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으로의 마지막 여행
가일로 지음 / 작가와비평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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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으로의 마지막 여행

 

리스본이다. 리스본은 포르투갈의 수도다.

목적지는 리스본, 출발지는 영국 런던, 그런데 직행이 없으니 여기 저기 거쳐야 한다.

 

런던 파리 헨다예 리스본 (35)

 

헨다예 (Hendaye) : 프랑스 남서부 끝에 자리하고 있는 도시.

스페인 국경과 맞닿아 있는 도시. (40)

 

이 책은 소설이다.

 

리스본까지 가는 여정, 그리고 리스본에서의 여정, 그 여정에 동행하는 주인공들

주인공은 누구인가?

 

두 남녀다. 두 남녀가 만나 사랑하는 이야기다. 그러니 이 소설은 연애소설이다.

두 주인공이 여행 중 만나, 헤어지고 다시 리스본에서 만나게 된다.

이 소설은 사랑과 여행을 주제로 하고 있다.

리스본이 그들의 마지막 여행지, 그래서 이 책 제목이 리스본으로의 마지막 여행이다.

 

그는 왜 그곳에 가려는 것일까?

 

그는 리스본을 떠올렸다. 왜 그 도시가 생각났는지, 그는 알 수 없었다. 리스본은 그에게 특별한 기억이 있는 곳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 순간, 그는 자신도 모르게 리스본이라는 말이 그의 입에서 나왔다. (22)

 

그는 자신의 인생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왜 가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저 무언가에 이끌려 그 길을 따라가고 있었다. 그의 인생 여행의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었다. (83)


그는 왜 거길 가려는 것일까?

그 남자의 속내가 무척 궁금해진다. 왜 거길?

무언가에 이끌렸다는데, 그 무언가가 무얼까?

 

그녀는 그에게 어떤 존재인가?

 

두 사람 중 여자, 그녀는 언제 등장하는가?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 핑크빛 네온사인이 설치되었다.

“I want my time with you”

 

그 단순한 문구는 그의 마음 깊숙이 자리잡은 감정을 건드리고 있었다. 그가 오랜 시간 잊으려 애썼던 한 여인의 기억이 그 문구를 볼 때마다 되살아났다. (55)

 

그들은 운명적으로 다시 만난다.

 

헤어진 두 사람은 리스본 나자레의 해변에서 다시 만난다.

리스본 해안가 절벽 끝 거대한 파도 앞에서 다시 만난다.

 

절벽 위,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 그들이 서 있었다. 그곳은 대지가 끝나고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지점이었다. 그들은 서로를 마주하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바람이 매섭게 불어오고 있었지만, 그 차가운 바람도 그 순간만큼은 그들에게서 감정의 흔적을 지울 수 없었다. (92)

 

그들은 한때 사랑했던 사람들이다. (91)

그들은 한때 사랑했던 사람들이었다. (92)


그렇게 두 사람이 사랑했던 사이였다는 것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이유는?

 

1장의 마지막은 클림트의 <키스>로 마무리한다.

한때 사랑했던 두 남녀는 우연하게 다시 만나, 서로를 힘껏 껴안는다.

그 때 저자는 그 두사람을 위해 마치 배경음악처럼 클림트의 <키스>를 보여준다.

 

그 다음 장, 2장은 남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된 여정을 주욱 들려준다.

그 여정중, 워싱톤 DC에서 그는 운명적인 만남을 만나게 된다.

스미스소니언 국립박물관, 거기에서 그는 그녀를 만난다. (145)

 

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

 

3장에서는 여자의 이야기가 들려온다.

 

<고통>이라는 제목의 이야기.

그와의 이별은 그녀의 삶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322)

 

그와 헤어진 후, 그녀는 다른 사람과 결혼한다.

결혼하고,......

그리고 결혼 생활에 의미를 찾을 수 없게 되자, 그녀는 떠나기로 한다.

그래서 택한 곳이 리스본.

 

리스본으로의 여행은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그곳에서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348)

 

4장에서, 두 사람의 재회가 자세하게 그려진다

 

타이틀은 <마지막 여행>이다.

그들은 리스본에서 재회의 기쁨을 누리고, 다시 카사블랑카로 향한다.

카사블랑카에서 다시 리스본으로, 그리고 다시 세비야로 가는 두 사람, 그들의 여정은 그렇게 이어진다. 또 다시 그라나다로. 그리고 다시 리스본으로!

 

세비야에서 그들이 간 곳, 보여주는데

알카사르 히랄다 세비야 대성당 스페인 광장 알람브라 정원.

 

세비야를 잘 알고 싶다면, 그들을 따라가면 될 듯하다.

 

다시 이 책은?

 

여행이다. 인생은 여행이다.

이 소설의 두 주인공은 여행중 만나 사랑하고 헤어진다.

그리고 다시 리스본에서 만난다.

그리고.....

그러면, 사랑도 여행인가?

저자의 여행 경험이 잘 녹아있는 소설이다.

 

그 두사람의 사랑이 무척 궁금해지는 소설, 새삼 사랑의 의미를 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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