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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행복하세요
나서영 지음 / 가나북스 / 2015년 11월
평점 :
나를 위해 행복하세요
이
책은?
소설이다.
이
책은 분명 소설인데.
약간
생소하다.
그 내용이 소설치고는 무척
생소하다.
소설이라고 분명 되어
있는데,
주인공
이름이 저자의 이름이고,
소설
안에서 주인공 역시 소설가이다.
그리고 그 내용도 소설가가 소설을
쓰는 것으로 나오니,
이게
소설인가.
아니면
자전적 이야기인가,
하는
헷갈리게 된다.
그래도 책에
밝히길,
‘나서영
장편소설’이라고
해 놓았으니,
소설은
소설이겠지!
이야기,
이야기, 넘쳐나는
이야기
이 책에서 주인공은 소설을
쓴다.
소설을
쓰기 위하여 애를 쓴다.
그게
이 책의 주요이야기이다.
그런데
작가의 글쓰기에 문제가 있다.
바로
쉼표를 발견할 수 없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소설은
독자의 편의를 위하여 내용을 장(章)으로
구분한다.
아니
작자가 글을 쓰는데 편리하도록 그렇게 장으로 구분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야기의 흐름이 장을 따라 가면서 쉬기도 하고 ,나가기도
하는데.
이
책은 전혀 장의 구분이 없고,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진다.
이 소설을 읽다가 당황한 것이
그것이다.
대체
쉼표가 없으니,
어디에서
이야기가 쉬고 이어지는지를 가늠을 할 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
(쉼표는
딱 한 번, 289 쪽에서 쉰다.)
한계를 느낀
책이다.
나도 책을 읽어온
사람이다.
그래도
많이 읽으려고 노력했고,
또
노력하는 편인데,
이번의
경우는 달랐다.
책을
읽는다고 하긴 하는데,
내가
지금까지 읽어온 것이 책이 아닌 것 같다.
책을 읽고도 대체 이해가 되지
않으니,
별
일이다. 내가
책을 읽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인가 보다. 해서 나의
독서에 한계를 느끼게 해준 책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