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전합니다, 당신의 동료로부터 - 세계 첫 민간유인 우주미션 비행사의 친밀한 지구 밖 인사이트
노구치 소이치 지음, 지소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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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전합니다 당신의 동료로부터

 

우리는 지금 정말 재미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270)

 

저자의 말이다책이 거의 끝날 지음에서 마무리 말을 시작하면서 하는 말이다.

맞다그 말이 맞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의 말에 적극 공감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 앞으로 달나라우주에 가는 일이 마치 옆집 가는 것처럼 생각될 것이니 말이다.

 

저자는 기네스북 기록을 가지고 있다.

 

저자 노구치 소이치는 일본의 우주비행사로 다음과 같은 기네스북 기록을 가지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긴 시간 간격을 두고 선외활동을 한 사람. (259)

각기 다른 세 가지 착륙 방법으로 우주에서 귀환한 최초의 우주비행사. (265)

 

이 책은 그런 그가 직접 경험한 우주정거장 체류 활동 및 우주비행사로서 겪은 것들을 다음과 같이 기록해놓고 있다.

 

첫 번째 교신나는 경력직 우주비행사

두 번째 교신오늘도 평화로운 국제우주정거장

세 번째 교신우주비행사도 중력이 그립다

네 번째 교신이미 도착한 미래민간 우주여행

다섯 번째 교신우주에서 돌아온 자아무도 그를 모른다.

 

타이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우주에서 지구로 편지를 보내는 식으로 글을 쓰고 있어이 책의 제목이 우주에서 전합니다 당신의 동료로부터인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측면으로 읽을 수 있다.

 

첫째는 그의 생생한 우주 활동 체험담

둘째는 우주산업의 현재 상황과 미래

셋째는 우주정거장에서의 생활을 통하여 얻는 인간관계의 지혜

넷째는 우주에서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느낀 것들

 

첫째그의 생생한 우주 활동 체험담

 

위에서 밝힌 것처럼 그는 무려 세 차례나 우주여행을 했다.

각각 다른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을 했다또한 착륙 방법이 달랐기에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한 것이다.

 

우주왕복선을 이용한 첫 번째 비행에서는 활주로를 이용해 착륙했고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한 두 번째 비행에서는 초원지대에 착륙,

크루 드래건으로 비행하고 우주정거장에서 반년 생활한 다음에는 바다에 착륙했다.

 

그의 우주 비행에 관한 내용은 이 책 첫 번째와 두 번째 글에 자세하게 기록되어있다.

 

특기할 것은 그가 유튜버라는 사실이다.

유튜브 채널 < Soichi Noguchi>를 검색하면 그의 활동상을 볼 수 있는데예컨대 이런 것들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FWPyBmd1Cv0

 

둘째우주산업의 현재 상황과 미래

 

2021년 4월 NASA는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한 '아르테미스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우주비행사를 달로 실어 보내는 데 필요한 착륙선 개발을 스페이스X에 위임한다고 발표했다. (219)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고 있는 민간업체이다,

그런 것처럼 지금 우주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민간업체들이다. (220)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 버진 갤럭틱블루 오리진이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여기에 액시엄 스페이스와 나노랙스가 가세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업체들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으며그들이 가진 강점이 무엇인지도 살펴보고 있는데특히 스페이스 X에 대하여는 200쪽에서 210쪽에 걸쳐 상세한 분석을 해놓고 있다.

 

그가 꼽는 스페이스 X의 강점은 다음 세 가지이다. (207- 210)

이노베이션,

애자일,

래디컬,

자세한 내용은 직접 확인하시라.

 

셋째는 우주정거장에서의 생활을 통하여 얻는 인간관계의 지혜

 

허허벌판에서 7명의 사람이 생활하고 있다그 7명은 국적도 다르고 태어나 자란 환경도 다르다.  또한 그들에게는 각자 부여된 임무가 있고공동으로 처리할 일도 있다과연 그들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들간에 항상 평화로운 관계가 펼쳐질까아니면 불편한 갈등구조가 형성이 될까?

그것도 지상에서가 아니라 우주 공간이라면문을 열고 바깥바람조차 쐬러 나갈 수 없는 우주 공간에서무엇보다도 그들간에 원활한 소통이 문제가 될 것이다.

 

저자는 그런 사항을 차분하게 적시하고 그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이런 사항이 어떻게 현실로 적용이 되었는가도 보여주고 있다해서 이 부분은 경영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의 긍정적인 사례로 활용해도 될 정도다.

 

크루 드래건이 우주로 실어 나른 네 명의 승무원은 다양성이 풍부한 멤버들이었다군 출신 조종사여성흑인 그리고 일본인인 나군인이냐 민간인이냐에 관계없이 성별을 불문하고국적도 인종도 따지지 않고 인재를 기용했다는 점에 나도 모르게 훌륭하다!” 하며 무릎을 탁 쳤을 정도다.

팀의 완성도를 높이려면 되도록 구성원의 균일성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하지만 다양성이 있어야 역경에 강하고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이처럼 다양성을 존중하는 발상이 우주에서 오래 머무른다는 힘겨운 상황을 이겨낼 회복 탄력성(리질리언스)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85)

 

여기에서 영어 단어 회복 탄력성(리질리언스)를 알게 된다.

resilience ( resiliency )

(충격·부상 등에서의회복력

탄성(彈性), 탄력

 

넷째우주에서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느낀 것들

 

이에 대하여는 별도의 글로 작성해야 할 만큼 의미있는 부분이지만여기에 다 적을 수 없어 몇 마디 인용하는 것으로 갈음한다.

 

저자의 생각은 이것이다.

세 번의 귀중한 우주 비행을 경험한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거기에 어떠한 변화가 나타나는지 밝혀내는 일이었다. (229)

 

이런 생각을 대전제로 하고지구와 사람우주안에서의 사람의 의미를 천착하고 있는 바이는 그의 생각이 지구 땅에 머물지 않고 우주적인 경지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 있겠다.

 

우주에 나가 바깥에서 지구를 바라본다는 경험을 사람을 어떻게든 바꿔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231)

 

이 책을 읽으면서가장 감동을 받았던 부분이 바로 이부분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끔 만든 우주여행한번더 생각하고 싶은 소재가 된다. 

해서 저자가 소개한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 우주로부터의 귀환도 독서 리스트에 올려놓았다.

 

다시이 책은?

 

이 책을 읽고 우주에 대한 생각그리고 우주 앞에 선 자기 자신을 생각하게 되는 귀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정말 재미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270) 

첫머리에 인용했던 저자의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의 말에 적극 공감하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나면그 말을 이렇게 바꿔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새겨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정말 우주시대에 살고 있다.”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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