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행성
김소희 지음 / 아름드리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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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행성


쓰레기 별이 있다. 이 책의 제목이 되는 <먼지 행성>이다.

먼지와 쓰레기, 이 별에는 그 것밖에 없다.

그러니 사람이 살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거기 사람이 살고 있다면? 그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그러한 곳, 다시 한번 어떤 곳인지 확인해보자.


태양과 멀어 그만큼 춥고 어두운, 식물이 거의 자라 않는 행성.

이곳의 정식 명칭은 먼지 행성이다 ,

하지만 사람들은 이곳을 쓰레기 별이라 부른다. (6쪽)


그런데 어떻게 해서 그곳이 쓰레기 별이 되었을까?


그곳은 다른 행성들의 청정 유지를 위해 그들의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다.

즉 다른 행성에서 생기는 쓰레기들을 버리는 쓰레기장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런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 있다니, 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그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각 행성에서 보내는 쓰레기 종량캡슐에서 쓸만한 물건들을 건져 다시 파는 것으로 생활하고 있다. 쓰레기에서 쓸만한 물건을 골라내, 다시 파는 것이다.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즉 이 만화의 등장인물 중에 주인공은 다음과 같다.

나오, ’‘나’, 츄리

나오 : 정식으로 등록된 직원,

츄리 : 떠돌이 상인이었는데 시민등록이 되지 못해 이곳에 정착했다.

‘나’ (리나) : 쓰레기 종량 캡슐에 담겨 이곳에 버려졌다.

깜이 : 버려진 고양이 로봇

그리고 그곳에 살진 않지만, 부품 수거하기 위해 들르는 진 씨.


그런 곳에서 살아가던 그들에게, 어느날 사건이 벌어진다.


리나와 깜이는 다른 사람 모르게 모험의 길을 나선다. 산 너머에 보이는 불빛의 정체를 알아보려고 산 너머로 가보는 것이다.

빛을 따라 돌산을 오르던 리나는 그만 발을 헛디디지만, 거기에 등장한 로봇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그리고 다시 기지로 돌아가기 위해 SOS 신호를 보내고...

거기에서 만난 로봇은 기록봇이었다.


기록봇을 통해 기록된 영상을 보게 되자, 거기에 나노의 딸의 마지막 모습이 담겨있었다.


그곳의 어른들은 모종의 계획을 짜고 있다. 바로 리나를 다른 곳으로 보내려고 하는 것이다.


그곳이 폐쇄 결정이 나고 전기까지 끊기면 완전한 고립 신세가 되니까, 그전에 리나를 다른 곳으로 보내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진씨에게 부탁해서 중고 우주선을 구하려고 한다.

그리고 얼마후 드디어, 그 별에 마지막 시간이 다가온다.

그러니 거기에 있는 모든 사람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야 하는데...

과연 그게 가능할까?


여기에서 나오와 츄리, 그리고 로봇 깜이까지 합세하여 모종의 일을 꾸민다. 바로 리나를 탈출시키는 것, 그게 가능할까?


다시이 책은?


이 책은 만화다. SF 만화. 우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는데, 그 안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 그리고 사람과 로봇 사이의 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니 쓰레기 별에 먼지와 쓰레기, 이 별에는 그 것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거기에서도 따뜻한 정이 흐르고 있었던 것이다. 배경이 우주이기에 그 정은 더욱더 진지해진다. 사람이 살 수 없는 행성을 배경으로 하기에 사람과 사람 사이, 그리고 사람과 로봇 사이에 흐르는 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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