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 - 변화하는 세상을 위한 지혜 지혜의 씨앗 씨리즈 2
마하트마 K. 간디 지음, 앨런 제이콥스 엮음, 조계화 옮김 / 지와사랑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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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 그의 위대한 삶

 

모처럼 간디를 읽는다.

모처럼이 아닐지 모른다. 간디를 여기저기서 많이 접했기에, 간디를 잘 아는 것 같은 착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간디를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접하는 것은 모처럼이 아니라, ‘처음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이 책은 간디에 대한 정수만을 모아놓은 책이라 할 수 있다.

간디의 자서전으로부터 발췌하여, 간디의 일생 중 주요한 내용을 알게 해 놓았으며, 간지 전집에서 그의 중요활동에 관한 부분을 발췌하여 간디의 행적을 더듬어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더하여 간디에 관한 신문기사 또는 저서로부터 그가 남긴, 우리가 이 시점에서도 기억해야 할 어록들을 실어 놓았다.

 

간디를 만든 사상들

 

간디는 소극적 저항운동과 시민 불복종운동을 이끌었는데. 그를 그렇게 만든 사상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의 영향을 받았고, 인도의 위대한 유산 <바가바드기타>도 그의 정신세계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시민운동가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예수 그리스도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한 사상들을 접하면서 그는 서서히 그의 사상을 정립해 나갔으며, 결국 그런 사상들이 그를 위대한 행동가로 만든 것이다.

 

또한 그가 아힘사(비폭력)의 힘을 깨닫게 된 계기도 거기에 집어 넣을 수 있으리라.

어려서 그는 도둑질을 한 적이 있는데, 그 것이 결국 그로 하여금 아버지께 용서를 비는 편지를 쓰게 만들었는데, 아버지는 그를 나무라거나 때리거나 하지 않고 용서해 주셨다. 이를 기화로 간디는 아힘사 (비폭력)이 힘이 얼마나 센가를 경험하게 되고, 그 뒤로 그를 이끄는 주요 사상이 된 것이다 .

 

그의 편지 중에서

 

돈과 땅, 여자는 우리가 대항해야 하는 악의 근원입니다. 이 세 가지가 없더라도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남들이 불안해한다고 덩달아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상을 실천한다면 악의적인 활동은 줄고, 공공을 위한 활동은 늘어날 것입니다. (120)

 

120쪽에 실린, 간디의 연설문 중 일부이다.

그런데 이상을 실천한다면이란 글에 유감이 있다. 문맥을 따져보자면, 이상이 이상(以上)인지, 이상(理想)인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전자(前者) 같은데, 혹시 그것을 간디는 이상적인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기에 그렇다. 그러니 번역할 때에 불분명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다른 말 위와 같은 사항들이라고 하면 어떨까? - 을 쓰거나, 혹은 한자를 병기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그의 어록 중에서

 

모두의 발에 묻은 먼지 같은 사람이 신과 더 가까이 있다.(185쪽)

 

먹는 음식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라는 말에는 많은 진실이 담겨 있다. 나쁜 음식을 먹을수록 몸도 나빠지는 법이다. (188쪽)

 

진정한 기쁨은 한입 가득 머금은 물이 아닌 한 방울의 물에서 나온다.(188쪽)

 

간디, 그의 위대한 삶

 

간디는 역시 위대한 인물이다. 그를 설령 자세하게 모를지라도 몇 개의 에피소드만으로 그는 위대한 사람이었는데, 이 책을 통하여 자세하게 들여다본 그의 삶은 위인이라는 말이 부족할 정도의 위대한 삶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의 조상은 이름으로 추론해 본다면 식료품 파는 일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 간디라는 성이 구자라트어로 식료품 장수를 뜻하는 것이니 말이다. 그런데 그 이름이 심상치 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가 한 일이 어떻게 보면 백성들을 먹이고 살리는 일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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