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메이킹 시공 청소년 문학
남상순 지음 / 시공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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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메이킹

 

이 책은?

 

SF 소설이다. 공상과학소설.

이 작품은 2018년 우수 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저자는 남상순, 청소년 소설을 써오고 있으나 이 작품으로 SF 소설에 도전한다. 

  

이 책의 내용은?

 

미궁. 미로.....를 헤매는 기분이 이런 것일까?

책을 잡고 읽기 시작한지 한참이 흘렀어도, 가닥이 잡히지 않았다.

 

작품의 지리적 배경부터 혼란이 온다.

분명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하는데, 도시 이름이 ‘A-city’노른시로 나오고 또 화성이 등장한다.

 

화성은 옛 고흥반도 부근에 있고, 불어난 바닷물 때문에 지금은 섬이 되어 육지와 분리된 상태였다고 소개된다. 화성은 지금의 경기도 화성시(華城市)를 말하는가?

이런 말도 있으니 더 헤매게 된다.

<나나의 엄마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인근 섬들이 물에 잠겼을 때 난민이 되어 떠돌다 화성에 도착해 나나 아버지를 만났다고 했다.>(49)

 

또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애니멀 메이킹의 개념이 무엇인지 영 감이 잡히지 않는다.

자꾸 그 개념이 변하기 때문이다.

 

제목이기도 한 애니멀 메이킹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애니멀 메이킹(animal making)은 그 정체가 모호하다. 한 마디로 그 정체를 설명할 수가 없다. 해서 작품 해설의 일부를 옮겨본다.

 

<‘애니멀 메이킹은 정체의 모호함과 다양성 때문에 의미가 때때로 변한다.

나나의 편지’,

나나의 놀이’,

백은 시장이 만든 ‘VR 체험 플랫폼’,

과학자 곽표가 남긴 메시지이기도 한 애니멀 메이킹은 서사의 흐름에 따라 핵심적인 주제와 맞닿은 실제적인 것으로 밝혀지지만.....>

 

해서 책의 뒤에 첨부된 <추천의 말 애니멀 메이킹을 읽는 방법>을 몇 번 더 읽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앞에 있는 <작품 가이드> 역시 읽었다. 그제야 내용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맨처음 화자 곽홍리- 는 쓰레기 더미에서 소리를 듣는다. 로봇 한스의 목소리.

그 소리를 듣고 한스를 구해내어 모험이 시작된다.

 

이 책의 줄거리는 간단하지 않다. 복잡하다.

그러나 그 속을 일관해서 흐르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나를 찾아서', 한나와 화자인 '나'는 한스의 도움을 받아 드디어 자기들의 모습을 찾아내게 된다.

그리고 그 다음 여정을 위한 각오를 다진다.

그런 주제를 뒷받침하는 대화가 이어지는데, 인용해 본다.

 

나도 너도, 우리 각자는 자기 갈 길을 가면 돼. 뒤돌아보지 말고. 그러려면 독립된 개인이 되어야 해.”

독립된 개인?”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그것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

...

누가 어떻게 하느냐보다 내가 내 갈 길을 가는 거지. 나답게.”

그러다 실패하면?”

또 일어나서 가면 돼.”(232)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그런 작품인데, 의외로 새겨볼 말들이 많다.

로봇인 한스와 의 대화에서 소통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바로 그런 부분들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당신들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안달났지만 실은 상대방의 표현을 인정하지도 않습니다.”(58)

 

인간은 자신의 기준이나 감정을 통해 상대의 말을 이해하더군요. 기준이란 누구나 다 가진 것이니 당연한지 모르겠지만 상대의 기준과 감정에 접근하지 않고 공감이 가능한지 저는 의문이 듭니다.”

상대의 기준과 감정에 어떻게 접근하는데?”

우선 상대방이 표현한 단어를 받아들이는 것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 (237)

 

대화가 공감에 이르려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238)

 

다시, 이 책은?

 

이 책을 읽으면서 차원이 다른 소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이 SF라서가 아니라 내용 자체가 다른 것과는 다르다. 해서 독서의 차원을 달리 해야 한다는 것,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 소설, 처음 만났다. 새로운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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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음 Touch
양세은(Zipcy)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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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음 Touch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닿음 Touch, 그림과 글이 어우러진 한편의 화보집이다.

저자는 양세은, 예명이 Zipcy, 그림마다 Zipcy 라는 사인이 들어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두 사람이 있다. 남과 여, 부부로 보인다. 젊고 젊은 부부다.

