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처럼 영화 보기 - 시간과 우주의 비밀을 탐구하다
다카미즈 유이치 지음, 위정훈 옮김 / 애플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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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처럼 영화 보기

 

영화를 본다.

시간 여행이 줄거리의 한 틀을 차지하는 영화들이다.

<터미네이터>, <백 투더 퓨처>, <테넷등등

 

또 영화를 본다.

이번에는 우주가 그 배경이 된다.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스타워즈>, <컨택트그리고 추억의 영화 <V>

 

이런 영화를 본다영화관에서 또는 안방에서 영화를 본다.

볼 때마다 손에 땀이 흐른다재미있다신기한 장면들이 연이어 펼쳐지고이야기는 끝도 없이 흘러간다재밌다그리고 끝!

 

그렇게 !’ 하고 넘어갔던 SF 영화들그 줄거리 속에서 가장 큰 줄기가 되는 시간 여행과 우주의 돌아가는 내막이 어디 궁금하지 않았을까그러나 그런 궁금증을 어디 마땅하게 풀 수가 없었다이 책 저 책 찾아보면서토막 토막 주워들은 지식들을 얼기설기 묶어좀 알은 체 했을 것이다그러나 속은 편하지 않았다내가 주워들은 지식들이 완전체가 아니었기에.

 

그러다가 이 책을 만났다물리학자처럼 영화 보기

이 책은 시간 여행과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을 샅샅이 훑어보면서시간 여행에 대하여우주에 대하여, ‘그것을 알려주마!’ 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 책 한 권으로 SF 영화를 속속들이 알게 되는 것이다.

 

여기 소개되는 영화들

 

시간 여행 관련 영화들

 

백 투 더 퓨처 Back To The Future테넷 Tenet>, 데자뷰

터미네이터〉 시리즈드라마 <12몽키즈>, 히어로즈
<타임 패러독스>,

 

우주 여행 관련 영화들

 

인터스텔라 Interstellar마션 Martian그래비티 Gravity

퍼스트 맨〉 <애드 아스트라>

 

이것을 배경이 우주공간 어딘가냐에 따라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지구 근처 그래비티 Gravity

달 퍼스트 맨

화성 마션 Martian

해왕성 ; <애드 아스트라>

 

시간 여행 영화이제 시간이 많이 지났다.

 

예컨대 백 투 더 퓨처 Back To The Future는 3편까지 나왔는데여행 시점이 각각 다르다.  

1편은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고

3편은 더 옛날인 서부 개척 시대로 간다.

2편은 주인공의 아들이 사는 미래로 가는데그 시점이 2015년이다.

 

그러니 그 영화가 나올 당시에는 2015년이 미래였겠지만이제는 과거가 되어 버렸다.

여기서 영화를 보는 재미가 하나 더 늘게 된다당시 생각하던 2015년의 모습즉 영화에 등장하는 2015년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면과학의 발전 속도에 경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

 

시간 여행도 각각 다르다.

 

시간 여행의 종류와 그 차이점을 다음 표의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설명은 이 책 76쪽 이하를 참조하시라.

 


 

 

시간 여행에 따르는 문제점들

 

맨몸으로 날아갈까뭔가를 타고 날아갈까? (33)

과거를 바꾸는 일이 가능할까? (38)

시간 여행은 인체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까? (60)

 

우주 여행에 관한 문제점

 

우주 환경의 문제

행성간 이주

성간 비행

우주인과의 교류

 

이런 것들 새롭게 알게 된다.

 

지구에서는 달의 같은 면만 보이지만 달에서는 지구의 이면을 볼 수 있다.

 

이유는?

지구의 자전 속도가 달의 자전 속도보다 압도적으로 빠르기 때문이다. (129)

 

영화 <마션>은 화성이 무대가 된다.

그런데 왜 하필 화성일까금성이 화성보다 지구에서 가까운데왜 화성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있는데금성은 없을까? 

그것은 금성이 불타는 지옥 같은 환경으로 이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133)

 

화성의 노을은 무슨 색일까? (145)

 

답은 파란색이다이유는 화성에는 공기층이 거의 없으므로 지평선에서 들어오는 빛도 낮과 크게 다름없이 거의 산란되지 않고 도달한다푸른 빛이 산란되지 않고 남아 있으므로 푸른 노을이 되는 것이다따라서 화성에서 노래 가사는 이렇게 달라진다.

붉은 노을 아래....이건 지구

푸른 노을 아래 ..이건 화성

 

다시이 책은?

 

이책은 다만 영화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영화에서 줄거리가 공상으로 엮어진 것만은 아니라는 것다음과 같은 글을 읽으면서 깨닫게 된다.

 

영화 스타워즈에는 태양이 2개 있는 타투인이라는 행성이 등장한다.

현재 천문학계에서는 태양이 여러 개 있는 천체가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영화가 제작될 당시만 해도 밝혀지지 않았던 사실이다인간의 상상력이란 정말 무한하여 가끔은 영화에 묘사된 세계가 시간이 훗날 현실의 과학 세계에서 발견되기도 한다영화 또는 픽션이라고 해서 단정 짓어버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영화의 세계에서 등장한 말도 안되는 과학적 발상이 미래의 과학을 이끌 수도 있는 것이다. (6)

 

따라서 이 책의 가치는 영화 감상에 있어 효율을 기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과학 기술을 이해함에 있어현재의 기술그리고 더 나아가서 미래의 어느 한때 등장할지도 모를 기술을 미리 맛본다는 의미도 있다이 책은 그렇게 두 마리 토끼를 한 개의 돌멩이로 잡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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