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세계관 - 유대인은 세계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극복하고 만들어가는가
홍익희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대인의 세계관

 

이스라엘의 유대인은 세계를 어떤 관점으로 보고 살아가고 있을까?

다시 말하면 세계역사 속에 박해를 받고 있는 대표적인 민족으로 여겨지는 유대인들, 그런 박해를 어떻게 견디면서 지금까지 버텨왔을까, 버텨도 그냥 목숨만 겨우 부지하는 상태가 아니라, 세계 역사를 쥐락펴락하는 민족이 되었을까?

 

이 책은 그런 궁금증을 다음 몇 가지 항목으로 풀어낸다.

 

1[종교관] 하느님 자녀로서의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2[경제관] 하느님의 자녀로서 축복은 부의 축적이다

3[자녀교육관] 하느님의 자녀로서 각자 다른 달란트를 받았다

4[개척관] 하느님의 자녀로서 받은 가능성에 최선을 다해 산다

5[국가관] 하느님의 자녀로서 약속받은 땅으로 돌아간다

 

그러니, 저자는 유대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세계관을 종교, 경제, 자녀교육, 개척관, 그리고 국가관의 5가지로 살펴보고 있는 것이다.

 

첫째, 유대인이 살아온 역사를 읽을 수 있다.

 

이 책의 1<종교관>에서는 그들이 그들의 종교를 지키기 위하여 겪어온 고난의 역사를 알 수 있다. 그들에게 종교, 즉 유대교는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하는 생명줄이나 다름이 없다, 해서 그들은 진짜 목숨을 걸고 종교를 지켜낸다. 그런 역사가 곧 그들의 민족의 역사다.

흥미로는 역사적 사실로, 유대인은 유일신 신앙을 지키기 위해 반란을 일으킨 역사도 있다. (64쪽 이하)

 

둘째, 그들의 삶은 신앙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들의 삶은 성경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그들에게 삶의 지침이 되는 경전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성경을 열심히 읽다보면 그안에서 돈 되는 것들이 나왔다는 사실이다

 

이 책에 의하면 토비아 러스킨이란 유대인은 성경과 과학 지식을 활용해서 유전 탐사에 성공했다. (143쪽 이하)

그는 구약 성경의 <신명기>를 읽다가 유전을 암시하는 듯한 구절을 읽게 되었고, 그것에 기초하여 유전 탐사 시추를 시작한다. 그 결과 탐사를 시작한지 10년만에 경제성 있는 유전을 발견하게 된다.

 

셋째, 국가관을 살펴보자.

그들의 국가관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신앙이다. 그들은 이렇게 믿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약속 받은 땅으로 돌아간다. 바로 시오니즘이다.

 

그런 시오니즘에 토대를 둔 그들의 국가관은 오랜 박해와 유랑의 시대를 마치고 드디어 땅을 가진 나라를 만들게 된다. 그게 지금의 이스라엘이다.

이 책은 그렇게 땅을 가진 나라를 만들어내기까지의 역사를 상세하게 살펴보고 있다.

 

넷째, 흥미로운 인물을 많이 만나게 된다.

 

예를 들면 음악가 멘델스존의 아버지, 아브라함 멘델스존이다. (111쪽 이하)

그 아버지가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저명한 아버지의 아들이었지만 이제는 저명한 아들의 아버지가 되었다.”

그의 저명한 아들은 곧 유명한 음악가인 페릭스 멘델스존이고, 그의 저명한 아버지는 계몽주의 철학자로 유명한 모제스 멘델스존이다.

 

이 책을 통하여 그간 알고 있던 펠릭스 멘델스존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역시 저명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어디 그뿐인가, 이 책에는 수많은 유대인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모두가 저명하고 유명한 인물들이다. 그래서 유대인이 세계를 주름잡고 있다는 말이 결코 빈말이 아니라는 것,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이 책의 특징 하나 [더 읽을거리]

 

이 책에서 특징 하나를 더 말하자면, [더 읽을거리]라는 항목을 만들어 유대인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더 읽을거리] <십계명도 유대교와 기독교와 가톨릭이 약간 다르다>

 

여기에 보면 기독교에 교리 중에 십계명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그게 유대교, 그리고 기독교와 가톨릭에서 믿고 있는 내용이 다르다는 것이다. 같은 성경을 믿고 있으니 그 안에서 나온 십게명은 당연히 같아야 할 터인데, 어떻게 해서 서로 다른 것일까?

그 내용을 살펴보니, 서로 다르게 믿고 있는 데는 나름의 사연이 있었다. 그런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듣게 된다.

 

[더 읽을거리] <왕성한 호기심과 탐구욕으로 100세까지 장수하다>

 

다시, 이 책은?

 

유대인, 이스라엘 땅에 살았고 지금도 살고 있는 민족이다.

역사를 살펴보면, 어찌된 일인지 이스라엘 땅에 살지 못하고 다른 나라 이방 땅에 뿔뿔히 흩어져 살았던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런 와중에 다른 모든 나라들의 공공의 적이 된 민족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여기저기 엄청난 박해를 받은 민족이기도 하다. 가까운 예로 히틀러에 의해 무지막지한 박해를 받고 수백만명이 희생당한 일도 있지 않은가?

 

그런 민족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살아냈는지를 이 책은 알려주고 있다.

그들의 세계관이 곧 오늘날의 유대민족을 만들었으며, 이스라엘을 만들고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배울 것이 많은 민족이다. 유대인에게서 배워야 하는데, 이 책은 아주 좋은 교과서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