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랜프 1 - 거룩한 땅의 수호자
사이먼 케이 지음 / 샘터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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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랜프 1

 

이 책을 읽기 위해, 사전에 알아두어야 할 용어들이 많다.

 

그중에 하나, 어빌리스

 

무슨 의미일까?

영어인가? Avilis, ability abilice, abilis. ?? 

관련되는 것이라 생각되는 단어들을 찾아보았으나 마땅한 게 보이지 않는다.

하여간 영어로는 검색이 되지 않는 단어다.

그렇다면 저자가 만든 신조어일까?

 

어빌리스가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주고 있으니 다행이다.

 

어빌리스는 모든 살아있는 생물체에게 존재하는 에너지다.

훈련을 통해 어빌리스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발전시키면 몸에 흐르는 전류, 정확히는 뇌에서부터 시작되는 뇌류를 이용해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 체내에 존재하는 힘을 이용해 체외에 흐르는 에너지를 발견하여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199)

 

그런 어빌리스를 선우민 사범이 발견하고, 거기에 최박사의 기술력이 더해져서 어빌리스가 사용되게 되었다.

그러한 어빌리스를 최박사가 준비한 아이들에게 전수하고 그것을 활용해 외계인의 침공에 대항해 싸운다는 게, 이 소설의 간략한 얼개다.

 

이 소설은 1권과 2권이 발간되었는데 

1권은 Act 1-3 으로 구성되었다.

 

Act 1은 이야기가 시작되는 시점이라 등장인물들이 서서히 나타나는 이야기로 채워지고

Act 2 에서는 이야기가 좀 더 진전되면서 괴생물체들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괴생물체가 등장하는데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이 무턱대고 지구를 피괴하고 지구인들을 죽인다. 조금 자세한 배경 설명이 있으면 좋았겠다. 다만 최박사의 발언으로 그 이름은 알게 된다.

 

우리가 일하면서 외계인이다 생물체다 이렇게 부르는 것 때문에 외신에서 뭐라 하는 것 같아서 우리끼리의 용어를 새로 만들어 보았네. (136)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이름이 바로 홀랜프다.

Holy Land Patron

단어의 앞자를 따서 HOLLANP, 홀랜프.

 

갑자기 나타난 괴생물체들의 공격에 온 세상이 폐허가 되어간다. 인간들은 영문도 모른 채 괴생물체들에게 죽어간다. 하늘에서 비행하는 대형 괴생물체들은 인간들이 이제껏 지어온 건축물들을 공격하고 파괴한다. 대형 괴생물체 위에 탑승하고 있던 인간과 비슷한 크기의 중형, 인간의 반 크기인 소형 괴생물체들은 지상으로 내려와 인간들을 공격한다. 중형 괴생물체들은 한 손에 총과 비슷한 무기를 들고 알 수 없는 빛을 쏴대고 돌기가 나 있는 날카로운 팔로 사람들을 베어 죽인다. 괴생물체들은 흡사 해파리와 물곰을 섞어놓은 모양이다. (140)

 

그들의 모습은 구체적으로 이렇다.


큰 것과 작은 것으로 구분되는데,

큰 것은 100미터 정도 되는 대형 괴생물체로서 마치 용을 연상시키는 움직임에 크고 길다.

소형 괴생물체는 대략 70센티미터 크기로 역시나 뽀죡한 두 칼이 팔에 붙어있고 빠른 속도로 인간을 공격하기도 하고 그대로 잡아먹기도 한다.

또 그보다 작고 빠른 초소형 생물체들은 10센티미터의 크기로 대부분 개미처럼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사람의 몸을 갉아먹는다. (140-141)

 

그러한 괴생물체의 공격에 인류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한다.

 

그러한 괴생물체에 대항하는 방법은?

 

바로 최박사가 미리 준비해 둔 7명의 소년 소녀들이다.

이 소설 홀랜프는 그렇게 지구를 침공한 정체불명의 외계 생물체에 맞서 싸우는 청소년들의 모험을 그린 이야기이다.

 

과연 그 아이들에게 괴생물체에 대항할 능력이 있을까?

능력이 없다면 능력이 있게끔 만들어야 한다. 최박사는 그것을 대비해 능력을 훈련시킬 모든 방법을 준비해 놓았다. 이 책 Act 3에서 그러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빌리스를 습득,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 방법은 두 가지다.

 

비전 트레이닝 (Vision Training, VT) : 체내에서 하는 훈련

퀀텀 트레이닝 (Quantum Training, QT) : 체외에서 하는 훈련.

 

이제 그들이 어떻게 훈련하는지 살펴보자.

 

우리의 신체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두 연결되어 있다. 이 중 하나라도 잘못되면 고통이 따르는 것이 그 증거이다. 그 신경을 하나하나 깨운 후 느끼고 감지할 줄 알아야 한다.

(.........)

그 소리를 들어라. 그리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조절해라. 정신적, 인지적, 신체적, 정서적 능력으로 너희의 재능을 극대화해 사용하는 것, 이 모든 것이 어빌리스의 원동력이다. 집중력을 발휘해서 내면 깊은 곳의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보고 느껴야 한다. (232)

 

최박사와 생각을 같이 해온 서집사가 아이들을 훈련시키면서 하는 말이다,

이 말을 필두로 하여 서집사의 훈련은 계속된다.

 

 

다시. 이 책은?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같이 훈련하는 마음이 되는 것은 웬일일까?

그 아이들과 한마음이 되어서 지구를 침공하는 괴생물체에 대항하는 대항군의 일원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 소설이 배경으로 하는 지구의 종말, 외계인의 침공으로 속절없이 무너져가는 지구의 모습이 단지 먼 이야기.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다.

 

지금 당장 기후 위기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지 않은가?

정말 어떤 이유에서든지. 지구는 멸망할지 모른다.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러한 시대적 배경이 바로 이런 소설을 등장하게 만든 것이 아닐까?

 

그렇게 괴생물체의 침공과 거기에 대항하는 우리의 주인공들,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데, 과연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의 활약상,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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