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미술관 - 그 그림엔 사연이 있다, 개정판
문하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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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미술관 개정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스토리텔링이란 말이 먼저 들어온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한 말이다.
저자가 스스로를 말하길, 무기라고 자부하는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미술관을 꾸며놓았다.

그래서 독자들은 저자의 스토리텔링으로 단장된 미술관 속으로 들어가 화가와 그림들을 마음껏 즐기게 된다.

 

이 책의 특징, 그 첫째

 

이 책. <다락방 미술관>에 전시되고 있는 출품 화가들의 면면이 예사롭지 않다.

이런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들을 한꺼번에 만나기는 그리 쉽지 않다.

대부분의 미술 관련책을 보면, 이 책에 나오는 인물 중 반절도 다 커버하지 못하는 책들이 태반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무려 27명이 들어있다.

 

그 이름을 살펴보자. 그림 공부 첫걸음은 화가 이름을 알아두어야 하는 것이다. 목차에 들어있다고 그냥 넘어가지 말고, 소홀히 여기지 말고, 한 명 한 명 이름을 외워두자..


1장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2장 렘브란트 하르먼손 판 레인

3장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4장 조반니 벨리니

5장 베르트 모리조

6장 폴 세잔

7장 메리 카사트

8장 일리야 예피모비치 레핀

9장 빈센트 반 고흐

10장 수잔 발라동

11장 에드워드 호퍼

12장 앙리 루소

13장 케테 슈미트 콜비츠

14장 파울라 모더존-베커

15장 파블로 루이즈 피카소

16장 에곤 실레

17장 르네 마그리트

18장 마르크 샤갈

19장 마리 로랑생

20장 나혜석

21장 프리다 칼로 드 리베라

22장 존 싱어 사전트

23장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

24장 카미유 클로델

25장 오스카 코코슈카

26장 타마라 드 렘피카

27장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 잔 에뷔테른

 

독자들은 우선 화가들의 명단을 쭈욱 훑어보며,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이 책을 시작하면 좋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새로운 화가를 만나게 되니, 좋을 것이고, 다행하게도 그런 사람이 없고, 모두 아는 인물이라도, 더더욱 좋을 것이다, 그런데 다 안다고 해도 그냥 넘어가면 안된다. 저자의 능력이 스토리텔링이니 이 책에서 아는 화가라도 해도,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고, 또한 새롭지 않은 이야기라도 저자의 이야기 솜씨가 남다르니, 같은 이야기라도 새로운 통찰을 선사해줄지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이 책의 특징, 그 둘째

 

이 책의 제목이 <다락방 미술관>인 것을 잊지 말자. ‘미술관이다.

그러니 이 책에서는 화가와 그림을 소개하면서 당연하게 미술관도 같이 보여준다.

 

국가별로 정리해서 목록을 만들어보았다.

 

독일, 드레스덴 알테 마이스터 회화관

독일, 케테 콜비츠 미술관

독일, 파울라 모더존-베커 미술관

독일, 베를린 구 국립미술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네덜란드, 반 고흐 미술관

 

영국, 런던 내셔널 갤러리

영국, 테이트 브리튼 미술관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

프랑스, 리모주 보자르 미술관

프랑스, 오랑주리 미술관

프랑스, 툴루즈 로트레크 미술관

프랑스, 카미유클로델 미술관

프랑스, 조르주 퐁피두센터

 

미국, 시카고 미술관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

미국, 보스턴 미술관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

러시아, 트레티야코프 미술관

스위스, 바젤미술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카소 미술관

오스트리아, 빈 미술사 박물관

대한민국, 수원시립 아이파크미술관

멕시코, 프리다칼로 박물관

 

이 책의 특징, 그 셋째

 

그림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저자가 그림을 소개하면서 그냥 지나가는 식의 말로 보여주는 대신, 그 그림을 그야말로 소상하게, 친절하게 보여준다.

 

예를 들어보자.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 파리로 건너와 인상파 화가로 활약한 메리 카사트의 그림이다.

 

메리 카사트, <엄마와 두 아이>



 

엄마의 시선은 작은아이를 향해 있고, 작은아이의 시선은 큰아이를 향해 있다. 큰아이의 시선은 작은아이에게 있지만 결코 엄마를 뺏기도 싶지 않은 듯 엄마에게 기대러 엄마를 찜하듯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다. (92)

 

여기에 저자는 한마디를 덧붙인다.


아이 둘을 키워본 사람이면 이 오묘한 삼각관계를 완벽히 이해할 것이다. 내 감정은 큰아이에게 이입된다. 엄마의 사랑을 빼앗긴 아이의 슬픔이 동생을 바라보는 부러운 눈빛으로 나타나 있어 마음이 찡하다. (92)

 

저자는 이 그림을 소개하면서 두 개의 서술을 해 놓았다

하나는 매우 객관적으로 그림을 묘사했고, 그 다음에는 저자의 육아 경험을 녹여서 그림에서 받은 바 느낌을 서술해놓았다. 그렇게 주관과 객관을 아우르는 식으로 이 그림을 보여주니 독자들은 그림을 제대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겸하여 그림을 보면서 자신의 느낌도 또한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특징, 그 넷째

 

귀한 자료 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흥미로운 이야기도 겸해서.

 

예를 들어, 존 싱어 사전트가 그린 <마담 X>가 있다.

이 그림은 존 싱어 사전트가 당시 아름답다고 소문난 고트르 부인을 그린 것이다.

그림을 2년여에 걸쳐 그렸는데, 비평가들이 악평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여러 악평이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 깊이 파인 가슴과 흘러내린 한쪽 어깨끈이 퇴폐적이고 외설적이라는 것이었다.

결국 화가는 그림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원래의 그림은?

 

저자가 원본과 수정본을 비교해서 올려놓았다.



 

또한 몇 개의 사진도 올려본다.





  

다시, 이 책은?

 

요즘 그림을 보기 위해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국내는 물론 국외도 마찬가지다. 그럴 때 아주 안성맞춤인 것이 바로 이 책이다.

 

화가들의 삶도, 작품도, 또한 미술관까지 함께 있으니, 이 책 한 권이면, 미술관 여행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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