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나라의 어린이 푸른숲 역사 동화 8
김남중 지음, 안재선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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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 역사 동화 '새나라의 어린이'가 출간되어 읽어보았다.

푸른숲 역사 동화 시리즈는 우리 역사를 움직인 의미있는 사건을 다룬 동화이다.

지난해에 5·18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오월의 달리기'라는 책을 읽었었다.

이번에 그 다음편으로 출간된 책이 '새나라의 어린이'이다.

 

'새나라의 어린이'는 우리나라가 해방된 1948년 8월 15일 이후의 친일파 청산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역사를 바탕으로 한 실화같은 동화이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사람들은 어떤 나라를 꿈꾸었을까?'

 

일제강점기 치하에서 고통을 받고 드디어 해방을 맞은 우리 국민들은 어떤 나라를 꿈꾸었을까?

새나라의 어린이가 본 해방 후의 한국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해방 후 우리는 진정한 해방을 맞이하였는가?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지 않고 제대로 돌아갔는가?

 

이 책은 해방 직후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여러가지를 질문하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이노마라는 열두살의 어린이이다.
노마는 부모를 잃은 고아이며, 띠 동갑 형인 정식은 일제에 의해 강제징용을 당해 고향을 이미 떠나버렸다.
노마는 해방 다음날 서울에 와서 노마 아버지의 사촌동생인 당숙에게 얹혀서 산다.
노마의 당숙은 풍년상회라는 가게를 운영하면서 노마에게 가혹하게 일을 시키며 제대로 보살펴주지 않는 나쁜 사람이다.
오직 돈만을 아는 파렴치한 사람이다.

노마는 앨리스라는 외국인 여자를 우연히 만나 그녀가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주면서 앨리스와 친해진다.
노마의 형 정식은 친일파 한국인인 악질 순사 야마다에 의해 강제 징용을 당해 태국 일본군 부대에 갔다가 해방 후 한국으로 돌아와 노마를 만나게 된다. 

'일본이 물러가면서 전쟁이 끝난 줄 알았는데 새로운 전쟁이 시작되었다. 먹고사는 일도 전쟁이었다. 일할 곳은 없고 돈과 음식은 귀한데 사람은 어디나 넘쳐났다.(p.42)'
일제 강점기에서의 해방은 노마에게는 진정한 해방이 아니었고, 노마의 고난은 계속되었다.
노마는 새 나라에게서는 행복하게 사는 꿈이 이루어질 줄 알았다.

태국으로 일제 강제징용을 다녀온 후 서울로 돌아온 정식은 야마다를 찾으려고 한다.
야마다는 자신을 강제 징용가도록 한 노칠득이라는 이름의 한국인 친일파 순사였던 사람이다.
해방 후 친일파였던 야마다는 경찰 노칠득 과장으로 변해 있었다.
참으로 어이없는 상황이다.
해방 후 야마다는 경찰 간부가 되었고, 정식은 가난한 백성이 되어 있었다.
야마다를 길에서 만난 정식은 야마다에게 주먹을 날리고 체포되어 경찰에게 빨갱이 취급을 받으며 폭행을 당한다.

'빨갱이는 좌익이라고도 하는데 무엇보다 말을 잘 했다. 이것저것 따지는 사람한테 말 많으면 빨갱이 하고 놀릴 정도였다. 미국에 반대하는 사람, 친일파를 잡아들이라는 사람,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 부자들을 싫어하는 사람, 일한 만큼 돈을 못 받았으니 더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빨갱이라고 했다.(p.54)'
노마가 인식하고 있는 빨갱이의 정의이다.
지금은 빨갱이에 대한 정의가 변했을까?

