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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택, 카멀라 해리스
이채윤 지음 / 작가교실 / 2024년 8월
평점 :
최고의 선택 카멀라 해리스
이 책은?
미국의 정치인 카멀라 해리스의 전기물이다.
카멀라 해리스는 요즘 그야말로 핫한 미국의 정치인이다.
미국의 현 대통령 조 바이든이 다음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포기하고, 대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지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현 부통령이면서 다음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나선 인물이니 그만큼 관심이 가는 인물이다.
그녀는 어떤 인물인가?
이름은 카멀라 데비 해리스. Kamala Devi Harris.
현직 미국의 현직 부통령이다.
그런 그녀에게 붙은 수식어가 화려하다.
미국 최초의 여성, 흑인, 아시아계 부통령. 그리고 미국 대통령 후보,
만약 그녀가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이겨 대통령이 된다면, 또다시 붙게 될 수식어는 더 화려해질 것이다.
여기 이 책에 소개된 그녀의 약력 또한 화려하다.
1964년 10월 20일 출생
1990년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 합격
1990년 오클랜드 알라메다 카운티 검사 시작
2003년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장 선거에 당선
2010년 캘리포니아 검찰총장 선거에서 당선
2016년 미국 상원의원 당선
2020년 11월 3일 미국 최초의 아프리카 계 및 남아시아계 부통령 당선
2024년 8월 2일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그야말로 그녀에겐 관운이 따르는 모양이다.
목적한 바 직에 도전할 때마다 어김없이 승리의 여신은 그녀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번 대통령 후보직에 들어서게 된 것도, 신기할 정도였다.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을 나이 문제를 가지고 공격하자, 뜻밖에 해리스가 그 방패막이가 되면서 대통령 후보가 되었으니 말이다.
승승장구, 그 이면에는?
대개의 영웅전에는 영웅의 멋진 모습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기술된다.
영웅으로서 약점이 될만한 것들은 감추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 책의 주인공인 해리스에게 그렇게 감추고 싶은 면은 없을까?
그래서 이 책에 나타나지 않은 것이 있는가?
이런 기록이 보인다.
제 8 장, 09 <위키피디아 페이지 수정으로 본 카멀라 해리스> (194쪽 이하)
2020년 6월 카멀라 해리스가 조 바이든의 러닝 메이트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아진 시점에 해리스 관련 기사 중 논란이 되었던 경력에 관한 기록들이 삭제되거나 수정되는 일이 벌어졌다.
저자는 그 일을 거론하면서 그 사건이 해리스의 이미지를 보호하려는 시도로 해석되지만, 투명성과 신뢰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한다. (196쪽)
그녀의 부통령 직에 대하여
카멀라 해리스는 현직 미국 부통령이다. 따라서 그녀의 부통령 직 수행에 관한 평가가 당연히 있어야 하는데, 이 책에서는?
2020년 11월 3일에 부통령 직을 시작했으니. 지금 거의 4년이 되어간다.
그렇다면 당연히 그녀의 부통령 직 수행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하는데, 이 책에 언급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통령 취임식 (192쪽)
부통령으로서의 첫해 (200쪽)
부통령으로서의 업적 (203쪽)
이런 기록, 어떨지?
카멀라 해리스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역임하며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민주당 집권 4년 동안 그녀는 코로나 19 대응, 이민자 문제 해결, 형사사법 개혁 등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여성과 소수자 권리보호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녀의 리더십과 정책은 앞으로도 미국 사회의 평등과 정의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206쪽)
그녀의 부통령으로서의 업적에 대하여는 모두 4쪽을 할애하여 기록하고 있는데. 위에 인용한 부분이 그것의 끝 부분이다. 원래 부통령이란 직이 대통령 직에 가려 뚜렷한 차이를 내보일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무미건조한 평가가 아닌가.
다시, 이 책은? - 해리스 이제 대통령을 향하여
요즘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그녀의 가족사에 관련된 이야기들은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 것도 첨언해두고 싶다.
미국의 정책 방향이 아무래도 우리 국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는 처지이니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될지, 우리나라로서는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니 지금 강력한 대통령 후보인 해리스의 정책 방향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 책은 그런 독자들의 관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마지막 장인 제 9 장에 <미래와 미국 대통령>이란 타이틀 아래 해리스의 정책과 공약들은 소개하고 있다.
우리의 관심은 거기에 있다. 과연 이 책의 제목처럼 <최고의 선택, 카멀라 해리스>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누구에겐 최고, 누구에겐 최악이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