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리스 신화 - 다시 읽는 신화 이야기 ㅣ 한 권으로 끝내는 인문 교양 시리즈
시마자키 스스무 지음, 정보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4월
평점 :
다시 읽는 신화 이야기 - 그리스 신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그리스 신화에 관한 책이다.
따라서 그리스 신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 관심이 있되, 웬만큼 알고 있는 독자들이 읽으면 더욱 좋다.
그래서 그리스 신화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 이 책을 읽는 순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으로 그리스 신화를 새롭게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예컨대 이런 것들, 제대로 정리할 수 있다.
제우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바람둥이로 유명한데, 과연 누구와 바람을?
다른 책에서는 그런 상대방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그 사항을 설명한다. 그러니 그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가 없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어떤가?
다음 그림을 보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그렇게 각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인물의 가계도와 관계도를 정리하여 놓았다는 것, 그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등장인물의 행적을 지도와 더불어 표시해놓아, 머릿속에 시각적으로 들어온다.
테세우스의 행적을 지도상에서 살펴보자.

어떤 내용들이 있을까?
이 책에는 모두 54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그 중 다른 책에서 볼 수 있는 것 말고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있다.
예컨대 이런 것들이다.
<그리스 신화의 황혼기.>
물론 다른 책에서도 설명을 한다. 한꺼번에 하는 게 아니라 여기 저기 따로 따로 설명을 한다. 그런데 이 책을 보라,
이 책에서는 그리스 신화가 점점 사라져가는 것을 간단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다음 사항도 이 책에서 처음 듣는 것들이다.
무지개의 장식성과 통신성(95쪽)
키르케의 가계도 (186쪽)
그리스 신들은 기독교의 신과 무엇이 다를까? (31쪽)
정리가 잘 되어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신의 숫자에 있다.
기독교의 신은 결코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파멸, 죽음과 같은 피할 수 없는 운명 또한 신격화되었다.

이런 것 새롭게 알게 된다.
그리스 공화국의 정식 영어 명칭은 헬레닉 리퍼블릭이다. (37쪽)
Hellenic Republic.
그리스의 정식 명칭은 헬레닉 공화국인데 이는 제우스의 홍수에서 살아남은 프로메테우스의 맏손자, 헬렌(Hellen)을 조상이라고 여겨 자신들의 나라를 '헬라스(Hellas), 그리스인을 '헬레네스(Hellenes)'로 부른다.
거신, 거인, 님프의 차이는 무엇일까? (41쪽)
사실 거신과 거인의 차이는 별로 관심없던 사항이었는데, 여기에서 비로소 알게 된다.
거신과 거인을 구분하는 이유는, 격이 다름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님프는 자연계에 깃들어있는 정령을 뜻한다.
이때부터 아티카 지방의 수도는 아테나 여신의 마음을 의미하는 아테네라고 불리게 되었다. (109쪽)
아테네가 아테나와 관련이 있는 줄은 알고 있었는데, 아테네라는 말의 의미가 ‘아테나의 마음’이라는 것은 처음 듣는다. 이런 것 새롭게 알게 된다.
다시, 이 책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 반신반인, 인간, 괴물 들을 모두 살펴보자면 한정이 없다. 그러면 거기에서 우리가 꼭 알아두어야 할 게 어떤 게 있을까?
이 책은 거기부터 시작한다. 그 많은 인물과 사건 중에서 54개의 에피소드만 선별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어떻게?
자세하지만 간단하게, 또한 그것들을 도표로, 지도로, 관계도를 통하여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며, 알려준다.
따라서 그리스 신화, 이 책으로 제대로 정리할 수 있다.
그렇게 정리가 가능한, 다른 데에서 찾아볼 수 없는 가치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