친일파였던 야마다는 정식에게 이렇게 말한다.
'사람은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해. 살다 보면 일본 편에서 일하다가 우리나라를 위해서 일할 수도 있는 거야. 남자는 자기를 알아주면 목숨을 바친다고 하잖ㅇ. 우리도 사람인데 우리를 인정해 주는 쪽을 위해 일하는 게 당연하지 않겠나? 우리가 과거에 일본을 위해 일했다 치자. 하지만 미군정과 우리 정부는 이미 모든 걸 용서했단 말이다. 나라가 용서했는데 네가 뭐라고 떠는 거냐? 나라에 반대하는 건 빨갱이나 하는 짓이지.(p.55)'
정부가 친일파를 용서해주다니 참으로 비통한 역사이다.
친일파들이 죄에 대해서 처벌받지 않고 다시 득세되고 있는 그 시대의 역사를 잘 보여주는 사건이다.

정식과 함께 태국으로 강제 징용을 갔던 덕관이라는 친구는 경찰이 되고, 덕관은 정식과 함께 야마다를 죽이고자 한다.
그리고, 정식은 자신의 첫사랑 순희가 야마다에 의해서 싱가포르에 정신대로 끌려갔다 온 것을 알고 야마다를 죽이려고 한다.
순희가 정식과 재회하며 정신대를 한 지난 과거 이야기를 하면서 더 이상 정식과 함께 있을 수 없음을 말하는 장면에서는 슬픔과 분노가 느껴지기도 했다. 
덕관은 경찰을 그만두고 친일파 청산을 위해 만들어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의 특수경찰이 된다.

'지난 여름, 이승만을 첫 대통령으로 출범한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친일파들이 높은 자리를 많이 차지 했다. 새 정부는 공산주의에 반대한다면 굳이 과거를 따지지 않았다. 친일파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반공을 외치며 오히려 세력을 키워 나갔다. 친일파 처단을 외치는 사람들은 무조건 빨갱이로 몰아붙였다.(p.95)'
'빨갱이는 마법의 단어였다. 친일파들은 방해가 되는 사람을 무조건 빨갱이로 몰아붙였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 경찰이 흔히 쓰던 수법이었다.(p.110)'
이승만 정권시대에 친일파들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반민특위에 대한 내용을 잘 알지는 못했다.
반민특위는 반민족행위처벌법에 의해 만들어진 정부의 공식 조직이었으며, 친일파 청산을 위해서 만들어진 조직이며, 친일파 처단을 위해 일했다.
경찰과 반민특위는 친일파 청산에 대해 갈등을 빚으며 서로 싸우기도 한다.
반민특위는 친일파를 잡아 재판에 넘기는 활동을 전국적으로 펼친다.
그런데, 반민특위의 활동에는 모순이 있었다.
법을 무시하고 친일 행위를 한 친일파에게 반민특위는 법대로 해야 했다.
그러나, 주먹은 역시 법보다 강하였다.
반민특위 활동의 결론은 비극이다.
어쩌면 이 책의 결론이 지금까지 이어진 현실인가 보다.

친일파로 구성된 경찰은 헌법기관인 반민특위를 공격한다.
경찰에 의해서 반민특위 특경대가 무장해제되고, 특경대원들과 반민특위위원들이 체포된다.
경찰이 그리고 친일파가 승리한 것이다. 
정식은 야마다에게 붙잡혀 혹독한 폭행을 당하고 몸과 정신을 모두 상하게 된다.
실제로, 이승만 대통령은 친일파를 적극 옹호하며 반민특위 해산을 동의하고 명령했다고 한다.

이러한 사태를 본 후 노마는 친일파보다 힘이 센 사람은 대한민국에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노마는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친일파를 건드리면 다친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노마는 세상을 조금 배운 것 같았다. 이렇게 조금씩 어른이 돼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p.145)'

이 책에 나오는 앨리스는 원래 프랑스인인데, 미국인 행세를 하며 한국에 살고 있었다.
앨리스의 아버지는 친독파로 행동을 한 프랑스인 기자이다.
조선 특파원을 한 앨리스의 아버지는 프랑스가 해방되자 프랑스로 돌아갈 수가 없었다.
그 이유는 해방 후 프랑스는 친독파를 강력하게 척결하였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는 재판을 통해 사형을 당한 친독파는 1만 명이 넘었고, 9만 명이 넘는 실형을 선고 받았고, 그 중에서도 작가와 언론인이 가장 무거운 벌을 받았다고 한다.  

