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살 것인가 판미동 영성 클래식 시리즈
크리스 프렌티스 지음, 김지영 옮김 / 판미동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읽었으면, 이제 삶 속에서 실천하라 - 선과 행복의 기술

 

이 책의 원제는 <Zen and the art of happiness>,번역하면 <선과 행복의 기술>이다. 저자는 크리스 프렌티스인데, 그는 약물 치료센터인 <패시지스>의 소장이며, <역경>과 선() 사상 등에 대한 저술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진정한 행복을 어떻게 얻는가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선에 대해서는 많은 언급을 하지 않고, 행복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따라서 영문 원제보다는 한국판 번역인 <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살 것인가>가 더 적절하다고 생각이 드는 책이다.

 

우주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법칙

 

저자가 말하는 진정한 행복이란 우리가 사는 세계의 법칙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얻는 행복을 의미한다. 구래서 저자는 이 책을 쓰는 목적을 우리가 사는 세계와 우주를 지배하는 가장 중요한 법칙을 이해하여, 삶에 깨달음을 주고자 하는데 있다”(27) 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 자자기 생각하는 우주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법칙은 무엇일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때로는 불행하고 상처를 주는 일도 일어나겠지만, 결국에는 그 모든 일 덕분에 엄청난 축복과 커다란 이익을 얻게 될 터이니라.”(22)

 

이러한 원칙을 알게 되었다면, 그에 따른 확신 - 믿음 - 도 가져야 한다.

 

<삶을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키는 데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어떤 일이 일어나도 우리에게 최대한 이로운 일만 일어날거라는 믿음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48)

 

<행복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행복은 마음이 만들어 낸 감정입니다. 외부의 대상이나 환경 때문에 행복을 느끼기는 하지만 대상과 환경, 그 자체가 행복을 느끼게 하는 이유는 아닙니다. 이런 대상과 환경에 대한 우리의 느낌, 즉 그것들에 대해 생각하는 마음이 바로 행복을 느끼는 원인입니다.>(55)

 

이 말에 대한 저자의 부연 설명은 지금까지 내가 '생각에 관해 가지고 있던 생각에 대해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다. 다소 길더라도 소개하련다.

 

<간단한 실례를 살펴보면 이 말의 의미를 좀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첫 번 째 예는 수천명의 사람이 운동 시합을 지켜보고 있는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경기가 끝나면 자기가 좋아하는 팀의 승패에 따라 행복해 하는 사람도 있고,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경기 결과에 따라 행복이나 불만을 표현하는 것은 외부 일에 대한 내적인 반응입니다.> (55-56)

 

조금 더 읽어보자.

 

<경기 자체가 행복이나 불행의 원인이라면 사람들은 모두 경기에 대해 똑 같은 반응을 보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의 행복과 불행은 일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도 이와 똑같은 이치입니다.>(56)

 

그런 설명을 듣고 보니, 나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도 그와 똑같은 이치라는 것이 납득이 되었다.

 

저자는 그런 원칙을 시종일관 유지하고 있는데, 이런 저자의 기본 원칙은 다른 데에도 적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례로, 저자는 스트레스 또한 이것과 결부시켜 해결하고자 한다.

 

<세상 모든 일이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자기 철학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면, 스트레스는 절대 끼어들지 못합니다.>(146)

 

여러 가지 행복을 위한 제언들

 

<시간을 되돌려 과거의 일을 다시 돌이키거나 바꾸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일에 대한 느낌을 바꾸어 현재의 괴로움과 이 순간의 우리를 망치는 일은 멈출 수 있습니다.> (161)

 

<.... 커다란 행복을 얻으려면 기억을 살려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일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기억을 되짚어 중요한 경험들을 떠올려 다시 체험해 봅니다. 단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각각의 일에서 일어난 결말은 절대 떠올리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162-163)

 

<새로운 깨달음을 얻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일어난 일에 대하여 기존과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인과법칙에 따라 새로운 반응은 새로운 결과를 낳게 되며, 그리하여 전혀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43-44)

 

<우울한 생각에 빠지면 우리 몸은 기쁨보다 우울함을 더 많이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몸은 또 더 우울한 생각이 필요하게 되고, 끝내는 우울함에 중독되고 맙니다.> (74)

 

<변화를 이해하는 유일한 방법은 거기에 뛰어 들어 함께 움직이고 즐기는 것이다. - 앨런 왓츠> (110)

 

읽었으면, 이제 행동하라

 

그래서 이 책을,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혼란스러워지는 이 시대에, 어떻게 하면 내면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가 하는 차원에서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저자는 이 책의 말미 부분에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인다.

<이 책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지적인 지식이 전부입니다. 그 지식은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별 소용이 없습니다.>( 181)

 

그러니 이 책 잠시 덮고 여기 정리해 둔 말이라도, 따라 해 봄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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