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뛰어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24
데비 월드먼 지음, 김호정 옮김 / 책속물고기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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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일단 뛰어'라는 제목과 표지 그림이 활력과 생동감을 주는 책이다.

달리기 운동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하면 오해이다.

달리기를 도구로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학교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화와 갈등을 그린 동화이다.

 

 

 

저자는 세 살 난 딸이 평생 보청기를 끼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 책 집필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 앤디는 보청기를 끼고 살아야 하는 청각 장애인이다.

저자가 자신의 아이를 주인공으로 쓴 동화책이라고 할 수 있다. 

총 16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서 학교생활, 달리기 훈련과 달리기 대회를 토대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애디가 관찰자로서 보고 생각한 바를 기술하는 식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이 책에는 여러 사람이 등장한다.

보청기를 차고 살아가는 주인공 애디, 애디의 절친한 친구이며 학교에서 몸집이 가장 큰 여학생인 루시, 애디를 짜증나게 하는 스테파니와 엠마, 애디의 친구이고 닮은 구석이 없는 쌍둥이인 미란다와 켈시,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은 완벽소녀 스타일인 시에라가 등장한다.

애디는 스테파니와 엠마를 싫어하는데 이들을 썩은 덩굴이라고 부른다.

'얼마나 미워했으면 그렇게 불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특히 청각장애인에 집중하여 쓰여진 동화이다.

비장애인과 함께 자연스럽게 학교를 다니는 청각장애인의 학교 생활이 잘 묘사되었고, 그 속에서 청각장애인들의 고민과 성장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동화이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에게 장애가 있거나 아이의 학교에 장애가 있는 아이가 있다면 학교 생활을 하는데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동화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이 다니는 학교의 선생님들은 정말 친절하고 자상하다.

청각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위해서 송신기를 몸에 차고 수업을 하고, 아이들에게도 교육자로서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많이 느꼈다.

 

슈척 선생님은 '못하는 아이들' 이라는 표현 대신에 '실력이 모자란 아이들' 이라는 표현을 쓰도록 아이들에게 조언했는데, 못한다는 단정적인 말보다는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다는 의미의 실력이 모자란 아이들이라는 표현이 훨씬 더 긍정적인 이미지를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사회 수업중에 한 경쟁을 금지시킨 한 고장에 대한 찬반 토론이 흥미로웠다.

도전이 있어야 발전이 있는데 경쟁을 금지시킨 것은 불합리하다는 아이들의 의견이 설득력이 있었다.

 



책 중간중간에 책 내용을 대표할 수 있는 그림이 있으면 좋았을텐데, 그림이 없고 글자로만 기술되어 있는 점이 조금은 아쉬웠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장면을 머리 속에서 상상하면서 많은 그림이 그려졌는데, 이런 장면을 중간중간에 그림으로 넣었으면 아이들에게 더욱 흥미를 주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애디는 사려깊고 성숙한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에라는 완벽소녀를 표방하지만, 실제로 내면에서 느끼는 인공와우로 인한 부족한 자신감을 일부러 표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애디와 시에라의 과학시간 모빌 만들기 수업에서 시에라는 자신의 본 모습을 애디에게 살짝 보여주기도 하였다.

시에라의 상반된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에게 관심 받는 것을 좋아하는 시에라의 진정한 정체가 무엇인지 정말 궁금하기도 했다.

하지만, 뭐든 다 알고, 다 잘하는 척 하는 모습을 보이는 시에라를 애디는 많이 싫어했다.

 

애디와 루시는 끈끈한 우정과 의리가 있는 친구 사이이다.

애디는 청각장애인으로 보청기를 사용하면서 자신이 듣고 싶지 않을 때는 보청기를 꺼버린다.

보청기의 장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살며서 가끔은 귀를 꺼버리고 싶을 때가 있으니 말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누구에게나 꼭 해야하는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시에라는 자기에게만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옳지 않은 생각이라고 애디는 생각했다.

루시는 모든 사람들 앞에 똑바로 서서 엄마에게 '그만둘래요'라고 말하는데, 애디는 자신도 루시처럼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애디는 엄마에게 보청기 얘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한다.

