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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이야기 - 단숨에 술술 읽는
드니 랭동.가브리엘 라부아 지음, 손윤지 옮김 / BH(balance harmony) / 2022년 12월
평점 :
단숨에 술술 읽는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이야기
그래픽 노블로 읽어보는 그리스 신화, 해서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졌다.
판형도 210*297로 되어 있어, 그림을 시원하게 볼 수 있다는 매력도 있다.
이 책의 편성
이 책은 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별로 소항목을 편성하여 내용을 훨씬 더 이해하기 쉽게 접근하고 있다.
1. 제우스, 권력을 가지다
2. 인간의 탄생 - 프로메테우스
3. 제우스의 여인들
4. 명사수 아폴론과 아르테미스
5. 악동 헤르메스
6. 헤라의 두 아들, 아레스와 헤파이스토스
7.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
8. 지혜의 여신 아테나
9. 아테네의 창설
설명이 더 필요한 부분은 각 장을 시작하기 전에 간략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어, 그리스 신화에 초보자라도 이해하기 쉽다.
예컨대 8-9쪽에,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을 먼저 짚어준다.
3천여 년 전, 지상에는 수많은 신들이 모여 살며 끊임없이 인간사에 간섭했다.
여러면에서, 신들은 ....
우선, 신들은 ....
또 다른 특징은, ....
첫째, ..
둘째,....
셋째, .....
인간사에 개입한 신들이 했던 역할을 살펴보면, 먼저 신들의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서는 영웅들의 모험 이야기를 할 수 없다.
불사의 존재들이지만 신들 역시 그들의 역사, 때때로 파란만장하기까지 한 나름의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게 이 책의 전제가 되는 신에 대한 설명이 되겠다.
그리고 시작한다.
세상이 처음 열릴 때, 오직 하늘과 땅만 있었다.
그렇게 그리스 신화는 시작되는데 세상의 시초, 즉 태초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서 그 다음에는 신들이 등장하고, 신들이 서서히 자리를 잡게 되자, 인간이 등장하는 순서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등장하는 주요 신과 인간들의 이름을 살펴보자.
크로노스, 레아, 제우스, 포세이돈, 하데스,
헤라, 레다, 세멜레, 디오니소스, 알크메네, 헤라클레스,
아폴론, 파에톤, 미다스, 아르테미스, 니오베, 엔디미온
헤르메스, 아레스, 헤파이스토스, 아프로디테, 아도니스,
아테나, 프로메테우스, 에피메테우스,
데메테르, 페르세포네,
이정도면 그리스 신화의 주요 신들은 모두 등장한 셈이다,
따라서 이 책으로 그리스 신화의 주요 신들을 모두 알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의 특징 몇 가지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어, 시각으로 기억을 하도록 돕는다.
이런 설명 그림으로 읽어보자.
제우스의 아버지인 크로노스가 자식들을 잡아먹는다는 내용, 한 컷으로 그려놓았는데, 그 옆에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고야의 그림을 대비해보았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s/e/seyoh/IMG_kronos_-_cartoon.png)
그 다음은 아테나 여신에 관한 설명이다,
아테네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이 모두 한 컷에 들어온다.
그녀가 들고 있는 투구와 그녀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지식이 어느 정도인가 알 수 있고 그녀의 상징이 왜 올빼미인가도 알 수 있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s/e/seyoh/IMG_Athene.jpg)
아르테미스와 엔디미온
그림으로 읽어보자. 그림 두 컷으로 아르테미스와 엔디미온의 이야기를 풀어볼 수 있다.
그림도 그림이거니와 설명도 아주 압축적으로 잘 되어 있어, 금방 이해할 수 있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s/e/seyoh/IMG_artemis.png)
다시, 이 책은?
나의 경우를 말하자면, 그리스 신화 그 내용을 거의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일부분만 알고 있을뿐, 그 전체로 보자면 놓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다. 해서 나의 기억에 빠져있는 부분을 보충할 수 있었다. 그것도 그림으로 보니 더욱 좋다는 것,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강조하고 싶다.
예컨대, 위에 소개한 <아르테미스와 엔디미온>이 그렇고, 판도라에 관한 내용도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내용이 있어, 새삼 그리스 신화의 폭이 넓다는 것도 또한 알게 되었다.
이 책으로 그리스 신화의 기초를 잡고 조금더 깊은 곳까지 다녀볼 수 있어,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