부부는 날마다 새롭다. 서로에게 다가가 닿는 것이, 아름답고 예쁘다.

그런 모습을 그림으로 형상화했다.

 

서로 닿는 몸의 모든 부분을, 서로 닿는 모든 시간을 그림으로 옮겼다.

어느 부분이, 어떤 시간에 어떻게 서로 닿고 있는지를 목차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먼저 Part 1에서는 서로 닿는 을 그려낸다.

<Part 1 그와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처음, 시선이 마주 닿다 /머리를 쓸어주는 손길 /손을 포개다 /너의 볼

귀 끝에 닿은 숨결의 온도 /너의 목선 /너의 팔 /허리 /어깨 /감싸 안기 /

등에 닿은 온기 /무릎 / 잠든 얼굴 /손톱 /같은 감촉, 다른 온도

 

닿고 싶은 '마음'도 그릴 수 있다. Part 2에서 그런 마음을 그려낸다.

 

<Part 2 사랑은 매일 이렇게, 너에게 닿고 싶은 마음>

 

너의 품/ 그런 순간 /코끝 /밀착 /심장 소리 /

옷을 벗을 때면 /수고했어, 오늘도 /공기마저 상냥한 계절 /

내 시선 아래에 그가 있을 때

귓불 /햇살 /어루만져주세요 /이마/

포옹 /심장이 마주 닿으면 /뒤에서 너를 안으면

오후의 장미 /손등 / 닿는 것 /술 한잔 /새벽 내음 /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여름나기

가장 완벽한 베개 /행복한 하루 /가장 좋아하는 시간

완벽한 하늘 Perfect Sky/ 첫 키스

 

part 3 에서는 서로에게 다가가고 닿는 눈빛을 볼 수 있다.

<Part 3 주인공들의 눈빛에 담긴 애정과 연민을 느껴보세요>

 

정말 그림에서 남과 여의 눈빛을 읽어낼 수 있다. 섬세한 붓놀림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런 그림에 저자는 캡션(caption 삽화, 사진 따위에 붙는 짧은 해설문)을 붙여 놓았다.

 

그런 캡션조차 감각적이다. 가령 이런 글.

 

<마알간 피부 위에

물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을 때

 

가느다란 속눈썹과 까만 머리칼이

여린 물기를 머금고 있을 때

그 때의 네 얼굴이 참 좋아.> (94)

 

여자가 남자 세안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는 말이다.

 

또 이런 글, 역시 와 닿는다. <코 끝>이란 그림에 이런 글.

 

코에 키스하는 게 무슨 의미인줄 알아?”

뭔데?”

네가 너무 소중하다는 의미야.” (102)

 

이런 소중한 의미를 이제 알았다니!

 

다시, 이 책은?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말한다.

 

<독자분들이 주인공들을 보면서 간접적으로 감촉을 느끼실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표정이나 몸짓을 그릴 때 많은 고민을 통해 디테일을 살리려고 노력했고, 실재감을 위해 평소 스타일보다 더 극화체로 접근하다 보니 모델이 따로 있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209)

 

감촉을 느낄 수 있다. 남과 여의 모습이, 동작- 물론 순간 멈춤 동작이다 이 그만큼 사실적이다. 모델들이 있어, 그들이 캔버스 바로 앞에서 움직이는 듯, 숨을 쉬고 있는 듯하다.

 

또 하나, 저자가 touch 라는 말을 닿음이라 표현한 것이 의미가 있다, 고 생각한다.

만짐이 아니라 닿음이다.

 

닿음이란 단어는 일차적으로 다가가 닿는 것을 말한다.

상대방을 향하여 다가가는 마음이 거기에 서려있다. 끌리는 마음이 움직인다는 말이다.

마음이 움직이고, 이윽고 다가가고, 드디어 닿는다. 그래서 닿음

 

처음 닿을 때, 그들 마음이 얼마나 어린아이처럼 순수했을까. 그래서 그림 한 폭마다 한 편의 동화(童話)를 읽을 수 있다. 또한 그림마다 정지된 화면이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이 움직이고 연결되어, 접속되고 있는 현재형으로 모습을 볼 수 있으니, 그림들은 또한 동화(動畫)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 닿음은 어른을 위한 동화(童話)이면서 동화(動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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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힘든 비밀 -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학
왕바오헝 지음, 박영란 옮김 / 올댓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말하기 힘든 비밀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말하기 힘든 비밀인데, 그 내용을 설명하는 부제가 붙어 있다.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학>

그러니 이 책은 심리학책이다. 마음을 치유하는 처방전이 들어있다.

