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예수 - 평범한 급진주의자를 위한 정치학
셰인 클레어본.크리스 호 지음, 이주일 옮김 / 죠이북스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대통령 예수

 

이 책의 내용은?

 

유대민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다른 민족들처럼 직접 보고 만지고 예배할 수 있는 인간 왕을 세우고 싶은 유혹을 받는다.”(22) 이는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면서 왕들의 행위로 고통받은 사람들이 또 다른 왕을 원했다.”(22)는 점에서 아이러니한 일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 세상은 그러한 왕을 구한다. 강력한 힘을 가진 왕을 구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바람을 가진다.

<이 땅에는 엉망진창인 제국과 왕들이 많이 있었다. 이제 전혀 다른 왕과 전혀 다른 왕국이 나타날 때이다.>(49)

 

전혀 다른 왕과 전혀 다른 왕국, 그게 바로 예수가 통치하는 하나님의 나라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러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세워져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대통령 예수>이다.

예수님이 대통령이 되어서 다스리는 나라, 곧 하나님의 나라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믿는 자들

 

하나님은 이 땅에 믿는 자를 택하셔서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꿈을 이루도록 하신다.

 

그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그들은 하나님이 세상의 빛이 되라고 부른 사람들이다.

세상의 빛이 되라는 것은 단순히 이 세상나라보다 좀 더 나아지라는 것이 아니라. 이 세계 안에서 세상의 방법을 포기하고 대안사회를 건설하라 하시는 것이다. (57)

그러한 일을 믿는 자들에게 맡기셨다.  

 

하나님 나라는 이 땅에 과연 실현될 수 있는가?

 

예수님은 씨부리는 자의 비유를 통하여 이에 대해 말씀하고 계신다.

 

씨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예수는 하나님의 통치가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을뿐 아니라 그 나라의 시작이 엄청나게 작고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82)

 

그러니 하나님 나라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는 실제적 존재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디에 세워지는가?

 

하나님 나라의 실현은 내세에서인가 현실에서인가?

이에 대하여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질 것을 역설하고 있다. (88 89)

 

하나님의 나라가 어디에 실현되는가에 대하여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분명 내 시민권은 궁극적으로 하늘에 있어. 하지만 지금은 현실세상에서 살아야 해.”

이 세상에서 천국시민으로 사는 것은 너무 위험한 일이야.”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었지만 현실적이진 않았지.”

산상수훈의 가르침은 천국에서는 충분히 따라야 하겠지만 이 세상에서는 맞지 않아.”

 

이런 해석은 기본적으로 천국 시민권이 현실 세계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기초하고 있다. 신자들은 평범한 시민권에 참여함으로써 착취적인 경제 체계와 폭력적인 군사주의 속에 살아가면서 많은 죄를 범하도록 버려져 있다.

 

그러나 예수의 왕국(과 바울이 말한 천국 시민권’)은 현실 세계, 즉 지금 여기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충성에 대한 문제다. 예수와 바울은 사람들에게 이곳에서 이방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폭력적인 세속 권력 가운데서 천국의 방식을 따라 살아야 한다. 시민권이 왕국에 있다는 말은 우리의 충성을 이 세상 나라가 아니라 예수께, 그리고 이 세상의 고통을 담당하고 원수를 사랑하는 자세를 취하는 사람들의 몸에 서약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어떤 일이 생기는가?

 

저자는 이에 대하여 흥미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한 강도가 마을에 와서 여러 집을 파괴하고 돈을 가져갔다. 경찰은 이 남자를 찾아내서 감옥에 집어넣었다.

이에 대해 농업 공동체는 두 가지 일을 했다.

첫째, 이들은 국가 경제에서는 통용되지 않고 자신들의 농업 마을에서만 사용되는 화폐를 인쇄하여 강도가 훔쳐갈 동기 자체를 제거했다.

둘째, 그 강도가 감옥에서 풀려났을 때 그를 찾아가서 집을 지어 주었다. 의심할 바 없이 이 도둑은 회심했다.’>(234)

 

그러한 공동체, 그게 바로 예수가 다스리는 나라, 곧 하나님의 나라다.

 

다시 이 책은?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이며, 언제, 어디에 이루어지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이 책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하루 속히 이루어지기를 소원하며 그러한 이 땅의 믿는 자들이 그러한 사역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바람이 가득 담겨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