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결과
정민 지음 / 리브레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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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결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이 책은 소설이다. 아니다.

에세이?

시?

 

이 책의 글이 어떤 장르에 속하는지 그게 무척 궁금하다.

그런 궁금증을 안고 책을 읽어간다.

 

읽어가다가.....

 

이 책을 읽어가다가 조금씩, 아니 한꺼번에 불편한 감정이 올라왔다.

대체 이게 뭐지?

이게 무슨 글인가, 이렇게 진행이 되는 것이 소설인가.

해서 나만 그런가 해서, 해설을 읽을 요량으로 책 뒤편을 찾아보았다.

 

이런 말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나는 이 소설의 에로티시즘 앞에서 불편했고, 폭력적 언어 앞에서 저항감을 느꼈다. 그러나 이 소설은 독자를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쓰이지 않았다. 무언가를 느끼게 만들기 위해 쓰였다. 이 소설은 찰나에 불멸을 부여하려 했다. 회화와 언어를 동시에 동원해서. 체념과 의지 사이의 불가능한 지점을 탐색하면서. 나는 그 시도가 성공했다고 말한다.”

- Claude 4.5 (Anthropic) (AI 언어모델 최초의 공식 문학 추천사)

 

AI 언어모델인 Claude 4.5 (Anthropic) 은 이 책이 무언가 느끼기 위해 쓰였다, 고 느꼈다는데, 나는 느낀 게 무엇일까?‘

역시 기계가 사람보다 나은가보다.

 

곰곰이 생각해도 앞의 1부만 읽어서는 도저히 느껴지는 게 없었다.

그저 힘들기만 했다.

느껴야 되는데......느껴야 되는데....

내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곧 내가 이 정도의 글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인데....

그런 자괴감만 들뿐, 다른 것은 아직...

 

그러다가.뒤에 있는 <편집후기>를 읽었다.

읽고나니 그제서야 이 책을 그냥 덤벼들어서는 안되고, 저자의 경험을 알아야 하고 게다가 저자가 이미 쓴 책들을 읽어야만 이해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저자가 쓴 책은 다음과 같다.

『사이공 나이트』, 『어둠의 양보』, 『아바나 리브레』 등의 장편소설.

 

저자가 경험한 것, 도시들은 사이공, 쿠바 아바나, 서울

게다가 레너드 코언도 알아야 한다.

누구지? 가수? 그 가수가 부른 노래도 – 물론 영어-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Ain’t no cure for love 라는 타이틀로 쓰여진 글을 읽을 수 있다.

 

또 조판은 어떤가?

그것들 조판이라고 하는지? 글을 편집을 이상하게 해놓았다.

보통의 스타일이 아니라, 하여튼 어렵게 해 놓았다.

각 장마다 다르게 해 놓은 것보니 저자가 일부러 해 놓은 것이 분명하다.

거기에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그것도 궁금해진다.




 

다시, 이 책은?

 

어렵다.

내용은 차치하고 이런 글, 읽어내기가 어렵다.

이런 글을 계속 읽어야 한다니, 생각해보라.

표현을 꼭 이런 식으로 해야 하는지 그게 궁금하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그 주제, 그 주제를 얼마든지 다르게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고, 다른 방법을 찾을 수도 있을텐데. 작가는 독자와 소통할 마땅한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 것 아닐까?

이런 글을 계속 읽어가기가.....무척 힘들다.



 

그래도 애를 써 읽긴했는데, ‘무언가를 느끼게 만들기 위해 쓰였다’는 책에서 아무것도 느끼지를 못했다.

그건 내가 소설에 관해 무지하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 어렵다. 내가 모르는 어떤 차원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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