책 후반부에 친일파와 반민특위의 역사적 내용을 요약하여 보여준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의 강제 징용, 정신대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어 있고, 해방 후 가난하고 힘들었던 국민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고, 친일파들이 어떻게 생존하며 또다시 권력을 잡고 살고 있는지를 상세하게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동화 속에서 친독파 청산을 모범적으로 수행한 프랑스의 사례를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나니 기분이 참으로 씁쓸했다.
그리고, 요즘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상황들이 해방 후부터 이어온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반민특위의 배경, 활동, 실패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다.

친독파를 강력하게 척결한 후 드골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프랑스가 또다시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앞으로 민족 반역자가 나오는 일은 없을 것이다.'
프랑스 뿐 만 아니라 폴란드,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등 독일이 지배했던 국가들은 친독파 처벌을 강력하게 추진했다고 한다.
저자는 독일은 전쟁에 대해서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저자는 피해국인 우리나라에서조차 일본의 침략을 옹호하고 합리화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일본의 진정한 반성을 기대할 수 있을까 하며 질문을 던진다. 
 
우리 역사의 사례와 외국 역사의 사례를 통한 친일파 청산 문제와 역사 바로 알기를 위해서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책을 읽고나니 우리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역사적 내용을 동화로 자세하고 용기있게 쓰신 저자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
이 책과 같이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려주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어 아이들과 어른들이 많이 읽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모든 국민이 잘 사는 정의로운 나라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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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을 찾아 나선 돼지 - 갯벌의 동식물과 생태 내인생의책 돼지학교 과학 11
백명식 글.그림, 임현식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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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얇은 책 속에 큰 지식을 전해주는 돼지학교과학 시리즈의 11편이 출간되었다.

이번에는 돼지 삼총사가 갯벌의 동식물과 생태를 알아보기 위해서 서해 갯벌을 찾아 나섰다. 

그래서 책 제목이 '갯벌을 찾아 나선 돼지, 갯벌의 동식물과 생태'이다.

 

이번 책에서도 갯벌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서해안 대부도, 오이도, 영흥도 등의 섬에 있는 갯벌에 다녀온 적이 여러 번 있었다.

그때 갯벌에서 조개와 게들을 볼 수 있었고, 갯벌에 아이들의 발이 빠져서 잘 나오질 않아 갯벌에서 누가 잡아당기고 있다며 아이들이 도와달라고 말하는 재미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서해 바다 해수욕장 갯벌에서 열심히 흙을 파면서 조개를 주웠던 기억도 난다.

그런 추억들을 생각하면서 그리고 앞으로 다시 갯벌에서 더 재미난 추억을 만들 것을 기대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었다.

 

갯벌은 썰물 때 바닷물이 빠지면 넓은 바닥이 드러나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갯벌에 대한 사전적인 의미를 이 책에서 충실히 설명해 준다.

그리고, 밀물과 썰물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 그림과 글로 자세히 설명해 준다.

막연히 알고 있던 내용을 정리하는 기분이다.

어린이용 그림책이지만 설명 내용은 상당히 자세하다.

쉬워 보이는 그림책 속에 깊이 있는 과학 지식을 담고 있는 점이 돼지학교과학 시리즈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지구의 달과 가까운 쪽에 밀물이 생기고, 그 반대쪽에도 밀물이 생긴다.


우리나라 갯벌들은 8천년 전부터 쌓여왔고, 서해안 갯벌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5개 갯벌 중의 하나라고 한다.

갯벌 탐사에 필요한 도구 리스트를 보여주고, 갯벌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여러 지식을 알려준다.

갯벌에 있는 미끌미끌한 개흙을 펄이라고 한다.

우리는 보통 뻘이라고 부르는데, 정확한 명칭은 펄인 것이다. 


갯벌에는 펄 갯벌, 모래 갯벌, 자갈 갯벌이 있다고 한다.

펄 갯벌은 미세한 진흙으로 만들어져 있고, 모래 갯벌은 이름 그대로 모래로 만들어져 있고, 자갈 갯벌은 자갈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파도의 세기와 지형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갯벌의 종류에 따라서 살고 있는 생물의 종류도 다르다.