루시의 거절의 의사 표시, 애디의 요청의 의사 표시가 바로 꼭 해야하는 중요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달리기라는 소재를 통해서 학생들의 삶과 갈등을 보여주는 짧은 동화이다.

책 제목인 '일단 달려'의 의미는 무엇일까?

자신의 장애, 결함을 넘어서 불편한 사실은 잊고 일단 달리면서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고 성취하자는 의미인가?

 

장애인 친구에 대한 배려 정신, 친구와의 의리 지키기, 비열한 친구 뛰어넘기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할 말은 하기를 느끼고 배우게 하는 어린이 동화책이다.

아이의 독후 반응이 궁금해지는 책이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이 들까?

내가 느낀 것과 비슷할까?

아이가 읽은 후 서로의 느낌을 공유하는 독후 활동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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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부부를 위한 힐링 건강법 - 가정의 행복은 부부의 건강으로부터!
박준희 지음, 김호순 감수 / 아이넷북스(구 북스앤드)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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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행복해야 가족이 건강하다!' 라는 책 부제가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누구나가 공감하고 알면서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말이라는 생각이다.

부부를 위한 건강법에 집중한 책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기혼인 나에게 큰 관심과 흥미를 주었다.

 



어느 보험회사 광고 카피처럼 이제 지금과 미래는 무병장수시대가 아니라 유병장수시대이고, 광고처럼 유병장수시대에 보험이 필요하기도 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질병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고 잘 다스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부부의 건강은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한 최우선적 전제조건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당연히 맞는 말이다.

부부가 건강하고 화목해야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고, 그로 인해 사회 전반이 건강하고 행복해진다. 



이 책의 저자는 의학을 전공한 의사도 한의학을 전공한 한의사도 약학을 전공한 약사도 아니다.

저자의 프로필을 보니 이학박사라고 하는데, 아마도 자연과학을 전공하고 건강에 대해서 깊은 조예가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다.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질병에 대해서 정리를 잘 되어 있었고, 서양의학보다는 한의학과 대체의학 관점에서 기술되었다. 

저자는 자료 수집력과 정리력의 대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는 비록 의학 전공자가 아니지만, 이 책은 한의학 박사의 감수를 받았기 때문에 책에 있는 내용은 검증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부부의 건강에 대한 많은 자료가 정리되어 있었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의 배우자를 위해서 지켜야 할 15가지 마음가짐과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부부 건강 수칙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꼭 지켜야 할 건강수칙 정보였다.

 



책에는 각종 질병과 건강에 대해서 언젠가 신문 또는 잡지에서 본 듯한 건강 정보들이 많이 모아져 있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질병은 참으로 다양하다.

비만, 스트레스, 뇌졸중, 고혈압, 당뇨, 암, 금연, 금주, 생리 질환, 자궁 질환, 질 질환, 유방 질환, 신경통, 관절염, 요통, 주부습진, 빈혈, 복통, 설사, 부종가 다루어지고 있다.

어떤 질병은 많은 페이지를 할애했고, 어떤 질병은 조금은 간단히 요약하여 기술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질병에 대한 만병통치 해결책을 얻을 수는 없지만, 질병에 대한 한의학적이고 대체의학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한방에서 본 질병에 대한 해석, 한방 치료법, 운동 요법, 기공 요법이 기술되었는데, 내가 지금 실행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짚어보니 역시 운동요법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발차기, 제기차기, 줄없이 하는 줄넘기, 발운동요법이다.

 

발차기는 심폐능력, 복근, 허리, 하체를 강화함으로써 많은 에너지 소비가 이루어지는 유산소운동이라고 한다.

제기차기는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전신근육을 골고루 사용하는 유산소운동이라고 한다.

줄이 없는 줄넘기는 맨손으로 줄넘기하듯이 부드러운 리듬으로 가볍게 뛰어 오른다는 느낌으로 하라고 한다.

발운동요법은 침대위에 누워 양쪽다리를 높게 올려 흔드는 운동으로 손과 함께 흔들면 피로 회복에 좋다고 한다.

 

녹차를 많이 마시는 것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법이었다.

녹차는 충치 예방, 위암 발생 억제, 호흡기와 심장 질환,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한다.

그리고, 양배추를 삶아 먹는 것이 위에 좋다고 한다.

