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위대한 결정 50가지
최경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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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위대한 결정 50가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간단히 표현해보자.

책 표지에 이런 글이 보인다.

 

<전 세계 비즈니스의 판을 뒤흔든 머스크의 결정들을 가장 날카롭고 친절하게 해설해주는 단 한권의 보고서,>

 

말 그대로다. 머스크가 내린 결정들을 50개로 추려서, 그 결정들을 날카롭고 친절하게 해설해주고 있다. 그런 결정들이 가지는 의미와 결과까지 잘 살펴보고 있다.

 

머스크의 이런 자세, 본받을만하다.

 

두 가지다.

 

머스크가 느낀 위협은 실패가 아니라 타이밍이었다. 연구실은 완벽한 증명을 요구하지만 시장은 즉각적인 작동을 요구한다. 논문은 심사를 기다리지만, 제품은 사용자를 기다리지 않는다. 그는 머릿속에서 비교표를 만들었다. 박사과정이 주는 건 몇 년 뒤의 결과지만, 인터넷 산업은 몇 달 안에 결론이 난다. 틀리면 빨리 틀리는 편이 낫다. 늦게 틀리면, 맞아도 늦는다. 박사과정을 시작한 지 둘째 날, 그는 계산을 끝냈다. “여기서 2년을 보내면, 바깥은 2년 앞서 간다안전은 위험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결론이 늦게 오는 상태일 수 있다는 생각이 그 순간 굳어졌다. (21-22)

 

늦게 틀리면, 맞아도 늦는다. 거기에 밑줄을 굵게 긋자.

 

2009년 머스크가 신혼여행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이사회가 열렸고. 거기에서 한 가지 사안이 의결되었다. 바로 머스크를 CEO 자리에서 교체하는 것.

 

, 이럴 때 보통 사람같으면 어떻게 할까?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게 대다수일 것이다.

그런데 그는 달랐다, 그는 냉철하게 두 장의 계산서를 펼쳤다.

하나는 싸웠을 때의 비용그리고 다른 하나는 남았을 때의 기댓값

해서 그는 싸우지 않기로 했다. CEO 자리는 내려놓되 지분은 붙잡기로 했다. (41)

 

이는 업종에 대한 철저한 인식이 앞섰기 때문이다. 금융 서비스를 담당하는 회사에서 내부 싸움이 일어난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안다면, 회사 가치가 하락할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이런 그의 결정은 옳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서 우리는 배운다. 그의 냉철함을. 그는 결코 감정적으로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

 

그가 내린 결정들

 

그가 내린 결정이 무려 50개이다.

50개라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특히나 그가 결정한 사항들이 이 세계를 바꿔온 그 내역을 알게 된다면 더더욱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이런 것들은 결정 중의 결정이라 부를 수 있다.

머스크의 결정방식이다.

그러니까 이 항목에서는 결정사항이 아니라, 결정의 방법 즉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그것들은 어떤 것들일까? Tips 이다.

 

첫째, 결론이 빨리 나는 쪽을 고르다. (44)

둘째, 물리적 실체에 배팅하다. (86)

셋째, 설득 대신 작동으로 입을 막다. (132)

넷째, 통제권을 내재화해 장악하다. (182)

다섯째, 성공을 폐기하고 다음 판을 열다. (246)

 

이 중 다섯째는 특히 새겨가면서 배워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실패한다. 조그마한 것일지라도 성공이라는 영역에 들어섰다면 그 성공에 취한다. 그래서 그 다음 단계 - 여기에서는 다음 판이라 표현하는데 - 를 여는데 실패한다.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머스크는 어떻게 했는가?

잘 팔리는 저가형 모델을 보류하고, 수익을 내던 플래그십 라인을 뜯어내며, 자동차 제조사라는 정체성을 로봇 기업으로 전격 갈아엎는다. (246)

 

저자는 이것을 머스크의 가장 위대한 결정방식이라 평한다.

그것을 이렇게 표현한다.

과거의 성공을 미래의 연료로 태워버리는 것이다. (246)

표현이 멋지게 시적이지 않는가,

또 다른 표현은 창조적 파괴라는 용어를 넘어서 자기 부정적 진화’.(247)

이것 역시 무척 함축적이면서도 시적이다.

 

결정 중에서도 이런 것들은 특기할만 하다.

 

로켓을 사는 대신 직접 만들기로 마음 먹다. (54)

 

이 책의 진짜 포인트는?

 

바로 각 항목마다 끝머리에 <머스크의 이 결정 이후>라는 글을 실어 놓았는데, 어찌 보면 이게 진짜다.

 

머스크의 결정이 그냥 구두선으로 끝난 게 아니라 실제적인 효과를 거두었고, 또한 그 후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그런 데까지 시선을 넓히는 저자의 혜안 감사하다.

 

다시, 이 책은?

 

이 책 앞표지에 이런 글이 쓰여있다.

 

<우리는 이미 그의 결정 안에서 살고 있다.>

 

백 퍼센트 맞는 말이다. 그가 내린 결정 하나 하나를 살펴보니, 우리의 이미 그의 결정 안에서

살고 있다. 마치 손오공이 부처님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한 것처럼.

 

그래서 이 책에서 한 문장을 뽑아, 이 책의 키워드, 키 센텐스를 삼는다면? 머스크의 결정들을 가장 날카롭고 친절하게 해설해주는 문장을 뽑는다면? 단연코 이 문장이다.

 

머스크의 초기 결정들을 하나씩 떼어놓고 보면, 공통된 미덕이나 영웅 서사는 잘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반복되는 건 불안정한 선택, 미완의 상태, 그리고 너무 빠른 전환이다. (44)

 

이 책은 불필요하게 복잡하게 설명하려 들지 않는다. 간결한 문장안에 이미 진리가 들어있기에 그렇다. 한마디로 머스크의 결정 요체를 아주 간결하게 떠먹여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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