다음에 갯벌에 갈 때는 이 책을 참고하여서 어떤 갯벌인지 그리고 어떤 생물들이 사는지를 좀 더 잘 살펴보아야겠다.


책 그림에서 갯벌에서 많이 보아 온 게, 맛조개, 백합, 꼬막, 망둑어가 보인다.
갯벌의 미생물은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들어 온 물에 있는 유기물(오염물질)을 흡수하여 분해한다고 한다.

게와 갯지렁이가 펄을 먹고 뱉는 것은 펄 속의 유기물을 먹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 갯벌 체험 여행을 한다면 아이들이 갯벌을 이해하고 체험 여행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알게 된 재미난 사실이 하나있다.

조개의 천적이 골뱅이라고도 불리우는 큰구슬우렁이라는 것이다.

골뱅이는 어떻게 조개의 두꺼운 껍질을 뚫고 조개를 잡아먹을 수 있을까?

골뱅이의 날카로운 치설로 조개에 구멍을 뚫어 속살을 파먹는다고 한다.

대단한 골뱅이이다.

고둥은 죽은 동물을 먹어서 갯벌의 청소부라고 불린다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갯벌 생물들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가 계속 된다.

갯지렁이는 갯벌에 구멍을 뚫고 다니면서 산소를 공급해주어 갯벌이 썩지 않게 한다고 한다.


갈대, 퉁퉁마디, 나문재, 칠면초, 갯개미취와 같은 갯벌에 사는 식물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지금 송도, 영종도, 새만금에서 바다를 메워 육지로 만들어 왔다.

이러한 공사로 소중한 갯벌이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갯벌은 수많은 생물의 터전이고, 우리에게 조개와 굴 같은 식량을 주고, 바다에 흘러드는 오염물질을 정화해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서해바다 여행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갯벌을 많이 이해하게 해 준 책이다.

함께 읽은 아이들도 갯벌에 대한 지식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다시 서해바다 갯벌에 여행간다면 돼지 삼총사가 들려준 갯벌에 대한 지식과 소중한 가치를 생각하면서 갯벌과 갯벌의 생물들을 

조만간 이 책을 가지고 아이들과 함께 서해바다 갯벌에 가봐야겠다.

 

내가 좋아하는 돼지학교과학 시리즈의 12편은 자동차속으로 들어간 돼지이다.

그 동안의 돼지학교과학 시리즈가 만족스러웠던 것처럼 12편도 기대가 된다.

http://blog.naver.com/ihappypower/11018932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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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투표와 선거, 과연 공정할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31
마이클 버간 지음, 이현정 옮김, 신재혁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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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책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좋은 시리즈 중의 하나가 바로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시리즈이다.

줄여서 세더잘 시리즈라고 한다.

세더잘 시리즈는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에게도 가볍게 읽으면서 좋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어느새 31편이 나왔다.

31편은 투표와 선거에 대한 내용이다.

곧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관심이 가는 주제이다.

 

책 표지에서 '투표와 선거가 과연 공정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책에서는 투표와 선거로 상징되는 현대 정치 전반에 대한 내용이 다루어지고 있다.

투표와 선거의 역사, 투표와 선거의 원칙, 정당의 역할, 선거 캠페인, 언론이 미치는 영향, 투표 과정, 오늘날의 투표와 선거가 기술되어 있다.

정치라는 어려운 주제를 어렵지 않게 기술하여서 책장은 금방 금방 넘어갔다.


민주주의는 그리스어로 민중이라는 말과 통치라는 말이 합쳐진 말이라고 한다.

그래서 민주주의는 민중에 의한 통치라는 뜻이다.

책 초반부에서 내게 흥미를 끈 역사적 내용은 아테네에서 실시되었다는 '도편 추방제'이다.
도편 추방제는 두 번의 투표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첫번째 투표는 '위험인물이 있는가?'를 실시하는데 유권자들이 손을 들어 예 또는아니오 로 선택을 하는 것이다.

