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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덕이 - 1930년대 꿈을 향해 달리다
정진주 지음 / 작가의펜 / 2024년 12월
평점 :
[만화] 심덕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이 책은 만화다.
주인공은 강심덕. 그리고 그녀의 친구 옥란, 국희. 그렇게 모두 세 명이다.
시대 배경은 1930년대 일제 강점기의 조선이다.
그런 시대를 살아간 여성들의 이야기다.
물론 주연은 강심덕이다.
당시 시대 배경을 확인해보니
이 작품의 시대 배경은 1930년대, 그리고 장소는 평양이다.
1939년대 조선의 평양은 어떤 도시였을까?
당시 조선은 비록 일제 강점기였지만 서구 문명이 들어오던 시기였다.
더구나 당시 평양은 서구에서 들어온 새로운 물결, 즉 기독교의 전파로 전과는 다른 도시가 되어있었다.
당시의 평양은 ‘동방의 예루살렘’이라고 부를 정도로 기독교 성향이 강했다.
이 점이 이 만화에서 주인공들의 성향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그냥 조선 시대 다른 여자들처럼 남존여비의 사상에 인생을 바치지 않았다는 말이다.
결국 졸업하고 시집가면 그걸로 끝인 건가? (6쪽)
여자는 일절 순종함으로 종용히 배우라.
여자의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지 아니하노니.....(8쪽)
이런 가르침이 여자들을 옭아매던 시대. 과연 그녀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당시 여성에게도 꿈은 있었다.
그렇다면 여기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과연 인생을 어떻게 살아갔을까?
먼저 강심덕과 그녀의 친구 둘, 모두 세 명은 여고를 졸업하고는 바로 시집을 가도록 운명지어졌다.
그런데 그런 운명을 벗어나기 위해 삼총사는 과감하게 행동하기로 의기투합, 실행에 옮긴다.
바로 만주적십자 병원의 간호원 모집 광고를 보고, 만주로 가족 몰래 떠나는 것이다.
드디어 만주로 가는 열차에 오르긴 했는데.......
그만 아버지에 의해 끌려내려오고 만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강심덕에게 다가온 일은?
맞선을 보고 시집을 가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거기에 굴복할 심덕이가 아니다.
게다가 하늘의 도우심인지 맞선 본 상대에게 하자가 생겨, 결혼하라는 아버지의 성화도 저절로 해결이 된다.
그래서 심덕은 구세군이란 종교단체에 들어가, 고아원에서 일을 하게 된다.
한편 다른 친구들의 인생도 각자 다르게 흘러간다.
그리고 그후, 심덕은 새로운 꿈을 꾸게 되는데, 과연 심덕을 비롯한 세 명의 여성들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까?
그들의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그들의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살펴보는 것은 단순한 호기심 차원이 아니다.
그들이 살았던 시대, 특히나 여성들에게 힘든 짐을 지게 했던 시대를 어떻게 이겨냈는지를 알아보는 것은 우리의 역사를 읽어가는 일이다.
그런 시대에 굴복하지 않고, 운명에 대항하여 길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새롭게 보게 되는 것이다.
우리네 인생을 좌우하는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
주인공들의 상황을 통해서 우리는 배울 수 있다. 인생이란,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세는 무엇인지 배운다.
예,,인생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말은
모든 인간이 꿈을 가지고, 그로 인해 눈물 흘린다는 뜻이겠지요 (164쪽)
이것을 그림으로 살펴보자.
그림으로 살펴보니, 훨씬 그 의미가 확실하게 다가온다.

재능이란?
재능이란 결국 꿈을 향한 마음이다.
누구에게나 형태는 다르지만 하늘로부터 주어지는 것은 아닐까. (200쪽)

인생에서… 내가 이렇게 되었으면 하고 바래서 그대로 이루어지는 일이란
극히 드물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리 좌절하거나 겁을 먹을 필요는 전혀 없는 것이죠,
뜻이 있는 한, 길은 열릴 거예요. (201쪽)
다시, 이 책은?
이 작품은 단순하게 강심덕, 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다.
‘뜻이 있는 한 길은 열릴 것이다’라는 말을 가슴에 품고 어두운 시대를 버텨낸, 살아간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다. 특별히 여성들도, 운명을 개척해나간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의 이야기다.

당시의 시대상과 풍습 등을 잘 구현하고, 따라서 볼거리가 풍성하게 들어있는 만화라서 더더욱 그 이야기가 전달이 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