 

건강을 위해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발차기, 제기차기, 줄없이 하는 줄넘기, 발운동요법, 스트레칭은 집 안밖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니 이것부터 시작을 해야겠다.

그리고, 아내의 인격을 존중해주고, 아내가 좋아할 일을 하루에 한가지씩 실천하고, 건강한 남편이 되고, 아내에게 즐겁고 보람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을 실천해야겠다.

 

책의 부록으로 100세 건강을 위한 자가진단 13가지와 음악치료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나에게 큰 관심을 주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저자가 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주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이 삶의 최우선 요소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나와 아내의 건강을 위해서 필요한 유익한 정보를 얻었고, 건강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우치는 기회가 되었다. 

 

아내에게도 읽어볼 것을 권유해야겠다.

그리고, 부부가 함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도록 건강을 위해서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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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길이 있단다 - 민족과 교육을 사랑한 으뜸 기업가 대산 신용호 샘터 솔방울 인물 13
김해등 지음, 김진화 그림 / 샘터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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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광화문과점과 강남점이 있는 교보빌딩에는 아름다운 글이 쓰여진 벽면을 볼 수 있다.

문학의 향기라고 불리우는 것인데, 이것은 교보문고 창립자인 신용호 선생께서 제안해서 만든 글판이라는 것이다.

글판의 글은 1년에 네번 계절의 변화에 따라 바뀌는데, 볼 때 마다 참으로 아름다운 주옥같은 말들이 쓰여 있다.

 

 

 

'책에는 길이 있단다'라는 책은 교보생명보험과 교보문고를 창립한 사업가 신용호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전기문이다.

저자는 신용호 선생은 민족과 교육을 사랑한 으뜸 기업가라고 말한다.

 

 

어려운 환경을 책과 함께 하며 극복하여 사업적인 성공을 일구어내고 교보문고라는 대형서점을 만든 점에서 교육을 사랑한 사업가라는 점이 공감이 되었다.

신용호 선생은 중국과 한국에서 길을 찾았고, 길이 없으면 만들어간다는 마음으로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사업적으로 성공을 하였다.

특히, 일생동안 책을 통해서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부분이 많이 보였는데,' 만나는 책이 스승이고 학교'라는 마음으로 책을 통한 사업 준비에 많은 노력을 했다.

 

신용호 선생은 어릴 때 심한 페병을 앓아서 학교를 다닐 수가 없었다.

아버지와 형은 항일 운동가였고, 집안 형편은 넉넉하지 않았다.

어렸을 적에 링컨이 학교에 다니지 않았는데도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을 듣고서 책을 보며 독학으로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스무살이 될 때까지 천일동안 독서를 한다는 계획하에 천일독서를 실천했다.

가난한 환경에 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했지만 세계 최대 철강회사를 세운 카네기의 전기문을 읽고서 카네기와 같은 사업가가 되기로 다짐을 했다.

신용호 선생은 위인전을 읽고 감동을 받아 그 위인을 모델링하여 삶의 목표를 세우고 노력한 책을 통해서 성공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은 초등학생과 청소년에게 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데 좋은 모델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통해 사업적 지식의 기반을 다진 후 사업을 시작했고, 항상 분석하고 조사하며 사업을 진행하였다.

한국의 경성에 올라와서 사업을 구상하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어느 곳에서 사업이 유리할까를 고민하다가 일본인이 득세하는 한국에서는 사업적으로 성공하기가 힘들다고 판단하고, 일본어가 통하는 만주를 선택하여 중국 다렌으로 가서 사업을 시작하고 향후에는 중국 본토로 진입하겠다는 사업계획을 세웠다.

요즘 경영학에서 말하는 환경분석이론을 충실히 이행하고 사업을 진행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사업을 준비하면서 현장 조사와 책을 통한 조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는데 매우 바람직한 사업 준비라는 생각이 들어서 공감이 되었다.

사업을 하면서 큰산의 호랑이가 된다는 마음으로 대산(大山)이라는 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24세에 북경에서 곡물유통회사를 창업하여 매점매석이 아닌 정상적인 유통을 하는 정도를 지키는 사업방식으로 사업을 키워나갔다.