첫번째 투표에서 대다수가 예를 선택할 경우에 두번째 투표를 실시하는데 이때는 유권자들이 도자기 조각에 그 위험인물의 이름을 적어 냈다고 한다.

두번째 투표에 사용된 도자기 조각을 도편이라고 하였고, 두번째 투표에서 이름이 가장 많이 나온 사람은 10년간 해외로 추방되었다고 한다.

도편 추방제는 매력있고 흥미로운 제도이다.

만약에 회사에서 도편 추방제를 실시해 본다면 어떨까?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실시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회사에서 위험인물로 나온 사람을 추방이 아닌 경고를 주는 수준으로 징벌을 가한다면 회사 조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감히 들었다.

도편 추방제를 통해서 무임승차와 꼼수를 일삼는 직원들에게 경고와 징계를 준다면 조직원의 사기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보통 성과가 좋은 사람을 우대하며, 모든 구성원이 그 사람처럼 행동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진정으로 회사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는 조직의 발전에 장애를 주는 사람을 제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영국의 명예혁명, 미국의 독립혁명, 프랑스의 시민혁명, 최근 현대의 민주주의 혁명과 관련된 민주주의의 역사가 짧게 기술되어 있다.


국회의원 선출 방식에는 다수 대표제와 비례 대표제가 있다.

내가 동경하는 유럽 국가들인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스위스는 비례 대표제를 실시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다수 대표제와 비례 대표제를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는데, 내 생각에는 우리나라도 비례 대표제의 비중이 더 커지거나 완전 비례 대표제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정당은 세상을 바라보는 사고 체계를 중심으로 형성된다고 한다.

이러한 사고 체계를 이데올로기라고 한다.

정당 활동에서 당 대표가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는 당원들의 당에 대한 충성도이다.

충성도가 높은 사람들에게 선거에 출마할 권한을 주고, 선거의 공로에 따라 공직을 나눠주는 제도가 엽관제도라고 한다.

말하자면 흔히 말하는 선거 후 실시되는 낙하산 인사, 보은 인사가 이러한 엽관 제도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엽관 제도는 없어져야 할 제도라고 생각한다.

선거에서 이겼다고 주변인들을 마음대로 공직에 앉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시키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선거 캠페인, 선거 비용, 선거 비리에 대한 내용이 기술된다.

영국 의원들이 2008년에 의원 보조금을 유용했던 사건이 기술되었고, 미국 닉슨 대통령의 1972년 워터게이트 스캔들이 기술되어 있다. 

선진국이라고 하는 영국에서도 불과 6년 전에 의원 보조금 유용한 사건이 있었다는 것이 놀랍다.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서 의무 투표제를 실시하는 나라들이 있다.

대부분의 나라가 자율 투표제를 실시하고 있고, 호주와 캐나다는 의무 투표제를 실시하고 있다.

'법적으로 투표권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투표를 할 의무가 있을까?'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책 표지에서 던진 질문인 '투표와 선거가 과연 공정할까?'에 대한 정답을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이 책에 언급된 여러 역사적 내용과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독자가 스스로 판단해야 할 것 같다.

우리나라의 투표와 선거는 과연 공정할까?
우리나라도 여러 선거를 자주 치루고 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들은 선거를 통해서 자신의 의견을 정치에 반영할 수 있다.

잘못된 투표와 선거로 잘못 선출된 정치인은 국민의 삶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

이 책은 민주주의의 선거와 투표제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부모가 청소년인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선거와 투표를 통한 참 민주주의 실현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고 대화해 볼 기회를 주는 교육적인 책이다. 

http://blog.naver.com/ihappypower/110189328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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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3 - 아무것도 만지지 마!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3
미란다 존스 지음, 곽정아 옮김, 강윤정 그림 / 가람어린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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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귀여운 내용이 담긴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시리즈'의 세번째 책이다.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시리즈는 그림과 내용이 재미있는 책이다.

지니와 알리가 펼치는 재미난 이야기와 이를 잘 표현해주는 그림이 아이들에게 흥미를 주는 책이다.