 

저자는 중국인 왕바오헝(王保蘅), 중국 산둥성 쓰수이(泗水) 출신으로 베이징사범대학을 졸업했다. 저서로는 프로이트 심리분석, 화 없이 사는 법, 읽기 쉬운 직장심리학등이 있다.

 

이 책을 읽어보니, 아주 쉽게 심리학을 실생활에 적용하여 독자들이 스스로 각자의 마음을 들여다보도록 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독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각자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한 책인데, 이 안에 다양한 주제를 담아 놓았다.

어떤 항목들이 들어 있는지 먼저 목차를 통해 살펴보자.

 

 1 마음이 왜곡된 사람 - 정신 장애란 무엇인가

 2 꿈의 예고 - 꿈은 심리치료의 암호다

 3 컬러 테라피 - 컬러를 명상하며 자유롭게 호흡하라

 4 최면요법 - 불가사의한 영혼의 여행

 5 심리의 불균형 - 정신질환의 불안정 요인

 6 감정 치유 - 감정장애 극복하기

 7 동물매개치료 - 인간과 동물의 교감

 8 모래놀이치료 - 상자 속의 심리치료사

 9 마음의 지옥 - 우울증의 진짜 얼굴

 10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 무의식의 파워

 11 분노와 감정 조절 장애 - 자기 감정의 통제자 되기

12 열등감, 질병도 마음먹기 나름 - 질병을 치유하는 긍정적 암시

 

정신장애로부터 스트레스, 분노, 열등감, 최면, 꿈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그러한 항목들을 심리학적으로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가, 독자들은 흥미진진하게 읽어볼 수 있다.

 

특히 부록으로 실어 놓은 <12가지 심리테스트>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스스로 해 볼 수 있도록, 그리고 그 결과를 통해 자기 자신을 살펴볼 수 있는 보너스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12가지 심리테스트를 살펴보니, 흥미있는 내용이 많이 있다.

이 중에서 <자신의 가장 가식적인 모습 테스트>는 자기가 얼마나 가식적인지를 알아볼 수 있다. 그야말로 걸기대(乞期待) !’

또한 잠자는 모습이 어떤지를 살펴보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지수'를 알 수 있다. 이 역시 걸기대!’ (287)

 

새롭게 알게 된 것들

 

이 책을 읽고 심리학에 대하여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많다.

 

이런 말로, 저자는 꿈을 말한다.

<실제로 꿈은 가짜다. 하지만 그 속에서 느끼는 기분은 진짜다.>(29)

 

이 문장 하나로, 꿈에 대하여 말하는 저자를 믿을 수 있게 되었다.

꿈에 대하여 많은 사람 전문가들 들이 말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저자의 말은 믿을만하다.

 

또 이런 말, 의미심장하다.

<여성이 악몽을 더 많이 꾸고 악몽의 강도 또한 훨씬 자극적이다.>(39)

 

그 이유는? 이렇게 말한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일상에 대한 초초함과 근심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쉽게 느끼고 그 감정을 지닌 채 잠이 들기 때문이다. 여성의 꿈은 어떻게 보면 현실에 저항하는 일종의 강렬한 무의식이라 할 수 있다.>

 

다음은 자신의 인격에 대하여 생각해 볼 때, 명심해 둘 것이다.

 

인간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어렵다.

인격은 완벽하게 바로 잡기 어렵다.

 

그러한 인격을 리모델링 할 필요가 있는데, 인격 리모델링은 패턴 전환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인격을 리모델링하기 위한 패턴전환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이 책에서 간직하고 싶은, 그래서 삶의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삶의 지혜라고 할만한 것을 하나만 꼽으라면, 바로 그 패턴전환을 들 수 있다.

그 내용을 여기 다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궁금하다면, 이 책 88쪽 이하를 읽어보시길.

 

다시, 이 책은?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말하기 힘든 비밀'이 있다, 그러한 비밀 말하지 못하니 답답하고, 그래서 그것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결국 병이 된다.

 

이 책은 그렇게 우리 마음에 숨어 있는, ‘말하기 힘든 비밀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서 그것이 마음을 힘들게 하는지, 조곤조곤 말해주고 있다.

말하기 힘든 비밀그것을 잘 살펴서 마음의 짐을 덜고 홀가분하게 되는 방법,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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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책 생각
Team BLACK 지음 / 책과강연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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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기획자의 책 생각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기획자의 책 생각

책 제목이 특이한데, 기획자 즉 책을 펴내는 사람의 입장에서 책에 관한 생각을 펼쳐놓았다.

