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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싱가포르 - 싱가포르를 가장 멋지게 여행하는 방법, 2025~2026년 최신판 ㅣ 리얼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백종은, 방연실(비비시스터즈) 지음 / 한빛라이프 / 2025년 1월
평점 :
리얼 싱가포르 2025~2026년 최신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을 읽다가 이런 문구를 만났다.
“진짜 싱가포르를 만나는 시간” (109쪽)
part 3의 타이틀이다.
그 말은 단지 part 3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이 책 전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싱가포르에서 살아보고, 또한 그 뒤로도 싱가포르 여행을 해본 사람으로, 이 책으로 진짜 싱가포르를 만날 수 있다.
싱가포르는 변하는 나라다.
그냥 어느 한 해, 잠깐 변하는 나라가 아니다. 항상 변한다.
일례를 들어보자.
싱가포르에 거주할 때, 센토사를 자주 들렀다. 휴가차 거길 가기도 하고, 또 관광으로 싱가포르에 오는 사람들을 모시고, 가장 먼저 가는 곳이 센토사이니 자주 들렀다. 그곳을 둘러보지 않고서는 싱가포르를 보았다고 말할 수 없으므로, 무슨 일이 있어도 거길 들러야 한다.
그렇게 살다가, 이번에는 내가 관광객으로 싱가포르에 가서 맨먼저 들른 곳 역시 센토사였다.
왜 그랬을까?
답은 간단하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많이, 그리고 자주 바뀌는 곳이 그곳이니까.
내가 있을 때에도 이것저것 바뀌더니, 이제 확 바뀐 모습을 보니 내가 이곳에 왔었던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책으로 센토사를 다시 살펴보니, 또 다시 바뀌었다.
바뀐 모습을 보게 된다. 이 말은 이 책이 그런 바뀐 모습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말이다.
300쪽 이하를 살펴보면, 센토사가 어떤 곳인지 잘 알 수 있다.
그 섬, 섬이라고 하니 이상하지만 어쨌든 섬은 섬이다. 해서 그 섬에 들어가는 방법이 여러 가지인데, 케이블카부터 다리로 가는 방법 등 다양하다. 예전에 내가 살았을 때는 배도 있었는데, 그게 없어져서 여간 섭섭한 게 아니다.
그리고 이것도 있다. 센토사에 그게 있다. 바로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있다.
미국에 있고, 그게 싱가포르에 있다. 오사카에 이어서 2010년에 싱가포르에 들어왔다.
그렇다면? 센토사를 단지 몇 시간 동안 구경한다는 것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적어도 하루, 아니 며칠을 두고 다녀야만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에는 이런 항목이 당연히 있다.
센토사 섬에서 하루 종일 놀기(19쪽)
물론 자세한 내용은 센토사 섬 편에서 살펴볼 수 있다.
그렇게 센토사에서 며칠을 지내고, 다시 싱가포르 내로 들어온다면?
볼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라는 것, 이런 말하면 잔소리다.
그러니 싱가포르에 적어도 10일 이상은 묵을 생각하고 비행기를 탈 일이다.
2~ 3일? 택도 없다.
그래도 시간을 쪼개서 여행 가시는 분을 위해 이 책에서는
단기 집중 2박 3일 코스
정석대로 핵심 3박 4일 코스
느긋하게 즐기는 4박 5일 코스
등으로 세분해서 가야할 곳을 추천하고 있으니, 그것도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그러니 이 책으로 차근차근 계획을 짜고 시작하자.
이 책은 볼거리, 먹을거리, 그리고 쇼핑까지,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고 완벽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여행 이전에 철저하게 준비할 것들을 챙겨주고 있다.
맨먼저 책을 열면, 이런 게 보인다.
<여행 준비 체크리스트>
여기에는 D-50부터 시작하여 D–day까지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리스트가 제공된다.
그리고 이어 <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가 제공된다.
필수 준비물, 기내 용품, 전자 기기, 의류 & 신발, 세면도구 & 화장품, 기타 용품.
이런 리스트를 보면서 준비하면, 적어도 공항에서 당황할 일은 없을 것이다.
해서 이 책, 여행자들에게는 필수 아이템이다. 이 책이 여행 준비물에서 0순위다.
싱가포르의 매력을 7개만 추린다면?
먼저, 안전하다.
싱가로르에서 법, 질서를, 안전을 외부인이 논한다는 것, 자체가 실례다.
그만큼 싱가포르는 안전한 나라다.
청결하고 깨끗한 나라다.
잘 알려진 것처럼 도로에 껌을 버리지 않는 나라가 되어서인지, 깨끗하다.
물론 어떤 때, 어떤 곳에서는 그렇지 않은 모습도 간혹 볼 수 있지만, 다른 동남아 나라들에 비하면 엄청나게 깨끗한 나라다.
영어가 공식 언어.
그러니 관광이나 쇼핑에서 필수 영어 몇 마디만 한다면 전혀 불편이 없다.
정원 속 도시
한 나라 안에서 즐기는 세계 문화
미식의 천국
이것은 장담한다. 싱가포르 음식은 우리 입맛에서 맞다. 또한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전통과 현대 건축의 조화
싱가포르는 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닌 나라다. 그래서 그런지 옛 건축물을 문화유산으로 보존하려는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다. 해서 새로 지어지는 건물과 옛 건물들이 같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시, 이 책은?
책을 읽어보니, 대체 이런 것까지! 하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제공되는 정보가 많다.
저자들의 센스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저자들은 2013년 싱가포르 국립박물관 도슨트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싱가포르를 제대로 소개하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한다. 어쩐지 다른 책에선 별 언급이 없는 싱가포르 국립 미술관과 싱가포르 국립 박물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더라니..... 그것 또한 이 책의 특징이기도 하다.
싱가포르를 가기 전에 먼저 이 책을 읽고, 머리에 싱가포르를 품고 그 다음에 비행기를 타면 될 것이다. 잊지 말자, 준비물 리스트에 이 책을 0순위로 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