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교과서 예수 - 사랑, 먼저 행하고 먼저 베풀어라 플라톤아카데미 인생교과서 시리즈 1
차정식.김기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예수를 통한 인생의 길 찾기

 

인류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현자 19명을 오늘의 시점으로 소환하여 그들과 상상의 대화를 나눈다.”

 

위대한 현자들에게 삶이란 무엇인지, 행복이란 무엇인지 등 인생의 본질적인 질문들을 물어보, 그들은 이러한 질문에 어떻게 생각했을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7)

 

이 책은 그러한 취지에 충실하게 예수를 불러내어 대화를 나눈다. 나눈 다음에 예수의 생각을 적어놓았다, 그런 면에서 인생의 교과서가 되기에 아주 적합한 내용이다.

 

그렇다면 예수는 그러한 질문에 뭐라 대답했을까?

 

먼저 삶이란 무엇일까?

 

김기석 목사는 예수와 대화를 나눈 다음 이렇게 전한다.

 

우리는 방황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살라는 명령은 받았으나, 어떻게 살라는 명령은 받지 못했다.”(21) 그러므로 우리 인간은 방황한다.

 

성경에서 참 삶이란 주님께 돌아가는 과정이라 말한다. 실낙원을 넘어 복락원을 꿈꾸며 나아가는 길이 곧 인생이다. 그러나 시간은 불가역적이기에 뒤돌아 갈 수는 없다. 돌아가기 위하여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거의 인력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게 인생인데, 그러한 인생을 예수는 어떻게 살았을까?

 

예수의 삶은 생명을 풍성하게 하고 온전하게 하는 일이었다.(24)

그래서 그는 병자들을 치유하고, 귀신 들린 이들을 온전케 하고,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살 맛을 돌려주는 일이야말로 그가 생을 바쳐 추구하던 일이었다,

 

행복은 무엇인가?

 

이 책에서는 두명의 대담자가 있다. 바로 한일장신대 차정식 교수와 청파교회 담임인 김기석 목사이다.

 

이 두 분이 어떤 질문에는 예수와 같이 대담을 나누고, 어떤 때는 홀로 나눈 다음에 들은 바를 전해주는데,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하여는 두 사람이 그 답을 전해준다.

 

차정식 교수는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에 눈을 떠라는 타이틀하에 예수가 말하고자 하는 행복이 무엇인지를 들려준다.

 

모든 종교가 복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기독교의 일각에서도 기복주의 풍조가 성향하면서 이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성서 내의 복에 대한 언급이 무의미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복의 핵심적 가치를 어떻게 재구성하여 시대적 지평에 걸맞게 해석하느냐가 문제이다. (29)

 

예수가 재구성한 복의 신학은 바로 이러한 흐름 가운데 싹튼 것으로 이해된다.

흔히 팔복선언으로 알려진 산상수훈이 그것이다.

 

예수가 선포한 산상수훈에서 살펴보는 복은 당시의 주류 가치가 추종해온 전통적인 복의 이해와 상당히 동떨어져 있음을 증언하는 것이다.

 

김기석 목사는 과도한 욕망에서 벗어나는 삶이다라는 타이틀 아래 예수의 생각을 전해준다.

 

차정식 교수가 언급한 예수의 산상수훈에 대하여 김목사는 산상수훈에 나오는 팔복은 예수의 행복론이 집약된 것이다. 예수는 세상이 제시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행복의 길을 제시한다, 고 맗한다. 

 

예수는 저마다 불행하다는 사람들 앞에 남들과 경쟁하지 않으면서도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땅위의 현실에만 붙들리면 자기가 본래 누구인지, 왜 이 세상에 왔는지를 묻지 않게 된다. 예수는 불의한 현상 질서를 체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사람들을 북돋우면서도, 지금 여기서 누릴 수 있는 행복에 눈을 뜨라고 말한다.

 

이렇게 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필두로 두 필자는 예수의 생각을 다각도로 전해주고 있다.

 

예수를 통해 인생의 길 찾기

 

그런 항목들을 읽어가노라면,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특기할만한 내용들은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인간은 죽음 이후에 어떻게 되는가?

사랑은 무엇인가?

기도란 무엇인가?

 

이 책의 내용 중에 제 4<신과 종교>는 특히 정독을 권한다. 진리가 무엇인지 알지 못해인생의 바른 길을 찾지 못해 헤매는 많은 사람들에게 왜 종교가 필요한가, 종교는 인생에 어떻게 기능하는가, 에 대한 좋은 안내서 역할을 해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예수라는 존재를 통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길을 찾아보는 '인생교과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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