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러브 스토리
김성은 지음 / 프로방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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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러브 스토리

 

그 시절이 그리워서 읽었다.

나의 대학 생활은 어땠을까?

 

공부우정낭만연애?

그런 것들 중 어떤 것이 나를 주도했을까?

안타깝게도 그 어느것 하나 뚜렷하게 기억나는 게 없다.

그래서 이런 글이 부럽다대학 생활그리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이런 글을 쓰고 남겨서

책으로 엮어낸다는 것부럽기만 하다그래서 하나하나 새겨보면서 읽었다.

 

나라면내가 그 경우라면?

 

이 책은 연애 관련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다.

대학시절부터 직장 생활에 겪었던 연애 이야기가 들어있다.

그러니 저자는 고등학교 때 가졌던 소원스무 살이 되면 무조건 연애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을 제대로 이룬 셈이다이 책 5개의 담긴 사랑을 하나로 모아본다면사랑에 대한 과정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그래서 이런 추측을 해보게 된다,.

저자는 지금도 그 누군가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게 미련인지아니면 회한인지 모르겠으나 여전히 그 사람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런 글을 이어 읽어보면 그게 확실히 드러난다.

 

5부로 이뤄진 이 책의 소제목 타이틀을 이어서 읽어보면 그게 보인다.

 

1부 잘 지내고 있나요?

2부 떨어지지 않는 포스트잇

3부 연애 스테이션(station)

4부 너는 이 글을 읽지 않겠지

5부 또 안부를 물어봅니다

 

이건 미련이다아직도 그녀를 잊지 못해서 가슴 속에서부터 자기도 모르게 솟아나는 그리움을 어쩔 수 없이 엮어내고 있는 것이다.

 

지내고 있지?

난 아직도 네가 보내준 글에 포스트잇을 붙여놓고 읽고 있어

이건 그때 일이 있었을 때또 이건..... ,

우리가 같이 연애 스테이션에 있을 때그때 일이 떠올라,

너는 이 글을 읽지 않겠지그러나 읽어줘꼭 읽어줘,

또 안부를 물어보게 되네내 맘속엔 항상 네가 있어네가 궁금해너의 안부가 무척 궁금해.

 

그래서 저자의 미련 가득한 연애 후기다.

그러니 이런 글이 예사롭게 읽혀지지 않는 것이다.

 

근데 있잖아이건 있다?

사실 좋은 것을 보면 네가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난 항상 매 순간마다 널 생각하거든. (123)

 

이런 글은 밑줄 긋고 새겨두고 싶다.

 

첫사랑이란 제목으로

 

그리워서

거리를 둔다, (18)

 

맞다그리움에 대한 정확한 표현이다.

연애를 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그리움은 거리가 어느 정도 있어야만 제대로 묻어난다는 것을.

 

꼭 집어 말하지 않아도

무슨 말을 하려는지 다 알겠어.

너도 그렇잖아?

 

고맙다넌 내게 언어의 불안전함을 가르쳐준 사람이야. (74)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언어는 전부이기도 하고아무 .것도 아니기도 하다.

그래서 그 둘 사이에 언어는 불안전하고 불완전하기도 하다. 사랑으로 언어의 불안전함을불완전함을 메꿔나가는 것인데그 때 사랑이 불완전하면 그때는 언어가 전부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그러면 언어는 말이 되고말이 되면?

 

나란히 앉아서

마음이 하나로 뛰는

이 순간

다른 것들은 중요하지 않아. (162)

 

이 시가 사랑이 언어를 잘 매꿔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마음이 하나로 되면언어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는 것이다.

 

다시이 책은 ?

 

이런 시는 어떤가?

 

근데 어쩌죠?

물리기도 그런데

그냥 계속 가지고 있으렵니다.

아무에게나 주기는 아깝고

나름 소중한 마음인데

아실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오랜만에 꺼낸 마음입니다. (134)

 

이런이런 시를 쓸 수 있다니!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감동적인 발언이다.

해서 그런 연애는 마음을 우려내는 연애가 분명하다.

그런 연애저자에게 권장한다. 이미 해보았으니 다음번엔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그런 연애 다시 해서그런 마음 우리에게 전해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이런 가사가 저절로 떠오른다.

그 누가 사랑을 , 그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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