 

저자는 이정훈과 김태한, 두 명이 같이 썼다.

같이 썼는데, 각각 다른 분야에 대하여 글을 썼으니, 두 사람의 글을 한데 묶어놓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저자 이정훈의 이력이 특이하다. (저자 소개는 17쪽 참조)

저자는 기업의 위기관리 시나리오를 컨설팅하는 회사를 15년째 운영하고 있다. 그런 저자가 그간의 경험을 통해 체득한 것을 책 쓰기에 적용하여 책에 관한 생각을 보여주고 있는데, 경험이 경험인지라 시각이 다르다. 해서 책에 대해 해오던 기존의 생각을 검토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2 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는데, 두 명의 저자가 각각 한 part 씩을 맡았다.

 

Part 1 기획되지 않는 책은 기억되지 못한다

Part 2 연결되지 않는 콘텐츠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part 1은 책의 기획에, part 2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세상과 나를 연결해 가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각각의 part 안에 두 개의 장씩 들어 있는데, 그 세부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 기회를 기획하라

2장 작가가 아니다 이제, 크리에이터다

3장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4장 책을 만드는 플랫폼

 

특히 4장에서는 실제 글을 써서 올리고 출판까지 할 수 있는 플랫폼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런 곳은 브런치, 퍼블리, 텀블벅, 부크크가 있다.

 

책은 철저하게 기획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기획이란 개념 위에 저자는 책쓰는 것은 기획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책쓰기의 콘셉트를 기획하고 본문의 구조를 잡는데 현실적인 도움을 주도록 구성되어 있다.

 

요즈음 출판계의 책을 대하는 모습

 

요즈음 출판사에서 책을 펴내는 자세가 달라졌다.

저자가 이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바를 옮겨 본다.

 

들어온 원고를 놓고 출판을 결정하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이슈와 트렌드에 부합하는 콘텐츠를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27)

 

만들어진 책을 잘 팔리게 하는 것이 예전의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잘 팔릴 책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29)

 

요즘 책쓰기 열풍에 대한 경종도

 

요즘 책쓰기 열풍이 불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러한 열풍이 얼마나 잘못 되었는가를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요즘 책을 써서 성공하라는 카피를 여기저기서 목격한다. 기획자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것은 넌센스다. .......책에는 저마다 신간 수명이 있는데 대개는 두 달을 버티지 못하고 서가로 사라진다. 인세와 강연 수입을 통해 성공하리라는 주장은 출판 통계 자료만 보더라도 그 논리가 얼마나 박약하지 금세 확인할 수 있다.> (15)

 

그래도 미심쩍거든 이 책 209쪽 이하의 <책 출간으로 인생 역전은 없다>라는 항목을 읽어볼 일이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쓰기의 비밀은 채우기가 아니라 버리기이다. (71)

 

경험을 더해가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우리 자신들의 경험이다. (93)

 

글쓰기에는 답이 없다. 아니 정확히 말해 답이 수천수만 가지라 해야 옳다. 답이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 글쓰기의 부담이 사라진다. (96)

 

책은 다수가 읽지만, 독자 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자신만을 위한 글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써야 한다. (101)

 

우리는 책을 읽는다고도 하고 본다고도 한다. 본다는 개념이 등장한 것은 책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시각 이미지가 책 속에 들어오면서부터다. (105)

 

철학이란?

<철학은 세계와 인간에 대한 근본적 문제들을 이성적으로 탐구하는 학문이다. 철학은 우리가 일상적 삶에서 지극히 당연하고 자명하다 믿고 있는 전제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우리의 삶에 대한 근본적 반성을 추구한다. 철학이 모든 학문의 토대를 이루는 근본학(根本學)으로 불리는 이유다. 나아가 철학은 각 분과 학문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러한 관계를 통해 드러나는 세계 전체의 모습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추구하는 학문이다. 논리학, 형이상학, 인식론, 윤리학에 걸쳐 철학의 양역은 실로 방대하다.> (132-133)

 

다시, 이 책은?

 

책을 쓰고 펴내기 위해서는 기획이 필요하다

기획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기획의 개념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기획이란 사람과 사물,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존재하는 것들 중에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모든 것은 기획된 것이다.

 

저자가 밝혀놓은 기획이란 개념이 비단 책에만 적용되는 것을 아니다.

