교훈과 메세지를 준다.

"전세는 남의 배를 배불리는 일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전세 살면 적어도 손해는 안 본다고 생각했다. 아니었다. 월세보다 확실하게 누군가의 주머니를 불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월세는 이사하기라도 쉽지 전세는 보증금 액수가 커서 넣고 빼기가 간단하지만은 않다. 전세 계약이 끝나면 그땐 무조건 집을 사기로 했다.(p.46)"

저자는 내 집을 장만하기 위해서 조사, 임장을 시작했고, 드디어 2018년 6월에 내 아파트를 마련했다.

대출을 끌어오고, 노후를 위해 적립한 퇴직연금도 끌어왔다.

단점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경제력에 맞추기 위해서 1층을 과감하게 선택하고 1층의 장점만을 보면서 거주하기 시작했다.

책 후반부에서는 저자는 교훈적인 메세지를 주기 시작했다.

티끌 모아 티끌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래도 티끌이라도 모아서 종자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통장 쪼개기를 통해서 수입과 지출을 관리해서 현금을 모았고, 육아 휴직 기간 중에는 돈을 벌 수 있는 알바를 열심히 했다.

옷장공유플랫폼 클로짓셰어에 옷을 맡겨서 돈을 벌기도 했고, 소비자좌담회에 참석해서 돈을 벌었고, 수입의 파이프라인을 늘리기 위해서 노력했고, 재테크 공부에도 열심이었다.

"집값이 비싸지는 게 아니다. 인플레이션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더 큰 대가를 치르기 전에 집을 사야 한다.(p.179)"

2022년 6월 지금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거주할 내 집은 무조건 확보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

저자는 2018년 7월에 강서구 염창동에 아파트를 장만했다.

저자로서는 그것이 최선의 선택을 한 결과였다.

그래도 부동산 폭등기의 중간 지점에 집을 매수했으니 잘한 것 같다.

내 집 마련을 하면서 월세와 전세의 문제점과 부동산 가격 우상향의 원리를 이해하면서 저자는 부동산 투자의 길에 접어들었다.

결국 한국사회에서 부동산 투자가 대세이고 필수인 것을 이 책의 저자도 보여준다.

이 책은 집을 살까 말까 망설이는 사람들과 집을 사기에 자산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는 부동산투자 입문서라고 생각된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리얼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보여주니 이만한 부동산 입문서는 없을 것 같다.

집을 살까 말까 망설이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왜 내 집이 필요한가를 이 책이 잘 보여주고 있고, 그 방법도 잘 알려주고 있다.

부동산 투자 입문서적으로는 매우 좋은 책이다.

※ 내돈 내산 내집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흐름출판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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