물론, 신용호 선생의 사업이 항상 성공만을 한 것은 아니었고, 실패도 있었다.

곡물유통회사에서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잡았는데, 산둥성의 밀가루를 사서 허베이성에 팔려는 계획을 진행하다가 밀가루 운송 중 심한 비를 만나서 사들인 밀가루를 모두 버리게 되어 큰 손해를 보았다.

실패 후 다시 사업을 재기하면서 중국인 부호에게 투자를 받을 때 자신감과 준비된 사업계획서, 과감한 제안을 통해서 투자를 유치하는 점은 경영학적으로 배울 점이 참 많았다.

해방 후 한국으로 와서 출판사를 세웠으나 폐업하게 되었고, 방직공장을 세워서 큰 돈을 벌게 되었다.

그 후 교육보험을 판매하는 보험회사를 창업하여 보험업에서 성공을 하게 되고, 교보문고를 설립하게 되었다.

 

 

 

교보문고를 운영하면서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책을 읽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요즘 서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유롭게 책 읽는 사람들의 풍경을 교보문고에서 만들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주는 교훈은 자신의 환경에 굴하지 않고 이를 극복해서 자신의 길을 찾는 신용호 선생의 노력과 열정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렸을 적의 질병, 학교에 다니지 못함, 사업할 자본이 없음, 일제수난기라는 시대적 약점' 이라는 한계를 책과 함께 자신의 열정과 노력으로 극복하였다.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든다'는 말을 삶에서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책의 소중함을 알고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대형서점인 교보문고를 만든 것도 신용호 선생의 강한 열정과 추진력의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생인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독학을 통해서 성공한 점, 책을 항상 가까이 하면서 책에서 길을 찾은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교보문고를 설립한 사람의 전기문이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게 읽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책의 일부에서는 신용호 선생이 살았던 시대의 역사적인 내용을 요약 정리하여 역사 교육서로써의 기능도 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과 교보문고를 가보았을텐데, 이 교보문고의 창립자가 얼마나 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보문고를 설립했는지를 아이들에게 알려주면서 이 책을 함께 읽는다면 참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용호 선생은 책 제목인 '책에는 길이 있다'라는 것을 몸소 실천한 분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서 교보문고와 교보생명의 설립 이념을 알 수 있었고, 앞으로 교보문고에 갈 때 좀 더 친근한 느낌을 들 것 같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신용호 선생의 말처럼 책과 사람은 함께 공존하는 존재라는 것을 마음 깊이 느끼게 해 준 책이었다.

외국인의 위인전이 넘쳐나지만, 이 책을 통해 한국 현대 위인의 삶을 살펴보고 교훈을 얻는 것도 매우 의미있는 독서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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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그리는 언어
심현정 지음 / 푸른영토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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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즐겁게 유익하게 읽은 책이다.

저자는 국문학(현대소설)을 전공자인데, 이 책의 장르는 에세이이다.

 

 

 

 

 

책을 읽다보니 저자의 나이는 40대 또는 50대로 추정이 된다.

저자는 산다는 것은 스무고개를 넘는 일이라고 말하며, 삶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소소한 때로는 큰 행복을 주는 말들을 테마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에세이 형식으로 기술하였다.

 



 

 

국문학 전공자의 필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책이었고, 읽는 동안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글을 참 잘 쓰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을 주는 말들과 관련된 저자의 생각, 일화, 인용문 등을 이용해서 그 말이 주는 의미를 알려주었다.

책에는 인상적인 말들이 참 많았고, 새롭게 알게 된 지식도 많았고, 어떤 현상에 대해서 색다른 해석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래도, 봄날은 간다'

'인생은 뜨거웠다 얼었다 녹는 것'

항상 봄날을 기다리면서 살고 있는 나에게 참 인상적인 말이었다.

 

별이 아름다운 것은 거리때문이라고 한다. 

10만 광년이 떨어진 별은 아름답지만, 눈앞이 별은 공포라고 한다.

정말 맞는 말이다. 

사물을 볼 때 거리감을 두고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하나의 현상에 너무 즉각적으로 일희일비하지 말아야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첫사랑을 추억하는 것은 기억이지 대상이 아니다'

나도 가끔은 첫사랑을 생각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것은 그녀가 아니라 그 기억이었다.

