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3 - 아무것도 만지지 마!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3
미란다 존스 지음, 곽정아 옮김, 강윤정 그림 / 가람어린이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재밌고 귀여운 내용이 담긴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시리즈'의 세번째 책이다.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시리즈는 그림과 내용이 재미있는 책이다.

지니와 알리가 펼치는 재미난 이야기와 이를 잘 표현해주는 그림이 아이들에게 흥미를 주는 책이다.

첫번째 책인 '소원을 말해봐'와 두번째 책인 '나 대신 학교에 가줘'를 아이와 함께 재밌게 읽었었다. 

 

이번 세번째 책은 제목이 '아무것도 만지지 마!' 이다.

도대체 왜 아무것도 만지면 안될까?

책 표지 그림을 보니 리틀 지니 요정이 알리에게 '아무것도 만지지 마!' 라며 경고를 하고 있다.

알리는 당황하고 있는 표정이다.

알리의 손에는 분홍색 페인트가 묻어 있고, 여기저기 분홍색 페인트가 흘러내린다.

분홍색 페인트가 일으키는 사건이 떠오른다.

 

알리는 귀여운 초등 여학생이다.

리틀지니는 할머니가 벼룩시장에서 알리에게 사 준 램프안에 살고 있는 소원을 들어주는 능력을 가진 귀여운 요정이다.

이 책은 전편들과 이어지는 이야기이지만, 꼭 전편들을 읽은 후 이번 세번째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지니는 알리의 세가지 소원을 들어줄 수 있다.

이 소원은 지니의 손목시계 모래가 다시 떨어지기 시작하면 들어줄 수 있다.

 

이번 세번째 책에서 알리는 지니에게 어떤 소원을 말할지가 궁금했다.

 

알리의 첫번째 소원은 '방이 활기를 띠면 좋겠어'이다.

순수한 소녀의 소박한 소원이다.

지니는 알리의 첫번째 소원을 들어주는 것으로 방에 비를 내리게 한다.

천장에 구름이 생기게 한 후 방에 비를 내린다.

방에 비가 내리는 것은 신기하긴 하지만, 방 안이 다 젖게 되기 때문에 당황스러운 일이다.

 

알리의 두번째 소원은 '몇가지 물건에 분홍색이 살짝 묻어났으면 좋겠어'이다. 

알리가 두번째 소원을 말하자 알리가 손가락으로 만진 물건은 모두 분홍색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정말 재미난 소원이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두번째 소원으로 인한 것이다.


알리가 만진 이불, 청바지, 블라우스, 커텐 심지어 파란색꽃도 모두 분홍색으로 변한다.

재미난 소원일 수도 있겠지만, 지니의 존재를 모르는 부모님에게 들키면 큰일 날 일이다.

지니가 이루어 주는 소원은 지니의 손목시계 모래가 떨어지는 동안에만 지속된다.

시간 제한이 있는 소원이라서 더 재미있고,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엉뚱한 소원이 지속되면 곤란하니까.

 

손으로 만지는 것마다 모두 분홍색으로 변하는 것은 엉뚱한 소원이고 걱정을 불러일으키는 소원이다.

친구 메리의 집에 가야하는 지니는 '아무것도 만지면 안되는 걸 잊지마'라는 것을 속으로 되내이면서 간다.

 

알리가 메리의 집에 가는 과정, 메리의 집에 있는 모습이 정말 아슬아슬하다.

긴장감 속에 펼쳐지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알리가 만지는 것은 모두 분홍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알리는 아무것도 만져서는 안된다.

마법이 풀릴 때까지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책 내용 여기저기에 있는 분홍색이 예쁘게 보이기도 하고, 알리의 심난한 마음을 표현해주는 것 같다.


메리가 빨기 위해 세탁기안에 두었던 메리 오빠 축구팀의 파랑색과 흰색이 섞인 축구 유니폼들이 알리가 만지자 분홍색으로 변해 버린다.
이것은 메리 오빠 축구팀에게는 심각한 사건이다.

알리와 지니는 기지를 발휘해 일단 메리에게 유니폼이 분홍색으로 변한 이유를 설명한다.

세탁기안에 토마토와 케첩을 넣은 것이다.

 

메리 오빠가 소속된 슈퍼스타즈 축구팀의 선수들은 어쩔 수 없이 분홍색 유니폼을 입고 축구를 한다.

알리는 지니에게 '분홍색 스카프랑 응원도구가 필요해'라는 세번째 소원을 말한다.

지니, 알리, 메리는 분홍색 스카프를 두르고 응원도구로 응원을 한다.

 

슈퍼스타즈가 2대 0으로 승리를 하게 되고 축하 파티가 열린다.

알리는 과자 봉지와 병에 손을 대 빵과 케이크, 과장, 레모네이드를 분홍색으로 변하게 한다.

 

알리의 소원과 지니의 마법으로 생긴 분홍빛 사건은 큰 사고 없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고, 지니 손목시계 모래가 다 떨어져 마법이 풀리게 된다.

 

내가 만지는 것이 분홍색으로 변한다.

참 기발하고 재미난 상상이다.

 

리틀 지니는 귀엽지만 조금은 어설픈 마법사이다.

꽃가루를 뿌리려는데 실제로는 분홍색 밀가루가 떨어지기도 한다.

 

재미난 상상으로 발생한 사건들을 슬기롭고 재치있게 해결해가는 알리와 지니의 순발력이 재미를 주는 책이다.

분홍색 마법이 풀린 후 마법 때문에 발생한 일들을 뒷마무리하는 알리가 참 착하게 느껴졌다.

귀여운 주인공 두 명이 펼치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본 느낌이다.

스토리와 스토리 전개가 재미있어서 아이가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스토리 내용을 잘 표현해주는 그림도 재미를 준다.

 

리틀 지니와 알리가 펼치는 재미나고 엉뚱한 소원 이야기의 다음 편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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