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 인류학적 오답 연구
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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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제목이 의미는?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제목이 무척 도전적이다. 알면 잠 못 드는 것도 모자라, 위험하다니?

뭐가 그리 위험한지?

 

알면? 잠 못 들어, 위험하다.

알면? 잠 못들 정도로 위험하다.

 

맞다, 이 책 내용이 정말 그러하다.

 

이 책은?

 

이 책은 인간이 반복해 온 오류의 기록이다.

오류? 알고도 계속 범하는 오류, 그런 오류의 기록이다.

 

먼저, 이 것 꼭 읽고 시작하자.

 

저자는 이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 이런 당부를 한다.

<책을 맛있게 읽는 방법>에서다. (7)

 

장면 안으로 들어가라.

질문이 나오면 생각해보라.

에피소드가 끝나는 지점을 놓치지 마라.

 

특히 두 번째 사항인 <질문이 나오면 생각해보라>를 유의해두자.

저자는 이런 질문을 자주 던진다.

 

교도소를 예를 들어보면, 이런 질문이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건물을 설계하겠는가? (64)

이번에 주어진 과제는 이전과 차원이 다르다. 그 다섯 가지 감옥의 실패를 전부 읽고, 전부 분석하고,전부 봉쇄하라. (109)

 

그렇게 저자가 제시한 질문과 요건을 생각하다보면, 어느덧 독자들은 차원이 다른 인간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고 위험한?

 

이 책에 들어있는 이야기들, 물론 그중에는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되지 않은 것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실제 있었던 일이다.

 

그중에 우리 인류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 혹은 범죄자를 처벌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흔적들이 남아있는데, 그중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이 책에 들어있는 것이다.

예컨대 이런 것들이다.

 

사우다드 바리오스, 교도소 이름이다. (83)

엘살바도르에 있는 교도소다.

교도소니까 당연이 죄수들이 수감되어 있고, 그 교도소를 통제하는 것은 교정당국이다.

그래야 마땅하다. 그래서 그 안에 수감되어 있는 죄수들을 교정당국이 통제하고 관리해야 하는데, 사우다드 바리오스는 그렇지 않다.

 

교정당국은 아예 그 교도소 내에 들어갈 수 없다. 그 안은 오로지 죄수들이 통제한다.

그 안에 들어갈 수 없으니, 나라의 법은 무용지물이다.

 

이렇게 되면, 과연 교도소를 만든 목적이 무엇인지, 아리송해지는 것이다.

 

어떤 잘못을 했는지 살펴보자.

 

이번에는 잘못한 것이 있는데 그런 잘못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블루 피콕 · 지키기 위해 묻은 폭탄>을 살펴보자.

 

어떤 것일까?

1950년대 냉전시대에 서유럽은 소련의 지상군이 동독 국경을 넘어 서쪽으로 밀고 내려올까봐 두려워했다. 그래서 그 대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북독일 평원은 넓고 평평해서 기갑부대가 밀고 들어오기에 유리한 지형이었다,

 

해서 그 대비책을 마련했는데, 소련군이 밟고 지나갈 땅 자체를 쓸 수 없게 만드는 방안을 강구한다. (198)

 

소련군이 밀고 들어오는 땅 밑에 폭발물을 묻어두고 그 위를 딛는 순간 터지게 하는 것이다.

한발 더 나가 아예 접근도 하지 못하게 그 밑에 핵무기를 묻어두면 어떨까?

 

이런 생각, 나같은 문외한이 생각해도 황당한 일이다.

그러니까 적이 쳐들어올것에 대비한다고, 내 땅을 아예 못쓰게 만든다?

적이 못들어오게 하는 목적이 애당초 무엇이었나? 내 땅을 지키는 것인데?

 

그렇게 일반인이 생각해도 황당한 일을, 그들은 진지하게 검토하고 실헹단계까지 갔다니 더욱 황당한 일이다.

그 땅밑에 핵무기를 묻어놓고, 어떻게 터트리는가를 열심히 연구했다는 것이다.

기폭방식을 원격 유선 방식, 시한 장치 방식, 방해방지 장치 방식까지 철저(?)하게 연구했으니 그 노력이 참으로 가상할 지경이다.

 

다시, 이 책은? - 왜 이런 책이 필요할까?

 

인간은 항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 인간이 어떤 잘못을 하고 있는지를 계속해서 알려주어야 한다,

보여주고, 들려주고 알려주어야만 한다, 그래도 같은 실수를 하는 게 인간이다.

오죽하면 전철(前轍)이라는 말이 나왔겠는가?

 

전철(前轍)은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앞서 간 사람이 잘 못 했던 것을 보고 그러지 말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 말이 인류의 사전에 ‘(과거에는 있었지만 현재는 사라진) 옛말이라는 단서가 붙지 않은 것을 보면, 아직도 전철이라는 말은 살아있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남의 실수를 보고 전혀 배우지 못하는 존재다.


그러면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이 책 제목에 '위험한 인문학'이란 말이 공연히 붙은 게 아닐 것이다.

읽고 잠 못드는 밤을 지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읽고 그런 실수를 하는 게 인간이라는 것이 못내 안타까워서 잠 못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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