정말 공감이 가는 말이었다.

 

이 책이 참 좋은 점은 아마도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편안함은 저자의 폭 넓은 지식 세계로 인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영화, 가수, 책, 문화, 역사, 의학 등 정말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일화가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나의 나이가 저자의 나이대와 비슷해서인지 글에 대한 동질감과 공감이 매우 커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바보는 밥보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밥 먹는 것 이외의 일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 밥보, 즉 바보라고 한다.

 

페이지가 넘어 가면서 저자가 제안하는 삶에 대한 여러 조언이 하나씩 하나씩 기술되었다.

부부생활, 고부갈등, 직장생활, 건강생활, 명품, 재취업, 문화생활 등 일상에서 많이 겪게 되는 부분에서 알찬 조언들을 접할 수 있었다.

 

현상을 해석하는데 정확한 시각과 색다른 시각을 엿볼 수 있었는데, 깊은 공감이 간다.

'결혼 준비에 낭만은 없다. 혼수와 예단은 날이 선 현실이다'

생각과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너무나 잘 해석한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회전문'이 있는 직장이 좋은 직장이라는 비유도 재미있었다.

 

어느 회사에나 싸이코상사, 독사동료, 도사견후배가 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회사생활이 나의 마음과 건강에 해를 준다면 회사를 잘라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부에게 서로의 마음 속 쓸쓸함, 권태감, 힘듦을 안쓰럽게 쓰다듬어 줄 사람은 각자의 배우자 말고는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고부간의 갈등을 현실감 있게 기술했고, 부모와 자식은 자동차로 15분 정도의 거리 만큼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저자의 설득력 있는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고려시대에는 여자의 지위가 높았다고 한다.

일부일처제, 남녀균등상속, 남귀여가혼(남자가 혼례를 치르고 자녀를 낳을 때까지 처가에서 살다가 본가로 돌아감)이 시행되었다고 한다. 

처음 알게 된 내용이다.

이 책에는 내가 처음 알게 된 내용이 많았다.

치아건강이 실제로는 오복에 언급되지는 않았다는 것, 커피의 기원은 에디오피아에서 커피 열매를 먹은 염소들이 잠을 안자고 흥분하는 것을 본 것에서 시작되었다는 것, 욕의 다양한 어원들 ...

욕의 어원은 너무 원색적이고 적나라하기도 했다.

 

맞장구는 공감 기술이라는 말도 설득력이 있었고, 때때로는 맹목적일 필요도 있다는 말도 공감이 되었다.

 

우리의 삶이 여유롭고 아쉬울게 없다면 그리고 우리 사회가 공정하고, 정당한 보수를 받고, 성실하고 검소한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다면 굳이 복권을 사서 부자가 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고 말한 부분에서는 한국 사회를 아주 살짝 비판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충분히 공감이 되는 말이었다.

 

긍정적으로 노화를 받아들이면 더 오래 산다고 한다.

부정적인 인식이 기억력을 저하시킨다는 실험 결과를 소개했는데, 60∼70대 노인에게는 고령으로 기억력이 안 좋을 것이라고 미리 말하고 기억력 테스를 하고, 70∼80대 노인에게는 아무말을 하지 않고 기억력 테스트를 했을 때 결과는 70∼80대 노인의 기억력 점수가 더 좋았다고 한다.

역시 삶에서 긍정적인 마인드가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새기게 되었다.

 

책 마지막 부분에서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를 언급하며, 가수 김광석, 만화책, 손편지, 고무줄놀이, 아날로그 라디오, 태엽시계, LP음악을 이야기 할 때 정말 디지털 속에 묻혀서 우리의 생활과 기억에서 잊혀져 가는 것들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저자와 비슷한 나이대라 생각되고, 살아온 시기가 조금은 비슷한 시기라는 생각에서 저자의 글에서 내 삶을 많이 비춰보고 또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책이었다.

 

책 제목이 말하는 '행복을 그리는 언어'는 과연 무엇을 말할까?