이 책에서 배운 기획은 다른 분야에서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으니, 이 책은 일석이조의 책이다.

 

또한 앞에서도 밝혔지만, 기업의 위기관리 시나리오를 컨설팅하는 회사를 15년째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책 쓰기에 적용하여, 책에 관한 생각을 보여주고 있는데, 시각이 다르다.

해서 책에 대해 해오던 기존의 생각을 검토해 볼 수 있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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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함부로 만지고 훔쳐볼까? - 성추행범의 심리를 완벽하게 꿰뚫어 보는 법
사이토 아키요시 지음, 서라미 옮김 / 인물과사상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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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함부로 만지고 훔쳐볼까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왜 함부로 만지고 훔쳐볼까?, 부제는 <성추행범의 심리를 완벽하게 꿰뚫어 보는 법>이다.

 

성추행범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책이다.

 

저자는 사이토 아키요시, 일본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의학박사로 정신보건복지사이자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다. 전문 분야는 성범죄자 지역 치료로, 지역의 기초 자치 단체나 주민 조직과 협력해 성 의존증을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실천 중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다음과 같이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성추행범은 누구인가?

2장 성추행범 심리 해부

3장 인지 왜곡에도 이유가 있다

4장 무엇이 그들을 범죄로 내몰까?

5장 그들은 왜 반성하지 않을까?

6장 성추행을 치료하는 방법

7장 가해자 가족의 고통

8장 어려운 신고, 쉬운 무고

 

간단히 이 책의 내용을 말하자면, 성범죄에 관한 A부터 Z까지라고 할 수 있겠다.

성범죄의 심리도, 그에 대처하는 법도, 그들을 치료하는 법도, 그들에 대한 법적인 대처까지도 찾아볼 수 있다.

 

성추행의 정의는 무엇인가?

<손 등 신체의 일부를 사용해 대상자의 신체에 의도적으로 접촉하거나 일방적으로 밀착하는 행위.> (21)

그런 의미에서의 성추행은 대개 사람들이 밀집된 곳인 대중교통이나 시설 등에서 흔히 벌어진다.

예를 들면 사람이 밀리는 출퇴근길의 지하철, 버스 등이 그런 곳에 해당이 된다.

 

성추행의 기본은 무엇인가?

성추행 행위의 본질은 지배욕이다.(76)

성추행범 중에는 자존감이 낮은 이가 많다. 그런 사람일수록 타인과의 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할 때 안정을 찾는다. 성추행범이 원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그러니 자신의 안정감을 위하여 다른 사람을 희생양을 삼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추행범의 심리는 어떨까? 성추행범은 대개이 경우 인지왜곡의 상태에서 성추행을 하게 되는데 어떻게 인지왜곡을 하게 되는가?

 

성추행을 당했을 때 피해자의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다. 몸을 돌려 도망가거나 주변에 알리기도 하지만, 공포심에 몸이 얼어버리기도 한다. 이럴 때 성추행범은 인지왜곡을 하게 된다. 그렇게 몸이 얼어버린 피해자의 모습을 보고, 상대방이 그 상황을 좋아한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게 바로 인지왜곡이다,

 

저자는 인지왜곡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문제 행동을 계속하려고 본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인지의 틀을 짜는 것.>(89)

 

이런 글도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에 비추어 생각해 볼만한 하다.

<성차별이 심한 나라일수록 성범죄가 많다. 바꾸어나가야 할 악습관을 성추행범은 무의식적으로 이용한다. 심지어 마음의 안정이라는 이기적인 이유로 말이다. 성추행은 남성 우월 사회의 산물이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면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성범죄를 논할 수 없다.> (79)

 

다시, 이 책은?

 

성추행범은 누구이며,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저자의 결론은 명쾌하다.

성추행범은 변태나 괴물이 아니라 평범하고 성실한 남성들이다. 또한 그런 남성들이 왜 성추행범이 되는가? 결코 성추행범으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는 것, 문제는 성추행을 해도 문제가 안 되는 사회가 성추행범을 만든다는 것이다. , ‘그래도 되는사회 속에서 성추행범은 만들어진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성추행을 계속하기 위해 그들은 인지를 왜곡하기 시작하고, 성추행을 거듭할 때마다 왜곡의 정도는 심해진다. 왜곡된 인지를 갖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사회 속에서 인지가 왜곡된다.>(92)

 

그래서 이 책은 그런 성추행범의 모습을 낱낱이 까발리고, 그에 알맞은 대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추행범이 발붙일 여지를 주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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