첫번째 책인 '소원을 말해봐'와 두번째 책인 '나 대신 학교에 가줘'를 아이와 함께 재밌게 읽었었다. 

 

이번 세번째 책은 제목이 '아무것도 만지지 마!' 이다.

도대체 왜 아무것도 만지면 안될까?

책 표지 그림을 보니 리틀 지니 요정이 알리에게 '아무것도 만지지 마!' 라며 경고를 하고 있다.

알리는 당황하고 있는 표정이다.

알리의 손에는 분홍색 페인트가 묻어 있고, 여기저기 분홍색 페인트가 흘러내린다.

분홍색 페인트가 일으키는 사건이 떠오른다.

 

알리는 귀여운 초등 여학생이다.

리틀지니는 할머니가 벼룩시장에서 알리에게 사 준 램프안에 살고 있는 소원을 들어주는 능력을 가진 귀여운 요정이다.

이 책은 전편들과 이어지는 이야기이지만, 꼭 전편들을 읽은 후 이번 세번째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지니는 알리의 세가지 소원을 들어줄 수 있다.

이 소원은 지니의 손목시계 모래가 다시 떨어지기 시작하면 들어줄 수 있다.

 

이번 세번째 책에서 알리는 지니에게 어떤 소원을 말할지가 궁금했다.

 

알리의 첫번째 소원은 '방이 활기를 띠면 좋겠어'이다.

순수한 소녀의 소박한 소원이다.

지니는 알리의 첫번째 소원을 들어주는 것으로 방에 비를 내리게 한다.

천장에 구름이 생기게 한 후 방에 비를 내린다.

방에 비가 내리는 것은 신기하긴 하지만, 방 안이 다 젖게 되기 때문에 당황스러운 일이다.

 

알리의 두번째 소원은 '몇가지 물건에 분홍색이 살짝 묻어났으면 좋겠어'이다. 

알리가 두번째 소원을 말하자 알리가 손가락으로 만진 물건은 모두 분홍색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정말 재미난 소원이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두번째 소원으로 인한 것이다.


알리가 만진 이불, 청바지, 블라우스, 커텐 심지어 파란색꽃도 모두 분홍색으로 변한다.

재미난 소원일 수도 있겠지만, 지니의 존재를 모르는 부모님에게 들키면 큰일 날 일이다.

지니가 이루어 주는 소원은 지니의 손목시계 모래가 떨어지는 동안에만 지속된다.

시간 제한이 있는 소원이라서 더 재미있고,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엉뚱한 소원이 지속되면 곤란하니까.

 

손으로 만지는 것마다 모두 분홍색으로 변하는 것은 엉뚱한 소원이고 걱정을 불러일으키는 소원이다.

친구 메리의 집에 가야하는 지니는 '아무것도 만지면 안되는 걸 잊지마'라는 것을 속으로 되내이면서 간다.

 

알리가 메리의 집에 가는 과정, 메리의 집에 있는 모습이 정말 아슬아슬하다.

긴장감 속에 펼쳐지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알리가 만지는 것은 모두 분홍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알리는 아무것도 만져서는 안된다.

마법이 풀릴 때까지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책 내용 여기저기에 있는 분홍색이 예쁘게 보이기도 하고, 알리의 심난한 마음을 표현해주는 것 같다.


메리가 빨기 위해 세탁기안에 두었던 메리 오빠 축구팀의 파랑색과 흰색이 섞인 축구 유니폼들이 알리가 만지자 분홍색으로 변해 버린다.
이것은 메리 오빠 축구팀에게는 심각한 사건이다.

알리와 지니는 기지를 발휘해 일단 메리에게 유니폼이 분홍색으로 변한 이유를 설명한다.

세탁기안에 토마토와 케첩을 넣은 것이다.

 

메리 오빠가 소속된 슈퍼스타즈 축구팀의 선수들은 어쩔 수 없이 분홍색 유니폼을 입고 축구를 한다.

알리는 지니에게 '분홍색 스카프랑 응원도구가 필요해'라는 세번째 소원을 말한다.

지니, 알리, 메리는 분홍색 스카프를 두르고 응원도구로 응원을 한다.

