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의 배후 - 우리 행동을 조종하는 좀비 뇌
데이비드 루이스 지음, 전대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충동의 배후

 

이 책은?

 

이 책은 저자가 겪은 사소한 일로부터 시작한다.

저자가 약속 장소로 가던 도중에, 충동적으로 갔던 영화 구경, 그게 이 책을 쓰는 동기가 되었다.

 

그 때. 신문기자로 근무하던 저자 데이비드 루이스는 간발의 차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인터뷰하기로 했던 술집으로 가던 중, 그는 알 수 없는 충동에 이끌려 극장에 간다. 영화가 끝나고 약속 장소로 향한 그는 그 술집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만약 그가 원래 예정대로 그곳에 갔다면, 어떤 일이 생겼을까? 당연히 그는 테러에 희생이 되었을 것이다.

그 때, 그렇게 충동적으로 발을 옮겨 목숨을 구하게 된 그는 그렇게 발을 옮기게 만들었던 충동의 정체를 알고 싶어 한다. 그 충동은 왜, 그리고 어떻게 일어난 것일까?

 

이 책의 내용은?

 

그런 저자의 경험담이 녹아있는 이 책은 그래서 더 절실하다.

그런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며 이 책을 읽으면 우리가 겪는 충동은 무엇이며, 그 충동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알게 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하여, 충동의 강점과 약점을 이해하고 충동에 의지해야 할 때와 그러지 않는 편이 더 나을 때를 분별하는 법을 배우도록 하여, 더 풍부하고 보람있는 인생을 누리도록 하는 것(25)을 이 책의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설사 충동 자체에 대하여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다음과 같은 항목에 대하여는 한번쯤 읽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사랑 충동 - ‘한순간이면 충분해

과식 충동 - 입으로 제 무덤 파기

구매 충동 - 우리는 상품을 왜 그리고 어떻게 살까

모방 충동 - ‘죽기에 딱 좋은 장소

 

각각의 항목에 부제로 뽑은 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입으로 제 무덤 파기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과식 충동은 어떤가?

 

먼저 놀란 것은 우리가 하루에 몇 번씩 먹는데 관하여 결정을 내리는 줄 아는가?

어떻게 나온 수치인지 모르겠으나, 저자는 우리가 하루에 무엇을 어디에서 언제 얼마나 먹을지를 하루에 200회 정도 판단을 내린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200번의 판단을 내리면서, 그 판단을 어떻게 내릴까?

I 시스템적 판단(충동적 판단) ? 아니면 R 시스템적 판단(숙고족인 판단)?

 

저자는 여기에 대한 해답을 말하길, 놀랍게도 대부분 충동적으로 판단을 내린다고 한다. (205)

 

이 책을 삶에 적용하는 지침서로

 

그래서 이런 저런 판단을 내리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 책은 판단을 내릴 때에 자기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는 지침서가 된다.

 

사랑하는 일부터, 죽기에 이르기까지 물론 자살에 대한 판단은 제외하고 판단을 내릴 때에 예리하게 그 결정을 살펴볼 수 있는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는 책이라, 가치가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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