봄날이 오고 봄날이 가고, 뜨거웠다 얼었다가 녹는 것처럼 내가 살아온 삶 전부가 생각하기에 따라 모두 행복이었고, 삶속에서 일어난 일들이 모두 행복을 그리는 언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을 생각하기 보다는 삶을 생각하며 읽었는데, 아마도 삶이 곧 행복이고 행복이 곧 삶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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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행복한가?
강태수 지음 / 끌리는책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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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행복한가?'라는 질문은 항상 생각하게 되는 질문이다. 

'나는 정말 행복한가' 라는 책은 그 동안 읽었던 '생각을 바꿔야 한다', '긍정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등의 메세지를 주었던 책들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과 감동을 준 책이다.

처음에 책 제목을 보았을 때 '나는 정말 행복한가?'라는 의미로 이해하고 자기 비판적인 내용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책을 읽은 후 제목의 의미는 '나는 행복한가? 맞다. 나는 행복해질 수 있다!'라는 의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행복을 위해서 해결해야할 과제로 긍정적인 습관을 갖고 그 습관을 갖기 위해서 반복적인 훈련을 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직장인 그리고 가장으로서 누구나가 경험했을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생생한 체험 사례와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현실은 마음이 만들어 낸 그림자라고 한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내가 불평하고 비난했던 현실이 내 마음이 만들어 낸 그림자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

 

큰 아이를 '행복'으로 작은 아이를 '기쁨'으로 부르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의 표정이 부드러워졌다고 한다.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실천해보았는데, 아이들이 재밌다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나는 즐거움이다. 가정은 천국이다. 직장은 놀이터다'라는 자기암시적인 의식을 갖으면 삶이 정말 행복해진다고 한다.

'타인을 위한 화살은 그대로 나에게 꽂힌다'는 말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타인을 비난하지 말 것을 저자는 조언한다.

 

엿장수와 개장수에 대한 일화도 참 인상적이었다.

내가 엿장수처럼 평화로운 느낌을 발산하면 내 주변에 안심하고 다가오는 사람이 넘치고, 내가 개장수처럼 더려운 느낌을 발산한다면 아무도 다가오지 않는다고 한다.

참 재밌는 비유이고, 가슴에 느낌이 팍 오는 비유이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저자의 독서량은 역시나 놀랍다.

여러 유명인, 사례, 좋은 격언 등을 인용하며 저자가 말하는 행복관을 읽다보면 그 행복만들기에 쉽게 설득되어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저자가 계속하여 강조한 점은 좋은 생각 그리고 좋은 생각을 하는 습관이 행복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이런 자기 암시도 하라고 조언했다.

'나에게 일어나는 좋지 않은 일은 전부 나를 발전시키기 위한 좋은 것'

 

현실감 있는 적절한 일화가 흥미를 더하고, 저자의 조언에 대한 설득력을 높여준다.

특히,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화가 인상적이었다.

독불장군 스타일의 최연소 승진 상무의 관계 개선 일화가 흥미로웠는데,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여 관계를 어떻게 개선하고 그 효과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느끼게 해주었다.

종업원의 능력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경영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그에 대한 적절한 일화였다.

 

회사에는 세가지 부류의 직원이 있다고 한다.

스타직원(탁월한 성과내는 직원), 핵심직원(B급직원, 스타들만큼 똑똑, 재능과 지식 많다. 그러나, 상사의 관심을 끌려할 가능성이 낮고, 진실을 말하는 사람), 그리고 부진한 직원이다.

나는 누구일까? 아마도 핵심직원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핵심직원은 회사에 부정적이고, 스타직원에 비해 소외와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의 나와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같은 핵심직원에게 저자는 회사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고마운 마음으로 바꿀 것을 조언했다.

내가 행복해야 직장생활이 행복하고, 내가 먼저 상사에게 좋은 생각을 품어야 상사도 좋은 쪽으로 바뀐다고 했다.

이렇게 직장생활이라는 구체적인 대상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민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그리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저자의 조언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참 좋은 말이 많이 있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프랑스 철학자, 폴 발레리)

 

'직장이 행복하면 가족이 춤을 추고, 리더가 행복하면 팀원이 즐거워하며 저절로 따라온다'

참으로 옳은 말이고, 실천할 만한 과제가 되는 말이다.

