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는 성경에서 비롯되었다 - 정통 한문학자가 발견한
박재성 지음 / 가나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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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는 성경에서 비롯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이 책의 취지를 밝히고 있다.

 

허신이 쓴 <설문해자>라는 책에서 한자의 자원을 풀이한 글이 성경 창세기의 내용과 일치한다고 한다.

그런 결론을 내리기까지의 과정을 이 책에서 밝혀놓고 있다.

 

저자의 핵심되는 주장은 다음과 같다.

120자의 한자가 특별히 창세기의 배경을 알지 못하면 그 글자가 형성된 이유를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7)

 

이제 저자의 주장을 하나하나 따라가보도록 하자.

 

<설문해자>의 풀이에 보면, ()을 이렇게 풀어놓았다.

 

하늘의 신으로서 만물을 이끌어내신 분이다.

(天神引出萬物者也 천신인출 만물자야)

 

저자는 이 부분을 바로 성경 창세기와 연결시킨다.

 

구약성경 창세기 11절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는 구절이 있는데 그것과 설문해자의 신() 부분을 연결시켜, 그 뜻이 서로 꼭 들어맞는다고 한다, (6)

 

저자의 주장이 타당한지 살펴보려면, 먼저 한자의 생성 과정을 살펴봐야 한다.

한자가 만들어질 당시, 이미 기독교의 성경이 중국에 전해졌는지?

전해졌다면, 그 성경은 어떤 언어로 기록된 것이었을까?

 

노아 동이족

 

저자는 성경에서 노아의 후손 중 한 명인 함을 중국 한족과 연결시킨다.

동이족의 조상이 곧 함이며, 결국 노아에까지 연결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함의 후손인 동이족이 문자를 만들었는데......

 

이야기는 갑골문자로부터 시작한다. (38)

 

저자의 주장을 읽어보자.

 

창세기의 기록과 비교하여 보면, 상나라가 주전 1766년에 건국되어

주나라 무왕에게 멸망당한 주전 1123년까지이니

동방문자, 즉 갑골문자의 창조시기로 예측하는 주전 1384은 믿을만한 상고사의 연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9)

 

갑골문자는 무엇을 기록하기 위해 만들어졌을까?

갑골문은 기본적으로 왕이나 귀족들이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점을 친 뒤 점의 내용과 결과를 거북등이나 짐승의 뼈에 써놓은 글자이다. (39)

 

그리고 바로 이어 이런 글이 등장한다.

그렇다고 점의 내용만 기록한 것이 아니었다. (39)

 

기록한 내용중, 점을 친 기록 말고 다른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렇다고 점의 내용만 기록한 것이 아니었다. 본서 5장에서 창세기의 내용을 표현하고 있는 약 120여개의 갑골문자를 소개할 것이다. (39)

 



그러니 이 문장이 품고 있는 뜻은 갑골문자 중에 창세기의 내용을 표현하는 글자가 있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 내용은 5장으로 건너간다. 39쪽이 있는 곳을 1장이니. 무려 4개장을 거친 다음에 그게 나오는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자, 중간에는 이런 글이 들어있다.

 

1. 욕단의 후손이 만든 한자

2. 신이 되고자 한 진시황제

3. 동이족이 한자(韓字)로 기록한 하나님의 역사

4.설문해자는 허신과 단옥재의 열정

5. 창세기로 풀어낸 설문해자

6. 성령의 감동으로 이루어진 한자의 기독적 풀이

 

2장에서 4장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중에 가장 특기할 사항은 <설문해자>를 주석을 한 단옥재라는 인물이다.

 

24장에서는 <설문해자>와 단옥재의 <설문해자> 주석작업을 집중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설문해자> 9,353자 중 120개의 글자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그게 바로 성경의 비밀이 담긴 한자라는 것이다, (95)

 

여기서 몇가지 질문사항이 있다.

 




<설문해자>에 들어있는 한자 9,353개의 글자 중 120개를 선별하여 배열하였다고 하는데.

 

첫째, 120자는 누가 선별한 것인가?

둘째, 120자를 6개의 항목에 따라 배열한 것은 누구인가?

셋째, 허신이 해설할 때 인용했을 해당 성경구절을 함께 제시하여 독자들이 비교하면서 읽어볼 수 있도록 하였다(95),고 하는데 과연 허신이 성경구절을 인용했는가?

 

허신은 후한 시대의 사람인데, 그 당시 기독교 성경이 중국에 알려졌을까?

 

다시. 이 책은?

 

어렵다. 무척 어렵다.

읽기는 그렇다치고 그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무척 어렵다.

저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과연 한자가 성경에서 비롯되었을까?

 

이 책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한자를 가지고 기독교적 풀이를 할 수는 있을 것이나, 한자가 성경에서 비롯되었다고 하기에는?

 

나무위키에 이런 내용이 보인다.

글자의 유래를 해석할 때엔 가장 오래된 서체인 갑골 문자를 기반으로 해야 하겠지만 상나라(기원전 11세기 멸망) 이후 서서히 사라진 갑골문이 다시 후세에 알려진 것은 대략 3천 년 뒤인 청나라 말기(19세기 말)였고 그때까지 허신을 포함하여 아무도 갑골문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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