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행복한가?
강태수 지음 / 끌리는책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정말 행복한가?'라는 질문은 항상 생각하게 되는 질문이다. 

'나는 정말 행복한가' 라는 책은 그 동안 읽었던 '생각을 바꿔야 한다', '긍정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등의 메세지를 주었던 책들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과 감동을 준 책이다.

처음에 책 제목을 보았을 때 '나는 정말 행복한가?'라는 의미로 이해하고 자기 비판적인 내용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책을 읽은 후 제목의 의미는 '나는 행복한가? 맞다. 나는 행복해질 수 있다!'라는 의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행복을 위해서 해결해야할 과제로 긍정적인 습관을 갖고 그 습관을 갖기 위해서 반복적인 훈련을 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직장인 그리고 가장으로서 누구나가 경험했을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생생한 체험 사례와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현실은 마음이 만들어 낸 그림자라고 한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내가 불평하고 비난했던 현실이 내 마음이 만들어 낸 그림자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

 

큰 아이를 '행복'으로 작은 아이를 '기쁨'으로 부르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의 표정이 부드러워졌다고 한다.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실천해보았는데, 아이들이 재밌다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나는 즐거움이다. 가정은 천국이다. 직장은 놀이터다'라는 자기암시적인 의식을 갖으면 삶이 정말 행복해진다고 한다.

'타인을 위한 화살은 그대로 나에게 꽂힌다'는 말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타인을 비난하지 말 것을 저자는 조언한다.

 

엿장수와 개장수에 대한 일화도 참 인상적이었다.

내가 엿장수처럼 평화로운 느낌을 발산하면 내 주변에 안심하고 다가오는 사람이 넘치고, 내가 개장수처럼 더려운 느낌을 발산한다면 아무도 다가오지 않는다고 한다.

참 재밌는 비유이고, 가슴에 느낌이 팍 오는 비유이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저자의 독서량은 역시나 놀랍다.

여러 유명인, 사례, 좋은 격언 등을 인용하며 저자가 말하는 행복관을 읽다보면 그 행복만들기에 쉽게 설득되어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저자가 계속하여 강조한 점은 좋은 생각 그리고 좋은 생각을 하는 습관이 행복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이런 자기 암시도 하라고 조언했다.

'나에게 일어나는 좋지 않은 일은 전부 나를 발전시키기 위한 좋은 것'

 

현실감 있는 적절한 일화가 흥미를 더하고, 저자의 조언에 대한 설득력을 높여준다.

특히,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화가 인상적이었다.

독불장군 스타일의 최연소 승진 상무의 관계 개선 일화가 흥미로웠는데,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여 관계를 어떻게 개선하고 그 효과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느끼게 해주었다.

종업원의 능력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경영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그에 대한 적절한 일화였다.

 

회사에는 세가지 부류의 직원이 있다고 한다.

스타직원(탁월한 성과내는 직원), 핵심직원(B급직원, 스타들만큼 똑똑, 재능과 지식 많다. 그러나, 상사의 관심을 끌려할 가능성이 낮고, 진실을 말하는 사람), 그리고 부진한 직원이다.

나는 누구일까? 아마도 핵심직원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핵심직원은 회사에 부정적이고, 스타직원에 비해 소외와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의 나와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같은 핵심직원에게 저자는 회사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고마운 마음으로 바꿀 것을 조언했다.

내가 행복해야 직장생활이 행복하고, 내가 먼저 상사에게 좋은 생각을 품어야 상사도 좋은 쪽으로 바뀐다고 했다.

이렇게 직장생활이라는 구체적인 대상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민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그리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저자의 조언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참 좋은 말이 많이 있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프랑스 철학자, 폴 발레리)

 

'직장이 행복하면 가족이 춤을 추고, 리더가 행복하면 팀원이 즐거워하며 저절로 따라온다'

참으로 옳은 말이고, 실천할 만한 과제가 되는 말이다.

'피곤에 지쳐 일어나기 힘들다고 불평해도 위로해주는 사람은 없고, 동료들과 불만을 나눈다고 현 상황은 개선되지 않는다'

고개가 끄덕여지고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명언이다.