'피곤에 지쳐 일어나기 힘들다고 불평해도 위로해주는 사람은 없고, 동료들과 불만을 나눈다고 현 상황은 개선되지 않는다'

고개가 끄덕여지고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명언이다.

 

몇 가지 재미있는 통계수치가 나온다.

걱정다운 걱정은 4%에 불과하고, 나머지 96%는 쓸데 없는 걱정이라는 통계수치를 인용했는데, 우리가 살면서 얼마나 많이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지를 일깨워 주었다.

회사원은 혁신을 이끄는 애착형이 29%, 열정없이 시간을 때우는 비애착형이 56%, 마지못해 다니는 불만족형이 15%라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교수도 아니고, 의사도 아니고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를 다니면서 살아온 일반이이다.

그래서 이 책에 더욱 공감이 간다.

저자는 일상적인 삶을 잘 정리하면서 그를 통해서 교훈적인 메세지를 전달하는 정리력의 대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을 바꾸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저자는 이완반응을 추천했다.

 

 

 

저자가 마음을 긍정적이고 평화롭게 하기 위해서 제안한 '감사합니다' 반복해서 생각하기도 실천하기 쉬운 마음 훈련법이다.

 

초반에서는 회사생활 중심으로 기술하다가 후반부로 가면서 이제 가정생활로 배경이 옮겨졌다.

부부관계, 자녀관계에도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조언이 참 많았다.

처남에게 퇴직금을 떼인 교수의 아내 사랑에 대한 일화는 감동을 주면서도 참으로 교훈적이었다.

 

 

 

미국 낙농업체 스튜 레너드에는 이런 규칙이 있다고 한다.

규칙1. 고객은 항상 옳다.

규칙2. 이 말이 옳지 않다고 생각되면 규칙1을 다시 읽어라.

고객이 항상 옳다는 마인드는 회사에서도 필요하고 가정에서도 특히 부부관계에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이가 스스로 알아서 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부모가 믿어줄 때 아이에게 자기 통제력이 생긴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는 '엄마가 나를 배려하는구나', '아빠가 나를 이해하는구나', '나는 언제든지 편안하게 내 삶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책의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Self Question, Self Thinking'이 있어서 읽은 내용을 통해 자기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이 책을 읽은 후 다음날 회사에 갔을 때 왠지 내가 좀 변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날보다 짜증이 나는 것이 덜 하였고, 사는 것이 행복하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책을 읽으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데 많이 동화되었고, 저자의 조언처럼 '나는 행복하다', '나는 평화롭다', '괜찮다'라는 자기 암시를 한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문사이로 들어왔지만 천장 아래로 몸을 낮추지 못해서 천장 아래의 창문 바깥으로 날아가지 못한 나비에 대한 일화를 통해서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에서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살아야 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마음을 긍정적으로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효과를 편하게 읽으며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나는 언제나 평화롭다' 라는 말을 항상 마음 속에 간직하고 반복하여 상기하며 살 것을 다짐한다.

 

* 잠자기 전에 '나는 행복하다'라고 말한다.

* 자신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없는 사람은 어떤 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 (조치 버나드쇼)

* 모든 사건과 상황은 중립이다. 내가 사건과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스트레스로 작용하느냐, 덤덤하게 지나가느냐로 나타난다.

* '괜찮다'라는 말은 스트레스가 온 상황에서도 그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약화시킨다.

* 이완반응 : 아름다운 풍경에 대한 글을 읽으며 떠오르는 이미지에 집중하는 이미지 요법을 통해서 깊은 안정을 얻고 집중력을 향상하고 마음의 평온을 유지

* 대인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싶다면 외부가 아닌 자기 안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내면에 있는 부정적인 생각과 타인에 대한 비난을 멈추고 긍정적이고 포용하는 생각의 힘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 부정적인 생각이 들때마다 생각할 말들

   나는 늘 느긋하고 여유롭다.

   나는 모든 것을 늘 긍정적으로 판단한다.

   나는 지혜 자체이기에 상대방의 훌륭한 모습만 본다.

   그래서 나는 늘 모든 이들과 조화롭게 살아가며 즐거워한다.

   조화롭게 살아가니 상대방이 나를 행복하고 즐겁게 해주는구나

   참으로 고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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