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매스 - 세상을 바꾼 천재 지식인의 역사
피터 버크 지음, 최이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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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매스

 

폴리매스에 대하여 관심이 많다.

폴리매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게 된 것은 르네상스 시대의 인물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르네상스 시대 당시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활동했던 많은 화가건축가들을 폴리매스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폴리매스란?

 

polymath : (명사박식가박식한 사람

박식가 博識家 : (명사지식이 넓고 아는 것이 많은 사람.

다방면에 뛰어난 지식과 전문성을 쌓은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역사적 인물 중에 대표적으로 꼽히는 폴리매스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갈릴레오미켈란젤로아이작 뉴턴 등이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폴리매스는?

 

그렇게 폴리매스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는데이 책에서는 폴리매스의 범위를 더 넓게 보고 있다.

 

폴리매스 많은 주제에 관심을 갖고 배우는 사람. (21)

그 개념을 다시 정리한다면,

과거에 학식으로 알려진 학문적 지식에 더 초점을 맞춘다해서 이 책에서는 지적 과정이나 교육 과정 전체 또는 적어도 주요 범위를 다룬다는 의미에서 백과사전적 관심을 가진 학자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폴리매스의 범주에 더많은 인물들이 들어서게 된다예컨대 이런 인물들이다.

 

괴테조지 엘리엇올더스 헉슬리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움베르토 에코그 뒤로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15세기부터 21세기까지 서구 사회에서 활약했던 500명의 인물들이다.

 

저자는 폴리매스를 다음과 같이 시대를 기준으로 다시 분류하고 있다.

 

르네상스인의 시대 (1400 - 1600년대)

박학다식한 괴물들의 시대 (1600 - 1700년대)

지식인의 시대 (1700 - 1850년대)

전문화의 시대 (1850 - 2000년대)

 

폴리매스의 유형

 

소극적제한적순차적

 

소극적 폴리매스 모든 걸 아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한 사람.

제한적 폴리매스 :  인문학이든자연과학이든사회과학이든 관련 학문에만 정통한 학자들.

순차적 폴리매스 지적 여정에서 한 분야에서 다른 분야로 옮겨다니는 학자.

 

분리형통합형

 

분리형 연결성을 고민하지 않고 지식을 축적하는 사람.

통합형 지식통합이라는 비전을 품고 서로 다른 지식들을 하나의 커다란 체계로 묶으려하는 학자. 

 

레오나르도 증후군 (31, 81, 135)

 

에너지가 분산되어 매력있고 훌륭한 프로젝트를 포기하거나 미완성으로 남게 되는 것.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착수한 프로젝트는 많은데 완성한 것을 별로 없는 사람으로 악명이 높다. (135)

 

폴리매스의 특징

 
이에 대하여는 <6장 폴리매스는 특별한 사람인가>에서 다루고 있는데그 중 몇 가지 기록해둔다.

 

왕성한 호기심

좋은 기억력

탁월한 창의성

어디서든지 집중한다. (262)

빠르게 이해하고 학습한다. (266)

풍부한 학문적 상상력을 지니고 있다. (267)

배우는 즐거움을 알고 있다. (279)

 

이런 데 관심이 간다.

 

 

전문화와 통합(융합)이라는 정반대이지만 얽혀있는 현상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이에 대하여는 <지식 통합을 위한 움직임>(333과 <학문의 경계를 넘는 대학>(334항목이 참고가 될 것이다. 

제 3의 위기라 할 수 있는 디지털 시대에는 이전보다 더 학제간 융합연구가 필요하다. (351)

 

 

 폴리매스는 앞으로도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까아니면 사라지게 될까? (359)

 

이런 책알게 된다.

 

저자가 <나가는 글>에서 소개한 세 권의 책이 있다.

 

매리언 울프 책 읽는 뇌

니콜라스 카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재러드 다이아몬드 문명의 붕괴

 

다행하게도 세 권 모두 우리말로 번역이 되어 출판되었다.

 

책 읽는 뇌』 독서와 뇌난독증과 창조성의 은밀한 동거에 관한 이야기

매리언 울프 저/이희수 역 살림출판사 2009년 06

  • 독자들에게 정보를 지식으로 변환하는 데 필요한 사색의 시간을 보내지 않고 정보를 해독하는 사회가 되었을 때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10주년 개정증보판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니콜라스 카 저/최지향 역 청림출판 2020년 10

  • 독서를 가능하게 했던 뇌의 가소성이 지금은 오히려 독서를 방해하고 있다.

 

문명의 붕괴

재레드 다이아몬드 저/강주헌 역 김영사 2005년 11

 

전문화와 융합연구에 대하여

 

전문화는 세분화혹은 학문적 배타주의라고 불렸다. (325)

 

학제간 융합연구는 출입문과 창문을 열고 다리를 놓으며 벽을 허무는 작업으로 소개된다. (325)

 

<인접 학문과의 지식 연계> (348)

 

이 책의 마지막 말을 읽어보자.

 

어쨌든 폴리매스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는 시기상조다.

지금과 같이 지식 노동이 분업화한 시대에는 제너럴리스트가 더 필요하다라이프니치가 언젠가 선언했듯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만능인이다모든 것을 연결할 수 있는 한 사람이 열 명 이상의 몫을 할 수 있다고도로 전문화된 시대에 그 어느 때보다도 그런 사람들이 필요하다. (360)

 

이 말이 <전문화와 통합(융합)이라는 정반대이지만 얽혀있는 현상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의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시이 책은?

 

르네상스를 꽃피운 사람들인 폴리매스의 중요성은 이미 그 시대가 증명해주고 있다. 

이제 폴리매스의 범위를 훨씬 넓혀 놓은 저자의 의도는 21세기를 맞이하여더욱 그 의미가 있다고도로 전문화가 이루어진 현 시대에 그 어느 때보다도 그런 폴리매스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저자의 혜안은 분명 주목을 받게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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