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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그렇게 하는 거 아니야
우병탁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2년 6월
평점 :
이 책은 지금까지 읽었던 부동산 책과는 차원이 다르게 느껴졌다.
제목처럼 부동산 투자를 그렇게 하는 거 아니라고 콕 짚어서 따끔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그 동안 부동산 투자 책을 읽으면서 나도 따라서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쉽게 얻곤 했는데, 이 책은 부동산 투자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저자는 세무사이면서 신한은행의 부동산팀장이다
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부동산 상담 업무를 하고 있다.
저자가 15년간 만난 2000여명의 성공한 부자들은 대부분 본인의 성과를 대놓고 얘기하지 않고, 수익의 크기를 글로써 자신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진짜 성공한 부자는 말이 없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부동산 투자를 제대로 하려면 부동산법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동산법과 부동산세금을 제대로 알고 투자를 해야 진짜 부동산 투자라는 것이다.
공부가 필요하고 공부가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부동산 투자에 필요한 마인드부터 시작해서 부동산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부동산법과 부동산세금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매우 깊이가 있고 전문적인 영역을 다루고 있는 느낌이다.
부린이 수준인 나에게는 생소하고 어려운 용어들도 많이 있었고 내가 아직 생각해보지 않은 분야들에 대한 내용은 정독을 하기 힘들정도로 어려운 내용들이었다.
그래도 관심 있는 내용을 전문가가 예리하게 설명해주니 이 책이 주는 가치는 매우 컸다.
최근에 인기가 있었던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투자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구분상가와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은 처음에 신축되었을 당시가 가장 좋은 상태다. 하나의 건물에 소유자가 나눠져 있으니 제대로 관리되기는 어렵고 시간이 갈수록 건물은 노후화된다. 처음 투자했을 때보다 가격이 올라가는 경우가 드물어서 자본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때 임대수익률에 현혹된다.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임대수익률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임대수익률이 아니라 미래가치수익률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미래가치수익률=임대수익률+자본수익률
자본수익률은 오로지 땅이 가진 가치에서 비롯된다.
부동산의 가치는 어디까지나 땅에서 나온다.
책에서 다루는 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노선상업지역의 용적률, 계약서 작성 시 주의 사항, 아파트 전용면적과 세금, 일조권 사선제한, 용도지역, 건축선 후퇴와 대지면적, 용적률의 제한을 받지 않는 지하층, 접도구역, 전광판 설치제한, 건물에 간판 설치, 기획부동산, 수익형 부동산, 경사지 부동산 등이 다루어지고 있다.
처음 보는 내용들이 많았다.
부동산을 공부하려면 얼마나 많은 것을 알아야 하는지 이 책이 확실히 보여주었다.
부동산 투자는 아무나 하는 것이 절대 아니었다.
책 후반부에서는 세금에 대해서 나온다.
세금의 종류, 절세 방법, 세금 폭탄, 양도세, 상속세 등이 나온다.
법제도와 세금에 대한 설명도 있고, 실제 부동산세 사례도 있고, 저자가 독자들에게 주는 메세지도 있다.
주택과 더불어 토지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있었다.
한 수 배우려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는데 부동산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깨닫게 해주었다.
지난 정권기간동안 있었던 부동산 규제에 대한 설명도 있다.
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내용이 있어서 그 부분은 정독을 했다.
2021.1.1 이후에 새로 분양받거나 구입한 분양권의 경우 다른 주택 양도시에 주택 수에 포함된다.(p.211)
2020.12.31 이전에 취득한 분양권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분양권이 있는 상태에서 다른 주택을 매도할 경우 다주택으로 중과세되거나 1주택 비과세를 못받을 수 있다.
일시적 2주택 요건을 충족한 경우 또는 실수요 목적의 요건을 갖추어 기존 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중과세되지 않고 비과세도 받을 수 있다.
2020.7.10을 기준으로 그 전에 계약하고 계약금을 지급한 것은 분양권이 준공되어 주택이 될 때는 종전대로 중과세율이 아닌 일반 세율이 적용된다.
부동산법과 부동산세금은 참 어렵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서 다시 느꼈다.
진짜 공부가 많이 필요한 분야이다.
은행에서 부동산 상담 업무를 하는 저자가 경험한 분야는 매우 다양했다.
그 다양한 분야의 부동산 이야기가 이 책에 잘 담겨져 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내용들이었지만, 부동산 투자를 제대로 하려면 이 정도는 공부하고 알아야 한다는 것으로 느껴진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별 부동산법과 부동산세금 전반,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변화와 전망에 대해서 전문가의 날카로운 시선과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정말 좋은 책이다.
내가 이 책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를 못해서 아쉬울 따름이다.
언젠가 나도 이 책의 내용들이 술술 읽혀지고 이해가 되는 그런 날이 오기를 바라며 부지런히 공부해야겠다.
투자에는 진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 책이다.
※ 부동산 투자 그렇게 하는 거 아니야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삼일인포마인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