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처음 만나는 세계 - 메타버스, 블록체인, 암호화폐로 펼쳐지는 새로운 예술의 장 서울대학교미술관×시공아트 현대 미술 ing 시리즈 1
심상용 외 지음 / 시공아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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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가 자주 거론되니 궁금증이 있었다.

막연하게 그림에 블록체인 합해쳐서 대체 불가하게 된 것을 NFT라고 이해하고 있다.

NFT가 현재는 주로 그림에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NFT를 바라보는 미술계의 입장도 궁금했다.

나의 궁금증을 알았는지 미술계 전문가들이 쓴 NFT 책이 있었다.

서울대학교미술관과 시공아트의 협업으로 'NFT, 처음 만나는 세계'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서울대 미대 교수,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 중앙대 교양대학 교수, 인하대 미대 교수, art602 대표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은 NFT를 다루고 있는데 가상자산 투자자 또는 금융인이 쓴 책이 아니다.

미술계 전문가들이 쓴 NFT 책이기 때문에 이 책은 매우 특별함이 있는 책이다.


NFT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서 블록체인을 설명하고, NFT의 현재와 미래를 말하고, 미술계에서의 NFT의 가능성과 한계를 말하고, NFT의 기대와 우려를 담은 책이다.

미술 분야의 NFT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기에 NFT의 가능성과 확장성을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다.

투자로서의 NFT를 보여주기보다는 실제로 사용되어 대중화되는 관점에서 NFT를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비플'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마이크 윈켈만의 JPG 파일 하나가 미술품 경매에서 6,930만 달러에 낙찰이 되었다고 한다.

NFT는 디지털 소스를 암호화하는 블록체인 기술이다.

디지털 이미지의 소유권 등록과 거래 가능성이 가능하게 된다는 기술의 약호이다.

NFT 미술은 온라인상에서 거래 형태에 관한 기술일 뿐, 그 밖의 다른 무엇이 아니며, 오롯이 디지털 이미지의 소유권 등록과 거래 가능성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p.7)

NFT는 디지털 세상에 분명히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

NFT가 미술품의 창작과 소비, 두 가지 측면에서 디지털 상의 콘텐츠가 갖는 한계점을 분명히 해결해 주었다는 것이다.

"창작 측면에서 예술가는 NFT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증명할 수 있다. 소비 측면에서 예술가는 다른 플랫폼이나 제3자의 개입 없이 작품을 직접 거래하여 자신의 콘텐츠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소비자는 본인의 작품 소유권을 인증할 수 있다.(p.15)"

NFT에 사용되는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읽거나 쓰기만 할 수 있는 쓰기 전용 구조의 데이터베이스와 비슷한 것으로 데이터를 수정하거나 삭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위조와 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디지털 자산을 구현하는데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NFT 시장은 미술품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지, 비디오, 게임, 아바타도 NFT 시장의 아이템들이다.

NFT를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에 대한 소개도 있다.

Nifty Gateway, MakersPlace, Foundation이 소개되어 있다.

NFT를 오픈씨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알려준다.

NFT를 발행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거래하는 방법까지 알려주었다.

미술에 관심이 있고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NFT는 디지털 세상 속 새로운 세계라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 들게 되었다.

거래를 통한 투자뿐만 아니라 미술품 자체의 창작과 소유권 그리고 거래까지 모두 NFT가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고 있음을 이 책에서 보았다.

이 책은 여러 명의 공저자가 함께 집필한 책이다.

각 공저자가 자신만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내용도 있고, 이야기를 풀다 보니 겹치는 내용도 종종 등장한다.

그래도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은 저자들이 모두 미술계 관련자들이라는 것이다.

미술품과 NFT의 결합을 알려면 미술계로부터 이야기를 듣는 것이 당연히 선행될 일이라 생각되는데 이 책이 그런 목적을 잘 달성해 준다.

"NFT 미술 전시를 메타버스에서 본다는 것은 또 다른 새로운 감각을 요구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작품을 자신의 몸으로 감각하는 것은 대체될 수 없는 정동의 순간이다. 그렇다면 원본 작품과 이 원본성을 보증하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은 법적 차원에서는 등가이지만 미학적 경험의 차원에서는 분명한 오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p.193)"

디지털 세상의 존재물은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면서도 오프라인에서 체감하지 못한다는 한계성이 분명히 있다.

진정한 교감은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과연 화면으로만 보이는 미술품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교감을 줄 수 있는지는 숙제인 것 같다.

책 내용은 매우 깊이가 있다.

지나온 역사 속에서 NFT를 연관 지어서 NFT의 미래 가치를 설명하는 내용에서는 매우 사려 깊은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자 마인드가 아니라 미술계 마인드로 NFT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

NFT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봐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NFT의 실질적인 가치를 알려주는 책이다.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 NFT 처음 만나는 세계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시공아트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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