 

슈퍼스타즈가 2대 0으로 승리를 하게 되고 축하 파티가 열린다.

알리는 과자 봉지와 병에 손을 대 빵과 케이크, 과장, 레모네이드를 분홍색으로 변하게 한다.

 

알리의 소원과 지니의 마법으로 생긴 분홍빛 사건은 큰 사고 없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고, 지니 손목시계 모래가 다 떨어져 마법이 풀리게 된다.

 

내가 만지는 것이 분홍색으로 변한다.

참 기발하고 재미난 상상이다.

 

리틀 지니는 귀엽지만 조금은 어설픈 마법사이다.

꽃가루를 뿌리려는데 실제로는 분홍색 밀가루가 떨어지기도 한다.

 

재미난 상상으로 발생한 사건들을 슬기롭고 재치있게 해결해가는 알리와 지니의 순발력이 재미를 주는 책이다.

분홍색 마법이 풀린 후 마법 때문에 발생한 일들을 뒷마무리하는 알리가 참 착하게 느껴졌다.

귀여운 주인공 두 명이 펼치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본 느낌이다.

스토리와 스토리 전개가 재미있어서 아이가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스토리 내용을 잘 표현해주는 그림도 재미를 준다.

 

리틀 지니와 알리가 펼치는 재미나고 엉뚱한 소원 이야기의 다음 편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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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친 할아버지께 라임 어린이 문학 1
강정연 지음, 오정택 그림 / 라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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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바탕에 인자해보이는 할아버지와 귀여운 손자의 모습이 그려진 책 표지가  왠지 가슴 따뜻하고 재밌는 내용이 담겨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 책이다.

책 표지 그림이 화창한 봄날인 요즘 활짝 핀 개나리꽃 속을 날아다니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다정한 모습처럼 느껴진다.

 

'나의 친친 할아버지께'

친친이라는 의미가 무엇일까?

첫번째 '친'은 친하다는 의미를 말하는 것 같은데, 두번째 '친'의 의미는 떠오르질 않는다.

 

할아버지와 손자의 재미난 이야기를 기대하며 책장을 넘겼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감동이 느껴졌다.

 

'친친 할아버지'의 의미는 '친한 친구 같은 사랑하는 나의 할아버지'라는 뜻이다.

손자인 박장군이 할아버지에게 붙여준 애칭이다.

열두 살 초등학생인 박장군의 삶은 그리 평탄치만은 않다.

작가는 운이 나쁜 아이라고 말한다.

학교에는 집에는 엄마가 없고, 사기를 당해서 돈을 몽땅 잃고 집에서 술 마시고 신세한탄을 하며 살고 있는 아빠가 있고, 학교에는 뚱보 울보의 줄임말인 뚱볼보라 부르며 사사건건 핀잔을 주고 괴롭히는 창식이가 있다.

엄마는 장군이가 어렸을 적에 집을 나갔다.

장군이는 분명 운이 나쁜 아이이다.

 

장군이에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장군이에게 속초에 사시는 좋은 할아버지가 있다는 것과 학교에는 장군이를 좋아하는 수진이라는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이다.

 

속초에 사시던 할아버지는 장군이네 집으로 와서 장군이와 함께 살게 된다.

장군이는 어렸을 적에 할아버지와 속초에서 살았었다.

할아버지가 오시자 장군이의 아빠는 집을 나갔다.

이제 장군이와 할아버지 둘이서 살게 된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조금 이상하다.

 

국어 선생님이셨고, 책을 좋아하며 많은 책을 읽으셨고, 작가가 꿈이셨던 할아버지가 글씨를 잘 쓰지 못하고, 기억력도 희미해졌다.

할아버지는 알츠하이머 초기 상태 즉 치매 초기 상태였던 것이다. 

할아버지는 뇌에서 언어를 인식하는 기능이 말썽이어서 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하게 딱 멈춰버린 상태였다.

언어기능을 제외한 다른 부분의 뇌 기능은 괜찮다.


치매 초기인 할아버지에게 장군이가 이제 보호자 역할을 한다.

