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디깅클럽 (Music Digging Club)
요즘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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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디깅클럽(Music Digging Club)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책 제목, ‘디깅은 무엇일까?

 

디깅이란 무엇일까?
뜻을 알지 못하니 찾아볼 수밖에. 인터넷을 뒤지니 이런 해설이 보인다.

 

[음악 디깅은 광산에서 광물을 캐듯 자신의 취향에 맞는 숨은 음악이나 새로운 장르를 깊이 있게 찾아내는 탐구 과정을 뜻합니다. 주요 방법으로는 Every Noise at Once 같은 장르 지도 사이트 활용, 크레딧(작곡가·프로듀서)을 따라가는 파도타기, 그리고 매주 신곡 앨범 커버를 보고 고르는 방식이 있습니다.]

 

저자는 좋아하는 곡이 생기면 그 곡이 나온 계절, 샘플이 된 음악, 아티스트가 지나온 시간, 그리고 그 곡을 듣던 순간의 장면들까지 함께 떠올린다고 한다. (표지 앞날개 저자 소개 중)

 

그래서 이 책에는 저자가 음악을 소개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담아놓았다.

 

많이 배웠다.

 

책을 읽고 난 소감을 한마디로 하자면 많이 배웠다이다,

음악에도 이렇게 많은 장르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음악을 어떻게 느끼는가 하는 점에 이르기까지, 많이 배웠다.

 

그러니 저자의 해박한 음악 지식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힙합은 때로 설명보다 먼저 몸을 움직이게 합니다.

이 곡도 그렇습니다.

굳이 말을 보태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듭니다. (86)

 

종종 이런 말을 듣습니다.

힙합은 장르적인 정체성은 분명하지만

결국 듣고자한 음악을 답습하는 정도밖에

되지 않느냐는 식의 말들입니다.

그 말이 완전히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143)

 

무언가를 비우고 싶은 날, 너무 많은 생각에서 멀어지고 싶을 날에는 강렬한 재즈를 들어보셔도 좋겠습니다. 어쩌면 연주자들은 바로 그런 순간을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남겨두었는지도 모르니까요. (163)

 

이런 정서, 느낌이 참 좋다.

 

저자는 글을 감성있게 쓴다. 해서 글을 읽다가 문득 문득 빠져드는 순간이 있다.

이런 글 읽어보자.

 

저는 이 앨범을 들을 때마다 곡을 듣는다기보다, 누군가의 시간 위를 천천히 걷는 기분이 듭니다. (84)

 

시간을 걷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저자는 추상적인 일들을 구체적인 이미지로 만들어 보여준다.

그것이 조금은 애매할지라도, 그런 생각을 한번도 해보지 못한 나로서는 여간 신선한 만남이 아닐 수 없다.

 

마음 한구석의 빈 공간을 천천히 채우고 싶은 순간, 펼쳐보기 좋은 음악입니다. (89)

 

여기서 펼쳐보다라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일단 마음에 하나 빈 공간을 그려보자. 그다음에 그 공간에 음악을 집어넣는거다.

어떻게?

마치 옷감을 한 폭 가져다가 그것을 펼쳐 빈공간을 채우는 것, 생각하면 어떨까?

 

음악에 대하여

 

특정 세대의 문화를 공유하는 데 있어 음악만큼 좋은 수단은 드물다, (79)

 

이 노래는 거창한 사건이나 극적인 순간보다, 평범한 하루를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곡입니다. (111)

 

음악의 기능 중 이보다 더 멋진 게 있을까?

그저 평범했던 하루인데 음악을 들으면서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되고, 그런 마음으로 하루를 정리할 수 있다면, 그보다 무엇을 더 바랄까?

 

듣고만 있어도 편안해지고, 절로 웃음이 나는 음악들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 곡이 그렇습니다. (301)

 

어떤 곡이 저자를 그리 편안하게 했을까 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낯선 사람들>이 부른 <낯선 사람들>이란 곡이다. 한번 찾아 들어보시기를.

 

https://www.youtube.com/watch?v=FMHQmeJg8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에세이집이다. 음악을 주제로 한 에세이다.

그러니 무엇보다 부담이 없어 좋다,

 

읽으면서 때로는 저자가 소개한 앨범을 찾아 들으면서 음악을 감상하면서 저자가 써놓은 감상도 같이 감상해보면 어떨까?

그저 편안해진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책이다. 거기에 음악은 덤이다.

아니 음악이 먼저고 편안한 마음이 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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