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진심 - 언어의 마음을 알려주는 40가지 심리학
최정우 지음 / 밀리언서재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의 진심

 

정말이지말에 진심을 담아 말하고 싶다.

내 마음과 말이 하나가 되는그래서 내 마음을 말로 그대로 전하고 싶다.

이런 나의 마음을 상대방이 알아주면 좋겠다.

그러니 상대방도 나와 같은 생각으로나에게 하는 말에 진심을 담아 전해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은 비단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세상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그러니 그런 세상 만들기 위해이런 운동 한번 해보면 어떨까?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세상만들기 운동>

 

어떤가이런 운동이 제대로 되어서 말에 진심은 언제나 담기고그 말이 또 그대로 먹히는 세상이 오면 좋겠다그러나 그런 운동이 아무래도 탁상공론 같기에그건 나중으로 마루고 우선 탁상에 이 책을 놓고 그런 세상이 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말에 들어있는 진심을 어떻게 찾아 읽을 수 있는가, 가 이 책의 주제다.

<언어 속 마음을 알려주는 40가지 심리학>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그러니 상대방의 말을 듣고 그 안에 들어있는 진심을 찾아 읽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마치 개미가 페르몬과 더듬이를 사용해서 의사소통을 정확하게 하듯이 이 40 가지만 제대로 알게 된다면그때부터는 상대방의 진심을 알게 되니거기에 맞춰 내 진심도 내 말에 담아 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인사 치레와 진심을 구분하는 법.> (95쪽 이하)

 

누군가 어려움에 처했던 이야기를 뒤늦게 알았다면 어떻게 대할까?

 

대부분 이런 말이 나올 것이다.

나한테 왜 말 안 했어알았다면 도와줬을 텐데내가 그쪽에 아는 사람이 많거든.”

나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으니이렇게 응대하는 것이 아마 대부분이 아닐까?

 

그런데 그 말이 과연 진심일까?

아닐 경우가 많다나부터도 그랬으니까그냥 인사 치레로 해본 말이다. (나만 그런가?)

그렇게 말하는 사람의 심리는 저자가 말하길이렇다는 것이다.

 

여기 인지부조화의 심리가 숨어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평소 자신의 평소 신념과 일치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때불편을 느낀다.

평소에 나는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돕는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데그만 어찌되어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지 못했으니 마음이 불편한 것이다.

해서 그런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덜 느끼려고 말로라도 알았더라면 도와주었을 것이다라고 말하게 된다는 것이다일종의 자기 합리화이기도 하다.

 

이런 식으로 오고 가는 대화 속에 들어있는 의미를 알게 되면, 나에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의 진심을 이해하게 될 것인데, 나는 그런 말을 들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저자가 제시하는 말은 이것이다.

그런 일이 있었구나많이 힘들었겠다그래도 잘 이겨낸 것 같아 다행이다.“(98)

말했으면 도와주었을 텐데“ 같은 말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 항목의 결론은 이것이다.

때때로 사람들이 원하는 전부는 공감하며 들어주는 귀이다. (99)

 

또 있다. “내가 하는 말이 아니고누가 그러는데 말이야…….”

 

이런 말 자주 듣고 또 하기도 한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듣는 상대방은 어떤 생각을 할까?

 

상대를 위한답시고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하지만 정작 듣는 사람들은 기분이 유쾌하지 않다. (100)

 

듣는 상대방은 유쾌하지 않다니지금까지 나도 그런 말을 한 적이 많은데결국 상대방의 기분을 헤아리지 못하고 기분 상하게 했던 것이다안타깝지만 말이다.

 

그럼그렇게 말하는 심리는 무엇일까?

 

내 생각이 그렇다고 하면 관계가 틀어질 것 같으니 제삼자를 끌어와서 대신 말하는 것처럼 포장한다.

 

그렇구나그런 심리를 모르고 사용했던 대화법이제라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걸 깨닫는다.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상대방의 형편에 따라 나의 마음에 진심을 담아 전하는 방법이 여기 모두 40가지 제시되고 있다.

 

다시이 책은?

 

해서 이 책은 대화의사소통을 진실되게 하는 방법들을 보여주는데이런 방법을 알고 상황에 맞춰 사용한다면위에 말한 것처럼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세상만들기 운동>이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정말, 나는 내 말에 진심을 담아 말하고 싶으니, 그대여! 

그대도 나에게 진심을 담아 말해다오,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