생활에 있어서는 할아버지가 장군이의 보호자이고, 언어부분과 병원 진료에 있어서는 장군이가 할아버지의 보호자가 된다.

 

의사 선생님이 할아버지에게 운동과 취미를 가질 것을 권유하자 할아버지는 운동으로 수영을 선택하고, 취미로 장군이가 써 준 편지를 베껴 쓰는 것을 선택한다.

장군이가 할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편지는 항상 '나의 친친 할아버지께'로 시작한다.

장군이는 열두 살 초등학생으로서는 정말 편지를 잘 쓰는 아이였다.

장군이가 할아버지에게 써주는 편지를 읽으면 장군이가 얼마나 심성이 바르고 착한 아이인지 느껴졌다.

때로는 학교 생활에서 오는 고민도 있었고, 할아버지와의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는 부분도 있었다.

장군이의 편지는 할아버지와 함께 한 성장 일기같은 편지였다.

부모와 헤어져서 살고 있는 장군이에게 이처럼 순수하고 착한 심성이 있다는 것이 믿겨지질 않는다.

아마도 할아버지의 사랑 덕분이다. 

장군이가 여섯 살 때 할아버지는 장군이에게 훌륭한 한글 선생님이셨다.

할아버지가 가르쳐주시는 '온몸으로 배우는 자음과 모음', '보물 단어 찾기', '시장 학교' 놀이를 통해서 한글을 배웠다.
재밌는 학습 놀이들이다.

몸동작으로 자음과 모음을 알려주고, 두꺼운 책을 한 권씩 들고 서로에게 정해 준  보물 글자를 찾고, 시장에 가서 가게에 붙어 있는 간판을 큰 소리로 읽는 것이다.

 

장군이는 치매를 앓고 있는 할아버지와 함께 '시장 학교' 놀이를 한다.

이번에는 장군이가 먼저 읽고, 할아버지가 나중에 읽는다.

장군이의 학교 생활에는 고통을 주는 창식이가 있고, 행복을 주는 수진이가 있다.
할아버지는 장군이에게 딱 한 번만 창식이와 부딪혀 보라고 조언한다.
첫번째 벽만 깨면 그다음은 믿을 수 없이 쉽게 무너진다고 말한다. 
장군이는 자신이 그렇게 두려워했던 창식이와 부딪히고 창식이를 무너뜨린다.
장군이가 창식이와 부딪히면서 얻은 교훈은 '창식이가 두려웠던 게 아니라 내가 나를 하찮게 여겼기 때문이다.' 이다.
우리도 살면서 무엇인가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내가 나를 하찮게 여겨서 두려워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 동화책에는 읽으면서 어른들이 깨우칠 수 있는 부분이 항상 있다.
장군이와 수진이의 첫사랑같은 우정 이야기는 작은 웃음을 준다.

장군이는 방학 숙제로 할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제출하고, 개학 후 방학 과제 발표에서 할아버지와에게 편지를 썼다는 것과 할아버지가 장군이의 편지를 옮겨 쓰게 된 까닭을 이야기한다.

얼마 후 장군이게 엄청난 소식이 들려온다.
장군이의 선생님께서 장군이가 할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출판사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보여주었더니 이것을 책으로 내고 싶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멈춰버린 언어 기능이 가끔씩 다시 동작하기 시작했다.

불우한 환경속에서 잘못 자라는 아이들을 언론과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장군이를 보면서 반드시 환경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작가의 말처럼 부모 대신 다른 누군가가 진심으로 사랑하고 잘 보살펴 준다면 아이는 얼마든지 행복하게 자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실화가 아니라 동화이다.
하지만, 실화 같은 동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이고, 작가는 분명 장군이와 같은 이야기를 경험하고 이 동화를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장군이와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장군이의 순수하고 해맑은 표정과 할아버지의 인자한 모습이 눈앞에 그려졌다.

운 나쁜 아이가 한 명이라도 더 줄도록 좋은 어른들이 자꾸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참 좋은 어린이 동화이다.
어른과 어린이들이 꼭 읽어볼만 한 좋은 동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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