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유리 - 그래픽노블로 만나는 AI와 미래 탐 그래픽노블 3
피브르티그르.아르놀드 제피르 지음, 엘로이즈 소슈아 그림, 김희진 옮김, 이정원 감수 / 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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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유리

 

이 책은 인공지능의 실체가 어떤 것인지 알려준다.

 

인공지능을 이해하기 위한 개념들

 

이 책에서 인공지능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개념들이 등장한다.

그 중에 하나 강화 학습(107쪽 이하)이 있다.

이런 명령을 내린다면인공지능은 어떻게 학습을 할까?

 

토마토를 최대화할 수 있는 연쇄 작용을 100회 하고그리고 그것이 끝나면 다시 시작해!”

그림으로 소개한다.


 

 

 

인공지능의 미래와 윤리적 문제

 

이에 대하여는 아들을 인공지능으로 되살리고 싶은 어머니 케이스가 등장한다.

어떤 어머니가 와서 이런 부탁을 한다.

직접 그림으로 읽어보자.

 


 

  

그런 요청을 받았을 때우리가 인공지능 제작자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 보자.

저자는 이렇게 응답한다.

 

생각해 보세요부인저희가 그런 인공지능을 만들어 드리면 그걸로 뭘 하시려고요날마다 페이스북에 들어가서 아드님의 일상을 읽으시게요냉동된 삶을요만들어진 삶을요?”(126)

 

인공지능에 대한 오해

 

인공지능에 대해서 갖는 가장 큰 오해는 이런 것이다.

인공지능은 결코 사람과 같은 인격체가 아니라는 것그것 확실히 해 놓자.

가장 좋은 예가 이 책의 마지막 장인 <대통령 유리>.

 

우리는 SF 영화를 너무 많이 본 탓에 인공지능이 반란을 일으킬 거라는 스토리에 너무 익숙해져있다해서 인공지능을 어느새 인간과 같은 인격체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저자는 이런 것 분명하게 짚어준다.

 

유리는 거대한 행렬에 불과한걸요스스로 생각하지 못하죠.

유리에겐 인격이 없어요사고의 연속성이 없습니다. (50)

 

인공지능을 의인화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그거예요인공지능은 생각하지 않고의미를 만들어 내지도 않아요의미는 우리가 부여하는 거죠의미란 관찰자가 있어야만 생겨나는 거니까요.” (71)

 

유리를 대통령에 출마시킨 제작자

 

출마한 후에 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 내용 기록하자면 이렇다.

 

- 좌파인가우파인가요?

저는 경제적으로는 우파정치적으로는 좌파입니다.

- 어떤 정책이 있나요?

저는 세금 인하에 찬성합니다.

(환호의 박수)

환경과 여성에게 돈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맞아맞아끄덕이는 다른 후보)

저는 이민자를 단호히 대해야 하고기업의 세금을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잠깐만요, 프랑스를 세금 도피처로 만들 생각입니까?)

저는 교육 예산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그건 나도 동감하지만세금은 줄이겠다고 해놓고 그 많은 예산을 어디서.....)

저는 사형제 부활에 찬성합니다.

저는 안보에 찬성합니다각 집 앞에 무장 경찰을 두어야 합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죠?)

 

잘 들어보면 인공지능 유리의 발언은 서로 모순이다.

그런 모순된 발언을 쏟아내는데그게 바로 인공지능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그럼 왜제작자는 인공지능 유리를 대통령에 출마시키고토론회에 내세웠을까?

바로 인공지능의 실체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인공지능의 실체는?

 

여러분은 유리 안에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지만그런 건 존재하지 않아요.

여러분의 머릿속에서나 존재할 뿐이지요소설 속 주인공처럼요.

인공지능이 의식이 있는 지적 존재이길 바란다는 건소설 속 인물이 현실에 존재하기를 바라는 것과 같아요. (188)


 

 

 다시이 책은?

 

이 책인공지능인 유리를 통해서 인공지능에 관해 살펴보고 있다.

인공지능이 학습을 하는 방법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인공지능을 둘러싼 윤리적 딜레마그리고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흥미로운 그래픽노블로 현실감 충만하게 전달해주고 있다.

인공지능, 그동안 잘 못 알고 있었던 인공지능에 대하여, 

 

이제는 여러분의 환상에 작별을 고할 시간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살아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여러분의 소망과 기대 속에서만 존재했던 그들과 작별하는 겁니다. (189)

 

여기서 '그들'은 물론 '우리가 인격체로 생각했던 인공지능'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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