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피아노 선생님은 마녀 알고 보니 선생님은 몬스터 1
서아람 지음, 파키나미 팩토리 그림 / 라곰스쿨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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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피아노 선생님은 마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왜 이 책을?

 

어린이들을 만나고 싶었다,

피아노 학원에 다니는 어린이들을 만나고 싶었다.

만나서 그들과 같이 피아노도 치고, 어려운 부분이 나오면 머리 맞대고 궁리도 해보고, 하여튼 그런 피아노 학원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다.

 

어릴 적에는 그런 피아노, 피아노와 학원은 그저 동경의 대상이었다.

학창 시절, 학교 강당에 모여 조회인가, 하여튼 모였던 때가 있었는데 그 때 친구중 하나가 앞으로 나가 한 켠에 놓여있던 피아노, 뚜껑을 열고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그때 들었던 음악, 무슨 곡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소리는 지금도 남아있다. 강당을 가득 채웠던, 피아노에서 울려 나오던 소리.

 

그 날 하교길에 어떤 건물 몇층인가에 붙어있던 간판을 보게 된다. 

피아노 학원, 클라라 피아노 학원. 클라라가 슈만의 아내 이름인 것은 나중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말이다. 그 학원에 올라가고 싶었다. 들어가서 피아노를 .....

 

이 책은?

 

그런 피아노 학원을 무대로 이야기가 펼져진다.

주인공은 피아노 선생님, 내가 평소 그렇게나 만나고 싶었던 선생님이다.

 

그런데 그 선생님이 마녀란다. 그것도 이 세상에 불시착한 마녀.

사연인즉 이렇다.‘

피아노 선생님은 실상 마녀인데, 마법의 빗자루를 타고 알래스카로 날아가던 중 비행기를 피하다가 그만 지나가던 헬리콥터를 보지 못하고, 부딪히는 바람에 마법의 빗자루가 반으로 뚝 부러지게 되었고, 결국 한국에 불시착하게 된 것이다. (21)

 

마녀 선생님의 사연, 더 들어보자.

 

그렇게 이 땅에 불시착한 마녀는 마법의 빗자루를 고쳐야, 고향으로 갈 수 있기에, 빗자루를 수리하기 위해 필요한 재료들을 구하기 위해 피아노 학원에 위장 취업한 것이다.

 

필요한 재료가 무엇인가 하면?

 

무더운 여름 첫소나기 두 방울,

풀벌레의 잠꼬대 반 소절,

타고 남은 도깨비불의 재 한 스푼,

새로 산 신발 냄새 한 모금,

피자 상자를 열자마자 흘러나오는 치즈 향기 두 스푼,

 

그리고 세 가지가 더 필요하다.

50년 묵은 피아노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

노을처럼 새빨간 볼을 한 여자아이의 부끄러움,

겨울잠을 자는 두꺼비를 깨울만한 끔찍한 음악소리 (22)

 

마녀 선생님은 그 재료들을 구하기 위해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을 살펴보는데....

 

하모니 피아노 발표회

 

그 세 가지 재료를 얻기 위해 마녀 선생님은 지혜를 짜내어, 피아노 발표회를 열기로 한다.

 

노을처럼 새빨간 볼을 한 여자아이의 부끄러움,

겨울잠을 자는 두꺼비를 깨울만한 끔찍한 음악 소리

 

과연 마녀선생님은 그 재료들을 아이들에게서 얻을 수 있을까?

피아노에 각각 사연이 있는 아이들의 어찌보면 아주 심각한 인생이야기, 그리고 그런 어려움을 겪고 헤쳐나가는 아이들의 경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런 대화하는 장면도 살펴보자.



정말, 그런 피아노 학원이라면, 지금이라도 다니고 싶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음악은 즐기는 게야. 좀 더 마구잡이로. (16)

 

피아노 칠 때 다른 사람 앞에서 긴장하는 아이에게,

누가 보든, 어떻게 생각하든 의식할 필요 없어. 음악은 오로지 나를 위한 것이니까. (57)

 

(마녀 생각에

인간은 별로지만, 그들이 유일하게 이 세상에 기여한 게 있다면 바로 음악일 거야. (78)

 

다시. 이 책은?

 

이 책으로 독자들이 음악에 가까워지기를, 아이들이 피아노에 진심이기를.


특히나 인간들은 별로지만, 그들이 유일하게 이 세상에 기여한 게 있다면 바로 음악이라는 것을 느끼기를, 그래서 음악을 더 많이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해진다.

 

우선 나부터 피아노 앞에 앉아서 이런 곡, 치고 싶다.

 

이제 음악을 조금 알게 되니. 이런 곡들 눈에 들어온다.

 

<엘리제를 위하여> (14)

<소녀의 기도> (28)

낮은음은 웅장하게 깔리고, 높은음은 경쾌하게 뛰어오른다. (62)

 

<아라베스크> 부르크 뮐러 (88)

<아라베스크> 드뷔시 (121)

<아라베스크>는 드뷔시와 슈만의 곡으로 익숙한데 이 책에서 부르크 뮐러를 알게 된다.

 

<젓가락 행진곡> (110)

<강아지 왈츠> (135)

 

<체르니 40> (86)

<소나티네 앨범>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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