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세계 시민 교육 이야기 - 흥미진진한 영화로 살펴보는 빈곤, 기후 위기, 미디어, 인권, 난민, 사회적 책임 십 대를 위한 인문학
함보름 외 지음 / 팜파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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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세계 시민 교육 이야기

 

영화는 여러 용도로 쓰인다.

가장 좋은 용도는 킬링 타임용이다무료한 시간을 보내는데 영화는 제격이다.

그런데 그러라고 만들어진 영화도 물론 있겠지만 대개의 경우 그 영화에 어떤 의미를 담아놓는다. 어떤 유의미한 의미를 영화에 담아놓기 위해 영화를 도구로 삼아 만드는 것이다.

 

이 책에서 그걸 발견할 수 있다.

영화속 세계 시민교육 이야기.

저자들이 모여 영화속에서 의미를 찾아 보여주고 있다.

 

어떤 의미일까?

 

Part 1 돈을 잘 버는 기업이 늘어나는데 세계는 왜 점점 가난한 사람이 많아질까?

Part 2 인권은 다양한 얼굴을 하고 우리를 찾아온다

Part 3 기후 위기는 우리를 더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Part 4 미디어세계 시민이라면 반드시 잘 알아야 한다

Part 5 난민, 우리는 지구 공동체입니다

Part 6 사회적 책임을 아는 기업이 살아남는다

 

가난의 문제인권기후 위기미디어난민그리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런 문제를 담고 있는 영화를 살펴보게 된다.

 

물론 이 책에 거론된 영화 중 몇 편은 본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영화들을 볼 적에는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킬링 타임의 정도가 더 많았다는 점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예컨대 <마션>이다.

그 영화를 보면서, 화성에 잔류되는 주인공의 사투를 보면서도 그 영화에 들어있는 의미들을 굳이 헤아려 보지 않았던 것이다그래서 이 책을 보면서 다시 그 영화를 체크해보게 된다.

 

이 책에서 언급한 내용들이 몇 가지 주의를 끈다.

 

영화에서는 이미 NASA에서 보유했거나 실증 중인 기술이 구현됐다.

 

이 말을 읽고 나서그런 게 있었나하는 놀라움을 뒤늦게 가지게 된다.

다음과 같은 것들이 그렇다는 것,

 

화성 기지(거주), 식물농장기지 안에서의 물의 재사용산소 공급화성 우주복탐사 차량이온 추진태양광 패널방사성 동위원소 열전기 발생기 등이다. (146)

 

식물농장에 대하여는 다른 책에서 살펴본 적이 있다.

(우주에서 전합니다 당신의 동료로부터노구치 소이치, 137쪽 이하)

 

2021년 2월 16일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바질을 키우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랬더니 사흘 만에 싹이 트고 21일째 되는 날에는 65mm 정도 자랐고마지막 날에는 잎이 정글처럼 무성해졌다.

 

이런 결과로 보아화성에서의 감자 재배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주과학자들의 견해는 현재 기술로도 화성에서 식물(植物)을 재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탐사 차량에 관하여는 현재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에 이어 다음 목표를 탐사차량으로 하고 있다는 것인데, 달과 화성등에서 사용할 탐사 차량을 개발중이라 한다.

 

따라서 그전에는 아무런 의미를 찾지 못하고 보았던 영화를 새로운 눈으로영화 속에서 새로운 시대를 보여주는 것들을 찾아보게 된 것이이 책을 읽고난 가장 큰 수확이다.

 

그밖에도

 

레디 플레이어 원트루먼 쇼돈 룩 업

터미널모가디슈〉 등 많은 영화들을 다시 보게 만든다.

 

또한 예전 예전에 보았던 에린 브로코비치는 얼마 전에 개봉한 우리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원조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이 책은?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그런 문제들을 이 책은 영화를 통해 보여준다다른 이론서보다는 영화를 통해 보여주니세상의 문제들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의 목적은이 세상에 있는 문제들을 보여주고그런 문제들을 어떻게 하면 풀어나갈 수 있는지를 성찰해 보자는 것이다.

 

이 책영화가 얼마나 힘있는 미디어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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