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잃은 개를 찾아서 1 - 리링, 다산, 오규 소라이, 난화이진과 함께 떠나는 진경환의 논어 여행
진경환 지음 / 소명출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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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잃은 개를 찾아서 1권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에는 리링, 다산, 오규 소라이, 난화이진과 함께 떠나는 진경환의 <논어> 여행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리링(李零)은 베이징 대학의 교수로, 중국 학계에서 고문자학, 고문헌학, 고고학의 이른바 삼고학에 정통한 학자로 널리 인정을 받고 있는 중견 학자이다. 그의 저서인 <집 잃은 개>는 이른바 삼고학에 바탕을 두고 10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철저하게 논어를 주석하고 해설한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제목으로 보자면 그 책 <집 잃은 개>와 관련이 있다. 저자는 말하길, ‘<집 잃은 개>를 저본으로 삼아 미욱한 나도 감히 인간 공자를 만나는 여정을 따라 나서기로 했다’(6)고 하면서, 리링으로부터 다산, 오규, 소라이 등의 저작을 살펴보면서, 논어를 다시 해석하고 있다.

 

여기 동반 여행을 떠나는 인물들

 

저자가 함께 논어 여행을 떠난다는 인물들을 살펴보면, 리링은 <집 잃은 개>로 이 책에서 주요하게 거론되는 인물이 되는데. 그래서 그의 저서인 <집 잃은 개>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찾아보았다.

 

<리링 교수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한 것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기술하고 있다. 첫 부분에서는 공자는 결코 성인이 아니며 뜻을 이루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나 그러지 못했던 외로운 지식인이라는 점을 주장한다. 이것은 제목 집 잃은 개가 탄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는 여기서 본문의 내용을 다시 요약하면서 공자가 천명, 인성, 성인, , 군자등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다시 한 번 복기하면서 공자라는 인물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집 잃은 개> 도서 소개중에서 인용)

 

다산 정약용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그의 학문적 깊이는 굳이 재론할 여지가 없으며, 이 책에서 인용되는 <논어고금주>는 논어에 관한 탁월한 해석으로 인정받고 있다.

 

오규 소라이는 일본의 유학자이다. 여기에 인용된 그의 저서는 <논어징>이다. 

그리고 대만 출신의 동양학자 난화이진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누군가 했더니 내가 읽었던 <역경잡설><주역계사강의>의 저자 남회근(南懷瑾)이었다.

그 밖에 여러 명, 여러 책을 인용하면서 저자는 <논어>를 여행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에서 저자가 인용한 논어 관련 저서는 다음과 같다.

 

리링, <집 잃은 개>

다산 정약용, <논어고금주>

오규 소라이 <논어징>

남회근, <논어별재>

 

성백효 <현토완역 논어 집주>

배병삼 <한글 세대가 본 논어>

 

이 책의 가치는?

 

이 책은 저자인 진경환이 펴낸 ‘<논어> 여행1권에 해당된다.

1권에는 <논어>학이부터 향당까지 실려 있다.

 

우선 이 책은 <논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점에 그 가치가 있다 하겠다. 아예 글을 쓰는 처음부터 저자는 여러명의 동행자를 정해서 그들과 같이 <논어> 여행을 떠난다 했고여행을 하는 동안 그들의 생각을 저자가 새겨듣고, 그것을 독자들에게 전해주는 스타일로 책을 썼으니 그렇게 다양한 견해를 한꺼번에 듣는 것, 유익한 일이다.

 

또한 그렇게 다른 학자들의 견해를 소개하면서도  독창적인 저자의 견해도 실어 놓았다. 그들과 다른 부분 또는 다른 학자들이 언급하지 않은 부분을 상당수 만날 수 있었다.

물론 다른 사람이 이미 한번 짚고 넘어간 부분인데도 (내가 그런 책을 읽지 않아) 그저 내 눈에 띄지 않았던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나에게 그것은 새로움이다.

그러한 새로움을 많이 보게 되는 책, 그러한 새로움이 많이 있을수록 좋은 책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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