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헬스가 나에게 - 운동 '안' 하기에 15년째 실패 중 나에게
성영주 지음 / 몽스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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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헬스가 나에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 제목부터 음미하자

 

이 책 제목은 모닝 헬스가 나에게이다.

문장으로 치면, 문장이 채 완성되지 않은 것이다.

그러니 독자들은 먼저 제목에서 끝나지 못한 문장을 완성하고 읽어야 한다,

채워보자.

 

모닝 헬스가 나에게 뭐라고 하긴 하는데,,,,,,

모닝 헬스가 나에게 건네주는 말

모닝 헬스가 나에게 경고하는 말

모닝 헬스가 나에게 엄중하게 경고하는 말,

 

이 중에서 어떤 말이 적당한가. 그건 개인 차이겠지만, 어느 것이냐에 따라 이 책을 읽는 강도가 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저자의 말 들어보자.

 

15년을 쉬지 않고 아침 운동을 해온, 크게 대단할 것 없는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8)

 

15년이나!

크게 대단할 것 없다고?

 

난 그저 부럽기만 하다, 부러워, 무려 ‘15년씩이나이니 말이다.

부럽다. 그렇게 부럽다 생각하는데, 이런 말이 문득 떠오른다.

부러우면 지는 거야.’

그렇지 질 수 없지. 이겨야지. 누구를? 저자를, 이 아니라 나를 이겨내야지.

 

먼저 말해둔다, 운동하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으로 깨우친 바 있다.

그리고 운동을 결코 게을리 하지 않으리라는 다짐도 한 바가 있다,

그러니 이 책은 작심하고 읽었다.

결코 작심삼일은 되지 말자고 다짐하며 읽었다,

 

그렇게 읽으니. 매 쪽마다 모든 문장마다 나를 끌어주고 밀어주는 말들로 넘쳐난다,

배울 게 많기도 하려니와, 자칫 흐트러지려는 나의 팔다리를 굳세게 붙들어주기도 한다,

 

이런 말, 나를 끌어준다.

 

남이 세워놓은 기준에 따를 것 없이, 나의 몸에 맞게 선택하면 되는 일이다. 누굴 이겨야만 내가 산다는 경쟁 없이 헬스는 그저 혼자 이 시간을 건너면 되는 것이었으니까. (20)

 

정말 재미없다. 그저 들었다놨다, 당겼다풀었다. 제자리 뛰고 걷고 달리고.

그게 뭐그리 재미있다고 아침마다 문안 인사 하듯이 꼬박꼬박?

 

아니다. 정말 재미있다. 내가 들었다놨다 하는 그게 한 달이 가고 두 달이 가는 사이에 달라져 있다.

한 달 전에는 분명 세 개가 놓여있었는데, ? 오늘 보니 이게 네 개네, 언제 바뀌었지?

그런 재미가 있다. 그래서 헬스를 하는가 보다.

 

이 재미없는 거, 너무 재미있잖아? (21)

 

그래서 이 말이 이해된다는 것, 정말 헬스만큼이나 재미있다.

 

운동도 정확히 그렇다. 오직 경계해야 할 것은 내가 지금 잘하고 있다는 확신. 나의 근력을 늘 의심하며 한 회 한 회 근육을 자극하는 자만이 운동하는 자이다. (42)

 

그렇다, 운동은 자극이다, ‘자극적이라고 하면 이상한 말이 되지만, 자극 자체는 무척 좋은 말이다. 내 몸에 자극, 아니 근육에 자극이 없는 운동은 마치 헛도는 바퀴에 불과할 뿐이다.

해서 오늘도 나는 근육에 자극이 오는지, 어느 정도 오는지, 체크하면서 나를 자극한다.

 

플랭크

플랭크 소우

플랭크 워킹

플랭크 얼터네이티브 레그 리프트 (40)

스쿼트, 플랭크, 버피 (41)

 

여기서 저자는 나의 자세를 지적한다.

 

너의 스쿼트는 지금 괜찮지 않다. 엉덩이는 빠졌고, 무릎 나왔고, 각도 부족하다.’(43)

 

대체 언제 나의 모습을 보았기에, 지적질하는 거지?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나 스스로 자책하고, 의심하며 나를 돌아보라는 말이다,

 

오늘도 플랭크 1, 윗몸 일으키기 100, 마운틴 클라이머 30초를 죽어라 달린다. (55)

 

저자의 오늘이다. 나도 그렇게 하리라, 다짐해본다. 

 

다시, 이 책은?

 

그렇게 이 책은 나를 끌어주고, 밀어준다.

모닝 헬스 하러 나를 깨우고, 데려다 준다,

요즘 날씨가 춥지만, 그래도 가서 땀을 흘리면 하루가 경쾌하게 다가온다.

 

유재석이 <유퀴즈 온더 블록>이란 프로그램에 나온 출연자.

남극 대륙을 걸어서 70일만에 횡단한 김영미 대장, 하루 12시간씩 걸었다한다,

 

유재석이 물었다. ‘지쳐서 다 때려치우고 싶은 날, 그럴 땐 어떻게 하셨어요?’

대답은 이렇다.

뭐 그런 날에도 그냥 걸어가요. 달리 방법이 있나요?’ (57)

 

이 말을 새겨두고 아침마다 그냥 운동하고 싶은데. 어쩌나? 나는 다른 방법이 있잖아. 있어도 너무 많잖아! 그게 문제다.

 

이 책, 나에게 말을 걸어주는 책이다. 모닝 헬스가 나에게 할 말이 있다고 알려주는 책이다.

누구는 말이야 무려 15년씩이나 모닝 헬스를 했다는데 말이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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