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이 나에게 - 온몸의 세포가 뜨겁게 행복한 덕후의 나날 나에게
박지은 지음 / 몽스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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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이 나에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이것은 임윤찬을 만나 그로 인해 변화를 겪은, 본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78)

 

이 책을 펴낸 출판사의 대표가 저자에게 한 말이다. 책의 얼개를 설명해준 것이리라.

저자는 임윤찬을 만난 후 변화가 있었던 것이 분명하고, 그 변화를 분명하게 기록할 수 있었다. 저자 덕분에 이런 좋은 책을 만난다.

 

해서, 나도 위의 말을 따라 한마디 해본다면?

 

임윤찬을 만나 저자처럼 변화는 겪지 못했지만, 이 책 저자를 만나 나의 음악 생활에 변화를 겪었습니다, 라고!

 

저자의 음악버킷 리스트를 알아보자.

 

비엔나 필 신년 음악회 참석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 관람

베를린 필 하모니 공연을 Philharmonie Berlin에서 듣기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라이브 직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을 라이브로 듣기. (11)

 

저자의 버킷 리스트 중에 4,5 번째는 해 본 적이 있다.

인근에 있는 연주장에서 펼쳐진 연주회에서 브람스도 라흐마니노프도 들어본 적이 있다, 소위 말하는 직관 그리고 라이브로 말이다.

다만 누가 연주했는가, 그것이 문제로다.

 

그런 버킷 리스트, 이제 만들어봐야지, 하는 생각 해본다.

음악, 클래식에 관한 버킷 리스트, 하나쯤은 있어야겠지.

 

이 책에 등장하는 음악가와 곡들, 리스트 업

 

다닐 트리포노프 (12)

스크리아빈 8개의 전주곡 (21)

골드베르크 변주곡 (34)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50)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55)

스위스 베르비에 (56)

쇼팽 에튀드 (146)

쇼팽 발라드 1(150)

베토벤 소나타 161악장 (150)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151)

리스트 초절기교 에튜드 (7)

초절기교 도깨비불 (152)

스크리아빈 8개의 전주곡 (21)

브람스 4개의 발라드 (22)

브람스의 왈츠 (69)

브람스 두 대의 피아노를 의한 소나타 (119)


멘델스존 스코틀랜드 소나타 (22)

바르틱 피아노 협주곡 3 (106)

슈트라우스 오페라 <장미의 기사> 모음곡 (121)

슈베르트 즉흥곡 4(155)

 

리스트를 작성한 이유는 물론, 하나 하나 새겨가며 들어보기 위함이다.

바르틱 피아노 협주곡 3 (106)과 슈트라우스 오페라 <장미의 기사> 모음곡 (121)은 곡명을 들어보지도 못한 것이니. 새롭다.

 

손민수의 마스터 클래스

 

마스터 클래스 (63)에서 임윤찬의 스승인 손민수는 이런 말을 했다고, 저자가 전해준다.

 

파도가 솟았다가 사라지듯 음악에는 상반된 에너지가 공존해야 한다.

그림의 단색 배경도 가까이 다가가 보면 수많은 붓질의 레이어로 이루어져 있다.

입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호흡하며 나만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

너무 완벽하려 하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설득하듯 연주하라.

 

연주를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이런 말은 새겨두어야 하다.

연주하는 사람의 마음 속에 저런 생각들이 들어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뿐이다.

그런 연주자의 마음 자세를 읽어내고, 알아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손으로 피아노를 연주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손가락을 움직이게 하는 연주자의 마음 자세가 그러하다면, 우리는 저자처럼 정말 행복하게 될 것이다.

 

임윤찬은?

 

저자가 임윤찬의 연주를 묘사한 것은 정말 압권이다.

 

음악이 피아노를 떠나 이야기로 흐르고, 눈에 선명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8)

극적인 강약 대비, 거침없는 타건, 오케스트라와의 완벽한 호흡.

3악장이 시작되자 그는 사나운 짐승처럼 건반을 향해 돌진했다.

표정은 무아지경 그 자체였다. (14)

 

그날의 연주는 보고도 믿기 어려웠고, 가슴이 벅차올라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감동이 되살아난다. (15)

 

연주회에서 연주를 듣고 난 후에, 다시 그것을 떠올리면 감동이 되살아나는 연주를 들었던 적이 있었던가? 없다. 아직은.

해서 이 항목을 나의 버킷 리스트에 담아 놓는다. 그런 연주를, 누가 연주하든, 꼭 들어보고 싶다.

 

음악에 대한 지식을 한층 더 쌓으면서

 

음악을 잘, 제대로 들으려면 음악에 관한 지식도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그런 지식을 이 책, 저자를 통해 배운다.

저자는 실제 음악을 들으며,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기에 그런 음악 지식이 살아있는 지식이다. 해서 저자의 자세와 함께 새겨둘 필요가 있다.

 

골드베르크 변주곡 (34, 100)

변주곡의 베이스가 되는 아리아가 처음에 나오고, 그 이후 30개의 변주곡, 마지막에 그 아리아가 다시 연주되며 끝난다. 그러니 맨처음 들은 아리아가 나온다 싶으면 그게 마지막 곡이다. (100)

 

루바토 :

루바토는 나무에 잎사귀들이 달린 채 바람에 자유롭게 흔들리는 모습, 그게 루바토에요. (110)

 

임윤찬이 리스트의 말을 인용하며 전해준 말이다.

이부분, 윤찬이 루바토를 이야기하던 인터뷰, 저자가 보았다던 인터뷰를 나도 찾아 들어보았다.

저자처럼, 윤찬이 음악에 대하여 이여기하는 것, 하나 하나 차근차근 들으면서 새겨보았다.

혹시 관심있는 분을 위해서, 유튜브 주소 적어둔다,

 

https://www.youtube.com/watch?v=ABXbkUra7Lk

 

다시, 이 책은?

 

임윤찬도 알고, 이 책에 나오는 많은 음악가를 알고, 또 그들의 음악을 듣기는 하는데, 뭐가 다르기에, 나는 마냥 저자가 그리 부럽기만 한 것일까.

 

그래도 이 책을 통해 임윤찬을 조금더 가까이, 그리고 새로운 면모도 알게 되었으니, 기쁘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같은 대열에 서있는 물론 한참이나 앞서 있지만 저자를 만나니 그 자체로도 기쁘고, 또 앞으로 내 나름대로 임윤찬을 만날 생각을 하니, 즐거워진다.

임윤찬이 나에게! 

 

모두다 저자가 임윤찬을 만나 그로 인해 변화를 겪고 그것을 그 변화를 분명하게 기록해준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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