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형사 : chapter 2. 마트료시카 강남 형사
알레스 K 지음 / 더스토리정글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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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형사 chapter 2. 마트료시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실제 상황이다. 일어난 사건들이다.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이다.

그만큼 현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건, 승일 그룹 사기단 - 러시아 보물선 사기 사건

 

일단 이런 이야기로 시작한다.

러일전쟁 당시에 러시아 군함 표토르호가 침몰되었는데 그 배에 물경 100조 원 규모의 금괴가 실려있었다는 것이다. 그 금괴를 인양할 수 있다면?

그런 전설적인 이야기가 돌고 돌아 어느덧 사실로 전해지고, 그 것을 사기꾼들은 이용한다.

물론 그것을 믿는 사람들이 문제지만, 그것을 이용해서 사기꾼들이 똘똘 뭉쳐 사기극을 벌인다.

 

사기극의 끝에는 사기꾼들은 사라지고 피해자와 피해금액만 남는다.

760억에 피해자 수는 1, 360.

그리고 심지연 아나운서가 사기 결혼으로 당한 피해액은 40. (180)

 

이런 사건을 중심으로 이 책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어진다.


전반부는 승일 그룹을 조직하여 사기를 치는 사기단의 행적이 자세하게 서술이 되고

후반부는 그들이 야반도주하자 피해자들은 그제야 자기들이 사기를 당한 줄 알고 경찰에 신고, 사건의 흑막이 드러나는 과정을 담았다.

 

전반부인 사기 치는 자들의 행동은 그야말로 치밀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감쪽같이 속아 넘어간다. 당하는 사람들은 그 누구도 사기단을 의심하지 않는다. 해서 사기 행각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된다, 그들이 사무실에서 사라진 다음에야 그걸 알게 된다.

 

그런데 후반부 경찰에서 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은 일사천리가 아니다. 지지부진 일색이다

.

그렇게 일사천리와 지지부진으로 대비가 되면서 강남 형사 chapter 2 마트료시카는 진행이 된다.

 

해서 독자의 관심은 두 갈래로 향한다.

 

먼저는 사기꾼들에게 어떻게 당하는가. 당하는 자들이 무식꾼이거나 사회 물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아닌데도, 그야말로 눈뜨고 당하는 것이다.

해서 독자들은 그들을 통해 배운다. 그들의 행동을 반면교사로 여기면서 읽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우리나라 경찰들의 활약상을 기대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않다는 것을 또한 알게 된다. 범인 잡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모진 놈 곁에 있다가 벼락맞는다더니

 

이 책에서 감정이입이 되는 사람이 있을까? 경찰관 말고 말이다.

아무래도 나진우가 아닐까?

 

나진우, 여성스러운 부드러운 이미지를 가진 호감형의 남자.

인터넷 언론사 기자 출신으로 승일 그룹 홍보실장을 맡는다.

러시아 보물선 탐사에 의문을 갖게 되고..... 결국 회사를 떠난다.

그리고 ....

 

그렇게 진우가 회사를 떠난 후에 사기꾼들은 한탕 거하게 사기를 친 뒤 사라지는데, 그렇다면 나진우에게는 어떤 책임이 돌아올까? 어쨌든 범죄 조직에 있긴 했으니 그에게도 책임이 없다할 수 없으니.......

 

그렇게 그 뒤의 행적이 궁금해지는 인물이다.‘

또 있다. 승일그룹의 법무팀장인 한혜수, 여성이다.

그녀 역시 승입그룹의 마수에 끌려들어가 조직에 몸 담았던 사람이다.

그러면 그녀 역시 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인데, 그 뒤 행적은?

 

수사중인 경찰에게 응원을!

 

경찰에게 사기꾼들이 남긴 단서는 아무것도 없다. 그저 텅빈 사무실에 버려진 집기들.

그런 상태에서 과연 사기꾼들을 잡을 수 있을까?

 

이 장면에서 독자들은 그런 사무실을 발견한 경찰들과 같이 그 자리에 서서 수사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속수무책임을 그래서 그 분노를 같이 느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도 한줄기 실낱같은 구원의 희망이 보인다.

우리의 주인공 박동금 형사가 사진 한 장을 발견한 것이다.

사기꾼들은 투자 설명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거기 등장하는 8명의 인물들.

그 사진을 손에 들고 드디어 수사를 개시한다,

 

이 장면에서 독자들은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행진곡이 울리는 출정식을 머릿속에서 경험할지 모른다. 그래서 수사는 진행되고.....

 

다시, 이 책은?

 

이 책을 읽어가면서 독자들은 마치 영화를 한 편 보는 것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전반부는 범죄가 이루어지는 장면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저런 짓거리가 언젠가는 파국을 맞이할 것인데, 하는 조마조마한 감정이 이어지다가 마침내 텅빈 사무실에 서게 되면, , 이제 영화는 지금부터야, 하면서 경찰의 등장을 기대하며 돌연 활기를 띠게 되는 영화. 그런 영화를 보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사건 진행을 아주 드라이하게 서술한다.

독자들을 범죄의 세계로 인도하면서, 거기에 빠져들어가는 어리석은 군상들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드디어 대단원! 그러니 이 책은 한번 손에 잡으면 그 결론을 맞이할 때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다. 전말을 알게 될 때까지 달리지 않고는 못배기는 그런 소설이다.

모쪼록, 우리 주인공 박동금 형사를 비롯한 경찰 제위 여러분,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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