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중심 설교
이렇게 하라
이
책은?
브라이언 채플 목사가 설교에 대하여
쓴 책이다.
그는
1994년에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Christ-Centered
Preaching)』를
썼는데,
이
책은 그 책의 후속으로 나온 책이다.
이
책의 원제는 Christ-Centered
Sermons 이다.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를
지향한다는 것은 성경 전체를 그리스도 중심의 맥락으로 설교할 수 있게 하며,
모든
성경본문을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주는 것으로 설교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란
무엇인가를 설명하면서,
설교자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짚어주고 있다.
<설교자의
목표는 자신이 전하는 하나님의 진리가 성경에서 성령이 말씀하시는 것과 일치되게끔 하는 일이다.>
(16쪽)
이 책은 총
3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설교의
구조’,
‘성경
신학’,
‘복음
적용’이란
각각의 제목을 통해 13개의
설교를 선보이고 있다.
그
실제 설교를 통해서 실제적인 성경말씀의 적용과 해설을 곁들여 주고 있다.
이 책의 활용법
우선 설교자들에게 유용할
것이다.
설교자들은 강단에 설 때에 어떤
유혹에 빠진다.
자기
생각을 설교에 집어넣고자 하는 유혹이다.
자기
자랑,
자기
학식 등을 설교에 은연중에 집어넣으려는 유혹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럴
때에 이 책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전하게 하는 나침반의 역할을 한다.
특히 설교자들은
선민의식,
우월의식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말씀을 전해야 하는데,
이
책은 그런 면에서도 아주 좋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
설교 강단에 서면
–
목회자뿐만
아니라,
앞에
나와서 마이크를 잡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것이지만 –
설교자는
어떤 우월의식을 가지고 밑에서 듣고 있는 청중들을 가르치려 든다.
그래서
자연적으로 ‘~
하라’식의
내용을 전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다음과 같은 저자의 말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명령형의 말씀만 듣게 된다면 자신의 의로움이 인간적 노력의 산물이라는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런
설교를 듣는 사람들은 대체로 두 가지 반응을 보이는데 그 하나는 절망이고 다른 하나는 교만이다.
어떤 이들은
“나는
결코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을 충족시키지 못할 거야”라며
절망한다.
반면에 어떤 이들은
“나는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을 충족시켰어.
적어도
다른 사람들보다는 내가 낫지”라며
영적교만과 독선에 빠진다.>(20쪽)
요즈음 많은 목회자들이 이런 잘못을
한다.
‘하나님의
대언자’라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무조건 “~
하라”식의
설교를 남발한다.
그럴
때 듣는 이의 입장에서 서서 명령형의 말씀만 듣게 될 때 성도의 마음속에 어떤 종류의 믿음이 형성되는지를 조금만이라도 생각해 주면
좋겠다.
평신도
–
이
용어의 문제점을 알지만 보통 통용되는 말이라 사용한다 –
들에게도
강단에서 행해지는 설교를 감별(?)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지니게 해 준다.
설교란 그저 성경에 관한 정보를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특히나
우스개 이야기로 청중의 귀를 사로잡아 마치 설교를 청중을 웃고 울리는 식으로 사로잡아야만 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바람직한 설교가 어떤 것인지를 알려준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
단,
바르게!
요즈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설교를
잘한다’는
말이 설교자가 청중들의 감정을 얼마나 잘 요리(?)하는
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설교자는 모든 ‘잔
기술’을
동원하여 청중들을 웃기고 울리는 식으로 설교를 이끌어 가고 있다.
그래서
설교를 듣고 나가는 청중들의 마음에 '재미있다', ‘들을만하다',
시원하다’는
감정을 만들어줘야 명설교가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러나 그렇게 청중들을 웃기고
울리면서 감정을 흔들어놓아 세간에 설교를 잘한다는 말을 들을지라도 그 설교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빠지면 그것은 설교가
아니다.
정작
있어야할 하나님의 말씀 대신에 인간의 잔기술이 들어가 있으면,
그것
역시 설교가 아니다.
현재 교회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실종되고,
약삭빠른
(가짜)
설교자들이
온갖 쇼를 하면서 양떼들을 잘 못된 길로 인도하고 있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그리셤의 법칙이 강단에서 적용되고 있는 것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이러한
때에 이 책은 과연 설교가 어떤 것인지, 설교의 참과 거짓을 분별할 수 있는 귀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