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알수록 위대한 우리 과학기술의 비밀 - 개마무사가 달리고 신기전으로 쏘다
이명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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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과학 기술의 비밀  

 

이 책은?

 

이 책은 우리 문화유산이 세계 최정상 또는 최첨단 기술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역사적 사실과 그 근거, 그리고 그러한 역사적 사실을 동서양의 사례와 비교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의 선조가 만들고 남긴 소중한 유물에 깃든 기술이 그 당시 동서양의 어느 국가와 비교하더라도 손색이 없었다는 것을 웅변으로 말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그렇게 우리 과학기술의 우수성을 보여 주는 내용을 다섯 개의 항목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1부는 최강 고구려 제국의 철기병 군단.

- 고구려제국을 이룩하는 데 바탕이 된 우리 고대 무기의 우수성을 소개한다.

 

2부는 나노 기술을 사용한 고대 금속 공예품.

- 우리 선조가 이룩한 고대 금속공예품의 우수성을 다룬다.

 

3부는 고대 세계 최고, 최대의 모조 건축물.

- 고대세계 최고이자 최대의 목조 건축물을 건설한 우리 목조기술의 우수성을 밝힌다.

 

4부는 동북 아시아 거석문화의 기원인 고인돌.

- 동북아시아 거석문화의 기원인 고인돌문화의 중심지로서 우리의 석조기술과 석조문화를 소개한다.

 

5부는 조선이 발명한 세계 최초의 2단 로켓.

- 로켓 종주국이 될 수도 있었을 만큼 발전했던 우리의 화학 병기와 로켓을 다룬다.

 

몰랐었다, 이런 것들을

 

등자를 사용한 고구려 기병

 

등자는 말위에서 무기를 효과적으로 다루는데 없어서는 안 될 인류 최대의 발명품이다. 등자가 없으면 말 위에서 몸을 제대로 군형잡아 지탱할 수 없기 때문에 한 손으로 무기를 들고 싸움에 임하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

 

그런데 그 등자를 고구려에서는 사용했고, 같은 시대의 로마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 이 책을 보고 알았다.(65) 로마시대의 기병을 다룬 영화에서는 말에 등자가 항상 시대를 불문하고 달려있는 것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고인돌의 의미

 

고인돌의 의미를 알고는 있었는데, 동이족의 경우를 통해서 다시 한번 무덤의 형태를 공부하게 되었다.

 

<동이족은 시신을 매장할 때 아시아의 다른 민족과 달리 주로 돌을 가지고 무덤을 축조하였는데, 이것이 돌무덤 (석묘 石墓)이다.> (212)

 

과거의 사실을 어떻게 추측하는가?

 

 - 그 추론의 방법론.

 

고인돌이 어떤 마을에 존재한다고 가정해보자. 그 고인돌을 통해서 그 마을의 과거 모습을 추측하는 것이 가능한가?

가끔씩 신문에 고인돌의 존재를 통해서 학계에서는 그 마을에 몇 천 호 가량 살았었다고 주장하는 기사가 실린 것을 보고 의아해 한 적이 있다.

어떻게 그런 추론이 가능한 것일까? 여기 재미나는 실험 하나를 소개하고 있다.

 

KBS역사 스페셜 팀이 <한반도 고인돌 왕국의 수수께끼>에서 고인돌 무덤의 축조과정을 재현한 것이다. (213)

 

<커다랗고 평평한 덮개돌을 골라 무게로 환산하니 약 9.8 톤이었다. 이 돌을 고대의 전통적 운송방식을 사용해 바닥에 통나무를 여러 개 깔고 돌을 그 위에 올린 후 밧줄로 묶어서 85명의 장정들이 인력으로 끌어 70 미터 떨어진 행사장으로 옮기는데 무려 4시간이 걸렸다. 매산리에 있는 제일 큰 고인돌의 무게가 약 97.3 톤인데, 이 것은 9.8 톤의 약 10배이므로 이 고인돌을 옮기는데 필요한 최소 동원인력은 844명이 된다. 이를 통해 이 고인돌 무덤을 축조할 당시에 이 마을에 최소한 1000명 이상의 주민이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00 명 이상의 인원이 한 마을에 거주하였다고 본다면, 고창에만 2000기의 고인돌무덤이 있으므로 이 지역에 국가체제를 갖춘 부족집단이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추측의 과정이 매우 합리적이다. 이렇게 해서 과거의 모양을 그려내는 것, 매우 과학적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과학적 방법을 사용해서, 예전 우리나라의 과학이 어느 정도 발달해 있었는가를 알려주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이 책을 읽다보면, 과학적 지식을 저절로 넓히게 되는 것이 그 첫째 장점이다.

두 번 째는 우리나라의 과학적 기술 수준이 높았었다는 것, 다른 나라에 비하여 전혀 손색이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래서 호기심으로 이 책을 접했다가 흥미진진한 우리나라 고대 유물과 관련된 역사와 과학기술의 세계에 점차 빠져들것이라는 저자의 말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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