 

몇 가지 재미있는 통계수치가 나온다.

걱정다운 걱정은 4%에 불과하고, 나머지 96%는 쓸데 없는 걱정이라는 통계수치를 인용했는데, 우리가 살면서 얼마나 많이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지를 일깨워 주었다.

회사원은 혁신을 이끄는 애착형이 29%, 열정없이 시간을 때우는 비애착형이 56%, 마지못해 다니는 불만족형이 15%라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교수도 아니고, 의사도 아니고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를 다니면서 살아온 일반이이다.

그래서 이 책에 더욱 공감이 간다.

저자는 일상적인 삶을 잘 정리하면서 그를 통해서 교훈적인 메세지를 전달하는 정리력의 대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을 바꾸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저자는 이완반응을 추천했다.

 

 

 

저자가 마음을 긍정적이고 평화롭게 하기 위해서 제안한 '감사합니다' 반복해서 생각하기도 실천하기 쉬운 마음 훈련법이다.

 

초반에서는 회사생활 중심으로 기술하다가 후반부로 가면서 이제 가정생활로 배경이 옮겨졌다.

부부관계, 자녀관계에도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조언이 참 많았다.

처남에게 퇴직금을 떼인 교수의 아내 사랑에 대한 일화는 감동을 주면서도 참으로 교훈적이었다.

 

 

 

미국 낙농업체 스튜 레너드에는 이런 규칙이 있다고 한다.

규칙1. 고객은 항상 옳다.

규칙2. 이 말이 옳지 않다고 생각되면 규칙1을 다시 읽어라.

고객이 항상 옳다는 마인드는 회사에서도 필요하고 가정에서도 특히 부부관계에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이가 스스로 알아서 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부모가 믿어줄 때 아이에게 자기 통제력이 생긴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는 '엄마가 나를 배려하는구나', '아빠가 나를 이해하는구나', '나는 언제든지 편안하게 내 삶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책의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Self Question, Self Thinking'이 있어서 읽은 내용을 통해 자기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이 책을 읽은 후 다음날 회사에 갔을 때 왠지 내가 좀 변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날보다 짜증이 나는 것이 덜 하였고, 사는 것이 행복하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책을 읽으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데 많이 동화되었고, 저자의 조언처럼 '나는 행복하다', '나는 평화롭다', '괜찮다'라는 자기 암시를 한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문사이로 들어왔지만 천장 아래로 몸을 낮추지 못해서 천장 아래의 창문 바깥으로 날아가지 못한 나비에 대한 일화를 통해서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에서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살아야 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마음을 긍정적으로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효과를 편하게 읽으며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나는 언제나 평화롭다' 라는 말을 항상 마음 속에 간직하고 반복하여 상기하며 살 것을 다짐한다.

 

* 잠자기 전에 '나는 행복하다'라고 말한다.

* 자신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없는 사람은 어떤 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 (조치 버나드쇼)

* 모든 사건과 상황은 중립이다. 내가 사건과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스트레스로 작용하느냐, 덤덤하게 지나가느냐로 나타난다.

* '괜찮다'라는 말은 스트레스가 온 상황에서도 그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약화시킨다.

* 이완반응 : 아름다운 풍경에 대한 글을 읽으며 떠오르는 이미지에 집중하는 이미지 요법을 통해서 깊은 안정을 얻고 집중력을 향상하고 마음의 평온을 유지

* 대인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싶다면 외부가 아닌 자기 안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내면에 있는 부정적인 생각과 타인에 대한 비난을 멈추고 긍정적이고 포용하는 생각의 힘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 부정적인 생각이 들때마다 생각할 말들

   나는 늘 느긋하고 여유롭다.

   나는 모든 것을 늘 긍정적으로 판단한다.

   나는 지혜 자체이기에 상대방의 훌륭한 모습만 본다.

   그래서 나는 늘 모든 이들과 조화롭게 살아가며 즐거워한다.

   조화롭게 살아가니 상대방이 나를 행복하고 즐겁게 해주는구나

   참으로 고맙구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